[© 최광민] 일본 채색 목판화 우키요에 (浮世絵) 작품 갤러리

라벨: 미술
이메일로 전송BlogThis!Twitter에서 공유Facebook에서 공유

작성

© 草人 최광민 2024-02-15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글들에 대해 저자의 동의없는 전문복제/배포 - 임의수정 및 자의적 발췌를 금하며, 인용 시 글의 URL 링크 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목

[© 최광민] 블로그 운영 및 후원

요약

[© 최광민] 일본 채색 목판화 우키요에 (浮世絵) 작품 갤러리

우키요에 작품 갤러리










일본어 우키요에 (浮世絵)는 17-19세기에 유행한 일본 미술의 한 장르다. 주로 여성, 배우, 역사, 설화, 풍경, 동식물, 그리고 춘화를 주제로 삼아 목판화와 그림으로 이를 묘사했다. 기본적으론 전통 일본화 기반에 난학을 통해 유입된 원근/명암법 등 서양화 기법이 도입한 형식.

아마도 한국인으로서 보통 처음 접하게 되는 (수준급) 우키요에 작품은, 다쓰시카 호쿠사이의 {카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神奈川沖浪裏)가 아닐까 싶다.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

우키요에는 대중예술의 형태로 17세기 에도 시절에 등장하는데, 이 시절 에도는 도쿠가와 막부의 중심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상인/장인/노동자를 아우르는 사회 중하층 조닌 계급의 성장을 가져와 향락문화가 규모를 키워나가는데, '유키요 (= 떠다니는 세상)'은 이런 향락문화를 지칭하는 용어였다.

이들의 취향에 맞춰 원래는 단색 목판화 인쇄물로 시작한 우키요에는 점차 다색 목판화 기술이 진전되면서 18/19세기에 절정을 이루게 된다. 밑그림장인, 목판장인, 인쇄장인, 출판업자가 한 팀이 되어 공방에서 제작하는 형식이었다.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급격한 서구화와 서구 인쇄기술의 도입으로 우키요에는 일본에서는 쇠락하지만, 오히려 유럽 - 특별히 프랑스에서 갑자기 각광을 받게 된다. 

그런데 그 이유가 좀 재밌다.

당시 일본에서 인기없는 우키요에 화첩이 상품 포장지로 재활용 되었는데, 1865년 한 프랑스 화가가 일본에서 수입한 도자기의 포장지에 사용된 {호쿠사이 만화}를 지인들에게 보여주면서 미술계에 우키요에가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목판 다색인쇄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우키요에 기법은 강렬한 색상을 사용했는데, 이 색감에 19세기 인상파 화가들이 크게 영향받았다. 빈센트 반 고호, 에두라르 마네, 에드가 드가, 로크렉, 고갱, 클로드 모네가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화가들이다. 호쿠사이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클로드 드뷔시가 교향시 "바다" 를 작곡하기도 했다.

세상은 요지경.

草人 최광민

이메일로 전송BlogThis!Twitter에서 공유Facebook에서 공유

라벨: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