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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tist. Husband. Daddy. --- TOLLE. 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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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Q/A: 믿음, 확신, 맹신, 근본주의,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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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草人 최광민 2020-07-02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글들에 대해 저자의 동의없는 전문복제/배포 - 임의수정 및 자의적 발췌를 금하며, 인용 시 글의 URL 링크 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목

[© 최광민] Q/A:  믿음, 확신, 맹신, 근본주의, 진화론

순서
  1. 믿음, 확신, 맹신
  2. 근본주의
  3. 진화론




# 질문 (MrKrong):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과 '확신(맹신)'이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을 보다보면 본인은 믿고(확신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행동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사람이 행동하는 바가 자기가 믿는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결국 야고보서가 말하는 바가 이런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 답변 (최광민)

‘믿음’이라는게 믿음의 '내용’을 말하는 것인지 믿는다는 '행위’를 말하는 것인지부터 용례를 구별해야 하지 않을까요? 후자라면 믿음의 내용과 행위가 일치할 경우가 높겠지만, 전자라면 믿음의 '내용'과 그 '행위'가 꼭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확신과 맹신은 범주가 좀 다른 개념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믿음의 '내용'에 있어 다소 의심이 있더라도 확신이 들 수는 있습니다. '맹종'은 다소의 의심조차 배제하는 것을 전제하고 있을 듯 합니다.


# 질문 (MrKrong):  근본주의

다른 국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는 왜 이렇게 근본주의가 만연해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근본주의가 무조건 잘못되었고 그 분들을 정죄하려는 마음도 1도 없습니다. 저도 어떤 부분에서는 근본주의라고 할 수 있을테니깐요. 하지만 칼같이 경계를 정해서 여긴 우리편 저긴 적, 이렇게 구분하는 행태가 맞는걸까요? 이렇게 말하면 또 말씀에는 빛과 어둠 뿐이다! 라고 말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 답변 (최광민)

19/20세기 전환기 당시 서구교회가 자유주의 신학의 도전받던 시점에, 보다 '순수'한 복음을 전파하겠다는 열정을 가진 '근본주의적' 성향의 선교사들이 한국 선교에 나섰고, 현대 한국교회는 대체로 그 전통 하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게 가장 간단할 것 같습니다. '근본주의'란 용어를 어떻게 이해하는가를 둔 여러 문제가 있는데, '근본주의'가 어떤 경우엔 좁은 형태의 '종파주의'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가령, 특정 형태의 칼뱅주의만을 진리로 수용), 또 어떤 경우엔 '자유주의'를 배척하는 일종의 집단적 연대주의 (가령, 동성애 문제를 둔 은사주의 교단과 비은사주의적 교단의 공동행동)인 경우도 있으니까요. 후자의 경우, 교리적인 '칼 같은 경계'는 상당히 희석되어 있습니다.




# 질문 (MrKrong)

사실 1번 질문은 2번질문을 위함입니다. 그러면 믿는다면, 절대 의심하면 안되나요?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특히 진화와 관련해서 인터넷상에서 크리스천끼리도 서로 비난하고 정죄하는 모습을 너무도 많이 봅니다. 유신론적 진화론을 이야기하는 글의 댓글을 보면, 미쳤냐, 마귀라는 댓글, 어떻게 성경을 과학으로 설명하냐는 등의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기분 나쁜 글들입니다. 저는 그부분에 관해서 무엇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하지만 진화자체는 명백한 사실이고 과학인데 그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을 보면 제가 잘못된건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분들의 말을 예로 들자면, 성경을 과학으로 설명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은 기적을 행히시는 분이시다, 는 등의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저도 하나님이 기적의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성경에 나온 여러가지 기적들이 비유나 거짓말이 아니라 팩트라고 믿고, 오늘날도 하나님은 동일한 기적을 행하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진화론을 싫어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소진화는 인정해도 대진화는 인정하지 않으시더군요. 아마 종류대로 창조하셨다는 말씀때문인 것 같은데, 그럼 그분들이 주장하는건 인간이 몇천만년전부터 살고 있었단 걸까요? 아님 창조과학? 그런데 성경을 과학으로 설명하면 안된다면서 창조과학은 왜 괜찮은건가요? 자신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으니깐? 왜 그렇게 진화를 싫어하는걸까요. 인간이라는 특별함을 헤친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인간이라는 특별함은 진화를 했고 아니고가 아니지 않습니까? 동물이나 사람이나 동일하게 흙으로 지음을 받았지만, 사람이 사람됨은 하나님의 숨결을, 하나님의 영을 우리에게 불어넣으셨기 때문이 아닌가요? 참 이런문제에 대해 생각이 많습니다. 사실 저는 유신론적 진화론이냐, 창조냐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어느 것이 사실이라해도 괜찮습니다. 그것이 번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니깐요. 다만, 저렇게 그리스도인들끼리 정죄하는 모습을 보면 참 많은 생각이듭니다.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건지. 본인들은 성경을 기준으로 하나님의 마음으로 판단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과연 그게 맞는건지 잘모르겠네요.. 

# 답변 (최광민)

적절한 답글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개인적인 견해를 담아 이런 두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혹시 안 읽어보셨다면 참고하시고요.


'진화 자체는 명백한 과학'이란 표현에 등장하는 '진화'와 '과학'이란 두 용어는, '진화론'이란 용어가 내포하는 '유물론적 자연관'이란 기본가정과 '무작위적/무목적적 진화', 그리고 근/현대'과학'가 근거하는 '유물론적 설명'이란 두 전제 하에서는 합치됩니다. 그런데 그런 이유로 '진화론'이 '성서'의 세계관과 꼭 일치한고 보긴 좀 힘들고, '유신진화론'의 그 '진화'란 용어의 용례가 '유물론적 진화론'의 그 '진화'와 등가인지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유신'진화'론의 그 '진화'는 사실 또 다른 범주의 '진화'에 해당합니다. 

저 개인적으론, 신앙의 모든 측면들을 무리하게 '도그마/교리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은 견해로 남을 수도 있겠죠.


草人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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