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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예수 vs. 미트라/미트라스 #05: 미트라스교의 성찬과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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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Kwangmin Choi, 2008-03-11
전문복사, 문맥을 무시한 임의적 발췌/수정, 배포를 금합니다.

제목

예수 vs. 미트라/미트라스 #5: 미트라스교의 성찬과 세례?

순서
    1. 미트라스교의 성찬식과 {미트라스 비문}?
    2. 밍가나 문서 #142
    3. 미트라스교의 세례의식?

      우선, "미트라/미트라스=예수" 계열의 카피캣 이론의 주장을 담고 있는 {시대정신, Zeitgeit: the Movie} 영상물에 등장하는 해당 나레이션을 인용하겠다.



      Mithra, of Persia, born of a virgin on December 25th, he had 12 disciples and performed miracles, and upon his death was buried for 3 days and thus resurrected, he was also referred to as "The Truth," "The Light," and many others. Interestingly, the sacred day of worship of Mithra was Sunday.

      12월 25일에 처녀에게서 태어난 페르시아의 미트라는 12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기적을 행했습니다. 그는 죽어 3일 동안 땅에 묻혀있다가 부활했습니다. 그는 "참 진리", "빛" 등으로 언급되어졌습니다. 흥미롭게도 미트라의 예배일은 일요일이었습니다
      . / 번역: 최광민

      영상물 {시대정신}은 이렇게 선언한다.

      We don't want to be unkind,
      but we want to be factual.
      We don't want to cause hurt feelings,
      but we want to be academically correct, in what we understand and know to be true.

      불쾌감을 주려하는게 아닙니다.
      사실에 근거하려는 겁니다.
      감정을 상하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실이라고 알고 이해하는 것들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정확하길 원합니다. 

      그럼 과연 이런 류의 카피캣이론이 "학문적으로 정확 acedemically correct"한지를 지금부터 원전을 통해 검토해 보자.




      # 미트라교의 성찬의식과 {미트라스 비문}?

      우선, SBS에서 제작한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신의 길, 인간의 길} 1부에서 인용하겠다.


      SBS 다큐멘터리 {신의 길, 인간의 길}의 한 장면

      이 구절은 세계적인 논란이 되었던 프리크와 갠디의 공저 {예수는 신화다, The Jesus Mysteries}의 제 1장 본문 도입부에 인용되어 있는 구절이기도 하다. 프리크/갠디의 진술을 인용해 보자. (번역: 최광민)


      Timothy Freke & Peter Gandy, {The Jesus Mysteries}

      Where today the gathered faithful revere their Lord Jesus Christ, the ancients worshipped another godman who, like Jesus, had been miraculously born on 25 December before three shepherds. In this ancient sanctuary Pagan congregations once glorified a Pagan redeemer who, like Jesus, was said to have ascended to heaven and to have promised to come again at the end of time to judge the quick and the dead. On the same spot where the Pope celebrates the Catholic mass, Pagan priests also celebrated a symbolic meal of bread and wine in memory of their saviour who, just like Jesus, had declared:

      오늘날 기독교들이 함께 모여서 그들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고대인들은 또 다른 신인 (필자 주: 미트라스)을 경배했다 - 그는 예수처럼 12월 25일에 세 명의 양치기가 보는 앞에서 기적적으로 탄생하였다. 이 고대의 성소에서 이교도들은 역시 예수처럼 하늘로 승천하고 세상의 종말에 인간을 심판하러 다시 오리라 약속한 이교도의 구세주에게 영광을 돌렸다. 교황이 로마카톨릭의 미사를 집례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이교도 사제들은 빵과 포도주로 된 상징적 성찬을 나누며 그들의 구세주를 기념하면서 다음과 같이 선포했다. / 번역: 최광민
      'He who will not eat of my body and drink of my blood, so that he will be made one with me and I with him, the same shall not know salvation.' 

      나와 하나가 되고, 또 내가 너와 하나가 되기 위해 내 몸을 먹고 내 피를 마셔라. 그렇지 않는 자는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다. / 번역: 최광민
      -- {The Jesus Mysteries, 예수는 신화다} 제 1장 [The Unthinkable Thought] 도입부 (번역: 최광민)

      매우 충격적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저런 "미트라스 비문"은 바티칸에 없다. 바티칸 뿐 아니라 사실 어디에도 없다. "비문" 뿐 아니라, 사실 미트라스가 저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틀린 주장이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오류가 시작되어 어떤 경로로 축적되어온 것일까?

      이 오류는 원전을 제대로 찾아보지 않고 SBS 제작진이 프리크와 갠디의 {예수는 신화다, Jesus Mysteries}류의 문서들에 적힌 내용 그대로를 확인없이 베낀데서 발생한 문제다. 그런데 사실은 프리크와 갠디 조차  이 주장을 잘못된 2차 소스에서 가져왔다.

      이런 식의 잘못된 인용은 이런 류의 저작물 속에 매우 흔하다. 가령 {The Mysterious Dying God}라는 이 분야에서 꽤 유명한 인터넷 문서를 쓴 Jennifer Emick의 글에서 인용한다.

      ...An inscription in the Vatican states plainly, "He who will not eat of my body, nor drink of my blood so that he may be one with me and I with him, shall not be saved." This is not terribly surprising, unless you consider that this is inscribed on the remains of the temple the Vatican was built on- one dedicated to the God Mithras. Mithras was a solar deity whose worshippers called him redeemer; his religion died out not long after the advent of Christianity.... --- 출처: http://altreligion.about.com/library/weekly/aa052902a.htm

      ...바티칸에서 발견된 인각에는 "내 몸을 먹지 않고, 내 피를 마시지 않는 자 -즉, 나와 함께 있지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지 않는 자는 -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다." 라고 평이하게 새겨져 있다. 이 문장이 현재 바티칸이 세워져 있는, 한때 미트라스에게 헌정된 신전 유적에 새겨져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사실은 놀랄 만한 일이다. 미트라스는 태양신이며, 그 신봉자들은 그를 구원자라고 불렀다. 미트라스교는 기독교의 도래 후 얼마되지 않아 사라졌다.... --- 제니퍼 에믹 {희생되는 신의 신비} / 번역: 최광민

      (1) "바티칸에서 발견"된,
      (2) "미트라스교 유물"의 "인각"?

      Emick 의 설명에 따르면, 바티칸 지하에 있는 로마 미트라스교의 예배장소에서 저 "인각'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종종 이 이야기의 소스로 Joscelyn Godwin이 인용되지만, 사실 Godwin의 책에는 저 인용구의 근거가 나와있지 않다. 앞서 말했다시피, 프리크와 갠디 역시 {예수는 신화다/Jesus Mysteries}의 본문에 들어가자마자 저 인각 이야기를 꺼낸다. 여기서도 물론 굿윈의 저술이 그 출처다. 프리크와 갠디는 출처의 정확성에 보다 신중했어야 옳다.




      # 밍가나 문서 #142

      소위 '미트라스의 비문'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 문건/유물이라면, 도대체 이 주장은 어디서 근거한 것일까?

      프리크/갠디의 책 등에 '미트라스의 비문'이라고 소개된 이야기는 Franz Cumont의 학생이었던 M. J. Vermaseren의 책 {Mithras the Secret God} p.103에 "부분적으로" 근거하고 있다. Vermaseren은 이 이야기를 Cumont의 논문 (Revue Archeologique 1946 vol 25} p.183-195 에서 인용했고, 다시 Cumont은 이 이야기를 시리아 등지에서 수집된 밍가나 (Alphonse Mingana, 1878-1937) 컬렉션 #142 (Mingana manuscript 142) 텍스트의 이탈리아어 초역으로부터 재인용했다. 이것이 원 출처다.


      https://archive.org/stream/MinganaCatalogueOfTheMinganaCollection.I/Mingana_Catalogue%20of%20the%20Mingana%20Collection.I

      따라서 이 내용은 "바티칸"에서 발견된 것도 아니고,또 다른  "미트라스교"의 유적에서 출토된 것은 더더욱 아니다. 후대의 기독교도가 기록한 이 {밍가나 문서 #142}는 AD 1690년 경으로 소급되는 후대 문서로 , 아리스토텔레스, 알렉산드로스, 짜라투스트라 등과 관련되어 있는 마술과 부적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이 문서가 다루고 있는 내용의 원전은 등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내용의 출처가 꽤 의심되는 문서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진지한 학자라면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그의 스승인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주문과 부적을 써서 정령들을 다루는 마법을 부렸다는 이 이야기를 사실로 믿지는 않을 것인데, 이것이 바로 이 #142 텍스트가 다루는 주요내용 중 하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알렉산드로스의 동방정복 이후에도 중동에 뿌리깊게 남아있던 알렉산드로스 전설의 변형을 담은 민간설화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같은 잣대를 댄다면, 이  씌여진 17세기보다 이미 수 백년 전에 이슬람의 정복과 함께 페르시아 지역에서 거의 소멸한 조로아스터교에 대해 기록한 저 문서에 대해서 얼마나 신빙성을 두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 문서는 기독교도에 의해 작성된 것이다.



      그럼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사실 Cumont의 논문 (그리고 {밍가나 문서} #142)을 읽어보면, 프리크/갠디 등이 "미트라스 비문"이라고 위에 인용된 내용이 '미트라/미트라스'가 아닌 '짜라투스트라'의 말로 소개되어있다. 사실은 {밍가나 문서}를 언급한 쿠몬의 논문을 재인용한 Vermaseren 역시 저 말을 '짜라투스트라'의 말로 적었다. 물론 그것은 두 말할 나위없이 해당 {밍가나 문서}에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아마 Joscelyn Godwin의 책에서) 이 '짜라투스트라'가 '미트라/미트라스'가 되어버린 것이다. 참고로 말하면, 이 {밍가나 문서}에 등장하는 짜라투스트라의 이 말은, 이 문서를 제외하면 어떤 고대 문헌에도, 심지어 어떤 조로아스터교 문건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Vermaseren의 책에서 인용한다. 그는 AD 2세기의 기독교 교부 유스티노스가 미트라스 비의종교의 입문자들이 "기독교의 성찬식을 모방하여" 시행한 만찬의식에 대해 비판한 내용과 그의 스승 쿠몬이 발굴해낸 후대자료를 연결하면서 아래와 같이 말한다.

      "...Justin [Martyr] records that on the occasion of the meal the participants used certain formulae comparable with the ritual of the Eucharist, and in this connection mention may be made of a medieval text, published by Cumont, in which of Christ is set beside the sayings of Zarathushtra. The Zardusht speaks to his pupils in these words: 'He who will not eat of my body and drink of my blood, so that he will be made one with me and I with him, the same shall not know salvation....' Compare this with Christ's words to his disciples: 'He who eats of my body and drinks of my blood shall have eternal life.' In this important Persian text lies the source of the conflict between the Christians and their opponents, and though of later date it seems to confirm Justin's assertion...." -- Maarten Jozef Vermaseren, {Mithras, the secret god} (1963) pp.104

      ....유스티노스는 (미트라스교 입문자들이 / 필자 주) (기독교의 / 필자 주) 성찬의식에 대응되는 어떤 방식으로 만찬을 한 경우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관련성은 쿠몬이 발표한 중세기의 한 문건에서 짜라투스트라의 말이 그리스도의 말과 함께 등장하는데서도 언급될 수 있다. 짜라투스트라는 그의 제자들에게 "나의 몸을 먹지 않고 나의 피를 마시지 않아 나와 하나가 되지 않는 자는 구원을 알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그리스도가 자신의 제자에게 한 말과 비교해 보자: "내 몸을 먹과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이 중요한 페르시아 문건은 기독교도와 그 적들 간의 충돌을 알려주는 자료이며, 비록 후대의 문건이긴 하지만 유스티노스의 주장을 입증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 Maarten Jozef Vermaseren, {미트라스: 비의종교의 신}  / 번역: 최광민



      그럼 여기서 그가 언급하는 Cumont이 인용했던 시리아로 된 밍가나 #142 문서 ( Ms. Syr. 142, ff.48a-61b)를 보자. (번역 Martin R. Zammit). 당연히 짜라투스트라의 발언으로 되어있다.

      출처 http://www.tertullian.org/fathers/ms_mingana_142_extract.htm

      "...As regards the sect of the Magians, we also mention to you what Zoroaster did in the days of ‘Adyun (sic), the eighty-second king since Adam. He opened the temples of fire and made manifest miracles which attracted souls to obey him. Among his signs (he used to do the following): he used to be where the people were, so that they find themselves in the temples of fire, and those who look on think that they got burnt. All that was an act of magic. After (some) time the people were seeing that they (f. 59a) were at fault when they were in their temples, as attested in the Book of ZBHR and in other books of the Magians. Zoroaster also said this to his disciples: “Whoever does not eat my body and drink my blood, and mixes with me and I mix with him, he shall not have salvation.” When his deeds became great and his call spread throughout existence, they boiled him and drank his brew (?). Christ the Lord, the Saviour of the world, opposed them with the true resuscitation of the dead, the healing of sicknesses and diseases, the cleaning of the lepers and the evildoers, the healing of the chronically ill and the disarticulated, the expulsion of demons and the annulment of the works of Zoroaster from all existence. At the end, our Lord said to his disciples: “Whoever eats my body and drinks my blood, he shall have perpetual life.” He also said, opposing him (Zoroaster?): “Whoever wants to save his life, let him lose it, (f. 59b) and whoever loses his life for my sake and for the sake of my Gospel, shall save it.” Then, after that, the Christian believers changed concerning his love (?): a people with the sword and a people with fire, and so on, being certain of their rising from death to life everlasting...."

      ...[전략]...마기들의 종교 (=조로아스터교)에 대해서는, 짜라투스트라가 아담으로부터 82번째 왕이었던 아디윤의 시대에 한 행적에 대해 언급해 보려고 한다. 짜라투스투라는 불을 섬기는 사원을 열었고, 기적을 펼쳐 사람들이 그를 따르게 했다. 이런 기적들 가운데는....[중략] .... 짜라투스트라는 또 그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 몸을 먹고 내 피를 마시지 않아 나와 (몸을) 섞지 않는 자는 구원 받지 못할 것이다". 짜라투스트라의 행적과 가르침이 세상에 크고 널리 알려졌을때, 그의 제자들은 그를 삶아 국물을 마셨다(?) 세상의 구원자인 우리 주 그리스도는 그들에 맞서, 죽은 자의 참 부활과, 질병의 치료와, 나병환자.....[중략]....를 고치고, 악마를 쫓아내고, 짜라투스트라의 행적을 모두 무효로 만드셨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누구든 내 몸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는 또한 (짜라투스트라와) 반대로 "누구든 자신의 생명을 구하려는 자는 그것을 버려라, 나와 내 복음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자는 생명을 얻으리라"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래로, 기독교도들은 사랑에 대한 태도를 바꾸었다. 칼을 들었고 불을 섬기던 등등의 사람들은 죽음에서 부활하여 영생하게 될 것을 확신하여....[후략]   / 번역: 최광민 

      아마 프리크와 갠디는 AD 2세기의 미트라스교가 기독교의 성찬의식을 모방했다고 비난한 유스티노스의 아래 글에 등장한 미트라스교 측 소스를 찾다가 잘못된 인용과 결론에 이르게 된 듯 하다. 최소한 이 문제에 관한 한, 예수와 미트라 간에는 공통점이 없다. 굳이 말하자면 예수와 짜라투스트라 간의 공유점일 것이다.

      물론 {밍가나 문서} 속의 짜라투스트라의 말이 정말로 짜라투스트라의 말인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다. 게다가 "비록 후대의 문건이긴 하지만 유스티노스의 주장을 입증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라며  밍가나 문서를 인용한 페르마제렌이 말하긴 했지만, 여기서 유스티노스가 언급한 AD 2세기 초반 로마 "미트라스교"의 주신 "미트라스"와 짜라투스트라가 창시한 "조로아스터교" 체계 속의 신 "미트라"와의 연계성은 이제 거의 인정되지 않고 있다.



      유스티노스의 글을 읽어보자.


      http://www.archive.org/stream/apologiesofjust00just

      For the apostles, in the memoirs composed by them, which are called Gospels, have thus delivered unto us what was enjoined upon them; that Jesus took bread, and when He had given thanks, said, "This do ye in remembrance of Me, this is My body; "and that, after the same manner, having taken the cup and given thanks, He said, "This is My blood; "and gave it to them alone. Which the wicked devils have imitated in the mysteries of Mithras, commanding the same thing to be done. For, that bread and a cup of water are placed with certain incantations in the mystic rites of one who is being initiated, you either know or can learn. (ANF)  --- Clauss: Justin Martyr, 1 Apology. 66 (108)

      ...{복음서}들로 불리는 사도들의 기억을 모은 책들을 통해 사도들은 그들의 가르침을 우리에게 전수했다: 예수는 빵을 쪼개신 후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을 통해 나를 기념하라. 이것은 나의 몸이다", 그리고 이어서 같은 방식으로 컵을 들고 감사의 기도를 하신 후, "이것은 나의 피다"라고 하시며 그것을 그들에게만 주셨다. 사악한 악마는 미트라스 밀교의 의식 중에 이를 흉내내어 동일한 것을 하도록 했다. (미트라스교) 입문의식 중에 신을 구현한 물체들과 함께 빵과 물잔이 놓이는데, 당신들이 이미 알거나 혹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 유스티노스 {첫번째 변증} 66장 / 번역: 최광민 

      미트라스교의 입문식과 기독교의 성찬식이 유사하게 보이지만, 꼭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 우선 기독교에서는 빵과 (물 탄) 포도주를 성찬에서 사용한 반면, 미트라교의 의식에서는 빵과 물을 사용했다. 미트라교에서 피 흘리는 것은 미트라스가 아니며, 미트라스가 죽이는 숫소이다. (미트라스는 인류에 대한 희생제물로 죽지 않았다.) 이 숫소의 죽음에는 유대-기독교 구도에 필수적인 속죄의 개념이 들어있지 않다.

      기독교를 공격한 것으로 유명한 신-플라톤주의자 포르피리우스에 따르면 저 숫소가 상징하는 것은 창조자이며, 따라서 숫소를 죽이는 행위는 창조의 주인으로서의 미트라스를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가 미트라스교의 입문자였던 포르피리우스는, 미트라스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남긴 몇 안되는 고대 저술가 중 한 명이다.


      http://www.archive.org/stream/selectworksporp00taylgoog?ui=embed#mode/2up
      'Mithras rides the bull of Aphrodite, since the bull is creator and Mithras the master of creation.'--- {De Antro Nympharum}, 24:

      다른 곳에서는 이렇게 적었다.  즉, 포르피리우스는 황소가 달을 표상하는 것이라 보았다.

      The moon is also known as a bull, and Taurus is its "exaltation". --- De Antro. 18. Tr. Arethusa).

      아울러 로마의 미트라스와는 달리 페르시아 측 미트라의 신화에는 황소의 살해라는 모티프가 전혀 등장하지 않고 있다. 그런 이유로 로마 미트라스교가 페르시아 미트라 신앙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쿠몬의 초기가설은 그의 사후 격렬히 비판되었다. 197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제1차 미트라스학 국제학술대회에서 존 힌넬스 (John R. Hinnells)와 리처드 고든 (Richard Gordon), 로저 벡 (Roger Beck) 등은 제출한 논문을 통해 쿠몬의 "미트라스교 페르시아 기원설"을 거의 완전히 반박하고 기각했으며, 특히 고든은 쿠몬이 원 자료를 왜곡해서 해석했다고 비판하면서 미트라스교의 서방에서 창시된 거의 완전히 새로운 종교라고 결론지었다. 1975년 쿠몬의 제자 베르마세렌 (Vermaseren)도 스승의 견해를 공식으로 기각했다. 아울러 고고학자 루이스 M 호프 (Lewis M. Hopfe) 는 미트라스교 예배소들 유적들은 로마를 중심으로 몰려있으며, 로마제국 동부 시리아 지역에는 3개만 발견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트라스교가 동방으로부터 왔다면 분포양상은 이와는 반대가 되어야 했을 것이다. 그래서 현재 설명은 미트라스교가 아마 "로마에서 창설"되었고, 군인들과 상인들을 따라 제국 동부로 "이식"되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 미트라스교의 세례/정화의식?

      AD 3세기의 북 아프리카 신학자 테르툴리아누스는 {세례에 관해} 제 5장에서 이교도들의 세례의식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Chapter 5. Use Made of Water by the Heathen. Type of the Angel at the Pool of Bethsaida.

      Well, but the nations, who are strangers to all understanding of spiritual powers, ascribe to their idols the imbuing of waters with the self-same efficacy." (So they do) but they cheat themselves with waters which are widowed. For washing is the channel through which they are initiated into some sacred rites— of some notorious Isis or Mithras. The gods themselves likewise they honour by washings. Moreover, by carrying water around, and sprinkling it, they everywhere expiate country-seats, houses, temples, and whole cities: at all events, at the Apollinarian and Eleusinian games they are baptized; and they presume that the effect of their doing that is their regeneration and the remission of the penalties due to their perjuries. Among the ancients, again, whoever had defiled himself with murder, was wont to go in quest of purifying waters. Therefore, if the mere nature of water, in that it is the appropriate material for washing away, leads men to flatter themselves with a belief in omens of purification, how much more truly will waters render that service through the authority of God, by whom all their nature has been constituted! If men think that water is endued with a medicinal virtue by religion, what religion is more effectual than that of the living God? Which fact being acknowledged, we recognise here also the zeal of the devil rivalling the things of God, while we find him, too, practising baptism in his subjects. What similarity is there? The unclean cleanses! The ruiner sets free! The damned absolves! He will, forsooth, destroy his own work, by washing away the sins which himself inspires! These (remarks) have been set down by way of testimony against such as reject the faith; if they put no trust in the things of God, the spurious imitations of which, in the case of God's rival, they do trust in. Are there not other cases too, in which, without any sacrament, unclean spirits brood on waters, in spurious imitation of that brooding of the Divine Spirit in the very beginning? Witness all shady founts, and all unfrequented brooks, and the ponds in the baths, and the conduits in private houses, or the cisterns and wells which are said to have the property of "spiriting away," through the power, that is, of a hurtful spirit. Men whom waters have drowned or affected with madness or with fear, they call nymph-caught, or "lymphatic," or "hydro-phobic." Why have we adduced these instances? Lest any think it too hard for belief that a holy angel of God should grant his presence to waters, to temper them to man's salvation; while the evil angel holds frequent profane commerce with the selfsame element to man's ruin. If it seems a novelty for an angel to be present in waters, an example of what was to come to pass has forerun. An angel, by his intervention, was wont to stir the pool at Bethsaida. They who were complaining of ill-health used to watch for him; for whoever had been the first to descend into them, after his washing, ceased to complain. This figure of corporeal healing sang of a spiritual healing, according to the rule by which things carnal are always antecedent as figurative of things spiritual. And thus, when the grace of God advanced to higher degrees among men, John 1:16-17 an accession of efficacy was granted to the waters and to the angel. They who were wont to remedy bodily defects, now heal the spirit; they who used to work temporal salvation now renew eternal; they who did set free but once in the year, now save peoples in a body daily, death being done away through ablution of sins. The guilt being removed, of course the penalty is removed too. Thus man will be restored for God to His "likeness," who in days bygone had been conformed to "the image" of God; (the "image" is counted (to be) in his form: the "likeness" in his eternity:) for he receives again that Spirit of God which he had then first received from His afflatus, but had afterward lost through sin.

      테르툴리아누스는 이시스, 미트라스, 아폴론, 엘레우시우스 비밀종교의 입문식의 방법으로 물로 이뤄지는 정화의식이 있었음을 보고하고 있으며, 아울러 신상을 물로 씻긴다던지 혹은 물(=성수)를 집, 신전 등에 뿌리며 그 장소들을 정화하는 의식을 보고하면서, 물 자체가 정화하는 능력이 있다면 물이 신보다 낫다는 것이냐며 신랄하게 비난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성수를 뿌리는 이런 의식은 고대 교회의 의식으로 침투해 들어갔다. 하지만 이 정화의식은 기독교의 세례처럼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종교의식이 치러질 때마다 행해진 것이다.



      AD 4세기의 교부 히에로니무스의 기록과 오스티아에서 발굴된 미트라 예배소의 모자이크를 통해 우리는 미트라스교의 7단계 입문의식에 관해 대략 알고 있다. 가령, 히에로니무스는 Laeta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적었다.

      ... did not your own kinsman Gracchus whose name betokens his patrician origin, when a few years back he held the prefecture of the City, overthrow, break in pieces, and shake to pieces the grotto of Mithras and all the dreadful images therein? Those I mean by which the worshippers were initiated as Raven, Bridegroom, Soldier, Lion, Perseus, Sun, Crab, and Father?--- Jerome, Letters 107 ch. 2, (To Laeta):

      히에로니무스에 따르면 이 7단계의 입문은 까마귀-신랑-병사-사자-페르시아인-태양-게-아버지(파테르) 순서로 나아간다. 오스티아의 미트라스 예배소의 모자이크에 따르면 그 순서는 Corax (까마귀) - Nymphus/Gryphus(신랑) - Miles (병사) - Leo (사자) - Perses (페르시아인) - Heliodromus (태양의 전령) - Pater (아버지) 이다.  아래는 오스티아의 미트라스교 지하사원에서 발견된 모자이크화이다.


      출처: {Mithras, the Secret God}, M.J. Vermaseren, London, 1963

      그러나 모든 미트라스교 신자들이 이 7단계의 입문의식을 거친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신자들은 가장 낮은 단계에만 입문하였고, 이 7단계의 위계는 성직자의 위계를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신자의 입문은 미트라스교의 최고신관인 파테르 (=아버지)와 악수하는 것으로 완료되며, 그런 이유로 입문자들은 "Syndexioi"로 불리는데 이것은 "악수로 연합된 자"를 뜻한다. 성직자가 아닌 일반신자의 입문단계에는 그래서 기독교의 세례같은 의식은 없다.

      7단계로 구성된 미트라교의 (성직자) 입문의식은 각각의 원소를 상징하고 있는데, 그 중 2단계인 '님푸스' 단계에서 (아마도 물로 하는) 정화의식이 있으나 이는 속죄의식이 아니라 단순한 입문의식인 듯 하다. 포르피리우스에 따르면, 미트라스 신자들은 물을 정화와 재생의 상징으로, 꿀을 정화와 재생과 방부작용의 상징으로 본 듯 하다. 그래서 미트라스교에서는 물보다 꿀이 더 중요하게 여겨졌다. 그래서 미트라스 곁에 놓인 물병에는 물이 아니라 꿀이 들어있다.



      특별히 미트라스교의 입문식에서 이 정화의식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같은 무렵에 활동한 이교도이자 신-플라톤주의 철학자인 포르피리우스의 글에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http://www.archive.org/stream/selectworksporp00taylgoog?ui=embed#mode/2up

      Clauss: Porphyry, De Antro Nympharum (The Cave of Nymphs) 15 (135, 136, 144) de Antr. nymph. 18 ( 82) de Antr. nymph. 24 ( 76) de Antr. nymph. 6 ( 42, 51, 68)

      Hence through the dark union of matter, the world is obscure and dark, but from the presence and supervening ornaments of form (from which it derives its name) it is beautiful and pleasant. The world therefore may with great propriety be called a cave; agreeable indeed, at its first entrance, on account of its participation of form, but involved in the deepest obscurity to the intellectual eye which endeavours to discern its dark foundation. So that its exterior and superficial parts are pleasant, but its interior and profound parts obscure: and its very bottom is darkness itself. After the same manner the Persians, mystically signifying the descent of the soul into an inferior nature and its ascent into the intelligible world, initiate the priest or mystic in a place which they denominate a cave. For according to Eubulus, Zoroaster first of all among the neighbouring mountains of Persia, consecrated a natural cave, florid and watered with fountains, in honour of Mithras the father of all things: a cave in the opinion of Zoroaster bearing a resemblance of the world fabricated by Mithras. But the things contained in the cavern, being disposed by certain intervals, according to symmetry and order, were symbols of the elements and climates of the world. ... (De Antro. 6)

      ....
      Hence, since honey is assumed in purgations, and as an antidote to putrefaction, and aptly represents the pleasure and delight of descending into the fascinating realms of generation, it is accounted a symbol well adapted to nymphs the divinities of waters; signifying the nature of the waters over which they preside free from putrefaction: intimating likewise the purgative quality of the waters and their co-operating in the business of generation. For water promotes generation. The poet, therefore, very properly represents the bees as depositing their honey in bowls and urns: since bowls signify fountains; and on this account a bowl or cup is placed next to Mithras instead of a fountain. ...

      But let us now return to the cave and consider its double entrance. The most ancient of mankind then, before temples were raised to divinity, consecrated caves and dens to the gods. Hence the Curetes in Crete dedicated a cave to Jupiter; in Arcadia a cave was sacred to the Moon, in Lyceum to Pan, and in the island Naxus to Bacchus. The worship of Mithras too, wherever this god was known was performed in caves....

      On this account the doors of the Homeric cavern are not dedicated to the east and west, nor to the equinoctial signs, Aries and Libra, but to the north and south, and particularly to those ports or celestial signs which are the nearest of all to these quarters of the world: and this because the present cave is sacred to souls, and to nymphs the divinities of waters. But these places are particularly adapted either to souls descending into generation, or to such as are separating from it. On this account they assigned a place congruous to Mithras, near the equinoctial; and hence he bears the sword of Aries, because this animal is martial, and is the sign of Mars: he is likewise carried in the Bull, the sign of Venus; because the Bull as well as Venus is the ruler of generation. But Mithras is placed near the equinoctial circle, comprehending the northern parts on his right, and the southern on his left hand.... (Taylor) (De Antro. 24).


      So in the Lion mysteries, when honey is poured instead of water for purification on the hands of the initiates, they are exhorted to keep them pure from everything distressing, harmful and loathsome; and since he is an initiate of fire, which has a cathartic effect, the use on him a liquid related to fire, rejecting water as inimical to it. They use honey as well to purify the tongue from all guilt. (De. Antro. 15. Tr. Arethusa).

      사자(Leo)등급의 입문식에서 물이 아닌 꿀이 정화를 위해 입문자의 손에 부어지면, 입문자들은 모든 위태롭고, 해롭고, 혐오스런 모든 것으로부터 자신들을 깨끗하게 지칠 것을 다짐받는다 이 입문자들은 정화의 능력을 가진 불의 입문자들이기 때문에 (정화를 위해) 불과 관련된 액체 (=꿀)를 사용하며 물은 불에 해로운 것이므로 배제된다. 입문자들은 또한 꿀로서 혀를 모든 더러운 것으로부터 정화한다. / 번역: 최광민

      판단은 각자의 몫.

      草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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