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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tist. Husband. Daddy. --- TOLLE. 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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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존재에서 과정으로: 얀치 {자기조직하는 우주} + 카우프만 {질서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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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草人 최광민 201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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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존재에서 과정으로: 얀치 {자기조직하는 우주} + 카우프만 {질서의 기원} 


학부시절 읽었던 일군의 책들 가운데 범양사에서 기획했던 "신과학 총서" 시리즈가 있었다. 소위 "신과학, new science"라고 통칭되는 부류에는 "과학사류"로 분류될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종종 "new age science"류, 즉 유사과학이면서 "과학"으로 포장된 정크들도 많았는데, 인도 출신 혹은 무비판적으로 인도에 "경도"된 서구 과학자들의 저작에서 종종 그런 정크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에리히 얀치, {자기조직하는 우주}

각설하고,

1950년대부터 80년대 사이에 generalist를 자임하는 다양한 분과의 과학자들은 진화의 문제를 시스템과학의 방법론으로 풀어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들이 생각하기에, 神이 없다면 혹은 神을 어떤 "우주적 원리"로 간주한다면, 우주의 역사는 그 우주라는 구조체 속에 짜여들어가 있는 그 원리의 발현 혹은 그 과정의 진화로 여겨질 수 있다. 이들이 내린 잠정적인 결론은 자기복제-자기갱신-자기초월 등을 속성으로 가진 "자기조직(selh-organization)"이었다. 즉, 한 시스템의 (일종의 방향성을 가진) 자기조직이야말로 진화의 본질이란 것이다.

산일반응 연구로 노벨화학상을 받은 물리화학자 일리야 프리고진의 친구이기도 했던 물리학자 에리히 얀치의 {자기조직하는 우주}는 우주의 탄생에서 시작해서 우주가 물리화학적, 생화학적, 생물학적, 생태학적, 사회적, 정신적 구조/관계로 진화되어 나가는 과정을 1970년대를 풍미한 (그리고 최근 다시 각광받고있는) 시스템 과학의 견지에서 대서사시처럼 풀어가는 저작이다. 

이 저작은 다소 장황하고 증명되지 않은 가설과 직관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과학적 주제를 미학적으로도 훌륭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는 매우 탁월하다. 사실 서사가 굉장히 "아름답다".


{The Origins of Order} - Stewart A. Kauffman

마치 일리야 프리고진이 "being"에서 그 관심을 "becoming"으로 옮겨갔던 것처럼, 이론생물학자이자 시스템 학자인 스튜어트 카우프만은 {The Origins of Order}에서 다윈의 '적자생존/ survival of the fittest' 혹은 '자연선택'의 개념을 "적자의 도래/ arrival of the fittest"란 관점으로 옮겨서 이해하려고 한다. 즉, 이는 현상보다는 과정에 촛점을 두는 것으로 이하 유사한 사고들의 축이 되는 "과정철학"을 반영한다. 진화생물학적 사례를 불리언(NK) network를 통해 해설해 나가는 매력적인 저술.

草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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