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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tist. Husband. Daddy. --- TOLLE. 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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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예수 vs. 엠페도클레스 #1: 에녹과 다이몬의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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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Kwangmin Choi, 2009-11-09
전문복사, 문맥을 무시한 임의적 발췌/수정, 배포를 금합니다.

제목

예수 vs. 에녹 #1: 보편적 다이몬의 구현?

순서
  1. 어떤 주장: 프리크/갠디 {The Jesus Mysteries}
  2. 에녹의 천상체험 = 엠페도클레스의 神化? 
  3. 에녹: "사람의 아들 / 人子" ?
  4. "THE" Son of Man

    § 어떤 주장: 프리크/갠디, {The Jesus Mysteries}

    프리크와 갠디의 베스트셀러 {The Jesus Mysteries, 예수는 신화다}에서 인용한다. (번역: 최광민)



    ....미스테리아를 반영하고 그리스도교를 준비하고 있던 모티프들은 {에녹서}에서도 발견된다. 예수와 마찬가지로 에녹도 육체를 지닌 채 승천했다고 알려져 있다. 천상에 도착하였을 때, 그는 "사람의 아들"로 불리며 영접받는데, 이 용어는 예수에게 적용될 호칭이기도 하다.(주석 31: 동일한 장면이 엠페도클레스의 신화(神化)장면 기록에도 등장한다). (사람의 아들이라는 --- 필자 주) 이 호칭은 에녹과 예수가 공히 모든 인류를 신비하게 대표하는 존재로 여겨졌다는 점을 함축한다. "-의 아들"이라는 히브리어 표현은 "-의 화신"이란 뜻이다. 따라서 "사람의 아들"이란 표현은 "원초적 인간"을 표현한 것이다.  (주석33: '사람의 아들'이란 표현은 BC 2세기 경의 신/구약 중간기의 문서인 {다니엘}, {제 1-2 에녹}, {제 4 에즈라}, {솔로몬의 시편}에 등장한다.) (예수의 제자 -- 필자 주) 요한은 같은 개념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는데, 그는 예수를 인간이 된 로고스라고 말했다. 예수와 에녹 모두 보편적 다이몬의 구현/화신으로 여겨지는데, 보편적 다이몬이란 모든 존재를 살아있게 하는 궁극의 의식이다.  ---- Freke / Gandy, {The Jesus Mysteries, 예수는 신화다}에서 [Adapting the Past]편 발췌번역 / 번역: 최광민



    § 에녹의 천상체험 = 엠페도클레스의 神化?

    프리크/갠디는 주석 #31에서 (#31 Barnstone, op. cit, 485. Barnstone, W (1984) The same imagery is found in the description of Empedocles' apotheosis.), {에녹서}의 주인공인 에녹이 천상을 방문하는 장면을 언급하면서 동일한 장면이 "엠페도클레스의 神化(apotheosis) 장면에서도 발견된다"고 썼다.

    프리크/갠디는 이 주석 #31에서 윌리스 반스톤의 책 {The Other Bible} p.485를 언급했는데, 해당 페이지/장은 {에녹서}에 대한 해설과 본문으로, 엠페도클레스에 대한 언급은 없다. 따라서 주석 뒷부분은 반스톤이 아닌 프리크/갠디의 주장으로 보아야 할 듯 하다. 

    {에녹서}와 에녹에 관한 이야기는 잠시 뒤로 미루고, 엠페도클레스의 神化(apotheosis)에 관한 고대인의 진술을 먼저 언급해 보겠다.

    엠페도클레스는 지상에서의 현자는 신, 다이몬, 혹은 다이몬에 준하는 신적인 존재라고 여기고, 자신이 불멸의 신이라고 생전에 이미 주장한 바 있음이 그의 동시대인의 기록에 등장한다. 다이몬은 천상의 존재로 지상에 내려와 육체 속에 갇혀있지만, 현자들은 "정화"를 통해 순수한 다이몬을 획득하여 신의 지위에 이른다고 보았다. 이 생각은 플라톤에게서도 등장하고, 이후 그노시스의 주요한 교리가 된다.

    엠페도클레스가 (죽어서) 천상에 간 이야기에 대해서는 두 가지 다른 기록이 있다.

    첫번째이자 가장 오래된 기록을 전하고 있는 것은 AD 3세기의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우스의 기록이다. 그는 {저명한 철학자들의 삶과 사상, The lives and opinions of eminent philosophers}이란 책의 [엠페도클레스] 편에서, 엠페도클레스가 판테아라는 한 여성을 "살려내고" 자신을 신으로 선포한 이야기에 이어, 엠페도클레스의 최후에 대한 BC 3세기의 그리스 역사가 히포보토스의 진술을 인용하고 있다. 이 진술에 따르면, 자신을 신으로 선포한 엠페도클레스는 자신이 신임을 입증하기 위해 에트나 화산에 올라가 분화구에 자신의 몸을 던졌는데,그가 신고있던 청동샌들 하나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해프닝으로 끝났다는 것이다. 이 진술에 따르면, 엠페도클레스는 {에녹서} 속의 에녹처럼 영광스럽게 천상에 이르른 것이 아니다.



    인용한다.

    https://archive.org/details/livesandopinions00diogiala

    Hermippus says also, that a woman of the name of Panthea, a native of Agrigentum, who had been given over by the physicians, was cured by him, and that it was on this account that he celebrated a sacrifice; and that the guests invited were about eighty in number. But Hippobotus says that he rose up and went away as if he were going to mount Aetna; and that when he arrived at the crater of fire he leaped in, and disappeared, wishing to establish a belief that he had become a God. But afterwards the truth was detected by one of his slippers having been dropped. For he used to wear slippers with brazen soles. Pausanias, however, contradicts this statement. ---Diogenes Laertius, {The lives and opinions of eminent philosophers} [Emphedocles]

    헤르미포스는 또, 의사들이 아그리겐툼 출신의 판테아라는 이름의 여자를 데려왔을때 엠페도클레스가 그녀를 고쳤다고 전한다. 그리고 엠페도클레스는 희생제를 치렀고 약 80명이 이 의식에 초청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히포보토스는, 엠페도클레스는 그 자신이 신이 되었다고 사람들이 믿게 하기 위해 에트나 산으로 올라가 불길이 있는 분화구에 몸을 던져 사라졌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 그가 t신고 다니던 놋쇠바닥의 신발 한짝이 튀어나온 것이 발견되어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는 바닥이 놋쇠로 된 샌들을 신고 다녔던 것이다. 그러나 포사니아스의 진술은 또 이와 다르다. ---- 디오니오스 라에르티오스, {저명한 철학자들의 삶과 사상} [엠페도클레스] 편,  / 번역: 최광민 



    소위 엠페도클레스의 "승천" 이야기는 (프리크와 갠디가 신비스러울 정도로 신뢰를 보내고 있는) 서기 2세기 사모스타나 출신의 풍자작가 루키아노스의 코미디 작품 {죽은 이들의 만담/ Νεκρικοὶ Διάλογοι / Dialogi Mortuorum}와 {하늘을 나는 메니포스 / Ἰκαρομένιππος / Icaromenippus}에도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 엠페도클레스는 "정말" 천상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코미디 작가인 루키아노스의 코믹터치는 그다지 엠페도클레스에게 호의적이지는 않다. 화산분출의 힘으로 천상에 도달한 엠페도클레스는 비록 좀 화산의 불길에 그슬려지기는 했지만 달에 가서 살고있다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담는다. 이것은 확실히 에녹의 승천 이야기하고는 다른 수준의 이야기다.

    {Lucian of Samosata, Volume 1} By Lucian (tr. William Tooke, Christoph Martin Wieland)에서 인용한다.


    https://archive.org/details/lucianofsamosata01luciuoft

    [Jeacus]. That is Empedocles, who arrived among us half roasted from out the gullet of Etna.

    [Menippus]. Hey dey, my noble master, with the brazen foot *, what was the reason of your throwing yourself into the crater of Etna?

    [Empedocles]. An access of black bile, Menippus

    --- Lucian, {Conferences of The Dead, Menippus and Aecus}

    [아이쿠스] 저 양반은 엠페도클레스야. 에트나산 구멍에서 반쯤은 구워져서 이쪽으로 왔지.

    [메니포스] 안녕하십니까, 놋쇠샌들을 신고 다니시던 고명하신 선생님. 에트나산 분화구에 왜 스스로 몸을 던지셨나요?

    [엠페도클레스] 과도한 검은 담즙(으로 인한 우울증 --- 필자 주) 탓이네, 메니포스

    --- 사모스타나의 루키아노스, {죽인 이들의 만담: 메니포스와 아이코스} / 번역: 최광민

    의심할 나위없이 이 장면에서 루키아노스의 연극을 관람하던 관객들이 배꼽을 잡으며 웃어재꼈을 것이다. 여기 어디에 거룩한 모습의 엠페도클레스가 등장할까? 프리크와 갠디가 책에 적은 바대로, 에녹의 승천장면과 "동일한 장면이 엠페도클레스의 신화(神化)장면 기록에도 등장"하는가?



    이번에는 루키아노스의 촌철살인의 풍자가 빛나는 그의 코믹 Sci-fi 연극인 {이카로-메니포스}다. 여기서 메니포스는 자기가 어떻게 새의 날개를 이용해 하늘을 날아 달을 방문하고, 그리스 신들을 만나고 왔는지를 무명의 친구에게 이야기한다.

    읽어보자.

    Menippus. Well remembered! For what is the best of all, and what I should have mentioned first, had well nigh slipt out of my memory. When I first began to discern the earth, by reason of the vast depth, and because my sight would not reach so far, I could distinguish nothing, I found myself in no small perplexity, and was so vexed that I .almost began to weep. All at once I perceived standing at my back a figure, as black as a coal-heaver, covered with ashes, and in his whole appearance as if he had been broiled. I cannot deny that at this sight I was aghast, thinking I beheld some lunar daemon. but the figure bade me take courage. Compose thyself, Menippus, said it ; "I am no god, nor to the immortals like; I am the renowned naturalist Empedocles, who having leaped into the crater of Etna, was carried up with the ascending smoke and conducted hither. Being aware how sadly you were grieved at being unable to discern clearly the objects of the earth, I come to your relief. That is very kind of you, dearest Empedocles, returned I; and as soon as I have flown back to the earth, I will not forget to present you with a libation up the flue of my chimney, and thrice every new moon, in honour of you, devoutly gaze upon that planet...." Thou from these films canst purge my visual orbs ---Lucian, {Icaro-Menippus}

    ....(전략).... 석탄 나르는 일꾼 만큼이나 검고 재를 뒤집어 쓴, 게다가 전체적으로 불에 구워진 것처럼 보이는 몰골을 가진 자가 바로 내 뒤에 서 있는 걸 갑자기 깨달았네. 내가 그 장면을 보고서 내가 어떤 달귀신을 보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경악했다는 걸 부인하진 않겠어....(중략).... 그리고 그는 말했어: "나는 신도 아니고 불사신도 아니라네. 나는 저명한 자연철학자인 엠페도클레스야. 에트나산 분화구에 뛰어들었다가 위로 뿜어진 연기를 타고 여기로 올라왔다네.....(후략)  --- 사모스타나의 루키아노스, {이카로-메니포스} / 번역: 최광민

    역시 이 연극의 관객들은 배꼽을 잡았을 것이다. 불쌍한 엠페도클레스! 아무튼 이 희곡을 통해 AD 2세기의 일반인들이 엠페도클레스에 대해 가진 일반적인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가 전하는 AD 2세기의 그리스 지리학자 포사니아스의 진술은 이와 조금 다르다. 이 진술에 따르면 판테아라는 여자를 소생시킨 후 스스로 신 임을 선포한 엠페도클레스는 피시아낙스 평원에 가서 신(들)에게 희생제를 베푸는데, 이 잔치가 있은 후, 사람들이 잠자리로 간 후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엠페도클레스는 다음날 일어나보니 "사라졌다". 아무도 그의 행방을 알 수 없었는데, 다만 노예 중 한 명이 자정 무렵에 하늘에서 큰 빛이 비추면서 엠페도클레스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기에 깨어보니 아무도 없더라고 말했다. 사람들을 풀어 엠페도클레스를 찾았는데 허사로 끝났고, 마침내는 엠페도클레스가 신이 된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해서 엠페도클레스에게 제물을 바쳤다는 것이 포사니아스의 진술이다.

    인용한다.

    XI. For Heraclides, relating the story about the dead woman, how Empedocles got great glory from sending away a dead woman restored to life, says that he celebrated a sacrifice in the field of Pisianax, and that some of his friends were invited, among whom was Pausanias. And then, after the banquet, they lay down, some going a little way off, and some lying under the trees close by in the field, and some wherever they happened to choose. But Empedocles himself remained in the place where he had been sitting. But when day broke, and they arose, he alone was not found. And when he was sought for, and the servants were examined and said that they did not know, one of them said, that at midnight he had heard a loud voice calling Empedocles; and that then he himself rose up and saw a great light from heaven, but nothing else. And as they were all amazed at what had taken place, Pausanias descended and sent some people to look for him; but afterwards he was commanded not to busy himself about the matter, as he was informed that what had happened was deserving of thankfulness, and that they behoved to sacrifice to Empedocles as to one who had become a God.

    그러나 이 버전의 이야기는 고대사회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었던 듯 하다. 엠페도클레스의 심오한 神化사상이 무엇이었든 간에, 엠페도클레스가 에트나 화산에 몸을 던진 버전의 이야기가 고대사회에서 두고두고 농담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神化(apotheosis / theosis) 사상에 대해서는 Michael J Christensen + Jeffrey A. Wittung 공저 {Partakers of the Divine Nature: The History and Development of Deification} 제 2장의 독서를 권한다.


    Michael J Christensen + Jeffrey A. Wittung 공저 {Partakers of the Divine Nature: The History and Development of Deification}



    두말할 나위없이 엠페도클레스의 일화는 확실히 {에녹서}에 등장하는 에녹의 승천장면과는 다르다. 따라서 프리크/갠디가 에녹의 승천장면과 "동일한 장면이 엠페도클레스의 신화(神化)장면 기록에도 등장"한다고 진술한 것은 상당히 엉뚱한 주장에 속할 것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흔히 {에녹서}라 불리는 문서는 사실은 3종의 독립된 텍스트군이다. 종교/문헌학적으로 중요도를 지닌 것은 두 종류인데, (완전한 형태로는) 에티오피아어로 된 {에녹서}과 고대 슬라브어로 된 {에녹의 비밀}이다. 두 문서 모두 BC 3-1세기의 히브리/아람어 (혹은 그리스어) 원전에서 각각 에티오피아어와 고대 슬라브어로 번역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두 문서는 다루고 있는 내용이 조금씩 다르고 문체도 상이하다. 이 글에서는 에티오피아어 {에녹서 1}은 {에녹서}로, 고대 슬라브어 {에녹서 2}는 {에녹의 비밀}이란 이름으로 다루겠다. 일부 초기 기독교 교부들 가운데는 {에녹서}를 정경으로 간주한 이들도 있었다. 에티오피아어 {에녹서}는 에티오피아 정교회에서는 정경으로 인정하고 있을 뿐더러, {에녹서}가 처음부터 에티오피아어로 씌여진 것이라고 (정확히는 에녹의 언어였다고) 주장한다.

    우선, {에녹서} The Book of Enoch (tr. R.H. Charles, [1917])에서 에녹이 천상에서 변화되는 장면을 인용하겠다.


    https://archive.org/details/thebookofenoch00unknuoft

    1. And it came to pass after this that my spirit was translated And it ascended into the heavens: And I saw the holy sons of God. They were stepping on flames of fire: Their garments were white [and their raiment], And their faces shone like snow. 2. And I saw two streams of fire, And the light of that fire shone like hyacinth, And I fell on my face before the Lord of Spirits. 3. And the angel Michael [one of the archangels] seized me by my right hand, And lifted me up and led me forth into all the secrets, And he showed me all the secrets of righteousness. 4. And he showed me all the secrets of the ends of the heaven, And all the chambers of all the stars, and all the luminaries, Whence they proceed before the face of the holy ones. 5. And he translated my spirit into the heaven of heavens, And I saw there as it were a structure built of crystals, And between those crystals tongues of living fire. 6. And my spirit saw the girdle which girt that house of fire, And on its four sides were streams full of living fire, And they girt that house. 7. And round about were Seraphin, Cherubic, and Ophannin: And these are they who sleep not And guard the throne of His glory. 8. And I saw angels who could not be counted, A thousand thousands, and ten thousand times ten thousand, Encircling that house. And Michael, and Raphael, and Gabriel, and Phanuel, And the holy angels who are above the heavens, Go in and out of that house. 9. And they came forth from that house, And Michael and Gabriel, Raphael and Phanuel, And many holy angels without number. 10. And with them the Head of Days, His head white and pure as wool, And His raiment indescribable. 11. And I fell on my face, And my whole body became relaxed, And my spirit was transfigured; And I cried with a loud voice, . . .with the spirit of power, And blessed and glorified and extolled. 12. And these blessings which went forth out of my mouth were well pleasing before that Head of Days. 13. And that Head of Days came with Michael and Gabriel, Raphael and Phanuel, thousands and ten thousands of angels without number. [Lost passage wherein the Son of Man was described as accompanying the Head of Days, and Enoch asked one of the angels (as in 463) concerning the Son of Man as to who he was.] 14. And he (i.e. the angel) came to me and greeted me with His voice, and said unto me: 'This is the Son of Man who is born unto righteousness;p. And righteousness abides over him, And the righteousness of the Head of Days forsakes him not.' 15. And he said unto me: 'He proclaims unto thee peace in the name of the world to come; For from hence has proceeded peace since the creation of the world, And so shall it be unto thee for ever and for ever and ever. 16. And all shall walk in his ways since righteousness never forsaketh him: With him will be their dwelling-places, and with him their heritage, And they shall not be separated from him for ever and ever and ever. 17. And so there shall be length of days with that Son of Man, And the righteous shall have peace and an upright way In the name of the Lord of Spirits for ever and ever.'   ---- {The Book of Enoch (tr. R.H. Charles, [1917], CHAPTER LXXI.

    1. 이후 내 영혼이 변화되어 천상에 올라갔다. 나는 거룩한 신의 아들들 (=천사)을 거기서 보았는데, 그들은 불길 위에 서 있었다. 그들의 옷은 희고 그들의 얼굴은 눈처럼 하얗게 빛났다.....(중략) 13. 날들의 주인 (=신)은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파누엘 천사와 셀 수 없이 많은 천사들과 함께 계셨다 [에녹이 "사람의 아들"의 정체에 대해 묻는 내용을 담은 소실된 문장] 14. 그리고 천사가 내게 와서 안부인사를 하고 말했다. "이 분은 정의로운 "사람의 아들"이며 정의가 늘 그와 함께 있다. 날들의 주인의 의로우심이 그를 버리지 않으신다...  --- {에녹서} 71장 / 번역: 최광민

    이 장면에서 에녹은 그의 영혼이 변모되어 천상으로 올라가 수많은 천사를 본 후, "시간의 주인" (=신)과 함께있는 정체불명의 "사람의 아들"을 목도하게 된다.



    한편, {에녹의 비밀, The Book of the Secrets of Enoch}에서는 {에녹서}에 비해 에녹의 비중이 훨씬 크다. 에녹이 제 10층천에서 신을 만나는 장면을 담은 {에녹의 비밀} 22장에서 인용하겠다. (tr. W.R Morfill)


    https://archive.org/details/bookofsecretsofe00morf

    Chapter 22

    1 On the tenth heaven, which is called Aravoth, I saw the appearance of the Lord’s face, like iron made to glow in fire, and brought out, emitting sparks, and it burns. 2Thus in a moment of eternity I saw the Lord’s face, but the Lord’s face is ineffable, marvellous and very awful, and very, very terrible. 3And who am I to tell of the Lord’s unspeakable being, and of his very wonderful face? And I cannot tell the quantity of his many instructions, and various voices, the Lord's throneis very great and not made with hands, nor the quantity of those standing round him, troops of cherubim and seraphim, nor their incessant singing, nor his immutable beauty, and who shall tell of the ineffable greatness of his glory. 4 And I fell prone and bowed down to the Lord, and the Lord with his lips said to me: 5 Have courage, Enoch, do not fear, arise and stand before my face into eternity. 6 And the archistratege Michael lifted me up, and led me to before the Lord’s face. 7And the Lord said to his servants tempting them: Let Enoch stand before my face into eternity, and the glorious ones bowed down to the Lord, and said: Let Enoch go according to Your word. 8And the Lord said to Michael: Go and take Enoch from out of his earthly garments, and anoint him with my sweet ointment, and put him into the garments of My glory. 9And Michael did thus, as the Lord told him. He anointed me, and dressed me, and the appearance of that ointment is more than the great light, and his ointment is like sweet dew, and its smell mild, shining like the sun’s ray, and I looked at myself, and I was like one of his glorious ones 10And the Lord summoned one of his archangels by name Pravuil, whose knowledge was quicker in wisdom than the other archangels, who wrote all the deeds of the Lord; and the Lord said to Pravuil: Bring out the books from my store-houses, and a reed of quick-writing, and give it to Enoch, and deliver to him the choice and comforting books out of your hand.

    {에녹의 비밀} 속의 에녹은 {에녹서}보다 훨씬 영광된 대접을 받는다. 그는 신의 얼굴을 마주하게 되고, 신은 대천사 미카엘을 시켜 에녹의 옷을 벗긴 후 "기름을 바르고" 영광의 옷을 입힌다. {에녹의 비밀}의 화자 "에녹"은 이로써 자신이 천사와 같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어서 신은 창조의 비밀과 신적 지혜를 에녹에게 전수한 후, 다시 에녹을 지상으로 보내 비밀을 알리게 한다.




    § 에녹: "사람의 아들 / 人子" ?

    프리크/갠디의 말처럼 {에녹서}에는 '사람의 아들'이란 용어가 등장한다. 프리크/갠디는 "-의 아들"이라는 히브리어 표현은 "-의 화신"이란 뜻이며, 따라서 "사람의 아들"이란 표현은 "원초적 인간"을 표현한 것이라고 진술한다. 

    그런데 이 표현의 해석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이 '사람의 아들'이란 용어는 문맥에 따라 다르게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로 신이 사람을 부르는 경우 사용되면, 이 '사람의 아들'은 그냥 '사람아-'로 해석되어야 한다. 구약성서 {에스겔/에제키엘}에서 야훼가 예언자 에스겔/에제키엘을 부를 때도 '사람의 아들'이 사용되었다. 이 경우 에스겔/에제키엘에게 (프리크/갠디가 주장하고 있는 바처럼) "원초적 인간"이란 의미가 부여되지 않는다.


    http://www.sacred-texts.com/bib/boe/

    {에녹서}에서의 용례를 살펴보자. (현재 전해지는 {에녹서}의 원문은 (히브리어/아람어 단편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에티오피아어라는 점을 일단 고려해 두자.) 에녹이 이 '사람의 아들'이란 용어로 호격으로 불리는 경우는 제 60장에서 한번이다. 물론 이 '사람의 아들'은 에녹 자신이다.

    인용한다.

    60장 10-12:...And he said to me: 'Thou son of man, herein thou dost seek to know what is hidden.' And the other angel who went with me and showed me what was hidden told me what is first and last in the heaven in the height, and beneath the earth in the depth,and at the ends of the heaven, and on the foundation of the heaven....

    보다시피 에녹은 '사람의 아들'로 불린다. 그러나 거기에는 어떤 신비적인 의미도 없다. {에스겔/에제키엘}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냥 "사람아"와 동일한 용례로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해석이다.

    아람어에서 이 '사람의 아들'은 종종 '나는' 이란 1인칭 주격이 될 수 있다.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의 진술에 등장하는 "사람의 아들" 중 몇몇은 이 용례로 이해하는 것이 문맥에 잘 맞는다.



    § "THE" Son of Man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세번째 용례이다. 이 용어가 {다니엘} ("사람의 아들처럼 생긴 이")이나 {에녹서} ("사람의 아들")에서의 용례처럼 3인칭 (혹은 3인칭에 빗댄 1인칭)으로 사용되면, 그 의미는 (사람처럼 생긴) 어떤 신적 존재에 대한 호칭으로 사용된다. 기독교도들은 {복음서} 속에서 예수가 자신을 "사람의 아들"로 부르는 몇몇 구절은 바로 이 용례에 따르는 것으로 해석한다.

    가령 AD 2세기의 교부 유스티노스는 {트리폰과의 대화 /Dialogue with Trypho}와 {첫번째 변증, The First Aplogy}에서 {다니엘}의 해당구절에 등장하는 "사람의 아들 같은 자"를 메시아/예수로 풀이한다.

    http://www.archive.org/stream/antenicenechris27donagoog?ui=embed#page/n6/mode/2up, {Dialogue with Trypho} Chapter 79.

    Trypho, who was somewhat angry, but respected the Scriptures, as was manifest from his countenance, said to me:

    Trypho: The utterances of God are holy, but your expositions are mere contrivances, as is plain from what has been explained by you; nay, even blasphemies, for you assert that angels sinned and revolted from God.

    And I, wishing to get him to listen to me, answered in milder tones, thus:

    Justin: I admire, sir, this piety of yours; and I pray that you may entertain the same disposition towards Him to whom angels are recorded to minister, as Daniel says; for [one] like the Son of man is led to the Ancient of days, and every kingdom is given to Him for ever and ever. But that you may know, sir, that it is not our audacity which has induced us to adopt this exposition, which you reprehend, I shall give you evidence from Isaiah himself; for he affirms that evil angels have dwelt and do dwell in Tanis, in Egypt. These are [his] words: 'Woe to the rebellious children! Thus says the Lord, You have taken counsel, but not through Me; and [made] agreements, but not through My Spirit, to add sins to sins; who have sinned in going down to Egypt (but they have not inquired at Me), that they may be assisted by Pharaoh, and be covered with the shadow of the Egyptians. For the shadow of Pharaoh shall be a disgrace to you, and a reproach to those who trust in the Egyptians; for the princes in Tanis are evil angels. In vain will they labour for a people which will not profit them by assistance, but [will be] for a disgrace and a reproach [to them].' Isaiah 30:1-5 And, further, Zechariah tells, as you yourself have related, that the devil stood on the right hand of Joshua the priest, to resist him; and [the Lord] said, 'The Lord, who has taken Jerusalem, rebuke you.' Zechariah 3:1 And again, it is written in Job, Job 1:6 as you said yourself, how that the angels came to stand before the Lord, and the devil came with them. And we have it recorded by Moses in the beginning of Genesis, that the serpent beguiled Eve, and was cursed. And we know that in Egypt there were magicians who emulated the mighty power displayed by God through the faithful servant Moses. And you are aware that David said, 'The gods of the nations are demons.'

    {The First Apology}, CHAPTER LI -- THE MAJESTY OF CHRIST.

    And that the Spirit of prophecy might signify to us that He who suffers these things has an ineffable origin, and rules His enemies, He spake thus: "His generation who shall declare? because His life is cut off from the earth: for their transgressions He comes to death. And I will give the wicked for His burial, and the rich for His death; because He did no violence, neither was any deceit in His mouth. And the Lord is pleased to cleanse Him from the stripe. If He be given for sin, your soul shall see His seed prolonged in days. And the Lord is pleased to deliver His soul from grief, to show Him light, and to form Him with knowledge, to justify the righteous who richly serveth many. And He shall bear our iniquities. Therefore He shall inherit many, and He shall divide the spoil of the strong; because His soul was delivered to death: and He was numbered with the transgressors; and He bare the sins of many, and He was delivered up for their transgressions." Hear, too, how He was to ascend into heaven according to prophecy. It was thus spoken: "Lift up the gates of heaven; be ye opened, that the King of glory may come in. Who is this King of glory? The Lord, strong and mighty." And how also He should come again out of heaven with glory, hear what was spoken in reference to this by the prophet Jeremiah. His words are: "Behold, as the Son of man He cometh in the clouds of heaven, and His angels with Him."

    프리크와 갠디는 주장하기를, "예수와 에녹은 보편적 다이몬의 화신---모든 존재를 활성화시키는 하나인 의식(유일자의 의식)의 화신---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라고 했으나, 이것은 {에녹서}를 정독하지 않았거나, 혹은 '사람의 아들'이란 용어의 용례를 정확히 구분하지 않은 탓에 생긴 오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참고로, {에녹서}와는 달리 {에녹의 비밀}에는 "사람의 아들"이란 용어가 등장하지 않는다.)



    신약성서 {유다서}에는 {에녹서}에서 인용된 것 혹은 {에녹서}와 공통의 전승에서 인용된 것으로 보이는 문장이 기록되어 있다. 서기 1세기를 전후해, 메시아에 대한 열망을 가졌던 유대교도들과 기독교도 가운데 {에녹서}를 정경으로 인지한 그룹들은 이 {에녹서}에 등장하는 3인칭 '사람의 아들'과 메시아 혹은 그리스도/예수를 동일인물으로 인지했지, 이 '사람의 아들'과 에녹을 동일인으로 인지하지는 않았다.

    문맥상 이 3인칭 '사람의 아들'은 에녹이 될 수 없으며, 심지어 에녹과 비교될 수 있는 수준의 존재조차 아니다.  이 "사람의 아들"은 '신의 택한 자', '기름부음 받은 자 (메시아)' 등등의 다른 호칭과 짝을 이뤄 계속 등장한다. 당연히 에녹에게 이런 호칭은 적용되지 않는다.

    {에녹서}에서 몇 군데만 발췌해 보았다.

    46장 1-3

    ...And there I saw One who had a head of days (=영원), And His head was white like wool, And with Him was another being whose countenance had the appearance of a man, And his face was full of graciousness, like one of the holy angelsㅠAnd I asked the angel who went with me and showed me all the hidden things,concerning that Son of Man, who he was, and whence he was, (and) why he went with the Head of Days? And he answered and said unto me: "This is the son of Man who hath righteousness, With whom dwelleth righteousness, And who revealeth all the treasures of that which is hidden, Because the Lord of Spirits hath chosen him, And whose lot hath the pre-eminence before the Lord of Spirits in uprightness forever....

    ... 거기서 날들의 머리 (=영원)를 가지신 분 (=신)를 보았다. 그의 머리는 양털처럼 희었는데 그 곁에는 사람의 얼굴을 한 또 다른 이가 계셨다. 그의 얼굴에는 은혜가 가득했고, 흡사 거룩한 천사 중 하나와 같아 보였다. 그래서 나와 동행하며 모든 감춰진 신비를 보여준 천사에게 이 "사람의 아들" (=사람 같은 이)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왜 그가 날들의 주인과 함께 계신지에 대해 물었다. 천사는 내게 답했다: "이 분은 정의로우신 "사람의 아들"이며, 정의가 그와 함께 거하신다. 그는 숨겨진 모든 보화를 드러내시는 분이며, 영들의 주인께서 그 분을 선택하셨고....(후략)


    62장 1-9

    ...And thus the Lord commanded the kings and the mighty and the exalted, and those who dwell on the earth, and said: 'Open your eyes and lift up your horns if ye are able to recognize the Elect One.' And the Lord of Spirits seated him on the throne of His glory, And the spirit of righteousness was poured out upon him, And the word of his mouth slays all the sinners, And all the unrighteous are destroyed from before his face......For from the beginning the Son of Man was hidden, And the Most High preserved him in the presence of His might, And revealed him to the elect. And worship and set their hope upon that Son of Man, And petition him and supplicate for mercy at his hands.

    ....(전략)....태초로부터 사람의 아들은 감춰져 왔다. 지극히 높은 분은 그를 그의 권능으로 보존하시고, 그를 선택된 자들에게 드러내셨다. 그들은 그를 경배하고 이 사람의 아들에게 그들의 희망을 두었다....(후략)

    69장 26-29

    26. And there was great joy amongst them, And they blessed and glorified and extolled Because the name of that Son of Man had been revealed unto them. 27. And he sat on the throne of his glory, And the sum of judgement was given unto the Son of Man, And he caused the sinners to pass away and be destroyed from off the face of the earth, And those who have led the world astray. 28. With chains shall they be bound, And in their assemblage-place of destruction shall they be imprisoned, And all their works vanish from the face of the earth. 29. And from henceforth there shall be nothing corruptible; For that Son of Man has appeared, And has seated himself on the throne of his glory, And all evil shall pass away before his face, And the word of that Son of Man shall go forth And be strong before the Lord of Spirits.

    {신약성서}와 {에녹서} 속의 예수와 에녹은 공히 "원초적 인간"을 상징하며,  "보편적 다이몬의 구현/화신"으로 여겨지고 있을까? (엠페도클레스 류의 주장에서와 같이) 보편적 다이몬이란 "모든 존재를 살아있게 하는 궁극의 의식"이라는 프리크/갠디의 주장처럼, 예수와 "에녹"이 {복음서}와 {에녹서}/{에녹의 비밀} 속에서 과연 그런 "다이몬"의 개념에 상응하는 존재로 묘사되고 있을까?

    유감스럽지만, 나는 프리크/갠디가 {에녹서}와 {에녹의 비밀}을 정독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판단은 각자의 몫.


    草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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