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gleSearch



Scientist. Husband. Daddy. --- TOLLE. LEGE
외부자료의 인용에 있어 대한민국 저작권법(28조)과 U.S. Copyright Act (17 USC. §107)에 정의된 "저작권물의 공정한 이용원칙 | the U.S. fair use doctrine" 을 따릅니다.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모든 글과 번역문들에 대해 (1) 복제-배포, (2) 임의수정 및 자의적 본문 발췌, (3) 무단배포를 위한 화면캡처를 금하며, (4) 인용 시 URL 주소 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원 | 운영] [대문으로] [방명록] [옛 방명록] [티스토리 (백업)]

이 블로그 검색

[© 최광민] 예수 vs. 엠페도클레스 #2: 죽은 자 살리기

라벨:


작성

© 최광민, Kwangmin Choi, 2009-08-16
전문복사, 문맥을 무시한 임의적 발췌/수정, 배포를 금합니다.

제목

예수 vs. 엠페도클레스 #2: 죽은 자 살리기

순서
  1. 프리크/갠디의 진술
  2. 피타고라스의 사도?
    1. "죽은 지 30일 된 여자의 부활"에 대한 고대인의 인식: 헤라클리데스, 플리니우스, 갈레노스

      § 프리크/갠디의 진술

      프리크/갠디 {예수는 신화다} 제 3장 {{악마의 모방}}에서 인용한다. (번역: 최광민)


      Freke/Gandy, {The Jesus Mysteries}

      피타고라스의 사도/제자인 엠페도클레스 역시 세상을 떠돌며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었다. 예수처럼 그도 자칭 신인이라고 주장했으며, 아크라가스 사람들에게 자신을 더 이상 인간이 아닌 불멸의 신으로 선언했다. 열광적으로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를 리본으로 치장하고 기적을 청했다. 예수처럼 그도 미래를 예언하고, 영적인 진리를 가르치고, 병자를 치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람을 잠재우는 자'로 알려졌고 바람과 비를 다스리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자신의 가르침을 배운 사도들은 죽은 자를 저승에서 살려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고 엠페도클레스는 장담했다. 예수가 죽은 지 나흘이 된 나사로를 살려 낸 것처럼, 엠페도클레스는 죽은 지 30일이된 여자를 살려 냈다고 한다 (Empedocles himself was said to have raised back to life a woman who had been dead for 30 days, just as Jesus was said to have raised Lazarus)....  Freke / Gandy, {The Jesus Mysteries, 예수는 신화다} / 번역: 최광민

      프리크/갠디의 이 진술은 AD 3세기 무렵의 그리스 저술가인 디오게네스 라에티오스/Diogenes Laertius 의 {철학자들의 생애}에 기술된 엠페도클레스 관련 내용에 바탕한 것이다. 엠페도클레스는 신, 의학자, 과학자, 철학자인 동시에 아마도 (자신의 불멸을 증명하려고 꾸민 자작극에서 보이듯) 사기꾼 기질도 다분히 있었던 것으로 그리스와 로마의 기록은 보고한다.

      아래 내용들은 엠페도클레스의 "마법"에 대한 당대인들의 기록이다. 일단 그가 "바람을 잠재웠다"든지 하는 이야기를 "사실"로 간주해 보자.

      IV. Satyrus tells us that he used to say that he had been present when Empedocles was practising magic; and that he professes this science, and many others too in his poems when he says:

      And all the drugs which can relieve disease,
      Or soften the approach of age, shall be
      Revealed to your inquiries; I do know them,
      And I to you alone will them disclose.
      You shall restrain the fierce unbridld winds,
      Which, rushing o'er the earth, bow down the corn,
      And crush the farmer's hopes. And when you will,
      You shall recall them back to sweep the land:
      Then you shall learn to dry the rainy clouds,
      And bid warm summer cheer the heart of men.
      Again at your behest, the drought shall yield
      To wholesome show'rs : when you give the word
      Hell shall restore its dead

      그런데 프리크/갠디가 출처로 제시하는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의 기록을 바탕으로 볼때, 프리크/갠디의 엠페도클레스 관련 진술 가운데 일부는 정정될 필요가 있다.



      § 피타고라스의 사도?

      우선, 엠페도클레스는 피타고라스 학파의 몇몇 이론을 흡수해서 자신의 자연철학을 완성하기는 했지만, 피타고라스학파의 일원도 아니었고, (그 학파의 일원을 "사도"라 정의한다면) 피타고라스의 "사도" 역시 아니었다. 그는 당대의 여러 이론을 종합해 독자적으로 자신의 철학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죽은 지 30일 된 여자의 부활"에 관한 고대인의 인식: 헤라클리데스, 플리니우스, 갈레노스

      디오게네스 라에티오스의 {철학자들의 생애 / Lives of the Philosophers 8.61}에 등장하는 이 일화는 그리스 의학자 헤라클리데스의 저작 {질병에 관하여 / On Disease}으로부터 재인용한 것이다. 헤라클리데스의 이 저작은 단편적으로만 전해진다.

      {철학자의 생애 / Lives of the Philosophers 8.61}에서 전문인용한다.

      V. And Timaus, in his eighteenth book, says, that this man was held in great esteem on many accounts; for that once, when the etesian gales were blowing violently, so as to injure the crops, he ordered some asses to be flayed, and some bladders to be made of their hides, and these he placed on the hills and high places to catch the wind. And so, when the wind ceased, he was called wind-forbidder (kôlusanemas). And Heraclides, in his treatise on Diseases, says that he dictated to Pausanias the statement which he made about the dead woman. Now Pausanias, as both Aristippus and Satyrus agree, was much attached to him; and he dedicated to him the works which he wrote on Natural Philosophy, in the following terms:  "Hear, O Pausanias, son of wise Anchites."

      He also wrote an epigram upon him:-

      Gela, his native land, does boast the birth
      Of wise Anchites' son, that great physician,
      So fitly named Pausanias, from his skill;
      A genuine son of Aesculapius,
      Who has stopped many men whom fell disease
      Marked for its own, from treading those dark paths
      Which lead to Proserpine's infernal realms.

      The case of the dead (apnoun) woman above mentioned, Heraclides says, was something of this sort; that he kept her corpse for thirty days dead (apknown kai asphykton), and yet free from corruption; on which account he has called himself a physician and a prophet, taking it also from these verses :--

      Friends who the mighty citadel inhabit,
      Which crowns the golden waves of Acragas.
      Votaries of noble actions, Hail to ye;
      I, an immortal God, no longer mortal,
      Now live among you well revered by all,
      As is my due, crowned with holy fillets
      And rosy garlands. And whene'er I come
      To wealthy cities, then from men and women
      Due honours meets me; and crowds follow me,
      Seeking the way which leads to gainful glory.
      Some ask for oracles, and some entreat,
      For remedies against all kinds of sickness.

      XI. For Heraclides, relating the story about the dead woman, how Empedocles got great glory from sending away a dead woman restored to life, says that he celebrated a sacrifice in the field of Pisianax, and that some of his friends were invited, among whom was Pausanias. And then, after the banquet, they lay down, some going a little way off, and some lying under the trees close by in the field, and some wherever they happened to choose. But Empedocles himself remained in the place where he had been sitting. But when day broke, and they arose, he alone was not found. And when he was sought for, and the servants were examined and said that they did not know, one of them said, that at midnight he had heard a loud voice calling Empedocles; and that then he himself rose up and saw a great light from heaven, but nothing else. And as they were all amazed at what had taken place, Pausanias descended and sent some people to look for him; but afterwards he was commanded not to busy himself about the matter, as he was informed that what had happened was deserving of thankfulness, and that they behoved to sacrifice to Empedocles as to one who had become a God.

      Hermippus says also, that a woman of the name of Panthea, a native of Agrigentum, who had been given over by the physicians, was cured by him, and that it was on this account that he celebrated a sacrifice; and that the guests invited were about eighty in number. But Hippobotus says that he rose up and went away as if he were going to mount Aetna; and that when he arrived at the crater of fire he leaped in, and disappeared, wishing to establish a belief that he had become a God. But afterwards the truth was detected by one of his slippers having been dropped. For he used to wear slippers with brazen soles. Pausanias, however, contradicts this statement.
       


      디오니소스 라에르티오스의 기록이 전하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헤라클레이데스와 헤르미포스의 기록에 따르면 엠페도클레스는 다른 의사들이 치료를 포기한 아그리겐툼 출신의 판테이아라는 이름의 여인을 고쳤는데, 그녀의 "죽은 몸"을 30일 동안 썩지않게 보존한 후 다시 살려내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통해 엠페도클레스는 스스로 자신이 신임을 선포한다.

      여기서의 문제는, 위의 번역에서 평이한 영어로 그냥 "죽은/dead"라고 번역된 단어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원뜻에 있다. 페르세우스 프로젝트 가 제공하는 영어/그리스어 대역을 통해 이 용례를 살펴보자.

      τὴν γοῦν ἄπνουν ὁ Ἡρακλείδης φησὶ τοιοῦτόν τι εἶναι, ὡς τριάκοντα ἡμέρας συντηρεῖν ἄπνουν καὶ ἄσφυκτον τὸ σῶμα: ὅθεν καὶ εἶπεν αὐτὸν καὶ ἰητρὸν καὶ μάντιν, λαμβάνων ἅμα καὶ ἀπὸ τούτων τῶν στίχων:

      [61] ....At all events Heraclides testifies that the case of the woman in a trance was such that for thirty days he kept her body without pulsation though she never breathed ; and for that reason Heraclides called him not merely a physician but a diviner as well, deriving the titles from the following lines also

      헤라클리데스는 무의식 상태로 있던 한 여자의 경우 그 (= 엠페도클레스)가 맥박이 없고 숨도 쉬지 않던 ἄπνουν καὶ ἄσφυκτον 그녀의 몸을 산 상태로 유지시켰다고 늘 전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헤라클리데스는 엠페도클레스를 단순한 의사가 아닌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일컬었는데 .... --- 디오게네스 라에티오스, {철학자들의 생애} / 번역: 최광민

      Ἡρακλείδης μὲν γὰρ τὰ περὶ τῆς ἄπνου διηγησάμενος, ὡς ἐδοξάσθη Ἐμπεδοκλῆς ἀποστείλας τὴν νεκρὰν ἄνθρωπον ζῶσαν, φησὶν ὅτι θυσίαν συνετέλει πρὸς τῷ Πεισιάνακτος ἀγρῷ. συνεκέκληντο δὲ τῶν φίλων τινές, ἐν οἷς καὶ Παυσανίας.

      [67]....Thus Heraclides, after telling the story of the woman in a trance, how that Empedocles became famous because he had sent away the dead woman alive, goes on to say that he was offering a sacrifice close to the field of Peisianax. Some of his friends had been invited to the sacrifice, including Pausanias. 

      그래서 헬라클레이데스는 맥박이 없던 (ἄπνου) 여자의 사례를 전한 후에, 엠페도클레스가 이 죽은 (νεκρὰν) 여자를 되살렸기에 얼마나 유명해졌는지를 언급하면서, 더 나아가 그가 페이시아낙스 들판 근방에서 제물을 바친 이야기를 전해 준다. 그의 친구들 몇 명이 희생의식에 초대되었는데, 포사니아스가 그 중 한 명이었다  --- 디오게네스 라에티오스, {철학자들의 생애} / 번역: 최광민


      사실 디오게네스 라에티오스의 저작에서는 (정확히는 헤리클리데스의 저작에서는) 평범한 "죽은/사망한"이란 표현이 사용된 것이 아니라, 대신 "호흡과 맥박이 없는"이란 의미의 그리스어가 사용되었다. 문제의 그리스 단어는 8.2.61에 등장하는 ἄπνουν καὶ ἄσφυκτον / 호흡과 맥박이 없는"과 8.2.67에 등장하는 ἄπνου / 호흡이 없는" 이다.

      이 표현은 헤라클레이데스의 저작에 등장하는 의학용어로서, "죽었다/사망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일종의 코마/가사상태 혹은 히스테리 상태의 장기지속을 의미했다. 엠페도클레스의 이 이야기는 고대 의학계에서는 종교적인 주제가 아니라 의학적인 주제로 논의 되었고, 이 용어는 프로이트가 개척한 정신의학에서도 히스테리 증상과 관련되어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헤라클레이데스가 언급한 엠페도클레스의 치유 이야기는 당대에 꽤 유명해서, AD 1세기의 로마 저술가 플리니우스도 헤리클레이데스의 의학저술에 나오는 이야기의 조금 다른 버전을 적었다. 이 경우 역시 "호흡이 없던" 여자가 7일 만에 소생한 이야기를 언급한다. 이 7일 만에 회복된 여자와 30일 만에 회복된 판테이아가 전혀 다른 사람인지, 아니면 같은 일화인데 플리니우스가 착각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this topic is the subject of a book by Heracledes, well known in Greece, about a woman who was seven days without breath but was called back to life...

      한편, AD 2세기 그리스 의학자인 갈레노스는 그의 책 {On the Affected Parts} 6.5 에서 헤라클레이데스가 언급한 이 여자의 증세를 아래와 같이 언급한다.

      ..For [Heracleides] says that that woman who had neither breath nor pulse (ἄπνουν καὶ ἄσφυκτον) could only be distinguished from a corpse in one way: that is, that she had a little warmth around the middle part of her body...

      (헤라클레이데스가 말한) 그 여자는 호흡과 맥박도 없었지만 (ἄπνουν καὶ ἄσφυκτον) 시체와는 단 한가지 차이가 있었다. 그 여자의 복부 근처에는 미열이 남아 있었단 점이다.  --- 갈레노스, {영향받는 부위에 관하여} / 번역: 최광민


      즉, 갈레노스는 헤라클레이데스가 말한 "ἄπνουν καὶ ἄσφυκτον "이란 상태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외견상 거의 죽은 가사상태지만 복부에 미열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사망한 것"과 구별된다는 의학적 소견을 밝힌다.

      따라서 엠페도클레스가 판테이아를 30일 만에 소생시킨 이 기적과, 예수가 죽은 지 4일 동안 석굴묘에 안치되었던 라자로/나사로를 살린 기적은 같이 비교될 성격이 아니다. 엠페도클레스의 경우 판테이아는 장례를 치른 상태가 아니고 일종의 코마상태로 병상에서 30일을 경과한 경우고, 라자로/나사로의 경우는 이미 죽어서 염습을 마친 상태에서 나흘을 무덤에서 보낸 경우다.

      엠페도클레스의 경우와 유사한 예수의 기적담을 "굳이" 든다면, 회당장인 야이로의 딸을 소생시킨 일화에 보다 가까울 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나인성의 과부의 아들을 소생시킨 일화).



      아래는 나사로의 경우다.

      11 ταῦτα εἶπεν, καὶ μετὰ τοῦτο λέγει αὐτοῖς, λάζαρος ὁ φίλος ἡμῶν κεκοίμηται, ἀλλὰ πορεύομαι ἵνα ἐξυπνίσω αὐτόν.12 εἶπαν οὗν οἱ μαθηταὶ αὐτῶ, κύριε, εἰ κεκοίμηται σωθήσεται.13 εἰρήκει δὲ ὁ ἰησοῦς περὶ τοῦ θανάτου αὐτοῦ. ἐκεῖνοι δὲ ἔδοξαν ὅτι περὶ τῆς κοιμήσεως τοῦ ὕπνου λέγει.14 τότε οὗν εἶπεν αὐτοῖς ὁ ἰησοῦς παρρησίᾳ, λάζαρος ἀπέθανεν,15 καὶ χαίρω δι᾽ ὑμᾶς, ἵνα πιστεύσητε, ὅτι οὐκ ἤμην ἐκεῖ· ἀλλὰ ἄγωμεν πρὸς αὐτόν.16 εἶπεν οὗν θωμᾶς ὁ λεγόμενος δίδυμος τοῖς συμμαθηταῖς, ἄγωμεν καὶ ἡμεῖς ἵνα ἀποθάνωμεν μετ᾽ αὐτοῦ.17 ἐλθὼν οὗν ὁ ἰησοῦς εὖρεν αὐτὸν τέσσαρας ἤδη ἡμέρας ἔχοντα ἐν τῶ μνημείῳ.

      이어서 "우리 친구 라자로가 잠들어 있으니 이제 내가 가서 깨워야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주님, 라자로가 잠이 들었다면 곧 살아나지 않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라자로가 죽었다는 뜻이었는데 제자들은 그저 잠을 자고 있다는 말로 알아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다. "라자로는 죽었다. 이제 그 일로 너희가 믿게 될 터이니 내가 거기 있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이다. 그 곳으로 가자." 그 때에 쌍둥이라고 불리던 토마가 자기 동료인 딴 제자들에게 "우리도 함께 가서 그와 생사를 같이합시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러 보니 라자로가 무덤에 묻힌 지 이미 나흘이나 지난 뒤였다. --- 한국어 공동번역 {요한의 복음서}

      반면, 야이로의 딸을 살리는 {마가/마르코 복음서}의 일화에서 예수는 죽은 지 얼마되지 않는 야이로의 딸이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라고 주변사람들에게 이야기 할 뿐이다.



      아래는 야이로의 딸의 소생에 대한 기록이다.

      38 καὶ ἔρχονται εἰς τὸν οἶκον τοῦ ἀρχισυναγώγου, καὶ θεωρεῖ θόρυβον καὶ κλαίοντας καὶ ἀλαλάζοντας πολλά, 39 καὶ εἰσελθὼν λέγει αὐτοῖς, τί θορυβεῖσθε καὶ κλαίετε; τὸ παιδίον οὐκ ἀπέθανεν ἀλλὰ καθεύδει. 40 καὶ κατεγέλων αὐτοῦ. αὐτὸς δὲ ἐκβαλὼν πάντας παραλαμβάνει τὸν πατέρα τοῦ παιδίου καὶ τὴν μητέρα καὶ τοὺς μετ᾽ αὐτοῦ, καὶ εἰσπορεύεται ὅπου ἦν τὸ παιδίον41 καὶ κρατήσας τῆς χειρὸς τοῦ παιδίου λέγει αὐτῇ, ταλιθα κουμ, ὅ ἐστιν μεθερμηνευόμενον τὸ κοράσιον, σοὶ λέγω, ἔγειρε. 42 καὶ εὐθὺς ἀνέστη τὸ κοράσιον καὶ περιεπάτει, ἦν γὰρ ἐτῶν δώδεκα. καὶ ἐξέστησαν [εὐθὺς] ἐκστάσει μεγάλῃ. 43 καὶ διεστείλατο αὐτοῖς πολλὰ ἵνα μηδεὶς γνοῖ τοῦτο, καὶ εἶπεν δοθῆναι αὐτῇ φαγεῖν.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하시고 회당장의 집으로 가셨다. 예수께서는 거기서 사람들이 울며불며 떠드는 것을 보시고 집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왜 떠들며 울고 있느냐?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을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코웃음만 쳤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다 내보내신 다음에 아이의 부모와 세 제자만 데리고 아이가 누워 있는 방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고 "탈리다 쿰."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은 '소녀야, 어서 일어나거라.'라는 뜻이다. 그러자 소녀는 곧 일어나서 걸어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놀라 마지않았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시고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 한국어 공동번역

      다음은 나인성 과부의 아들을 살리는 이야기다.

      12 ὡς δὲ ἤγγισεν τῇ πύλῃ τῆς πόλεως, καὶ ἰδοὺ ἐξεκομίζετο τεθνηκὼς μονογενὴς υἱὸς τῇ μητρὶ αὐτοῦ, καὶ αὐτὴ ἦν χήρα, καὶ ὄχλος τῆς πόλεως ἱκανὸς ἦν σὺν αὐτῇ.13 καὶ ἰδὼν αὐτὴν ὁ κύριος ἐσπλαγχνίσθη ἐπ᾽ αὐτῇ καὶ εἶπεν αὐτῇ, μὴ κλαῖε.14 καὶ προσελθὼν ἥψατο τῆς σοροῦ, οἱ δὲ βαστάζοντες ἔστησαν, καὶ εἶπεν, νεανίσκε, σοὶ λέγω, ἐγέρθητι.15 καὶ ἀνεκάθισεν ὁ νεκρὸς καὶ ἤρξατο λαλεῖν, καὶ ἔδωκεν αὐτὸν τῇ μητρὶ αὐτοῦ.

      얼마 뒤에 예수께서 나인이라는 동네로 가시는데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도 함께 따라갔다. 예수께서 성문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마침 죽은 사람을 메고 나오는 장례 행렬과 마주치시게 되었다. 죽은 사람은 어떤 과부의 외아들이었고 동네 사람들이 큰 떼를 지어 과부와 함께 상여를 따라오고 있었다. 주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측은한 마음이 드시어 "울지 마라." 하고 위로하시며 앞으로 다가서서 상여에 손을 대시자 메고 가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었다. 그 때 예수께서 "젊은이여, 일어나라." 하고 명령하셨다. 그랬더니 죽었던 젊은이가 벌떡 일어나 앉으며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께서는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 한국어 공동번역, {루가의 복음서} 제 7장

      {요한 복음서}에서는 나사로의 소생을 "(완전히 죽은 자의) 부활'의 한 일례이자 예수 자신의 부활의 전조로 간주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 장면에서 예수는 매우 비장하게 말하고 행동한다. 그러나 야이로의 딸과 나인성 과부의 아들의 경우, (두 복음서 기록자들의 다른 문체를 고려하더라도) 복음서는 나사로의 경우에 비해 훨씬 가벼운 터치로 이를 다루고 있다. 물론 복음서에 등장하는 "잔다"라는 표현이 헤라클레이데스의 "ἄπνουν καὶ ἄσφυκτον / 호흡과 맥박이 없는" 과 동일한 것이라고 100% 확정할 수는 없다.

      판단은 각자의 몫.


      草人





      라벨:





      Scientist. Husband. Daddy. --- TOLLE. LEGE
      외부자료의 인용에 있어 대한민국 저작권법(28조)과 U.S. Copyright Act (17 USC. §107)에 정의된 "저작권물의 공정한 이용원칙 | the U.S. fair use doctrine" 을 따릅니다.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모든 글과 번역문들에 대해 (1) 복제-배포, (2) 임의수정 및 자의적 본문 발췌, (3) 무단배포를 위한 화면캡처를 금하며, (4) 인용 시 URL 주소 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원 | 운영] [대문으로] [방명록] [옛 방명록] [티스토리 (백업)] [신시내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