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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사적 유물론(史的唯物論), 우주로 가다 | 맥 레이놀즈 (Mack Reynolds)의 {울티마 툴레, Ultima Th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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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草人 최광민 2026-05-16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글들에 대해 저자의 동의없는 전문복제/배포 - 임의수정 및 자의적 발췌를 금하며, 인용 시 글의 URL 링크 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목
[© 최광민] 사적 유물론(史的唯物論), 우주로 가다 | 맥 레이놀즈의 {울티마 툴레 Ultima Thule}
순서
- 맥 레이놀즈
- 사적유물론과 {울티마 툴레}

# 맥 레이놀즈
SF작가 맥 레이놀즈 (본명: Dallas McCord Reynolds)의 {울티마 툴레}는 그가 1960년대에 발표한 주요 중편 공상과학소설 중 '행성연합 (United Planet)'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의 소설이다.
원문: Gutenberg Project: https://www.gutenberg.org/cache/epub/30334/pg30334-images.html
오디오북:
레이놀즈는 사회경제이론을 배경으로 공상과학소설을 썼는데, 여기엔 그의 특이한 배경이 한 몫을 한다.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가 사회주의노동당 (SLP)에 가입하여 가족 전체가 마르크스주의 사회주의자가 되었는데, 그의 회상에 따르면 집에서 서로 "동무 comrade"라 불렀기 때문에, 다섯살 무렵 예수에 대해 알게 된 후 어머니에게 "예수 그리스도 동무가 누구에요?"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성인이 된 후에 그 역시 사회주의노동당에 가입해서 아버지와 함께 전국에 강연하러 다니면서 정당의 주요인물로 부상했는데, 1958년에 다른 필명으로 쓴 {돈 없이 은퇴하는 법}이란 글이 자본주의를 옹호했다는 SPL 집행위원회의 비난을 받고 결국 사회주의노동당을 떠나게 된다.
SF작가로서 큰 명성을 얻게 된 1960년대가 그의 전성이였는데, 여러 명작단편들과 휴고상 후보작들이 이때 연이어 출판되었다. 다작 작가에 속하는데, 본인이 꼽은 자신의 최고 명작은 {스타트렉}의 제1화가 될 소설 {호라티우스로의 임무 Mission to Horatius}를 꼽았다.
50-60년대 SF작가들이 하드SF에 집중할 때, 그는 경제-사회-정치학에 초점을 둔 소설을 썼다는 점이 특이한데, 그의 정치이념적 배경이 녹아있는 소설들을 읽다보면, 표면적으론 장르상 SF소설이지만 사실은 사회경제시스템의 진화와 혁명에 방점을 두고 지속적인 혁명을 추구하는 주인공을 등장시키는 일종의 사회소설이란 걸 알 수 있다.
그의 작품 속엔 지금 봐도 신선한 아이디어가 빛나는데, 가령 신용카드경제, 인터넷, 자동화, 유비쿼터스컴퓨팅, 기본소득제 같은 아이디어를 1960년대에 이미 제시했다.
# 사적유물론과 {울티마 툴레}
그의 1962년 작 {울티마 툴레 Ultima Thule}는 그의 소설 가운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영어로 발음은 "울티머 떨" 정도?
보통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지 않는 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레이놀즈의 '사상적' 뿌리인 마르크시즘의 흔적을 어쩌면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내 생각엔 마르크스주의의 한 축인 "사적유물론 (史的唯物論)"에서 소설의 아이디어를 따온 듯 싶다.
사적유물론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잉여가치론"과 함께 마르크스의 가장 큰 2대 업적 중 하나로 손꼽은 이론이다. 짧게 설명하자면, 마르크스가 {포이어바흐에 대한 테제} 및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마르크스주의의 관념적 측면인 "변증법적 유물론"을 구체화한 이후, 이에 대한 실천적 틀로서 고안된 것이 사적유물론이며, 사적유물론에서는 인간의 의식을 사회적 영역에서 - 특히 정치경제학적 관점에서 파악한다.
사적 유물론에서는 역사의 발전은 역사의 합법칙성에 의거한다고 보고, 역사발전은 관념이 아닌 물질적/경제적 토대에 따라 진행된다고 보았다.. 인류 역사의 시대적 구분은 고대 노예제 - 중세 봉건제 - 근대 자본주의라는 생산양식에 따라 나뉘어 지는데, 당시로서는 가장 물질적으로 "발전된" 서유럽 근대란 시대 안에서 사적유물론이 고안되었기에, 마르크스는 서유럽 경제사에 기반한 이 발전단계가 인류 전체에게 "필연적" 과정인 것으로 여겼다고 평가된다. 다만 실제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난 곳은 생산력과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전하지 않은 러시아였기 때문에, 소비에트 레닌주의에서는 마르크스의 원래 주장을 약간 틀어서, 객관적으로 혁명의 조건이 성숙하지 않았더라도 고도로 조직된 전위당과 노동계급의 적극적 투쟁와 의식적인 혁명실천이 역사의 진보를 앞당긴다고 수정했다.
소설 {울티마 툴레}에서 역사발전에 개입하는 존재는 18세기 사상가 토마스 페인을 빗댄 "토미 페인 Tommy Paine"이다.
18세기의 풍운아였던 영국 출신 혁명가 토마스 페인은 일종의 "직업 혁명가"의 시초라고 불릴 만한 사람인데, 원래는 영국의 혁명을 꿈꾸다가 미국으로 도피한 후, 거기서 {상식 Common Sense}란 팸플릿을 출판하여 왕정이 아닌 공화국 형태로의 미국 독립을 주장하고 실제로 미국 독립전쟁에 엄청난 영향을 준 후엔, 이번엔 프랑스로 가서 거기서 프랑스 혁명을 옹호하였다. 그래서 평생 가는데 마다 혁명의 씨를 뿌리고 다닌 셈인다,
{울티마 툴레}는 우주로 진출한 인류들이 거주하는 다양한 행성 곳곳에서 풍파를 일으키며 행성의 변화를 시도하는 정체불명의 "토미 페인"을 찾아, 행성연합의 극비조직인 G-섹션에 수습으로 갓 채용된 신참요원이 그의 여자 "조수"와 함께 페인의 정체를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인류의 "진보"란 무엇이며 또 무엇을 위한 진보이어야 하는가를 질문으로 던진다.
약간의 로맨스가 가미된 매우 유쾌한 소설.
草人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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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 레이놀즈
레이놀즈는 사회경제이론을 배경으로 공상과학소설을 썼는데, 여기엔 그의 특이한 배경이 한 몫을 한다.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가 사회주의노동당 (SLP)에 가입하여 가족 전체가 마르크스주의 사회주의자가 되었는데, 그의 회상에 따르면 집에서 서로 "동무 comrade"라 불렀기 때문에, 다섯살 무렵 예수에 대해 알게 된 후 어머니에게 "예수 그리스도 동무가 누구에요?"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성인이 된 후에 그 역시 사회주의노동당에 가입해서 아버지와 함께 전국에 강연하러 다니면서 정당의 주요인물로 부상했는데, 1958년에 다른 필명으로 쓴 {돈 없이 은퇴하는 법}이란 글이 자본주의를 옹호했다는 SPL 집행위원회의 비난을 받고 결국 사회주의노동당을 떠나게 된다.
SF작가로서 큰 명성을 얻게 된 1960년대가 그의 전성이였는데, 여러 명작단편들과 휴고상 후보작들이 이때 연이어 출판되었다. 다작 작가에 속하는데, 본인이 꼽은 자신의 최고 명작은 {스타트렉}의 제1화가 될 소설 {호라티우스로의 임무 Mission to Horatius}를 꼽았다.
50-60년대 SF작가들이 하드SF에 집중할 때, 그는 경제-사회-정치학에 초점을 둔 소설을 썼다는 점이 특이한데, 그의 정치이념적 배경이 녹아있는 소설들을 읽다보면, 표면적으론 장르상 SF소설이지만 사실은 사회경제시스템의 진화와 혁명에 방점을 두고 지속적인 혁명을 추구하는 주인공을 등장시키는 일종의 사회소설이란 걸 알 수 있다.
그의 작품 속엔 지금 봐도 신선한 아이디어가 빛나는데, 가령 신용카드경제, 인터넷, 자동화, 유비쿼터스컴퓨팅, 기본소득제 같은 아이디어를 1960년대에 이미 제시했다.
사적 유물론에서는 역사의 발전은 역사의 합법칙성에 의거한다고 보고, 역사발전은 관념이 아닌 물질적/경제적 토대에 따라 진행된다고 보았다.. 인류 역사의 시대적 구분은 고대 노예제 - 중세 봉건제 - 근대 자본주의라는 생산양식에 따라 나뉘어 지는데, 당시로서는 가장 물질적으로 "발전된" 서유럽 근대란 시대 안에서 사적유물론이 고안되었기에, 마르크스는 서유럽 경제사에 기반한 이 발전단계가 인류 전체에게 "필연적" 과정인 것으로 여겼다고 평가된다. 다만 실제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난 곳은 생산력과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전하지 않은 러시아였기 때문에, 소비에트 레닌주의에서는 마르크스의 원래 주장을 약간 틀어서, 객관적으로 혁명의 조건이 성숙하지 않았더라도 고도로 조직된 전위당과 노동계급의 적극적 투쟁와 의식적인 혁명실천이 역사의 진보를 앞당긴다고 수정했다.
소설 {울티마 툴레}에서 역사발전에 개입하는 존재는 18세기 사상가 토마스 페인을 빗댄 "토미 페인 Tommy Paine"이다.
18세기의 풍운아였던 영국 출신 혁명가 토마스 페인은 일종의 "직업 혁명가"의 시초라고 불릴 만한 사람인데, 원래는 영국의 혁명을 꿈꾸다가 미국으로 도피한 후, 거기서 {상식 Common Sense}란 팸플릿을 출판하여 왕정이 아닌 공화국 형태로의 미국 독립을 주장하고 실제로 미국 독립전쟁에 엄청난 영향을 준 후엔, 이번엔 프랑스로 가서 거기서 프랑스 혁명을 옹호하였다. 그래서 평생 가는데 마다 혁명의 씨를 뿌리고 다닌 셈인다,
{울티마 툴레}는 우주로 진출한 인류들이 거주하는 다양한 행성 곳곳에서 풍파를 일으키며 행성의 변화를 시도하는 정체불명의 "토미 페인"을 찾아, 행성연합의 극비조직인 G-섹션에 수습으로 갓 채용된 신참요원이 그의 여자 "조수"와 함께 페인의 정체를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인류의 "진보"란 무엇이며 또 무엇을 위한 진보이어야 하는가를 질문으로 던진다.
약간의 로맨스가 가미된 매우 유쾌한 소설.
草人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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