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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예수 vs. 짜라투스투라 #01: 기독교의 예수는 짜라투스트라를 표절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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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신화/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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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Kwangmin Choi, 2009-09-30
전문복사, 문맥을 무시한 임의적 발췌/수정, 배포를 금합니다.
제목
[© 최광민] 예수 vs. 짜라투스투라 #01: 기독교의 예수는 짜라투스트라를 표절했을까?
순서
- 짜라투스트라는 12월 25일에 처녀에게서 탄생했다?
- 神人으로 여겨졌다?
- 육화된 신의 말씀/지혜였다?
- 강 가에서 세례를 받았다?
- 광야에서 시험을 받았다?
- 서른 살에 포교를 시작했다?
- 기적과 엑소시즘을 베풀었다?
- 살해당하고 부활/승천했다?
- 성만찬 의식을 제정했다?
- 최후의 심판일에 재림한다?
- 네스토리우파 기독교와 이슬람의 짜라투스트라 인식
일부 카피캣 이론가들은 짜라투스트라와 예수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고 주장하며, 따라서 예수(신화)는 짜라투스트라를 모델로 만들어진 가상의 인물(신화)이라고 생각한다.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아래의 주장들은 인터넷에서 흔히 발견된다.
조로아스터교의 대표적인 상징 Faravahar. 저 상징 속 인물의 정체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나, 아후라 마즈다나 짜라투스트라는 아닌 것으로 결론 지어졌다. 페르세폴리스 (출처: Wikimedia Commons)
가령,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 12월 25일에 처녀에게서 탄생했다?
- 강 가에서 세례를 받았다?
- 광야에서 시험을 받았다?
- 서른 살에 포교를 시작했다?
- 기적과 엑소시즘을 베풀었다?
- 살해당하고 부활/승천했다?
- 성만찬 의식을 제정했다?
- 최후의 심판일에 재림한다?
검토해보자.
우선, 현존하는 짜라투스트라에 대한 기록/전설은 주로 사산조 페르시아 이후, 즉 기독교의 주요교리가 이미 성립된 기원 이후의 문서에 등장한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런 제한된 문헌 때문에 역사학자들은 그 이전의 조로아스터교를 문서적으로 재구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가령, 주된 출처로 사용되는 조로아스터교의 경전 {아베스타}는 AD 350년 경에 편찬되었으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본은 AD 13세기의 것이다. {아베스타}의 내용 전부가 AD 1세기 후에 기원을 두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카피캣 이론가들이 소위 "증거"로 제시하는 단편들은 주로 후대에 첨삭된 것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http://www.archive.org/stream/SacredBooksEastVariousOrientalScholarsWithIndex.50VolsMaxMuller/02.SacredBooksEast.VarOrSch.v4v5v6v7v8v9comb.Muller.Darm.West.Palm.Joll.Oxf.1880.1895.1898.?ui=embed#mode/2up
그럼 이제 카피캣 이론들이 말하는 소위 "짜라투스투라의 삶"을 {아베스타}를 포함한 조로아스터교 원전들을 통해 재구성해 보자.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12월 25일에 탄생했다?
이런 주장은 근세의 창작물이다.
역사적인 조로아스터교 측 고대문서 가운데 짜라투스트라가 12월 25일 혹은 동지에 태어났다고 말하는 문서는 없다 (Yt. XIX, 25-90.) {아베스타}를 직접 읽어보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아베스타: http://www.avesta.org/ka/yt19sbe.htm)
역사적인 조로아스터교가 12월 25일 혹은 동지를 짜라투스트라의 생일로 기념한 것도 아니고, 혹은 현대 인도에 잔존하는 조로아스터교도들인 파르시들도 12월 25일을 짜라투스트라의 생일로 여기지 않는다. (참고로 락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가족이 바로 인도 파르시였다.)
"코르닷 살 Khordad Sal"이라 불리는 짜라투스트라의 탄생일은 종교력으로 첫 달의 제 6일로, 그레고리오력으로는 대략 3월 26일이다. 또 "짜라토슈토 노-디쏘 Zartosht No-Diso"라 불리는 짜라투스트라의 순교일은 종교력으로 10번째 달의 제 11일로 그레고리오력으로는 대략 12월 26일에 해당한다. 인도의 파르시 교도들은 늦은 8월~이른 9월에 조로아스터의 탄생을, 늦은 5월-이른 6월에 그의 죽음을 기념한다.
AD 9-10세기 경에 해당하는 후대의 전설에 따르면, 짜라투스투라의 출생 배경은 다음과 같다:
짜라투스트라는 스피타마 (=흰색) 씨족을 이끄는 히차마스파 (=숫말)를 조부로 두었다. 조부는 푸루샤스파 (=말들)와 아라스티 (=보기좋은)이란 두 아들을 두었다. 푸루샤스파는 두그도바 (=젖짜는 소녀)와 결혼하였다. 결혼 후 5개월이 지난 어느날, 두그도바는 세상이 멸망하는 꿈을 꾸며 공포에 떨고 있었는데, 한 천사가 꿈에 나타나 그녀가 낳을 아들이 임박한 세상의 멸망을 막을 예언자가 될 것이라고 알려준다. 이 아이가 짜라투스트라다.
{아베스타}는 아후라 마즈다가 만든 어떤 "제왕의 광채 kavaem Hvareno"가 짜라투스트라의 어머니의 몸 속에 15년 간 머물었다고 진술하는데, 이 기간은 그의 모친이 그의 아버지인 푸르샤스파 (Pourushaspa)와 정식으로 결혼 중이었던 기간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이 "광채"의 역할이 (예수의 탄생에서와 같이) 육체의 아버지를 배제한 성령 만으로의 잉태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짜라투스트라의 "영혼"이 이미 모친 속에 배태되어 있었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보긴 힘들다. {아베스타} 상에서의 이 "광채"는 개인적인 영혼으로 해석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맥 상 조로아스터가 예수처럼 "처녀수태"로 태어났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아베스타}에서 짜라투스트라와 관련된 부분을 인용한다.
We sacrifice unto the awful kingly Glory, made by Mazda ....79. That clave unto the holy Zarathushtra, so that he thought according to the Law, spake according to the Law, and did according to the Law; so that he was the holiest in holiness in all the living world, the best-ruling in exercising rule, the brightest in brightness, the most glorious in glory, the most victorious in victory. 80. At his sight the Daevas rushed away; at his sight the (demoniac) malices were extinguished; at his sight the Jainis drew hack their ways from the mortals and, lamenting and wailing, laid violent hands on the Daevas.81. And that one prayer, the Ahuna Vairya, which the holy Zarathushtra sang and repeated four times, with a song that waxed louder and louder, drove back all the Daevas beneath the earth, and took off from them sacrifice and prayer. 82. It was it, the Glory of Zarathushtra, that the Turanian ruffian Frangrasyan tried to seize to rule over all the Karshvares; round about the seven Karshvares did that ruffian Frangrasyan rush, trying to seize the Glory of Zarathushtra. But that Glory escaped to hidden inlets of the sea; and there those two made my will roll on; they entered my will, as it was my wish, Ahura Mazda's, and as it was the wish of the Law of Mazda. For its brightness and glory, I will offer it a sacrifice .... --- {Avesta} ZAMYAD YASHT (땅에 대한 찬가) XIII 78 - 82
우라는 마즈다께서 만드신 경외로운 제왕의 광채 앞에 제물을 바친다 ...그 광채는 거룩한 짜라투스트라 안으로 들어가, 짜라투스트라는 율법에 따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모든 생물 가운데 가장 거룩한 자이자, 율법을 지키는 자 중에 최고이자, 광명 가운데 광명이자, 영광 가운데 가장 영광스런 자이자, 승리자 중 최고의 승리자가 되었다. 그가 나타나면 악마들은 도망갔고, 악마의 사악한 기운은 소멸되며, 요마는 사람들에게서 떠나가며 울부짖으며 신들 앞에 굴복한다 ....[후략] {아베스타} "땅에 대한 찬가" 13:78-82 / 번역: 최광민
{아베스타} 가운데 아후라 마즈다를 찬양하는 찬미가 (Yasht) 모음인 {ZAMYAD YASHT "Hymn to the Earth"} 속에서 찬미자들은 아후라 마즈다가 만든 장엄한 제왕의 광채 앞에 제물을 바치며 아후라 마즈다를 비롯해 이 "제왕의 광채"를 보유했던 이들을 찬미한다. 찬미의 대상은 아후라 마즈다 (#10)로부터 시작해서, 선한 영들인 Amesha-Spentas (# 15), Haoshyangha (# 26), Takhma Urupa (# 28), Yima (# 31), 미트라 Mithra (# 35), Thraetaona (# 36), Keresaspa (# 38) 등으로 거쳐, 고대 페르시아계 카이아니안 왕가의 왕들을 거쳐 (# 66-72), Kavi Husravah (# 74), 짜라투스트라 Zarathushtra (# 79), Vishtaspa (par. 84)에 이어, 최후의 구원자인 마지막 (세번째) 사오샨트 Saoshyant (# 89) 까지 이어지게 된다.
45. We sacrifice unto the awful Glory, that cannot be forcibly seized, made by Mazda ....46. For which the Good Spirit and the Evil One did struggle with one another: for that Glory that cannot be forcibly seized they flung each of them their darts most swift. The Good Spirit flung a dart, and so did Vohu-Mano, and Asha-Vahishta and Atar, the son of Ahura Mazda. The Evil Spirit flung a dart, and so did Akem-Mano, and Aeshma of the wounding spear and Azhi Dahaka and Spityura, he who sawed Yima in twain.47. Then forward came Atar, the son of Ahura Mazda, thinking thus in his heart: 'I want to seize that Glory that cannot be forcibly seized.' But Azhi Dahaka, the three-mouthed, he of the evil law, rushed on his back, thinking of extinguishing it:48. 'Here give it up to me; O Atar, son of Ahura Mazda: if thou seizest that Glory that cannot be forcibly seized, I shall rush upon thee, so that thou mayest never more blaze on the earth made by Ahura and protect the world of the good principle.' And Atar took back his hands, as the instinct of life prevailed, so much had Azhi affrighted him.49. Then Azhi, the three-mouthed, he of the evil law, rushed forward, thinking thus in his heart: 'I want to seize that Glory that cannot be forcibly seized.'
But Atar, the son of Ahura Mazda, advanced behind him, speaking in these words:
50. 'There give it up to me, thou three-mouthed Azhi Dahaka. If thou seizest that Glory that cannot be forcibly seized, then I will enter thy hinder part, I will blaze up in thy jaws, so that thou mayest never more rush upon the earth made by Mazda and destroy the world of the good principle.' Then Azhi took back his hands, as the instinct of life prevailed, so much had Atar affrighted him. 51. That Glory swells up and goes to the sea Vouru-Kasha. The swift-horsed Son of the Waters seizes it at once: this is the wish of the Son of the Waters, the swift-horsed: 'I want to seize that Glory that cannot be forcibly seized, down to the bottom of the sea Vouru-Kasha, in the bottom of the deep rivers.'
52. We sacrifice unto the Son of the Waters, the swift-horsed, the tall and shining lord, the lord of females; the male god, who helps one at his appeal; who made man, who shaped man, a god who lives beneath waters, and whose ear is the quickest to hear when he is worshipped. 53. 'And whosoever of you, O men,' - thus said Ahura Mazda, - 'O holy Zarathushtra! shall seize that Glory that cannot be forcibly seized, he has the gifts of an Athravan; whosoever shall long for the illumination of knowledge, he has the gifts of an Athravan; whosoever shall long for fulness of knowledge, he has the gifts of an Athravan; 54. 'And Riches will cleave unto him, giving him full welfare, holding a shield before him, powerful, rich of cattle and garments; and Victory will cleave unto him, day after day; and likewise Strength, that smites more than a year. Attended by that Victory, he will conquer the havocking hordes; attended by that Victory, he will conquer all those who hate him.' For its brightness and glory, I will offer it a sacrifice....--- {Avesta}, ZAMYAD YASHT ("Hymn to the Earth") VIII
{아베스타}에는 이것 이외에 짜라투스트라의 탄생에 대한 신화가 등장하지 않는다.
과연 속설에서처럼, 조로아스터교 신자들은 짜라투스트라가 (1) 성령으로 수태되어 (2) 12월 25일 (혹은 동지)에 태어났다고 믿었던가?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神人으로 여겨졌다?
조로아스터교는 짜라투스트라에게 한번도 신-인의 지위를 부여한 적 없다. 그는 인간이며, 아후라 마즈다의 예언자일 뿐이다. 그는 태어나기 전이나, 죽은 이후에도 신의 지위를 부여받은 바 없다. 짜라투스트라의 지위는 예수보다는 이슬람교의 무함마드의 그것과 유사하다. 다만 그에게는 아후라 마즈다가 만든 "제왕의 광채"가 머물고 있었다.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육화된 신의 말씀/지혜였다?
적어도 AD 10세기 이전의 조로아스터교 측 기록에 이런 칭호가 짜라투스트라에게 붙여졌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사실은 도대체 이 주장이 무슨 근거에서 나온 것인지 이런 주장을 펴는 카피캣 이론가들도 알지 못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조로아스터교에서의 짜라투스트라는, 신의 말씀 (로고스)이 인간으로 왔다고 보는 기독교의 예수보다는, 이슬람교가 알라의 인간 메신저로 보는 무함마드와 보다 유사하다고 보면 정확하다.
짜라투스트라가 아후라 마즈다의 뜻을 전한다면, 그것은 그가 신의 육화된 말씀이어서가 아니라 그 안에 아후라 마즈다가 심어준 광채가 있었기 때문이다. 짜라투스트라에 대한 이 관점은, 예수는 태초로부터 신의 '말씀' 즉 '로고스'이자 삼위일체의 '성자/아들'이었다가 마리아를 통해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왔다고 가르치는 기독교의 교리와 매우 다르다.
{아베스타}에서 짜라투스트라와 관련된 부분을 인용한다.
We sacrifice unto the awful kingly Glory, made by Mazda ....79. That clave unto the holy Zarathushtra, so that he thought according to the Law, spake according to the Law, and did according to the Law; so that he was the holiest in holiness in all the living world, the best-ruling in exercising rule, the brightest in brightness, the most glorious in glory, the most victorious in victory. --- {Avesta} ZAMYAD YASHT (땅에 대한 찬가) XIII 78 - 82
우라는 마즈다께서 만드신 경외로운 제왕의 광채 앞에 제물을 바친다 ...그 광채는 거룩한 짜라투스트라 안으로 들어가, 짜라투스트라는 율법에 따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모든 생물 가운데 가장 거룩한 자이자, 율법을 지키는 자 중에 최고이자, 광명 가운데 광명이자, 영광 가운데 가장 영광스런 자이자, 승리자 중 최고의 승리자가 되었다. ....[후략] {아베스타} "땅에 대한 찬가" 13:78-82 / 번역: 최광민
한편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지혜의 스승이었다"란 명제는 어떨까? 이 문제는 너무 일반적인 묘사라서 특히 누가 누구를 베꼈다고 말할 수 없을 듯 하다.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강 가에서 세례를 받았다?
짜라투스트라는 세례를 받은 것이 아니다.
소위 "짜라투스트라의 세례"란 주장이 유래한 내용은 서기 9세기의 팔레비 문서인 {덴카르드 Denkard}와 {에르바드 자드스프람 Ervad Zadspram}에 등장한다. 두 문서는 막스 뮐러가 동방종교들의 경전을 모아 편찬한 {The Sacred Books of the East / 동방경전} 시리즈에도 포함되어 있다.
우선, {덴카르드}에서 인용하겠다.
51. And on the completion of thirty years beyond his birth, the archangel Vohuman came on in commemoration of Ohrmazd, when he was bringing his Hom-water (maya-i Homigan) from the river Aevatak, just as this which revelation mentions thus: 'When Zartosht came forth to the third effluent (bara-tagisnih), that of the good Daiti he further proceeded through that; and when he marched onwards from that, a man was seen by him, who marched from the southern quarter. 52. That was Vohuman, and it seemed to him that Vohuman was of early form (so that he is more discerning as to a person) and foreseeing (that is, he was beforehand in everything); it seemed to him that Vohuman was as much in height as three men's spears; and it seemed to him, as to Vohuman that a glossy twig (arus tak) was brought by him in his hand, through carrying off which branch the plant was not injured by him; that became the spiritual twig of the religion, and this was indicated by it, that it is necessary to proceed as uninjuriously by the religion. 53. There is some one who says that it became a reminder of the spiritual existence, and this was indicated by it, that it is necessary to proceed as uninjuriously in the world, so that peace may exist with every one.54. When he came onward to the fourth effluent, as far as the Aushan-rud of the good Daiti (which was the name of it) and he was in it, Zartosht was bringing the Hom-water from the middle of it; and on the ascent Zartosht, bringing his right foot out of the Aushan-rud, covered himself with his clothes, and upon that Vohuman, advancing, joined him in front. 55. And that man enquired of him thus: 'Who art thou; from whom of them art thou?' He replied: 'I am Zartosht of the Spitamas.' --- {DENKARD}, Book 7.3.51-54 Translated by E. W. West, from Sacred Books of the East, volume 5, Oxford University Press, 1897. / 출처: http://www.avesta.org/denkard/dk7.html#chap3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짜라투스트라가 서른 살이 될 때 마을에 축제가 있었다. 그는 강 가에서 아후라 마즈다에 대해 계시하는 선한 영 보후 마나 (Vohu Mana)를 아홉 차례 만나고 아후라 마즈다에게 귀의한다. 보후 마나 (팔라비 문서에서는 보우만)을 만나기 직전, 짜라투스트라는 "다이타" 강을 "건너갔"는데 강물을 건너가는 과정은 강물이 발목-무릎-허리-목까지 차오르는 네 단계로 설명된다. 서기 9세기의 팔레비 문서들은 이것을 조로아스터교가 종말 때까지 4번의 중홍기를 겪게 될 상징으로 풀이한다. 이제 강물을 건너고 나서 옷을 차려입은 후, 짜라투스트라 앞에 보후 마나가 나타난다.
다음은 유사한 내용을 전하는 {에르바드 자드스프람}에서 인용하겠다.
1. About his coming to thirty years of age if is thus declared, that on the lapse of thirty years onwards from his appearance, on the day Anagran of the month Spandarmad, he had proceeded in that direction in which there occurred the so-called festival of spring (jashno-i vahar), forty-five days beyond new-year's day, at a place become specially noted, where people went, from many quarters, out to the place of festival (jashnocar). 2. When Zartosht, for the sake of going off to the festival place, halted on the way in walking, he chanced upon a solitary (aevatak) plain, and he saw, in a vision, that mankind and a much-adorned worldly existence were kept away to the north, so that all the people in the earth have become fully manifest in the north. 3. And he at the head (pavan tekh) of them was Maidok-mah, son of Arastai, even as Arastai was brother of Pourushasp; Maidok-mah was the leader of all mankind who have gone out to the presence of Zartosht, and he became their guide, so that first Maidok-mah and afterwards the whole material existence are attracted. 4. And about his coming out to the conference, on the lapse of those forty-five days, at the place of festival at dawn on the day Dadvo-pavan-Mitro [Day-pe-Adar] of the month Ardwahisht. 5. And Zartosht, for the purpose of squeezing the Haoma, went forth to the bank of the water of the Daitya, because it is the river of the conference for the supremacy (patih) of Zartosht, and is the water of Aban which has consisted of four channels (beta). 6. Zartosht also passed on through it; and its first channel was up to the ankle, the second up to the knee, the third up to the parting of the two thighs, and the fourth up to the neck. 7. This was an indicator that his religion comes four times to supremacy; the manifestations of which are through Zartosht, Hoshedar, Hoshedarmah, and Soshyant. 8. When he came up from the water, and put on his clothes, he then saw the archangel Vohuman in the form (ayuinako) of a man, handsome, brilliant, and elegant, who wore his hair curve-tailed, because the curved tail is an indication of duality; who had put on and wore a dress like silk, than which there was no making anything superior, for it was light itself; and his height was nine times as much as of Zartosht. 9. He also inquired of Zartosht thus: 'Who mayst thou be, and from whom of them mayst thou be? also what is mostly thy desire, and the endeavor in thy existence?' 10. And he replied thus: 'I am Zartosht of the Spitamas; among the existences righteousness is more my desire, and my wish is that I may become aware of the will of the sacred beings, and may practice so much righteousness as they exhibit to me in the pure existence.' --- {Ervad Zadspram} 21:1-9 / Translated by W. E. West / 출처#2: http://eawc.evansville.edu/anthology/zadspram.htm
[전략].... 짜라투스트라는 하오마 즙을 짜기 위해 다이타 강변으로 갔는데, ........ , 짜라투스트라는 그 강을 건너갔다. 그 첫번째 물길은 그의 발목에 닿았고, 두번째는 무릎에, 세번째는 두 허벅지에 닿았고, 네번째는 목에 닿았다. 이것은 그의 종교가 융성할 4번의 시기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즉, 짜라투스트라, 호쉐다르, 호쉐다르마, 그리고 소쉬얀트가 등장할 때를 뜻한다. 그가 물에서 나와 옷을 입었을 때, 그는 대천사 보후만이 잘생기고 총명하며 우아하며 끝이 말린 곱슬머리 남자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을 보았는데, 곱슬머리는 이중성을 뜻하는 것이었다. 그는 누구도 만들 수 없어 보이는 비단같은 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 옷은 스스로 빛을 내고 있었다. 그의 키는 짜라투스트라보다 9배 가량 컸다 ....[후략] / {에르바드 자그스프람} 21:1-9 / 번역: 최광민
이것이 "세례"인가?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광야에서 시험을 받았다?
짜라투스트라는 광야에서 악마에게서 시험받았다. 아리만(= 앙그라 마이뉴)은 짜라투스트라로 하여금 선한 종교를 배신하고 악한 영을 경배하길 종용하지만, 짜라투스트라는 유혹을 물리친다.
아베스타: http://www.avesta.org/vendidad/vd19sbe.htm
4. Up started Zarathushtra, forward went Zarathushtra, unabated by Akem-mano 8, by the hardness of his malignant riddles 9; he went swinging stones in his hand, stones as big as a house 10, which he obtained from the Maker, Ahura Mazda, he the holy Zarathushtra.
'Whereat on this wide, round earth, whose ends lie afar, whereat dost thou swing (those stones), thou who standest by the upper bank of the river Dareja 11, in the mansion of Pourushaspa 12?'
5. Thus Zarathushtra answered Angra Mainyu: 'O evil-doer, Angra Mainyu! I will smite the creation of the Daeva; I will smite the Nasu, a creature of the Daeva; I will smite the Pairika Knathaiti 13, till the victorious Saoshyant come up to life 4 out of the lake Kasava [Kasaoya] 15, from the region of the dawn, from the regions of the dawn.'
6. Again to him said the Maker of the evil world, Angra Mainyu: 'Do not destroy my creatures, O holy Zarathushtra! Thou art the son of Pourushaspa;16 by thy mother I was invoked.17 Renounce the good Religion of the worshippers of Mazda, and thou shalt gain such a boon as Vadhaghna18 gained, the ruler of the nations
7. Spitama Zarathushtra said in answer: 'No! never will I renounce the good Religion of the worshippers of Mazda, either for body or life, though they should tear away the breath!'
8. Again to him said the Maker of the evil world, Angra Mainyu: 'By whose Word wilt thou strike, by whose Word wilt thou repel, by whose weapon will the good creatures (strike and repel) my creation, who am Angra Mainyu?'
9. Spitama Zarathushtra said in answer: 'The sacred mortar, the sacred cups, the Haoma, the Word taught by Mazda, these are my weapons, my best weapons! By this Word will I strike, by this Word will I repel, by this weapon will the good creatures (strike and repel thee), O evil-doer, Angra Mainyu! The Good Spirit [Spenta Mainyu -JHP] made the creation 19; he made it in the boundless Time. The Amesha-Spentas made the creation, the good, the wise Sovereigns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서른 살에 포교를 시작했다?
짜라투스트라가 서른 살에 포교를 시작했다는 말은 맞는 진술이다. 이 설명은 AD 9세기의 팔레비 문서인 {덴카르트} 51절에 등장한다. 짜라투스트라는 "만 30"살에 다이타 강에서 천사 보후마나 (보후만)을 만났다.
51. And on the completion of thirty years beyond his birth, the archangel Vohuman came on in commemoration of Ohrmazd, when he was bringing his Hom-water (maya-i Homigan) from the river Aevatak,
태어난 지 만 30살이 되어 아에바탁 강으로 하오마 즙을 가지러 왔을 때, 대천사 보우만이 오르마즈드의 뜻에 따라 나타났다 / 번역: 최광민
그러나 두가지 지적할 점이 있다. 이 내용은 조로아스터교의 고대문서군인 {아베스타}가 아니라, 기독교 출현 후 한참 뒤인 AD 9세기 문서인 팔라비 문서군에 처음 기록되었다. 이 문서들은 정통 조로아스터교 뿐 아니라 후대의 등장하는 조로아스터교 내부의 이단적인 종파들의 내용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팔라비 문서들: http://www.avesta.org/pahlavi/
서른은 페르시아인들이 지혜를 얻는 나이로 간주하는 숫자이다. 복음서는 예수의 나이를 "서른"으로 특정한 것이 아니라, "서른 즈음"으로 느슨하게 잡고 있다.
이런 식으로라면, 서기 16세기 인도에 살았던 시크교의 창시자 나낙이 '서른 살'에 깨달음을 얻은 것도 짜라투스트라를 베낀 것이라고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사실 종교들의 창시자들은 보통 25-40대에 창교한 경우가 많다.
페르시아의 짜라투스트라는 30세에, 불교의 고타마 싯달타는 35세에, '신의 최후의 계시"인 기독교의 예수는 30세 "즈음"에, '예수 이후 최후의 예언자"를 공언한 기독교 이단 마니교의 마니는 25세에, 또 '예수에 이른 유일한 최후의 예언자;라는 이슬람의 무함마드는 40세 즈음에,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절충인 시크교의 창시자 나낙이 30세에, 다시 예수와 무함마드에 이어 19세기 초반에 "최후의 예언자"를 주장한 페르시아 발 이슬람계 종교 바하이교의 바하울라는 27세에 각각 창교했다.
꼭 누가 누굴 베껴서가 아니다.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기적과 엑소시즘을 베풀었다?
AD 10세기의 기록에 의하면, 짜라투스트라는 주로 병을 고치고 마법사들을 몰아내는 일을 했다. 소경을 고칠 때는 특수한 약초를 사용해서 처방했다. 그러나 직접 귀신을 쫓아냈다는 사례를 담은 기록은 없다. 다만 {아베스타}의 한 찬가인 [ZAMYAD YASHT]에 따르면 악마 (데바: 인도신화체계에서 데바는 선신에 해당하지만,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악마를 뜻한다 - 필자 주)는 그를 피했다. 그에게는 아후라 마즈다가 창조한 "제왕의 광채"가 머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베스타}에서 인용한다.
We sacrifice unto the awful kingly Glory, made by Mazda ....79. That clave unto the holy Zarathushtra, so that he thought according to the Law, spake according to the Law, and did according to the Law; so that he was the holiest in holiness in all the living world, the best-ruling in exercising rule, the brightest in brightness, the most glorious in glory, the most victorious in victory. 80. At his sight the Daevas rushed away; at his sight the (demoniac) malices were extinguished; at his sight the Jainis drew hack their ways from the mortals and, lamenting and wailing, laid violent hands on the Daevas.81. And that one prayer, the Ahuna Vairya, which the holy Zarathushtra sang and repeated four times, with a song that waxed louder and louder, drove back all the Daevas beneath the earth, and took off from them sacrifice and prayer. 82. It was it, the Glory of Zarathushtra, that the Turanian ruffian Frangrasyan tried to seize to rule over all the Karshvares; round about the seven Karshvares did that ruffian Frangrasyan rush, trying to seize the Glory of Zarathushtra. But that Glory escaped to hidden inlets of the sea; and there those two made my will roll on; they entered my will, as it was my wish, Ahura Mazda's, and as it was the wish of the Law of Mazda. For its brightness and glory, I will offer it a sacrifice .... --- {Avesta} ZAMYAD YASHT (땅에 대한 찬가) XIII 78 - 82
우라는 마즈다께서 만드신 경외로운 제왕의 광채 앞에 제물을 바친다 ...그 광채는 거룩한 짜라투스트라 안으로 들어가, 짜라투스트라는 율법에 따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모든 생물 가운데 가장 거룩한 자이자, 율법을 지키는 자 중에 최고이자, 광명 가운데 광명이자, 영광 가운데 가장 영광스런 자이자, 승리자 중 최고의 승리자가 되었다. 그가 나타나면 악마들은 도망갔고, 악마의 사악한 기운은 소멸되며, 요마는 사람들에게서 떠나가며 울부짖으며 신들 앞에 굴복한다 ....[후략] {아베스타} "땅에 대한 찬가" 13:78-82 / 번역: 최광민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살해당한 후 부활/승천했다?
짜라투스트라의 죽음에 대한 언급은 경전 {아베스타}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AD 1000년 경에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도 시인 페르도우시가 쓴 서사시인 {샤나메/Shahnameh} 5:92절에 등장한다.
http://www.archive.org/stream/cu31924022982502?ui=embed#mode/2up
{샤나메}에 덧붙여진 조로아스터교측 전설에 따르면, 새 종교를 창시한 지 47-48년 되는 해에 페르시아의 왕인 Vishtaspa의 비호를 받고 있던 77세의 노인 짜라투스트라는, 페르시아-투란 간의 종교전쟁 중 발크를 침입한 투란 측 인물인 브라트록레쉬(Bratrok-resh)란 투란인 (혹은 악마)에 의해 제단 근처에서 기도 중 살해 당했다. 그리고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부활이나 승천은 없다.
{샤나메}에서 인용한다.
The army (of Turan) thereupon entered Balkh [Bactra], and the world became darkened with rapine and murder. They advanced toward the Temple of Fire and to the palace and glorious hall of gold. They burned the Zend-Avesta entire and they set fire to the edifice and palace alike. There (in the sanctuary) were eighty priests whose tongues ceased not to repeat the name of God; all these they slew in the very presence of the Fire and put an end to their life of devotion. By the blood of these was extinguished the Fire of Zardusht [Zoroaster]. Who slew this priest [Zoroaster] I do not know.....They have slain Lohrasp, the king of kings, before the city of Balkh ; and our days are darkened and full of trouble. For (the Turks) have entered the temple Niish-Adar and they have crushed the head of the Master (Zardusht) and of all the priests ; and the brilliant Fire has been extinguished by their blood...
그때 (투란인의) 군대가 발크를 침공해 왔고, 약탈과 살육으로 세상이 어두워졌다. 그들은 성화의 신전과 궁궐과 영광스런 황금의 전당으로 쳐들어 왔다. 거기서 그들은 {젠드 아베스타}를 통째로 불태우고 건물과 궁궐을 함께 불태웠다. 거기서 혀로 끊임없이 신의 이름을 암송하던 80명의 사제들은 성화 바로 앞에서 살육되어 그들의 목숨을 내어놓았고, 그들의 피로 짜라투스트라의 불은 꺼져버렸다. 이 신관 (=짜라투스트라)를 살해한 자를 나는 알지 못한다. 그들은 발크 앞에서 왕 중의 왕인 로흐라스프를 살해했고, 우리의 시대는 어둡고 많은 문제들을 안게 되었다. 니쉬-아다르 신전에 들어간 자들은 짜라투스트라와 다른 사제들의 머리를 쳐서 죽였다. 찬란한 성화도 그들의 피로 꺼져버렸다. --- {샤나메} 발췌 / 번역: 최광민
"짜라투스트라가 승천했다"는 이야기는 조로아스터교 측 공식자료가 아니라 기독교 측에서 서방에 전해진 짜라투스트라 전설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다.
가령, AD 1세기 말 로마 주교였던 클레멘스 (클레멘트)가 쓴 것으로 여겨져져 왔지만 현재는 AD2/3세기 초반의 알려지지 않는 저자 (위-클레멘트)의 저작으로 종종 간주되고 있는 {확인, Αναγνωρισμός / Recognitio} 에 등장하는 전설 모음에 등장하는데, 여기 등장하는 짜라투스트라는 조로아스터교의 그 인물과 상당히 다르다. 여기서 (위)클레멘스는 짜라투스트라 (조로아스터)를 노아의 아들인 '함'이었다고 생각한다.
인용하고 번역하겠다.
Chapter 27. Ham the First Magician.
For these and some other causes, a flood was brought upon the world, as we have said already, and shall say again; and all who were upon the earth were destroyed, except the family of Noah, who survived, with his three sons and their wives. One of these, by name Ham, unhappily discovered the magical act, and handed down the instruction of it to one of his sons, who was called Mesraim, from whom the race of the Egyptians and Babylonians and Persians are descended. Him the nations who then existed called Zoroaster, admiring him as the first author of the magic art; under whose name also many books on this subject exist. He therefore, being much and frequently intent upon the stars, and wishing to be esteemed a god among them, began to draw forth, as it were, certain sparks from the stars, and to show them to men, in order that the rude and ignorant might be astonished, as with a miracle; and desiring to increase this estimation of him, he attempted these things again and again, until he was set on fire, and consumed by the demon himself, whom he accosted with too great importunity. --- Clement. {The Recognitions} (Book IV)
27장. 첫번째 마술사인 함 (Ham)
이런 저런 이유로 대홍수가 세상에 왔고, 이미 언급했고 앞으로도 또 언급하겠지만 세상은 노아와 그 세 아들과 며느리들이 살아남은 것을 제외하면 홍수로 파괴되었다. 불행하게도 이 아들 가운데 하나인 함은 마법을 발견했고 이를 미스라임이라 불린 그의 아들 중 하나에게 전수했는데, 이집트인과 바빌로니아인과 페르시아인들이 그의 자손들이다. 후세 사람들이 그를 '조로아스터'라 불르며 그를 마법의 창시자로 숭배했고, 그 이름을 따서 이에 관한 여러 권의 책들이 씌여지기도 했다. 그는 별들에 대단히 관심을 갖게 되어 별들 가운데 한 신으로 여겨지기를 바랬고, 그 별들로부터 어떤 섬광을 끌어내어 당돌하고 무지한 자들에게 놀라운 기적으로 보여주기에 이르렀다. 그는 자신의 명성을 높이고자 이런 일을 계속해서 반복했는데, 어떤 악마에게 끈질기게 접근하다가 그 악마에게 불타 죽고 말았다. -- (위)클레멘스, {확인} / 번역: 최광민
Chapter 28. Tower of Babel.
But the foolish men who were then, whereas they ought to have abandoned the opinion which they had conceived of him, inasmuch as they had seen it confuted by his mortal punishment, extolled him the more. For raising a sepulchre to his honour, they went so far as to adore him as a friend of God, and one who had been removed to heaven in a chariot of lightning, and to worship him as if he were a living star. Hence also his name was called Zoroaster after his death — that is, living star— by those who, after one generation, had been taught to speak the Greek language. In fine, by this example, even now many worship those who have been struck with lightning, honouring them with sepulchres, and worshipping them as friends of God. But this man was born in the fourteenth generation, and died in the fifteenth, in which the tower was built, and the languages of men were divided into many. --- Clement. {The Recognitions} (Book IV)
28장 바벨탑
그런데도 어리석인 인간들은 그에 대한 생각을 버리기는 커녕 그가 받은 징벌을 부정하고 오히려 그를 더 높이게 되었다. 그를 기념하는 사당을 높이 세우고 '신의 친구'로서 숭배하고, 또 번개의 전차를 타고 승천한 "살아있는 별"로 숭배했다. 그래서 그가 죽은 지 한 세대 후에 그리스어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조로아스터"라 불리게 되었다 (역자 주/ 아마도, zôon (살아있는) + ástron (별)"). 이 사례에서 보듯,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번개에 맞아 죽은 자들을 숭배하며 사당을 세워 기리며, 그들을 신의 친구들로 경배하고 있다. 이 사람은 14번째 세대에 태어나 15번째 세대 때에 죽었는데, 이때 바벨탑이 세워졌고 인간들의 언어가 갈라졌다. -- (위)클레멘스, {확인} / 번역: 최광민
Chapter 29. Fire-Worship of the Persians.
First among whom is named a certain king Nimrod, the magic art having been handed down to him as by a flash, whom the Greeks, also called Ninus, and from whom the city of Nineveh took its name. Thus, therefore, diverse and erratic superstitions took their beginning from the magic art. For, because it was difficult to draw away the human race from the love of God, and attach them to deaf and lifeless images, the magicians made use of higher efforts, that men might be turned to erratic worship, by signs among the stars, and motions brought down as it were from heaven, and by the will of God. And those who had been first deceived, collecting the ashes of Zoroaster — who, as we have said, was burnt up by the indignation of the demon, to whom he had been too troublesome — brought them to the Persians, that they might be preserved by them with perpetual watching, as divine fire fallen from heaven, and might be worshipped as a heavenly God. --- Clement. {The Recognitions} (Book IV)
'님로드'란 이름으로 불린 군주들 가운데 첫번째 인물은 번개를 통해 마법을 전수받았다. 그집트인들은 그를 '니노스'라고도 부르며 그 이름에서 '니네베'란 도시명이생겼다.이후 다양하고 잘못된 미신들이 이 마법에서 유래되었다. 사람들을 (참)신에 대한 사랑에서 벗어나게 해 듣지못하고 생명이 없는 우상들을 섬기게 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마법사들은 별들의 징조와 천체의 운동이 신의 뜻으로 하늘에서 내로운 것으로 믿고 잘못 숭배하게끔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는 조로아스터에게 너무 짜증나 화가 난 악마가 조로아스터가 불태워 죽였다고 말하지만, 그에게 처음 속아 넘은 자들이 조로아스터의 재를 페르시아인들에게 넘기고 페르시아인들은 그것을 계속해 보존하면서 이를 하늘에서 내려온 신성한 불이며 하늘의 신으로서 경배했다 -- (위)클레멘스, {확인} / 번역: 최광민
AD 3세기 이전의 조로아스터교에서 '짜라투스트라가 승천했다"고 가르쳤다고 봐야할까? 아니면 이건 당시 서방에 (1) 잘못 전해진 (2) 혹은 AD 1/3세기 형태의 전설이었다고 봐야할까?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성만찬 의식을 제정했다?
'나의 살, 나의 피'를 언급하는 짜라투스트라의 성만찬에 대한 것은 서기 17세기로 소급된 {밍가나 문서} 속 한 문서에 처음 등장한다. 많은 카피캣 이론가들은 이 문서를 오독해서 이 문서에 등장하는 "성만찬"에 대한 짜라투스트라의 발언을 미트라(스)의 발언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예수 vs. 미트라스} 글에 자세히 적었다.
정말 짜라투스트라가 예수와 같이 "자신의 죽음을 기념하는" 성만찬을 제정했는 지는 {아베스타}에 없을 뿐더러 적어도 {밍가나 문서} 이전에는 남아있는 기록이 없고, 또한 이 후대 문서 속의 짜라투스트라의 발언도 실제로 그의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야스나}에는 버터바른 빵과 석류로 만든 (알콜성의) 음료, 그리고 흰 소의 털로 거른 우유를 사용해 집행되는 종교적인 의례가 등장한다. 그러나 이 의식은 기독교 출현 이후 수 세기 후에 사산조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 개혁 이후에 추가된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이 의식이 희생제를 암시하는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최후의 심판일에 재림한다?
조로아스터교의 종말은 마지막 사오샨트의 도래로 시작된다. 이 사오샨트(Saoshyant)는 신 (아후라 마즈다)의 아들이 아니라, '가장 선한 어떤 인간보다도 더 선한 인간'이라고 정의된다. 조로아스터교는 인류 역사를 3000년이 4번 반복되는 12000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보는데, 짜라투스트라의 출생부터 마지막 3000년이 시작되었다고 믿는다. 또 짜라투스트라가 사망한 후 그의 정액이 페르시아의 한 호수 속에 기적적으로 보존되었다가 천 년 간격으로 세 처녀가 그곳에서 목욕하여 위대한 인물들을 잉태하게 된다. 이들은 각각 아우쉐타르(Aushetar), 두번째는 아우쉐타르마(Aushetarmah, 마지막이 사오샨트(Saoshant)다. 그러므로 이는 짜라투스트라의 재림이 아니라, 그 자손들이 아후라 마즈다의 대리인이 될 것임을 뜻한다. 그러나 기독교에서의 예수의 재림은 동일한 인물의 재림을 의미한다
#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도들과 무슬림들의 짜라투스트라 인식
{코란}에서는 무함마드 이전에 알라의 계시를 받은 (그러나 후대에 진리가 왜곡되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종교의 추종자들도 언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그룹은 사비(Sabian)이고, 다른 한 그룹은 마주스 (조로아스터교)이다.
아래는 사비에 대한 {코란}의 기록이다.
- [© 최광민] 예수 vs. 세례자 요한 #1: 만다야의 경우
- https://kwangmin.blogspot.com/2011/12/vs_05.html
Jews and Christians, and Sabians, whoever believes in Allāh and the Last Day and do righteous good deeds shall have their reward with their Lord, on them shall be no fear, nor shall they grieve ." --- {Quran} 2:62
유대인이든 기독교도든 사비이든, 누구든지 알라와 최후의 심판을 믿고, 정의롭고 선한 일을 하는 자는 주님의 보상을 받을 것이며 두려워할 일도 슬퍼할 일도 없을 것이다 --- {코란} 2:62 / 영어에서 중역: 최광민
"Those who believe (in the Qur'an) those who follow the Jewish (Scriptures) and the Sabians and the Christians― any who believe in Allāh and the Last Day, and work righteousness―on them shall be no fear, nor shall they grieve." Quran 5:69
{코란}을 믿는 자들과 유대인들과 사비, 기독교도들, 즉 알라를 믿고 최후의 날을 믿으며 정의를 행하는 자들에게는 두려움과 슬퍼함도 없을 것이다 --- 영역 {코란} 5:69 / 영어에서 중역: 최광민
"Verily, those who believe, and those who are Jews, and the Sabians, and the Christians, and the Majus, and those who worship others besides Allāh, truly, Allāh will judge between them on the Day of Resurrection. Verily! Allāh is Witness over all things awitness." --- {Quran} 22:17
진실로, ({코란}을) 믿는 자들, 유대인들, 사비, 기독교도, 마주스 (조로아스터교도), 그리고 알라와 더불어 다른 신을 섬기는 자들 (=다신교도)들을, 알라는 부활의 날에 그들 가운데서 심판하실 것이다. 진실로 알라는 모든 것의 증인이시다 --- 영역 {코란} 22:17 / 영어에서 중역: 최광민
앞의 두 인용구에서는 사비(안)이 유대인 및 기독교도와 함께 나열되고 있다. 마지막 인용구에는 코란에 등장하는 모든 유형의 종교가 등장한다. 유대교, 기독교, 사비안, 조로아스터교, 그리고 (알라와 함께 다른 신을 섬기는) 다신교다. 조로아스터교가 유일신교인지 다신교인지에 대해서는 (그래서 딤니의 지위를 부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산조 페르시아를 침공해 멸망시킨 아랍인들 가운데 논쟁거리가 되었다.
AD 644년 조로아스터교를 국교로 하는 사산조 페르시아를 침공해 AD 651년 왕조를 붕괴시키고 페르시아를 이슬람화 한 무슬림들은, 짜라투스트라가 유다에 살던 구약성서의 예언자 예레미아의 제자 중 한 명의 종이었는데, 나중에 배교자가 된 후 발크로 이주해 마기들의 종교를 받아들여 종교를 개창한 것이란 설명을 했다. 이런 식으로 사비 혹은 조로아스터교의 기원을 유대교에 둠으로써, 페르시아를 침공한 이슬람은 조로아스터교도들에게 간신히 딤니의 지위를 부여할 수 있었다. 아마도 이 설명은 페르시아 지역에 살던 유대인들에게서 차용했던 것 같다.
마니가 AD 3세기에 개창해 이슬람교가 등장하기 전까지 북아프리카에서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에서 인기를 누렸던 기독교 그노시스 계열 이단 마니교에서는 예수와 마찬가지로 짜라투스트라(짜라데스)도 신의 화신으로 간주했는데, 비잔틴 교회에서는 유사한 주장을 펼치던 아리스토크리투스의 저작을 맹렬히 비판한 기록이 남아있다.
- [© 최광민] 마니, 마니광불, 사파마교
- https://kwangmin.blogspot.com/2011/10/blog-post.html
"...In addition to all these I anathematize in the same way that most atheistic book of Aristocritus which he entitled Theosophy through which he tries to demonstrate that Judaism Paganism and Christianity and Manichaeism are one and the same doctrine with no other ulterior motive than to make all men Manichaeans as far as he can. For indeed he like Manichaeus in it makes Zarades a God who appeared as he himself says among the Persians and calls him the sun and our Lord Jesus Christ even if for the sake of deceiving and ensnaring those who come across his book which it would be more appropriate to call his Heretical Infatuation and at the same time his dearangement he gives the appearance of upbraiding Manichaeus...." --- Samuel Lieu, {An Early Byzantine Formula for the Renunciation of Manichaeism in Manichaeism in Mesopotamia and the Roman East} 1994 pps203-305
한편, AD 8세기 압바스 칼리프 치하의 이슬람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 학자였던 바르 코니 (Theodore bar Koni Theodore bar Koni, in Mages hellénisés, vol.II, p. 128 (translation of P. Peeters) ; cf. vol. I, p. 52 ff.) 는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도들이 기독교의 침투를 막기 위해 '예수는 짜라투스트라의 화신'이라는 논리로 접근했다고 비판했다.
AD 13세기 알-바스라 (이라크)의 주교 솔로몬의 저작으로 알려진 {꿀벌의 책, Book of Bee}에서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인용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일부 아랍계 기독교도들은 짜라투스트라를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기원전 6세기의 인물로 예언자 예레미아의 동료이자 제자인 네리야의 아들 바룩과 동일시 했던 것 같다. 즉, 조로아스터교도들이 "바룩을 짜라투스트라로 오해했다" 혹은 "바룩의 가르침을 잘못 이해했다"는 식의 이해였다. 심지어 그는 바룩, 즉 짜라투스트라가 예수의 탄생과 수난에 대해 예언했다고도 주장한다.
인용한다.
CHAPTER XXXVII1. THE PROPHECY OF ZÂRÂDÔSHT CONCERNING OUR LORD.
THIS Zârâdôsht is Baruch the scribe. When he was sitting by the fountain of water called Glôshâ of Hôrîn, where the royal bath had been erected, he said to his disciples, the king Gûshnâsâph2 and Sâsân and Mahîmad,'
제 37장 우리 주님에 대한 짜라투스트라의 예언
이 사람 짜라투스트라는 서기관 바룩이다. 왕실 목욕탕이 있던 호린의 글로샤란 수원지에 앉아 있을 때, 그는 그의 제자들과 국왕 구쉬나사프와 사산과 마히마드에게 이런 말을 했다: / 번역: 최광민
Hear, my beloved children, for I will reveal to you a mystery concerning the great King who is about to rise upon the world. At the end of time, and at the final dissolution, a child shall be conceived in the womb of a virgin, and shall be formed in her members, without any man approaching her. And he shall be like a tree with beautiful foliage and laden with fruit, standing in a parched land; and the inhabitants of that land shall be gathered together3 to uproot it from the earth, but shall not be able. Then they will take him and crucify him upon a tree, and heaven and earth shall sit in mourning for his sake; and all the families of the nations shall be in grief for him. He will begin to go down to the depths of the earth, and from the depth hew ill be exalted to the height; then he will come with the armies of light, and be borne a loft upon white clouds; for he is a child conceived by the Word which establishes natures.'
"들어라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아, 세상에 곧 나타날 위대한 왕에 관한 비밀을 그대들에게 밝혀주겠다. 말세, 즉 최후의 종말이 오면 한 아이가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의 태중에 잉태되어 몸을 받게 될 것이다. 그는 아름다운 잎과 열매를 맺은 메마른 황무지의 나무와 같아, 그 땅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그 나무를 땅에서 뿌리채 뽑아내려 할 것이지만 성공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그를 잡아다 나무에 달아 죽일 것이고, 하늘과 땅과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위해 슬퍼하리라. 그는 땅 속 깉은 곳으로 내려가 거기서 하늘로 오를 것이다. 그는 빛의 군대와 함께 돌아와 높고 흰 구름을 타실 것이다. 그는 세상을 만드신 말씀에 의해 잉태된 아이이기 때문이다" / 번역: 최광민
Gûshnâsâph says to him, 'Whence has this one, of whom thou sayest these things, his power? Is he greater than thou, or art thou greater than he?' Zârâdôsht saysto him, 'He shall descend from my family; I am he, and he is I; he is in me, and I am in him. When the beginning of his coming appears,mighty signs will be seen in heaven, and his light shall surpass thatof the sun. But ye, sons of the seed of life, who have come forth from the treasuries of life and light and spirit, and have been sown in the land of fire and water, for you it is meet to watch and take heed to these things which I have spoken to you, that ye await his coming; for you will be the first to perceive the coming of that great king, whom the prisoners await to be set free. Now, my sons, guard this secret which I have revealed to you, and let it be kept in the treasure-houses of your souls. And when that star rises of which I have spoken, let ambassadors bearing offerings be sent by you, and let them offer worship to him. Watch, and take heed, and despise him not, that he destroy you not with the sword; for he is the king of kings, and all kings receive their crowns from him. He and I are one.'
구쉬나사프는 그 (=바룩/짜라투스트라)에게 물었다: "당신이 말씀하는 이 사람은 어디서 그 힘을 갖겠습니까? 그는 당신보다 위대합니까? 아니면 당신이 그보다 위대합니까?" 그러자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답했다: "그는 내 가문의 후손일 것이다. 나는 그이고 그가 나이다. 그는 내 안에 있고 나는 그 안에 있다. 그가 도래할 시기의 초반에 징조가 하늘에 나타날 것이고, 그의 빛은 태양을 압도할 것이다. 그대들 생명과 빛과 영의 창고에서 나타난 생명의 씨를 가지고 불과 땅과 물에 뿌려진 사람들아, 그대들은 내가 이야기한 이것들은 주의깊게 보고, 그의 도래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대들은 갇힌 자들이 해방을 바라며 기다리는 이 위대한 왕의 도래를 가장 먼저 인지할 사람들일 것이다. 내 자녀들아, 내가 드러낸 이 비밀을 간직하고 영혼의 보물창고 안에 간직하라. 내가 말한 별이 떠오를 때, 공물을 가진 사신들을 보냐 그를 경배하게 하라. 그를 무시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않으면 그는 칼 없이도 그대들을 멸망시킬 것이다. 그는 왕의 왕이며, 모든 왕들이 그로부터 왕관을 받기 때문이다. 그와 나는 하나이다." / 번역: 최광민
These are the things which were spoken by this second Balaam, and God, according to His custom, compelled him to interpret these things; or he sprang from a people who were acquainted with the prophecies concerning our Lord Jesus Christ, and declared them aforetime.
이것이 두번째 발람 (= 바룩/짜라투스트라)가 한 말이며, 신께서는 그의 방식에 따라 이것들을 그가 해석하게 하신 것이거나, 혹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들을 알고 있던 사람들로부터 얻은 내용을 미리 선포한 것이다. --- 알-바스라 주교 솔로몬, {꿀벌의 책} / 번역: 최광민
이런 내용을 담은 조로아스터교 측의 원전자료는 전해지지 않는다. 아마도 이들 동방의 기독교도들은 조로아스터교 측 전설을 기독교식으로 윤색 및 첨삭한 것으로 보인다. (가령, '동방박사')
그럼 도대체 어떤 이유로 짜라투스트라를 유대교 선지자인 바룩과 동일시하는 전승이 동방에 거주하던 유대인과 기독교도 사이에 생겨난 것일까?
공교롭게도 짜라투스트라가 살았던 도시인 '우르미아' (Urmiah)와 '예레미야'가 발음상 유사한데서 발생한 전설일 수도 있다. 또 예레미야는 짜라투스트라 처럼 "불"과도 관계가 있는데, 유대교 외경인 {마카베오 하권} 1-2장에는 이와 관련된 전승이 등장한다. 작성시기는 BC 124년 경으로 추정한다.
{마카베오 하권} 1-2장에서 발췌한다.
18 μέλλοντες ἄγειν ἐν τῷ Χασελευ πέμπτῃ καὶ εἰκάδι τὸν καθαρισμὸν τοῦ ἱεροῦ δέον ἡγησάμεθα διασαφῆσαι ὑμῖν ἵνα καὶ αὐτοὶ ἄγητε σκηνοπηγίας καὶ τοῦ πυρός ὅτε Νεεμιας ὁ οἰκοδομήσας τό τε ἱερὸν καὶ τὸ θυσιαστήριον ἀνήνεγκεν θυσίας 19 καὶ γὰρ ὅτε εἰς τὴν Περσικὴν ἤγοντο ἡμῶν οἱ πατέρες οἱ τότε εὐσεβεῖς ἱερεῖς λαβόντες ἀπὸ τοῦ πυρὸς τοῦ θυσιαστηρίου λαθραίως κατέκρυψαν ἐν κοιλώματι φρέατος τάξιν ἔχοντος ἄνυδρον ἐν ᾧ κατησφαλίσαντο ὥστε πᾶσιν ἄγνωστον εἶναι τὸν τόπον 20 διελθόντων δὲ ἐτῶν ἱκανῶν ὅτε ἔδοξεν τῷ θεῷ ἀποσταλεὶς Νεεμιας ὑπὸ τοῦ βασιλέως τῆς Περσίδος τοὺς ἐκγόνους τῶν ἱερέων τῶν ἀποκρυψάντων ἔπεμψεν ἐπὶ τὸ πῦρ ὡς δὲ διεσάφησαν ἡμῖν μὴ εὑρηκέναι πῦρ ἀλλὰ ὕδωρ παχύ ἐκέλευσεν αὐτοὺς ἀποβάψαντας φέρειν 21 ὡς δὲ ἀνηνέχθη τὰ τῶν θυσιῶν ἐκέλευσεν τοὺς ἱερεῖς Νεεμιας ἐπιρρᾶναι τῷ ὕδατι τά τε ξύλα καὶ τὰ ἐπικείμενα 22 ὡς δὲ ἐγένετο τοῦτο καὶ χρόνος διῆλθεν ὅ τε ἥλιος ἀνέλαμψεν πρότερον ἐπινεφὴς ὤν ἀνήφθη πυρὰ μεγάλη ὥστε θαυμάσαι πάντας 23 προσευχὴν δὲ ἐποιήσαντο οἱ ἱερεῖς δαπανωμένης τῆς θυσίας οἵ τε ἱερεῖς καὶ πάντες καταρχομένου Ιωναθου τῶν δὲ λοιπῶν ἐπιφωνούντων ὡς Νεεμιου
우리는 기슬레우월 이십오일에 성전 정결예식을 거행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이 사실을 알려서 여러분도 초막절과 성화의 축제를 지내게 해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성화로 말하면 느헤미야가 성전과 제단을 재건하고 희생제물을 드렸을 때 나타난 불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페르시아로 끌려갔을 때에 당시의 독실한 사제들이 제단에서 불을 가져다가 마른 우물 속에 깊숙이 감추어두어 아무도 그것을 알아내지 못하게 덮어두었습니다. 여러 해 후에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때가 되어 느헤미야가 페르시아 왕의 임명을 받고 유다 나라에 파견되었는데, 그는 그 불을 감추어두었던 사제들의 후손들을 보내서 그 불을 찾게 했습니다. 그들이 가보았더니 흙탕물만 있고 불은 없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보고를 들은 느헤미야는 흙탕물을 길어오라고 명령하였습니다. 희생제물로 드릴 것을 제단에 올려놓은 후에 느헤미야는 사제들에게 나무와 그 위에 놓인 것에 그 물을 뿌리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명령대로 물을 뿌리자 얼마 가지 않아서 구름에 가리워 있던 해가 비치기 시작하면서 큰 불길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놀랐습니다. 희생제물이 타는 동안 사제들은 기도문을 외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함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때, 요나단이 인도를 하고 나머지 사람은 느헤미야를 따라서 응답을 했습니다. --- 한국어 공동번역, {마카베오 하권} 1-2장
... [중략 ] ...
31 καθὼς δὲ ἀνηλώθη τὰ τῆς θυσίας καὶ τὸ περιλειπόμενον ὕδωρ ὁ Νεεμιας ἐκέλευσεν λίθους μείζονας καταχεῖν 32 ὡς δὲ τοῦτο ἐγενήθη φλὸξ ἀνήφθη τοῦ δὲ ἀπὸ τοῦ θυσιαστηρίου ἀντιλάμψαντος φωτὸς ἐδαπανήθη 33 ὡς δὲ φανερὸν ἐγενήθη τὸ πρᾶγμα καὶ διηγγέλη τῷ βασιλεῖ τῶν Περσῶν ὅτι εἰς τὸν τόπον οὗ τὸ πῦρ ἔκρυψαν οἱ μεταχθέντες ἱερεῖς τὸ ὕδωρ ἐφάνη ἀφ᾽ οὗ καὶ οἱ περὶ τὸν Νεεμιαν ἥγνισαν τὰ τῆς θυσίας 34 περιφράξας δὲ ὁ βασιλεὺς ἱερὸν ἐποίησεν δοκιμάσας τὸ πρᾶγμα 35 καὶ οἷς ἐχαρίζετο ὁ βασιλεύς πολλὰ διάφορα ἐλάμβανεν καὶ μετεδίδου 36 προσηγόρευσαν δὲ οἱ περὶ τὸν Νεεμιαν τοῦτο νεφθαρ ὃ διερμηνεύεται καθαρισμός καλεῖται δὲ παρὰ τοῖς πολλοῖς νεφθαι
제물이 다 탄 후에 느헤미야는 나머지 물을 큰 돌들 위에 부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명령대로 하자 불길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제단에서 비쳐오는 찬란한 빛 때문에 그 불빛은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은 세상에 알려지고 페르시아 왕의 귀에까지 들어갔는데, 페르시아로 끌려갔던 사제들이 불을 감추어 두었던 자리에서 물이 발견되었다는 것과 느헤미야와 그의 동료들이 그 물로 희생제물을 깨끗하게 하였다는 말을 듣고 페르시아 왕은 사실을 확인한 후에 그 자리에 담을 치고 성역으로 만들었습니다. 왕은 거기에서 나오는 큰 수입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느헤미야와 그의 동료들은 그 물을 '넵타르'라고 불렀습니다. 그 말은 정결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프타'라고 부릅니다. --- 한국어 공동번역, {마카베오 하권} 1-2장
1 εὑρίσκεται δὲ ἐν ταῖς ἀπογραφαῖς Ιερεμιας ὁ προφήτης ὅτι ἐκέλευσεν τοῦ πυρὸς λαβεῖν τοὺς μεταγενομένους ὡς σεσήμανται 2 καὶ ὡς ἐνετείλατο τοῖς μεταγενομένοις ὁ προφήτης δοὺς αὐτοῖς τὸν νόμον ἵνα μὴ ἐπιλάθωνται τῶν προσταγμάτων τοῦ κυρίου καὶ ἵνα μὴ ἀποπλανηθῶσιν ταῖς διανοίαις βλέποντες ἀγάλματα χρυσᾶ καὶ ἀργυρᾶ καὶ τὸν περὶ αὐτὰ κόσμον 3 καὶ ἕτερα τοιαῦτα λέγων παρεκάλει μὴ ἀποστῆναι τὸν νόμον ἀπὸ τῆς καρδίας αὐτῶν 4 ἦν δὲ ἐν τῇ γραφῇ ὡς τὴν σκηνὴν καὶ τὴν κιβωτὸν ἐκέλευσεν ὁ προφήτης χρηματισμοῦ γενηθέντος αὐτῷ συνακολουθεῖν ὡς δὲ ἐξῆλθεν εἰς τὸ ὄρος οὗ ὁ Μωυσῆς ἀναβὰς ἐθεάσατο τὴν τοῦ θεοῦ κληρονομίαν 5 καὶ ἐλθὼν ὁ Ιερεμιας εὗρεν οἶκον ἀντρώδη καὶ τὴν σκηνὴν καὶ τὴν κιβωτὸν καὶ τὸ θυσιαστήριον τοῦ θυμιάματος εἰσήνεγκεν ἐκεῖ καὶ τὴν θύραν ἐνέφραξεν 6 καὶ προσελθόντες τινὲς τῶν συνακολουθούντων ὥστε ἐπισημάνασθαι τὴν ὁδὸν καὶ οὐκ ἐδυνήθησαν εὑρεῖν 7 ὡς δὲ ὁ Ιερεμιας ἔγνω μεμψάμενος αὐτοῖς εἶπεν ὅτι καὶ ἄγνωστος ὁ τόπος ἔσται ἕως ἂν συναγάγῃ ὁ θεὸς ἐπισυναγωγὴν τοῦ λαοῦ καὶ ἵλεως γένηται 8 καὶ τότε ὁ κύριος ἀναδείξει ταῦτα καὶ ὀφθήσεται ἡ δόξα τοῦ κυρίου καὶ ἡ νεφέλη ὡς ἐπὶ Μωυσῇ ἐδηλοῦτο ὡς καὶ ὁ Σαλωμων ἠξίωσεν ἵνα ὁ τόπος καθαγιασθῇ μεγάλως
우리의 보존 문서 속에서 예언자 예레미야의 이야기를 읽을 수가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잡혀간 사람들에게, 앞에서 말한 그 제단불을 가지고 가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율법을 주면서 주님의 계명을 잊지 말 것과 금과 은으로 만든 우상과 그 장식물을 보더라도 미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었습니다. 그 밖에도 이와 비슷한 충고를 했지만 그 중에서도 예언자는 그들의 마음에서 율법이 떠나지 않게 하라고 일렀습니다. 같은 기록에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예레미야는 모세가 하느님께서 주신 땅을 보려고 올라갔던 그 산으로 갈 때에 하느님의 지시를 받고 장막과 계약궤를 따라다니게 하였습니다. 예레미야가 그 곳에 이르렀을 때에 동굴 속에서 방을 하나 발견하고 그 속에다 장막과 계약궤와 분향 제단을 안치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입구를 막아버렸습니다. 그와 함께 갔던 몇 사람이 그 길에 표시를 하려고 그 곳으로 가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 말을 듣고 그들을 꾸짖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다시 모으시고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실 때까지는 그 장소는 아무도 모르게 감추어두어야 한다. 그 때에 가서 주님께서 이런 일들을 다 드러내 보이시고 주님의 영광과 구름이 나타날 것이다. 그것은 마치 모세 시대에 나타났던 것과 같으며, 솔로몬이 그 거룩한 곳이 영광스럽게 하느님께 바쳐지도록 기도했을 때 나타났던 것과 같다." --- 한국어 공동번역, {마카베오 하권} 1-2장
유대교와 기독교 전승 (히에로니무스, (Comm. in Isaiah 30:6,) 에서 예레미야와 바룩은 유다왕국 멸망 전 이집트로 추방되어 거기서 사망한다. 그런데 또 다른 유대인의 전승에선 현재 이라크에 있는 예언자 에제키엘의 무덤 인근에 바룩의 무덤이 있고 그곳은 유대인들의 순례지이기도 하다. 이럴 경우, 바빌론 유수를 떠나는 사람들에게 야훼성전에 있던 제단불을 가지고 가라고 예레미야가 지시한 사람들 중에 "어쩌면" 바룩이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동방의 유대인들과 기독교도들이 조로아스터교에 대한 유대교/기독교의 우월을 주장하기 위해 예레미야 혹은 바룩을 짜라투스트라와 연결한 것이 아닐까?
# 맺음말
예수와 정확히 동일한 삶의 궤적을 가졌다는 짜라투스트라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판단은 각자의 몫.
草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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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신화/종교
© 최광민, Kwangmin Choi, 200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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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최광민] 예수 vs. 짜라투스투라 #01: 기독교의 예수는 짜라투스트라를 표절했을까?
순서
- 짜라투스트라는 12월 25일에 처녀에게서 탄생했다?
- 神人으로 여겨졌다?
- 육화된 신의 말씀/지혜였다?
- 강 가에서 세례를 받았다?
- 광야에서 시험을 받았다?
- 서른 살에 포교를 시작했다?
- 기적과 엑소시즘을 베풀었다?
- 살해당하고 부활/승천했다?
- 성만찬 의식을 제정했다?
- 최후의 심판일에 재림한다?
- 네스토리우파 기독교와 이슬람의 짜라투스트라 인식
조로아스터교의 대표적인 상징 Faravahar. 저 상징 속 인물의 정체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나, 아후라 마즈다나 짜라투스트라는 아닌 것으로 결론 지어졌다. 페르세폴리스 (출처: Wikimedia Commons)
http://www.archive.org/stream/SacredBooksEastVariousOrientalScholarsWithIndex.50VolsMaxMuller/02.SacredBooksEast.VarOrSch.v4v5v6v7v8v9comb.Muller.Darm.West.Palm.Joll.Oxf.1880.1895.1898.?ui=embed#mode/2up
역사적인 조로아스터교가 12월 25일 혹은 동지를 짜라투스트라의 생일로 기념한 것도 아니고, 혹은 현대 인도에 잔존하는 조로아스터교도들인 파르시들도 12월 25일을 짜라투스트라의 생일로 여기지 않는다. (참고로 락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가족이 바로 인도 파르시였다.)
"코르닷 살 Khordad Sal"이라 불리는 짜라투스트라의 탄생일은 종교력으로 첫 달의 제 6일로, 그레고리오력으로는 대략 3월 26일이다. 또 "짜라토슈토 노-디쏘 Zartosht No-Diso"라 불리는 짜라투스트라의 순교일은 종교력으로 10번째 달의 제 11일로 그레고리오력으로는 대략 12월 26일에 해당한다. 인도의 파르시 교도들은 늦은 8월~이른 9월에 조로아스터의 탄생을, 늦은 5월-이른 6월에 그의 죽음을 기념한다.
AD 9-10세기 경에 해당하는 후대의 전설에 따르면, 짜라투스투라의 출생 배경은 다음과 같다:
짜라투스트라는 스피타마 (=흰색) 씨족을 이끄는 히차마스파 (=숫말)를 조부로 두었다. 조부는 푸루샤스파 (=말들)와 아라스티 (=보기좋은)이란 두 아들을 두었다. 푸루샤스파는 두그도바 (=젖짜는 소녀)와 결혼하였다. 결혼 후 5개월이 지난 어느날, 두그도바는 세상이 멸망하는 꿈을 꾸며 공포에 떨고 있었는데, 한 천사가 꿈에 나타나 그녀가 낳을 아들이 임박한 세상의 멸망을 막을 예언자가 될 것이라고 알려준다. 이 아이가 짜라투스트라다.
{아베스타}는 아후라 마즈다가 만든 어떤 "제왕의 광채 kavaem Hvareno"가 짜라투스트라의 어머니의 몸 속에 15년 간 머물었다고 진술하는데, 이 기간은 그의 모친이 그의 아버지인 푸르샤스파 (Pourushaspa)와 정식으로 결혼 중이었던 기간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이 "광채"의 역할이 (예수의 탄생에서와 같이) 육체의 아버지를 배제한 성령 만으로의 잉태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짜라투스트라의 "영혼"이 이미 모친 속에 배태되어 있었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보긴 힘들다. {아베스타} 상에서의 이 "광채"는 개인적인 영혼으로 해석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맥 상 조로아스터가 예수처럼 "처녀수태"로 태어났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아베스타}에서 짜라투스트라와 관련된 부분을 인용한다.
We sacrifice unto the awful kingly Glory, made by Mazda ....79. That clave unto the holy Zarathushtra, so that he thought according to the Law, spake according to the Law, and did according to the Law; so that he was the holiest in holiness in all the living world, the best-ruling in exercising rule, the brightest in brightness, the most glorious in glory, the most victorious in victory. 80. At his sight the Daevas rushed away; at his sight the (demoniac) malices were extinguished; at his sight the Jainis drew hack their ways from the mortals and, lamenting and wailing, laid violent hands on the Daevas.81. And that one prayer, the Ahuna Vairya, which the holy Zarathushtra sang and repeated four times, with a song that waxed louder and louder, drove back all the Daevas beneath the earth, and took off from them sacrifice and prayer. 82. It was it, the Glory of Zarathushtra, that the Turanian ruffian Frangrasyan tried to seize to rule over all the Karshvares; round about the seven Karshvares did that ruffian Frangrasyan rush, trying to seize the Glory of Zarathushtra. But that Glory escaped to hidden inlets of the sea; and there those two made my will roll on; they entered my will, as it was my wish, Ahura Mazda's, and as it was the wish of the Law of Mazda. For its brightness and glory, I will offer it a sacrifice .... --- {Avesta} ZAMYAD YASHT (땅에 대한 찬가) XIII 78 - 82
우라는 마즈다께서 만드신 경외로운 제왕의 광채 앞에 제물을 바친다 ...그 광채는 거룩한 짜라투스트라 안으로 들어가, 짜라투스트라는 율법에 따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모든 생물 가운데 가장 거룩한 자이자, 율법을 지키는 자 중에 최고이자, 광명 가운데 광명이자, 영광 가운데 가장 영광스런 자이자, 승리자 중 최고의 승리자가 되었다. 그가 나타나면 악마들은 도망갔고, 악마의 사악한 기운은 소멸되며, 요마는 사람들에게서 떠나가며 울부짖으며 신들 앞에 굴복한다 ....[후략] {아베스타} "땅에 대한 찬가" 13:78-82 / 번역: 최광민
{아베스타} 가운데 아후라 마즈다를 찬양하는 찬미가 (Yasht) 모음인 {ZAMYAD YASHT "Hymn to the Earth"} 속에서 찬미자들은 아후라 마즈다가 만든 장엄한 제왕의 광채 앞에 제물을 바치며 아후라 마즈다를 비롯해 이 "제왕의 광채"를 보유했던 이들을 찬미한다. 찬미의 대상은 아후라 마즈다 (#10)로부터 시작해서, 선한 영들인 Amesha-Spentas (# 15), Haoshyangha (# 26), Takhma Urupa (# 28), Yima (# 31), 미트라 Mithra (# 35), Thraetaona (# 36), Keresaspa (# 38) 등으로 거쳐, 고대 페르시아계 카이아니안 왕가의 왕들을 거쳐 (# 66-72), Kavi Husravah (# 74), 짜라투스트라 Zarathushtra (# 79), Vishtaspa (par. 84)에 이어, 최후의 구원자인 마지막 (세번째) 사오샨트 Saoshyant (# 89) 까지 이어지게 된다.
45. We sacrifice unto the awful Glory, that cannot be forcibly seized, made by Mazda ....46. For which the Good Spirit and the Evil One did struggle with one another: for that Glory that cannot be forcibly seized they flung each of them their darts most swift. The Good Spirit flung a dart, and so did Vohu-Mano, and Asha-Vahishta and Atar, the son of Ahura Mazda. The Evil Spirit flung a dart, and so did Akem-Mano, and Aeshma of the wounding spear and Azhi Dahaka and Spityura, he who sawed Yima in twain.47. Then forward came Atar, the son of Ahura Mazda, thinking thus in his heart: 'I want to seize that Glory that cannot be forcibly seized.' But Azhi Dahaka, the three-mouthed, he of the evil law, rushed on his back, thinking of extinguishing it:48. 'Here give it up to me; O Atar, son of Ahura Mazda: if thou seizest that Glory that cannot be forcibly seized, I shall rush upon thee, so that thou mayest never more blaze on the earth made by Ahura and protect the world of the good principle.' And Atar took back his hands, as the instinct of life prevailed, so much had Azhi affrighted him.49. Then Azhi, the three-mouthed, he of the evil law, rushed forward, thinking thus in his heart: 'I want to seize that Glory that cannot be forcibly seized.'
But Atar, the son of Ahura Mazda, advanced behind him, speaking in these words:
50. 'There give it up to me, thou three-mouthed Azhi Dahaka. If thou seizest that Glory that cannot be forcibly seized, then I will enter thy hinder part, I will blaze up in thy jaws, so that thou mayest never more rush upon the earth made by Mazda and destroy the world of the good principle.' Then Azhi took back his hands, as the instinct of life prevailed, so much had Atar affrighted him. 51. That Glory swells up and goes to the sea Vouru-Kasha. The swift-horsed Son of the Waters seizes it at once: this is the wish of the Son of the Waters, the swift-horsed: 'I want to seize that Glory that cannot be forcibly seized, down to the bottom of the sea Vouru-Kasha, in the bottom of the deep rivers.'
52. We sacrifice unto the Son of the Waters, the swift-horsed, the tall and shining lord, the lord of females; the male god, who helps one at his appeal; who made man, who shaped man, a god who lives beneath waters, and whose ear is the quickest to hear when he is worshipped. 53. 'And whosoever of you, O men,' - thus said Ahura Mazda, - 'O holy Zarathushtra! shall seize that Glory that cannot be forcibly seized, he has the gifts of an Athravan; whosoever shall long for the illumination of knowledge, he has the gifts of an Athravan; whosoever shall long for fulness of knowledge, he has the gifts of an Athravan; 54. 'And Riches will cleave unto him, giving him full welfare, holding a shield before him, powerful, rich of cattle and garments; and Victory will cleave unto him, day after day; and likewise Strength, that smites more than a year. Attended by that Victory, he will conquer the havocking hordes; attended by that Victory, he will conquer all those who hate him.' For its brightness and glory, I will offer it a sacrifice....--- {Avesta}, ZAMYAD YASHT ("Hymn to the Earth") VIII
{아베스타}에는 이것 이외에 짜라투스트라의 탄생에 대한 신화가 등장하지 않는다.
과연 속설에서처럼, 조로아스터교 신자들은 짜라투스트라가 (1) 성령으로 수태되어 (2) 12월 25일 (혹은 동지)에 태어났다고 믿었던가?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神人으로 여겨졌다?
조로아스터교는 짜라투스트라에게 한번도 신-인의 지위를 부여한 적 없다. 그는 인간이며, 아후라 마즈다의 예언자일 뿐이다. 그는 태어나기 전이나, 죽은 이후에도 신의 지위를 부여받은 바 없다. 짜라투스트라의 지위는 예수보다는 이슬람교의 무함마드의 그것과 유사하다. 다만 그에게는 아후라 마즈다가 만든 "제왕의 광채"가 머물고 있었다.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육화된 신의 말씀/지혜였다?
적어도 AD 10세기 이전의 조로아스터교 측 기록에 이런 칭호가 짜라투스트라에게 붙여졌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사실은 도대체 이 주장이 무슨 근거에서 나온 것인지 이런 주장을 펴는 카피캣 이론가들도 알지 못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조로아스터교에서의 짜라투스트라는, 신의 말씀 (로고스)이 인간으로 왔다고 보는 기독교의 예수보다는, 이슬람교가 알라의 인간 메신저로 보는 무함마드와 보다 유사하다고 보면 정확하다.
짜라투스트라가 아후라 마즈다의 뜻을 전한다면, 그것은 그가 신의 육화된 말씀이어서가 아니라 그 안에 아후라 마즈다가 심어준 광채가 있었기 때문이다. 짜라투스트라에 대한 이 관점은, 예수는 태초로부터 신의 '말씀' 즉 '로고스'이자 삼위일체의 '성자/아들'이었다가 마리아를 통해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왔다고 가르치는 기독교의 교리와 매우 다르다.
{아베스타}에서 짜라투스트라와 관련된 부분을 인용한다.
한편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지혜의 스승이었다"란 명제는 어떨까? 이 문제는 너무 일반적인 묘사라서 특히 누가 누구를 베꼈다고 말할 수 없을 듯 하다.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강 가에서 세례를 받았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짜라투스트라가 서른 살이 될 때 마을에 축제가 있었다. 그는 강 가에서 아후라 마즈다에 대해 계시하는 선한 영 보후 마나 (Vohu Mana)를 아홉 차례 만나고 아후라 마즈다에게 귀의한다. 보후 마나 (팔라비 문서에서는 보우만)을 만나기 직전, 짜라투스트라는 "다이타" 강을 "건너갔"는데 강물을 건너가는 과정은 강물이 발목-무릎-허리-목까지 차오르는 네 단계로 설명된다. 서기 9세기의 팔레비 문서들은 이것을 조로아스터교가 종말 때까지 4번의 중홍기를 겪게 될 상징으로 풀이한다. 이제 강물을 건너고 나서 옷을 차려입은 후, 짜라투스트라 앞에 보후 마나가 나타난다.
다음은 유사한 내용을 전하는 {에르바드 자드스프람}에서 인용하겠다.
이것이 "세례"인가?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광야에서 시험을 받았다?
짜라투스트라는 광야에서 악마에게서 시험받았다. 아리만(= 앙그라 마이뉴)은 짜라투스트라로 하여금 선한 종교를 배신하고 악한 영을 경배하길 종용하지만, 짜라투스트라는 유혹을 물리친다.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서른 살에 포교를 시작했다?
짜라투스트라가 서른 살에 포교를 시작했다는 말은 맞는 진술이다. 이 설명은 AD 9세기의 팔레비 문서인 {덴카르트} 51절에 등장한다. 짜라투스트라는 "만 30"살에 다이타 강에서 천사 보후마나 (보후만)을 만났다.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기적과 엑소시즘을 베풀었다?
AD 10세기의 기록에 의하면, 짜라투스트라는 주로 병을 고치고 마법사들을 몰아내는 일을 했다. 소경을 고칠 때는 특수한 약초를 사용해서 처방했다. 그러나 직접 귀신을 쫓아냈다는 사례를 담은 기록은 없다. 다만 {아베스타}의 한 찬가인 [ZAMYAD YASHT]에 따르면 악마 (데바: 인도신화체계에서 데바는 선신에 해당하지만,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악마를 뜻한다 - 필자 주)는 그를 피했다. 그에게는 아후라 마즈다가 창조한 "제왕의 광채"가 머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베스타}에서 인용한다.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살해당한 후 부활/승천했다?
짜라투스트라의 죽음에 대한 언급은 경전 {아베스타}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AD 1000년 경에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도 시인 페르도우시가 쓴 서사시인 {샤나메/Shahnameh} 5:92절에 등장한다.
{샤나메}에 덧붙여진 조로아스터교측 전설에 따르면, 새 종교를 창시한 지 47-48년 되는 해에 페르시아의 왕인 Vishtaspa의 비호를 받고 있던 77세의 노인 짜라투스트라는, 페르시아-투란 간의 종교전쟁 중 발크를 침입한 투란 측 인물인 브라트록레쉬(Bratrok-resh)란 투란인 (혹은 악마)에 의해 제단 근처에서 기도 중 살해 당했다. 그리고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부활이나 승천은 없다.
{샤나메}에서 인용한다.
"짜라투스트라가 승천했다"는 이야기는 조로아스터교 측 공식자료가 아니라 기독교 측에서 서방에 전해진 짜라투스트라 전설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다.
가령, AD 1세기 말 로마 주교였던 클레멘스 (클레멘트)가 쓴 것으로 여겨져져 왔지만 현재는 AD2/3세기 초반의 알려지지 않는 저자 (위-클레멘트)의 저작으로 종종 간주되고 있는 {확인, Αναγνωρισμός / Recognitio} 에 등장하는 전설 모음에 등장하는데, 여기 등장하는 짜라투스트라는 조로아스터교의 그 인물과 상당히 다르다. 여기서 (위)클레멘스는 짜라투스트라 (조로아스터)를 노아의 아들인 '함'이었다고 생각한다.
인용하고 번역하겠다.
We sacrifice unto the awful kingly Glory, made by Mazda ....79. That clave unto the holy Zarathushtra, so that he thought according to the Law, spake according to the Law, and did according to the Law; so that he was the holiest in holiness in all the living world, the best-ruling in exercising rule, the brightest in brightness, the most glorious in glory, the most victorious in victory. --- {Avesta} ZAMYAD YASHT (땅에 대한 찬가) XIII 78 - 82
우라는 마즈다께서 만드신 경외로운 제왕의 광채 앞에 제물을 바친다 ...그 광채는 거룩한 짜라투스트라 안으로 들어가, 짜라투스트라는 율법에 따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모든 생물 가운데 가장 거룩한 자이자, 율법을 지키는 자 중에 최고이자, 광명 가운데 광명이자, 영광 가운데 가장 영광스런 자이자, 승리자 중 최고의 승리자가 되었다. ....[후략] {아베스타} "땅에 대한 찬가" 13:78-82 / 번역: 최광민
한편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지혜의 스승이었다"란 명제는 어떨까? 이 문제는 너무 일반적인 묘사라서 특히 누가 누구를 베꼈다고 말할 수 없을 듯 하다.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강 가에서 세례를 받았다?
짜라투스트라는 세례를 받은 것이 아니다.
소위 "짜라투스트라의 세례"란 주장이 유래한 내용은 서기 9세기의 팔레비 문서인 {덴카르드 Denkard}와 {에르바드 자드스프람 Ervad Zadspram}에 등장한다. 두 문서는 막스 뮐러가 동방종교들의 경전을 모아 편찬한 {The Sacred Books of the East / 동방경전} 시리즈에도 포함되어 있다.
소위 "짜라투스트라의 세례"란 주장이 유래한 내용은 서기 9세기의 팔레비 문서인 {덴카르드 Denkard}와 {에르바드 자드스프람 Ervad Zadspram}에 등장한다. 두 문서는 막스 뮐러가 동방종교들의 경전을 모아 편찬한 {The Sacred Books of the East / 동방경전} 시리즈에도 포함되어 있다.
우선, {덴카르드}에서 인용하겠다.
51. And on the completion of thirty years beyond his birth, the archangel Vohuman came on in commemoration of Ohrmazd, when he was bringing his Hom-water (maya-i Homigan) from the river Aevatak, just as this which revelation mentions thus: 'When Zartosht came forth to the third effluent (bara-tagisnih), that of the good Daiti he further proceeded through that; and when he marched onwards from that, a man was seen by him, who marched from the southern quarter. 52. That was Vohuman, and it seemed to him that Vohuman was of early form (so that he is more discerning as to a person) and foreseeing (that is, he was beforehand in everything); it seemed to him that Vohuman was as much in height as three men's spears; and it seemed to him, as to Vohuman that a glossy twig (arus tak) was brought by him in his hand, through carrying off which branch the plant was not injured by him; that became the spiritual twig of the religion, and this was indicated by it, that it is necessary to proceed as uninjuriously by the religion. 53. There is some one who says that it became a reminder of the spiritual existence, and this was indicated by it, that it is necessary to proceed as uninjuriously in the world, so that peace may exist with every one.54. When he came onward to the fourth effluent, as far as the Aushan-rud of the good Daiti (which was the name of it) and he was in it, Zartosht was bringing the Hom-water from the middle of it; and on the ascent Zartosht, bringing his right foot out of the Aushan-rud, covered himself with his clothes, and upon that Vohuman, advancing, joined him in front. 55. And that man enquired of him thus: 'Who art thou; from whom of them art thou?' He replied: 'I am Zartosht of the Spitamas.' --- {DENKARD}, Book 7.3.51-54 Translated by E. W. West, from Sacred Books of the East, volume 5, Oxford University Press, 1897. / 출처: http://www.avesta.org/denkard/dk7.html#chap3
짜라투스트라가 서른 살이 될 때 마을에 축제가 있었다. 그는 강 가에서 아후라 마즈다에 대해 계시하는 선한 영 보후 마나 (Vohu Mana)를 아홉 차례 만나고 아후라 마즈다에게 귀의한다. 보후 마나 (팔라비 문서에서는 보우만)을 만나기 직전, 짜라투스트라는 "다이타" 강을 "건너갔"는데 강물을 건너가는 과정은 강물이 발목-무릎-허리-목까지 차오르는 네 단계로 설명된다. 서기 9세기의 팔레비 문서들은 이것을 조로아스터교가 종말 때까지 4번의 중홍기를 겪게 될 상징으로 풀이한다. 이제 강물을 건너고 나서 옷을 차려입은 후, 짜라투스트라 앞에 보후 마나가 나타난다.
다음은 유사한 내용을 전하는 {에르바드 자드스프람}에서 인용하겠다.
1. About his coming to thirty years of age if is thus declared, that on the lapse of thirty years onwards from his appearance, on the day Anagran of the month Spandarmad, he had proceeded in that direction in which there occurred the so-called festival of spring (jashno-i vahar), forty-five days beyond new-year's day, at a place become specially noted, where people went, from many quarters, out to the place of festival (jashnocar). 2. When Zartosht, for the sake of going off to the festival place, halted on the way in walking, he chanced upon a solitary (aevatak) plain, and he saw, in a vision, that mankind and a much-adorned worldly existence were kept away to the north, so that all the people in the earth have become fully manifest in the north. 3. And he at the head (pavan tekh) of them was Maidok-mah, son of Arastai, even as Arastai was brother of Pourushasp; Maidok-mah was the leader of all mankind who have gone out to the presence of Zartosht, and he became their guide, so that first Maidok-mah and afterwards the whole material existence are attracted. 4. And about his coming out to the conference, on the lapse of those forty-five days, at the place of festival at dawn on the day Dadvo-pavan-Mitro [Day-pe-Adar] of the month Ardwahisht. 5. And Zartosht, for the purpose of squeezing the Haoma, went forth to the bank of the water of the Daitya, because it is the river of the conference for the supremacy (patih) of Zartosht, and is the water of Aban which has consisted of four channels (beta). 6. Zartosht also passed on through it; and its first channel was up to the ankle, the second up to the knee, the third up to the parting of the two thighs, and the fourth up to the neck. 7. This was an indicator that his religion comes four times to supremacy; the manifestations of which are through Zartosht, Hoshedar, Hoshedarmah, and Soshyant. 8. When he came up from the water, and put on his clothes, he then saw the archangel Vohuman in the form (ayuinako) of a man, handsome, brilliant, and elegant, who wore his hair curve-tailed, because the curved tail is an indication of duality; who had put on and wore a dress like silk, than which there was no making anything superior, for it was light itself; and his height was nine times as much as of Zartosht. 9. He also inquired of Zartosht thus: 'Who mayst thou be, and from whom of them mayst thou be? also what is mostly thy desire, and the endeavor in thy existence?' 10. And he replied thus: 'I am Zartosht of the Spitamas; among the existences righteousness is more my desire, and my wish is that I may become aware of the will of the sacred beings, and may practice so much righteousness as they exhibit to me in the pure existence.' --- {Ervad Zadspram} 21:1-9 / Translated by W. E. West / 출처#2: http://eawc.evansville.edu/anthology/zadspram.htm
[전략].... 짜라투스트라는 하오마 즙을 짜기 위해 다이타 강변으로 갔는데, ........ , 짜라투스트라는 그 강을 건너갔다. 그 첫번째 물길은 그의 발목에 닿았고, 두번째는 무릎에, 세번째는 두 허벅지에 닿았고, 네번째는 목에 닿았다. 이것은 그의 종교가 융성할 4번의 시기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즉, 짜라투스트라, 호쉐다르, 호쉐다르마, 그리고 소쉬얀트가 등장할 때를 뜻한다. 그가 물에서 나와 옷을 입었을 때, 그는 대천사 보후만이 잘생기고 총명하며 우아하며 끝이 말린 곱슬머리 남자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을 보았는데, 곱슬머리는 이중성을 뜻하는 것이었다. 그는 누구도 만들 수 없어 보이는 비단같은 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 옷은 스스로 빛을 내고 있었다. 그의 키는 짜라투스트라보다 9배 가량 컸다 ....[후략] / {에르바드 자그스프람} 21:1-9 / 번역: 최광민
이것이 "세례"인가?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광야에서 시험을 받았다?
짜라투스트라는 광야에서 악마에게서 시험받았다. 아리만(= 앙그라 마이뉴)은 짜라투스트라로 하여금 선한 종교를 배신하고 악한 영을 경배하길 종용하지만, 짜라투스트라는 유혹을 물리친다.
아베스타: http://www.avesta.org/vendidad/vd19sbe.htm
4. Up started Zarathushtra, forward went Zarathushtra, unabated by Akem-mano 8, by the hardness of his malignant riddles 9; he went swinging stones in his hand, stones as big as a house 10, which he obtained from the Maker, Ahura Mazda, he the holy Zarathushtra.
'Whereat on this wide, round earth, whose ends lie afar, whereat dost thou swing (those stones), thou who standest by the upper bank of the river Dareja 11, in the mansion of Pourushaspa 12?'
5. Thus Zarathushtra answered Angra Mainyu: 'O evil-doer, Angra Mainyu! I will smite the creation of the Daeva; I will smite the Nasu, a creature of the Daeva; I will smite the Pairika Knathaiti 13, till the victorious Saoshyant come up to life 4 out of the lake Kasava [Kasaoya] 15, from the region of the dawn, from the regions of the dawn.'
6. Again to him said the Maker of the evil world, Angra Mainyu: 'Do not destroy my creatures, O holy Zarathushtra! Thou art the son of Pourushaspa;16 by thy mother I was invoked.17 Renounce the good Religion of the worshippers of Mazda, and thou shalt gain such a boon as Vadhaghna18 gained, the ruler of the nations
7. Spitama Zarathushtra said in answer: 'No! never will I renounce the good Religion of the worshippers of Mazda, either for body or life, though they should tear away the breath!'
8. Again to him said the Maker of the evil world, Angra Mainyu: 'By whose Word wilt thou strike, by whose Word wilt thou repel, by whose weapon will the good creatures (strike and repel) my creation, who am Angra Mainyu?'
9. Spitama Zarathushtra said in answer: 'The sacred mortar, the sacred cups, the Haoma, the Word taught by Mazda, these are my weapons, my best weapons! By this Word will I strike, by this Word will I repel, by this weapon will the good creatures (strike and repel thee), O evil-doer, Angra Mainyu! The Good Spirit [Spenta Mainyu -JHP] made the creation 19; he made it in the boundless Time. The Amesha-Spentas made the creation, the good, the wise Sovereigns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서른 살에 포교를 시작했다?
짜라투스트라가 서른 살에 포교를 시작했다는 말은 맞는 진술이다. 이 설명은 AD 9세기의 팔레비 문서인 {덴카르트} 51절에 등장한다. 짜라투스트라는 "만 30"살에 다이타 강에서 천사 보후마나 (보후만)을 만났다.
51. And on the completion of thirty years beyond his birth, the archangel Vohuman came on in commemoration of Ohrmazd, when he was bringing his Hom-water (maya-i Homigan) from the river Aevatak,
태어난 지 만 30살이 되어 아에바탁 강으로 하오마 즙을 가지러 왔을 때, 대천사 보우만이 오르마즈드의 뜻에 따라 나타났다 / 번역: 최광민
그러나 두가지 지적할 점이 있다. 이 내용은 조로아스터교의 고대문서군인 {아베스타}가 아니라, 기독교 출현 후 한참 뒤인 AD 9세기 문서인 팔라비 문서군에 처음 기록되었다. 이 문서들은 정통 조로아스터교 뿐 아니라 후대의 등장하는 조로아스터교 내부의 이단적인 종파들의 내용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팔라비 문서들: http://www.avesta.org/pahlavi/
서른은 페르시아인들이 지혜를 얻는 나이로 간주하는 숫자이다. 복음서는 예수의 나이를 "서른"으로 특정한 것이 아니라, "서른 즈음"으로 느슨하게 잡고 있다.
팔라비 문서들: http://www.avesta.org/pahlavi/
서른은 페르시아인들이 지혜를 얻는 나이로 간주하는 숫자이다. 복음서는 예수의 나이를 "서른"으로 특정한 것이 아니라, "서른 즈음"으로 느슨하게 잡고 있다.
이런 식으로라면, 서기 16세기 인도에 살았던 시크교의 창시자 나낙이 '서른 살'에 깨달음을 얻은 것도 짜라투스트라를 베낀 것이라고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사실 종교들의 창시자들은 보통 25-40대에 창교한 경우가 많다.
페르시아의 짜라투스트라는 30세에, 불교의 고타마 싯달타는 35세에, '신의 최후의 계시"인 기독교의 예수는 30세 "즈음"에, '예수 이후 최후의 예언자"를 공언한 기독교 이단 마니교의 마니는 25세에, 또 '예수에 이른 유일한 최후의 예언자;라는 이슬람의 무함마드는 40세 즈음에,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절충인 시크교의 창시자 나낙이 30세에, 다시 예수와 무함마드에 이어 19세기 초반에 "최후의 예언자"를 주장한 페르시아 발 이슬람계 종교 바하이교의 바하울라는 27세에 각각 창교했다.
꼭 누가 누굴 베껴서가 아니다.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기적과 엑소시즘을 베풀었다?
AD 10세기의 기록에 의하면, 짜라투스트라는 주로 병을 고치고 마법사들을 몰아내는 일을 했다. 소경을 고칠 때는 특수한 약초를 사용해서 처방했다. 그러나 직접 귀신을 쫓아냈다는 사례를 담은 기록은 없다. 다만 {아베스타}의 한 찬가인 [ZAMYAD YASHT]에 따르면 악마 (데바: 인도신화체계에서 데바는 선신에 해당하지만,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악마를 뜻한다 - 필자 주)는 그를 피했다. 그에게는 아후라 마즈다가 창조한 "제왕의 광채"가 머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베스타}에서 인용한다.
We sacrifice unto the awful kingly Glory, made by Mazda ....79. That clave unto the holy Zarathushtra, so that he thought according to the Law, spake according to the Law, and did according to the Law; so that he was the holiest in holiness in all the living world, the best-ruling in exercising rule, the brightest in brightness, the most glorious in glory, the most victorious in victory. 80. At his sight the Daevas rushed away; at his sight the (demoniac) malices were extinguished; at his sight the Jainis drew hack their ways from the mortals and, lamenting and wailing, laid violent hands on the Daevas.81. And that one prayer, the Ahuna Vairya, which the holy Zarathushtra sang and repeated four times, with a song that waxed louder and louder, drove back all the Daevas beneath the earth, and took off from them sacrifice and prayer. 82. It was it, the Glory of Zarathushtra, that the Turanian ruffian Frangrasyan tried to seize to rule over all the Karshvares; round about the seven Karshvares did that ruffian Frangrasyan rush, trying to seize the Glory of Zarathushtra. But that Glory escaped to hidden inlets of the sea; and there those two made my will roll on; they entered my will, as it was my wish, Ahura Mazda's, and as it was the wish of the Law of Mazda. For its brightness and glory, I will offer it a sacrifice .... --- {Avesta} ZAMYAD YASHT (땅에 대한 찬가) XIII 78 - 82
우라는 마즈다께서 만드신 경외로운 제왕의 광채 앞에 제물을 바친다 ...그 광채는 거룩한 짜라투스트라 안으로 들어가, 짜라투스트라는 율법에 따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모든 생물 가운데 가장 거룩한 자이자, 율법을 지키는 자 중에 최고이자, 광명 가운데 광명이자, 영광 가운데 가장 영광스런 자이자, 승리자 중 최고의 승리자가 되었다. 그가 나타나면 악마들은 도망갔고, 악마의 사악한 기운은 소멸되며, 요마는 사람들에게서 떠나가며 울부짖으며 신들 앞에 굴복한다 ....[후략] {아베스타} "땅에 대한 찬가" 13:78-82 / 번역: 최광민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살해당한 후 부활/승천했다?
짜라투스트라의 죽음에 대한 언급은 경전 {아베스타}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AD 1000년 경에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도 시인 페르도우시가 쓴 서사시인 {샤나메/Shahnameh} 5:92절에 등장한다.
http://www.archive.org/stream/cu31924022982502?ui=embed#mode/2up
{샤나메}에 덧붙여진 조로아스터교측 전설에 따르면, 새 종교를 창시한 지 47-48년 되는 해에 페르시아의 왕인 Vishtaspa의 비호를 받고 있던 77세의 노인 짜라투스트라는, 페르시아-투란 간의 종교전쟁 중 발크를 침입한 투란 측 인물인 브라트록레쉬(Bratrok-resh)란 투란인 (혹은 악마)에 의해 제단 근처에서 기도 중 살해 당했다. 그리고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부활이나 승천은 없다.
{샤나메}에서 인용한다.
The army (of Turan) thereupon entered Balkh [Bactra], and the world became darkened with rapine and murder. They advanced toward the Temple of Fire and to the palace and glorious hall of gold. They burned the Zend-Avesta entire and they set fire to the edifice and palace alike. There (in the sanctuary) were eighty priests whose tongues ceased not to repeat the name of God; all these they slew in the very presence of the Fire and put an end to their life of devotion. By the blood of these was extinguished the Fire of Zardusht [Zoroaster]. Who slew this priest [Zoroaster] I do not know.....They have slain Lohrasp, the king of kings, before the city of Balkh ; and our days are darkened and full of trouble. For (the Turks) have entered the temple Niish-Adar and they have crushed the head of the Master (Zardusht) and of all the priests ; and the brilliant Fire has been extinguished by their blood...
그때 (투란인의) 군대가 발크를 침공해 왔고, 약탈과 살육으로 세상이 어두워졌다. 그들은 성화의 신전과 궁궐과 영광스런 황금의 전당으로 쳐들어 왔다. 거기서 그들은 {젠드 아베스타}를 통째로 불태우고 건물과 궁궐을 함께 불태웠다. 거기서 혀로 끊임없이 신의 이름을 암송하던 80명의 사제들은 성화 바로 앞에서 살육되어 그들의 목숨을 내어놓았고, 그들의 피로 짜라투스트라의 불은 꺼져버렸다. 이 신관 (=짜라투스트라)를 살해한 자를 나는 알지 못한다. 그들은 발크 앞에서 왕 중의 왕인 로흐라스프를 살해했고, 우리의 시대는 어둡고 많은 문제들을 안게 되었다. 니쉬-아다르 신전에 들어간 자들은 짜라투스트라와 다른 사제들의 머리를 쳐서 죽였다. 찬란한 성화도 그들의 피로 꺼져버렸다. --- {샤나메} 발췌 / 번역: 최광민
가령, AD 1세기 말 로마 주교였던 클레멘스 (클레멘트)가 쓴 것으로 여겨져져 왔지만 현재는 AD2/3세기 초반의 알려지지 않는 저자 (위-클레멘트)의 저작으로 종종 간주되고 있는 {확인, Αναγνωρισμός / Recognitio} 에 등장하는 전설 모음에 등장하는데, 여기 등장하는 짜라투스트라는 조로아스터교의 그 인물과 상당히 다르다. 여기서 (위)클레멘스는 짜라투스트라 (조로아스터)를 노아의 아들인 '함'이었다고 생각한다.
Chapter 27. Ham the First Magician.
For these and some other causes, a flood was brought upon the world, as we have said already, and shall say again; and all who were upon the earth were destroyed, except the family of Noah, who survived, with his three sons and their wives. One of these, by name Ham, unhappily discovered the magical act, and handed down the instruction of it to one of his sons, who was called Mesraim, from whom the race of the Egyptians and Babylonians and Persians are descended. Him the nations who then existed called Zoroaster, admiring him as the first author of the magic art; under whose name also many books on this subject exist. He therefore, being much and frequently intent upon the stars, and wishing to be esteemed a god among them, began to draw forth, as it were, certain sparks from the stars, and to show them to men, in order that the rude and ignorant might be astonished, as with a miracle; and desiring to increase this estimation of him, he attempted these things again and again, until he was set on fire, and consumed by the demon himself, whom he accosted with too great importunity. --- Clement. {The Recognitions} (Book IV)27장. 첫번째 마술사인 함 (Ham)
이런 저런 이유로 대홍수가 세상에 왔고, 이미 언급했고 앞으로도 또 언급하겠지만 세상은 노아와 그 세 아들과 며느리들이 살아남은 것을 제외하면 홍수로 파괴되었다. 불행하게도 이 아들 가운데 하나인 함은 마법을 발견했고 이를 미스라임이라 불린 그의 아들 중 하나에게 전수했는데, 이집트인과 바빌로니아인과 페르시아인들이 그의 자손들이다. 후세 사람들이 그를 '조로아스터'라 불르며 그를 마법의 창시자로 숭배했고, 그 이름을 따서 이에 관한 여러 권의 책들이 씌여지기도 했다. 그는 별들에 대단히 관심을 갖게 되어 별들 가운데 한 신으로 여겨지기를 바랬고, 그 별들로부터 어떤 섬광을 끌어내어 당돌하고 무지한 자들에게 놀라운 기적으로 보여주기에 이르렀다. 그는 자신의 명성을 높이고자 이런 일을 계속해서 반복했는데, 어떤 악마에게 끈질기게 접근하다가 그 악마에게 불타 죽고 말았다. -- (위)클레멘스, {확인} / 번역: 최광민Chapter 28. Tower of Babel.
But the foolish men who were then, whereas they ought to have abandoned the opinion which they had conceived of him, inasmuch as they had seen it confuted by his mortal punishment, extolled him the more. For raising a sepulchre to his honour, they went so far as to adore him as a friend of God, and one who had been removed to heaven in a chariot of lightning, and to worship him as if he were a living star. Hence also his name was called Zoroaster after his death — that is, living star— by those who, after one generation, had been taught to speak the Greek language. In fine, by this example, even now many worship those who have been struck with lightning, honouring them with sepulchres, and worshipping them as friends of God. But this man was born in the fourteenth generation, and died in the fifteenth, in which the tower was built, and the languages of men were divided into many. --- Clement. {The Recognitions} (Book IV)
28장 바벨탑그런데도 어리석인 인간들은 그에 대한 생각을 버리기는 커녕 그가 받은 징벌을 부정하고 오히려 그를 더 높이게 되었다. 그를 기념하는 사당을 높이 세우고 '신의 친구'로서 숭배하고, 또 번개의 전차를 타고 승천한 "살아있는 별"로 숭배했다. 그래서 그가 죽은 지 한 세대 후에 그리스어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조로아스터"라 불리게 되었다 (역자 주/ 아마도, zôon (살아있는) + ástron (별)"). 이 사례에서 보듯,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번개에 맞아 죽은 자들을 숭배하며 사당을 세워 기리며, 그들을 신의 친구들로 경배하고 있다. 이 사람은 14번째 세대에 태어나 15번째 세대 때에 죽었는데, 이때 바벨탑이 세워졌고 인간들의 언어가 갈라졌다. -- (위)클레멘스, {확인} / 번역: 최광민
Chapter 29. Fire-Worship of the Persians.
First among whom is named a certain king Nimrod, the magic art having been handed down to him as by a flash, whom the Greeks, also called Ninus, and from whom the city of Nineveh took its name. Thus, therefore, diverse and erratic superstitions took their beginning from the magic art. For, because it was difficult to draw away the human race from the love of God, and attach them to deaf and lifeless images, the magicians made use of higher efforts, that men might be turned to erratic worship, by signs among the stars, and motions brought down as it were from heaven, and by the will of God. And those who had been first deceived, collecting the ashes of Zoroaster — who, as we have said, was burnt up by the indignation of the demon, to whom he had been too troublesome — brought them to the Persians, that they might be preserved by them with perpetual watching, as divine fire fallen from heaven, and might be worshipped as a heavenly God. --- Clement. {The Recognitions} (Book IV)'님로드'란 이름으로 불린 군주들 가운데 첫번째 인물은 번개를 통해 마법을 전수받았다. 그집트인들은 그를 '니노스'라고도 부르며 그 이름에서 '니네베'란 도시명이생겼다.이후 다양하고 잘못된 미신들이 이 마법에서 유래되었다. 사람들을 (참)신에 대한 사랑에서 벗어나게 해 듣지못하고 생명이 없는 우상들을 섬기게 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마법사들은 별들의 징조와 천체의 운동이 신의 뜻으로 하늘에서 내로운 것으로 믿고 잘못 숭배하게끔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는 조로아스터에게 너무 짜증나 화가 난 악마가 조로아스터가 불태워 죽였다고 말하지만, 그에게 처음 속아 넘은 자들이 조로아스터의 재를 페르시아인들에게 넘기고 페르시아인들은 그것을 계속해 보존하면서 이를 하늘에서 내려온 신성한 불이며 하늘의 신으로서 경배했다 -- (위)클레멘스, {확인} / 번역: 최광민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성만찬 의식을 제정했다?
'나의 살, 나의 피'를 언급하는 짜라투스트라의 성만찬에 대한 것은 서기 17세기로 소급된 {밍가나 문서} 속 한 문서에 처음 등장한다. 많은 카피캣 이론가들은 이 문서를 오독해서 이 문서에 등장하는 "성만찬"에 대한 짜라투스트라의 발언을 미트라(스)의 발언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예수 vs. 미트라스} 글에 자세히 적었다.
정말 짜라투스트라가 예수와 같이 "자신의 죽음을 기념하는" 성만찬을 제정했는 지는 {아베스타}에 없을 뿐더러 적어도 {밍가나 문서} 이전에는 남아있는 기록이 없고, 또한 이 후대 문서 속의 짜라투스트라의 발언도 실제로 그의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야스나}에는 버터바른 빵과 석류로 만든 (알콜성의) 음료, 그리고 흰 소의 털로 거른 우유를 사용해 집행되는 종교적인 의례가 등장한다. 그러나 이 의식은 기독교 출현 이후 수 세기 후에 사산조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 개혁 이후에 추가된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이 의식이 희생제를 암시하는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 짜라투스트라는 (예수처럼) 최후의 심판일에 재림한다?
조로아스터교의 종말은 마지막 사오샨트의 도래로 시작된다. 이 사오샨트(Saoshyant)는 신 (아후라 마즈다)의 아들이 아니라, '가장 선한 어떤 인간보다도 더 선한 인간'이라고 정의된다. 조로아스터교는 인류 역사를 3000년이 4번 반복되는 12000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보는데, 짜라투스트라의 출생부터 마지막 3000년이 시작되었다고 믿는다. 또 짜라투스트라가 사망한 후 그의 정액이 페르시아의 한 호수 속에 기적적으로 보존되었다가 천 년 간격으로 세 처녀가 그곳에서 목욕하여 위대한 인물들을 잉태하게 된다. 이들은 각각 아우쉐타르(Aushetar), 두번째는 아우쉐타르마(Aushetarmah, 마지막이 사오샨트(Saoshant)다. 그러므로 이는 짜라투스트라의 재림이 아니라, 그 자손들이 아후라 마즈다의 대리인이 될 것임을 뜻한다. 그러나 기독교에서의 예수의 재림은 동일한 인물의 재림을 의미한다
#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도들과 무슬림들의 짜라투스트라 인식
{코란}에서는 무함마드 이전에 알라의 계시를 받은 (그러나 후대에 진리가 왜곡되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종교의 추종자들도 언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그룹은 사비(Sabian)이고, 다른 한 그룹은 마주스 (조로아스터교)이다.
아래는 사비에 대한 {코란}의 기록이다.
- [© 최광민] 예수 vs. 세례자 요한 #1: 만다야의 경우
- https://kwangmin.blogspot.com/2011/12/vs_05.html
Jews and Christians, and Sabians, whoever believes in Allāh and the Last Day and do righteous good deeds shall have their reward with their Lord, on them shall be no fear, nor shall they grieve ." --- {Quran} 2:62유대인이든 기독교도든 사비이든, 누구든지 알라와 최후의 심판을 믿고, 정의롭고 선한 일을 하는 자는 주님의 보상을 받을 것이며 두려워할 일도 슬퍼할 일도 없을 것이다 --- {코란} 2:62 / 영어에서 중역: 최광민"Those who believe (in the Qur'an) those who follow the Jewish (Scriptures) and the Sabians and the Christians― any who believe in Allāh and the Last Day, and work righteousness―on them shall be no fear, nor shall they grieve." Quran 5:69{코란}을 믿는 자들과 유대인들과 사비, 기독교도들, 즉 알라를 믿고 최후의 날을 믿으며 정의를 행하는 자들에게는 두려움과 슬퍼함도 없을 것이다 --- 영역 {코란} 5:69 / 영어에서 중역: 최광민"Verily, those who believe, and those who are Jews, and the Sabians, and the Christians, and the Majus, and those who worship others besides Allāh, truly, Allāh will judge between them on the Day of Resurrection. Verily! Allāh is Witness over all things awitness." --- {Quran} 22:17진실로, ({코란}을) 믿는 자들, 유대인들, 사비, 기독교도, 마주스 (조로아스터교도), 그리고 알라와 더불어 다른 신을 섬기는 자들 (=다신교도)들을, 알라는 부활의 날에 그들 가운데서 심판하실 것이다. 진실로 알라는 모든 것의 증인이시다 --- 영역 {코란} 22:17 / 영어에서 중역: 최광민
앞의 두 인용구에서는 사비(안)이 유대인 및 기독교도와 함께 나열되고 있다. 마지막 인용구에는 코란에 등장하는 모든 유형의 종교가 등장한다. 유대교, 기독교, 사비안, 조로아스터교, 그리고 (알라와 함께 다른 신을 섬기는) 다신교다. 조로아스터교가 유일신교인지 다신교인지에 대해서는 (그래서 딤니의 지위를 부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산조 페르시아를 침공해 멸망시킨 아랍인들 가운데 논쟁거리가 되었다.
AD 644년 조로아스터교를 국교로 하는 사산조 페르시아를 침공해 AD 651년 왕조를 붕괴시키고 페르시아를 이슬람화 한 무슬림들은, 짜라투스트라가 유다에 살던 구약성서의 예언자 예레미아의 제자 중 한 명의 종이었는데, 나중에 배교자가 된 후 발크로 이주해 마기들의 종교를 받아들여 종교를 개창한 것이란 설명을 했다. 이런 식으로 사비 혹은 조로아스터교의 기원을 유대교에 둠으로써, 페르시아를 침공한 이슬람은 조로아스터교도들에게 간신히 딤니의 지위를 부여할 수 있었다. 아마도 이 설명은 페르시아 지역에 살던 유대인들에게서 차용했던 것 같다.
마니가 AD 3세기에 개창해 이슬람교가 등장하기 전까지 북아프리카에서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에서 인기를 누렸던 기독교 그노시스 계열 이단 마니교에서는 예수와 마찬가지로 짜라투스트라(짜라데스)도 신의 화신으로 간주했는데, 비잔틴 교회에서는 유사한 주장을 펼치던 아리스토크리투스의 저작을 맹렬히 비판한 기록이 남아있다.
- [© 최광민] 마니, 마니광불, 사파마교
- https://kwangmin.blogspot.com/2011/10/blog-post.html
"...In addition to all these I anathematize in the same way that most atheistic book of Aristocritus which he entitled Theosophy through which he tries to demonstrate that Judaism Paganism and Christianity and Manichaeism are one and the same doctrine with no other ulterior motive than to make all men Manichaeans as far as he can. For indeed he like Manichaeus in it makes Zarades a God who appeared as he himself says among the Persians and calls him the sun and our Lord Jesus Christ even if for the sake of deceiving and ensnaring those who come across his book which it would be more appropriate to call his Heretical Infatuation and at the same time his dearangement he gives the appearance of upbraiding Manichaeus...." --- Samuel Lieu, {An Early Byzantine Formula for the Renunciation of Manichaeism in Manichaeism in Mesopotamia and the Roman East} 1994 pps203-305
한편, AD 8세기 압바스 칼리프 치하의 이슬람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 학자였던 바르 코니 (Theodore bar Koni Theodore bar Koni, in Mages hellénisés, vol.II, p. 128 (translation of P. Peeters) ; cf. vol. I, p. 52 ff.) 는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도들이 기독교의 침투를 막기 위해 '예수는 짜라투스트라의 화신'이라는 논리로 접근했다고 비판했다.
AD 13세기 알-바스라 (이라크)의 주교 솔로몬의 저작으로 알려진 {꿀벌의 책, Book of Bee}에서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인용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일부 아랍계 기독교도들은 짜라투스트라를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기원전 6세기의 인물로 예언자 예레미아의 동료이자 제자인 네리야의 아들 바룩과 동일시 했던 것 같다. 즉, 조로아스터교도들이 "바룩을 짜라투스트라로 오해했다" 혹은 "바룩의 가르침을 잘못 이해했다"는 식의 이해였다. 심지어 그는 바룩, 즉 짜라투스트라가 예수의 탄생과 수난에 대해 예언했다고도 주장한다.
인용한다.
CHAPTER XXXVII1. THE PROPHECY OF ZÂRÂDÔSHT CONCERNING OUR LORD.
THIS Zârâdôsht is Baruch the scribe. When he was sitting by the fountain of water called Glôshâ of Hôrîn, where the royal bath had been erected, he said to his disciples, the king Gûshnâsâph2 and Sâsân and Mahîmad,'
제 37장 우리 주님에 대한 짜라투스트라의 예언
이 사람 짜라투스트라는 서기관 바룩이다. 왕실 목욕탕이 있던 호린의 글로샤란 수원지에 앉아 있을 때, 그는 그의 제자들과 국왕 구쉬나사프와 사산과 마히마드에게 이런 말을 했다: / 번역: 최광민
Hear, my beloved children, for I will reveal to you a mystery concerning the great King who is about to rise upon the world. At the end of time, and at the final dissolution, a child shall be conceived in the womb of a virgin, and shall be formed in her members, without any man approaching her. And he shall be like a tree with beautiful foliage and laden with fruit, standing in a parched land; and the inhabitants of that land shall be gathered together3 to uproot it from the earth, but shall not be able. Then they will take him and crucify him upon a tree, and heaven and earth shall sit in mourning for his sake; and all the families of the nations shall be in grief for him. He will begin to go down to the depths of the earth, and from the depth hew ill be exalted to the height; then he will come with the armies of light, and be borne a loft upon white clouds; for he is a child conceived by the Word which establishes natures.'
"들어라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아, 세상에 곧 나타날 위대한 왕에 관한 비밀을 그대들에게 밝혀주겠다. 말세, 즉 최후의 종말이 오면 한 아이가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의 태중에 잉태되어 몸을 받게 될 것이다. 그는 아름다운 잎과 열매를 맺은 메마른 황무지의 나무와 같아, 그 땅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그 나무를 땅에서 뿌리채 뽑아내려 할 것이지만 성공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그를 잡아다 나무에 달아 죽일 것이고, 하늘과 땅과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위해 슬퍼하리라. 그는 땅 속 깉은 곳으로 내려가 거기서 하늘로 오를 것이다. 그는 빛의 군대와 함께 돌아와 높고 흰 구름을 타실 것이다. 그는 세상을 만드신 말씀에 의해 잉태된 아이이기 때문이다" / 번역: 최광민
Gûshnâsâph says to him, 'Whence has this one, of whom thou sayest these things, his power? Is he greater than thou, or art thou greater than he?' Zârâdôsht saysto him, 'He shall descend from my family; I am he, and he is I; he is in me, and I am in him. When the beginning of his coming appears,mighty signs will be seen in heaven, and his light shall surpass thatof the sun. But ye, sons of the seed of life, who have come forth from the treasuries of life and light and spirit, and have been sown in the land of fire and water, for you it is meet to watch and take heed to these things which I have spoken to you, that ye await his coming; for you will be the first to perceive the coming of that great king, whom the prisoners await to be set free. Now, my sons, guard this secret which I have revealed to you, and let it be kept in the treasure-houses of your souls. And when that star rises of which I have spoken, let ambassadors bearing offerings be sent by you, and let them offer worship to him. Watch, and take heed, and despise him not, that he destroy you not with the sword; for he is the king of kings, and all kings receive their crowns from him. He and I are one.'
구쉬나사프는 그 (=바룩/짜라투스트라)에게 물었다: "당신이 말씀하는 이 사람은 어디서 그 힘을 갖겠습니까? 그는 당신보다 위대합니까? 아니면 당신이 그보다 위대합니까?" 그러자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답했다: "그는 내 가문의 후손일 것이다. 나는 그이고 그가 나이다. 그는 내 안에 있고 나는 그 안에 있다. 그가 도래할 시기의 초반에 징조가 하늘에 나타날 것이고, 그의 빛은 태양을 압도할 것이다. 그대들 생명과 빛과 영의 창고에서 나타난 생명의 씨를 가지고 불과 땅과 물에 뿌려진 사람들아, 그대들은 내가 이야기한 이것들은 주의깊게 보고, 그의 도래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대들은 갇힌 자들이 해방을 바라며 기다리는 이 위대한 왕의 도래를 가장 먼저 인지할 사람들일 것이다. 내 자녀들아, 내가 드러낸 이 비밀을 간직하고 영혼의 보물창고 안에 간직하라. 내가 말한 별이 떠오를 때, 공물을 가진 사신들을 보냐 그를 경배하게 하라. 그를 무시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않으면 그는 칼 없이도 그대들을 멸망시킬 것이다. 그는 왕의 왕이며, 모든 왕들이 그로부터 왕관을 받기 때문이다. 그와 나는 하나이다." / 번역: 최광민
These are the things which were spoken by this second Balaam, and God, according to His custom, compelled him to interpret these things; or he sprang from a people who were acquainted with the prophecies concerning our Lord Jesus Christ, and declared them aforetime.
이것이 두번째 발람 (= 바룩/짜라투스트라)가 한 말이며, 신께서는 그의 방식에 따라 이것들을 그가 해석하게 하신 것이거나, 혹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들을 알고 있던 사람들로부터 얻은 내용을 미리 선포한 것이다. --- 알-바스라 주교 솔로몬, {꿀벌의 책} / 번역: 최광민
이런 내용을 담은 조로아스터교 측의 원전자료는 전해지지 않는다. 아마도 이들 동방의 기독교도들은 조로아스터교 측 전설을 기독교식으로 윤색 및 첨삭한 것으로 보인다. (가령, '동방박사')
공교롭게도 짜라투스트라가 살았던 도시인 '우르미아' (Urmiah)와 '예레미야'가 발음상 유사한데서 발생한 전설일 수도 있다. 또 예레미야는 짜라투스트라 처럼 "불"과도 관계가 있는데, 유대교 외경인 {마카베오 하권} 1-2장에는 이와 관련된 전승이 등장한다. 작성시기는 BC 124년 경으로 추정한다.
{마카베오 하권} 1-2장에서 발췌한다.
18 μέλλοντες ἄγειν ἐν τῷ Χασελευ πέμπτῃ καὶ εἰκάδι τὸν καθαρισμὸν τοῦ ἱεροῦ δέον ἡγησάμεθα διασαφῆσαι ὑμῖν ἵνα καὶ αὐτοὶ ἄγητε σκηνοπηγίας καὶ τοῦ πυρός ὅτε Νεεμιας ὁ οἰκοδομήσας τό τε ἱερὸν καὶ τὸ θυσιαστήριον ἀνήνεγκεν θυσίας 19 καὶ γὰρ ὅτε εἰς τὴν Περσικὴν ἤγοντο ἡμῶν οἱ πατέρες οἱ τότε εὐσεβεῖς ἱερεῖς λαβόντες ἀπὸ τοῦ πυρὸς τοῦ θυσιαστηρίου λαθραίως κατέκρυψαν ἐν κοιλώματι φρέατος τάξιν ἔχοντος ἄνυδρον ἐν ᾧ κατησφαλίσαντο ὥστε πᾶσιν ἄγνωστον εἶναι τὸν τόπον 20 διελθόντων δὲ ἐτῶν ἱκανῶν ὅτε ἔδοξεν τῷ θεῷ ἀποσταλεὶς Νεεμιας ὑπὸ τοῦ βασιλέως τῆς Περσίδος τοὺς ἐκγόνους τῶν ἱερέων τῶν ἀποκρυψάντων ἔπεμψεν ἐπὶ τὸ πῦρ ὡς δὲ διεσάφησαν ἡμῖν μὴ εὑρηκέναι πῦρ ἀλλὰ ὕδωρ παχύ ἐκέλευσεν αὐτοὺς ἀποβάψαντας φέρειν 21 ὡς δὲ ἀνηνέχθη τὰ τῶν θυσιῶν ἐκέλευσεν τοὺς ἱερεῖς Νεεμιας ἐπιρρᾶναι τῷ ὕδατι τά τε ξύλα καὶ τὰ ἐπικείμενα 22 ὡς δὲ ἐγένετο τοῦτο καὶ χρόνος διῆλθεν ὅ τε ἥλιος ἀνέλαμψεν πρότερον ἐπινεφὴς ὤν ἀνήφθη πυρὰ μεγάλη ὥστε θαυμάσαι πάντας 23 προσευχὴν δὲ ἐποιήσαντο οἱ ἱερεῖς δαπανωμένης τῆς θυσίας οἵ τε ἱερεῖς καὶ πάντες καταρχομένου Ιωναθου τῶν δὲ λοιπῶν ἐπιφωνούντων ὡς Νεεμιου
우리는 기슬레우월 이십오일에 성전 정결예식을 거행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이 사실을 알려서 여러분도 초막절과 성화의 축제를 지내게 해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성화로 말하면 느헤미야가 성전과 제단을 재건하고 희생제물을 드렸을 때 나타난 불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페르시아로 끌려갔을 때에 당시의 독실한 사제들이 제단에서 불을 가져다가 마른 우물 속에 깊숙이 감추어두어 아무도 그것을 알아내지 못하게 덮어두었습니다. 여러 해 후에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때가 되어 느헤미야가 페르시아 왕의 임명을 받고 유다 나라에 파견되었는데, 그는 그 불을 감추어두었던 사제들의 후손들을 보내서 그 불을 찾게 했습니다. 그들이 가보았더니 흙탕물만 있고 불은 없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보고를 들은 느헤미야는 흙탕물을 길어오라고 명령하였습니다. 희생제물로 드릴 것을 제단에 올려놓은 후에 느헤미야는 사제들에게 나무와 그 위에 놓인 것에 그 물을 뿌리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명령대로 물을 뿌리자 얼마 가지 않아서 구름에 가리워 있던 해가 비치기 시작하면서 큰 불길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놀랐습니다. 희생제물이 타는 동안 사제들은 기도문을 외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함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때, 요나단이 인도를 하고 나머지 사람은 느헤미야를 따라서 응답을 했습니다. --- 한국어 공동번역, {마카베오 하권} 1-2장
... [중략 ] ...
31 καθὼς δὲ ἀνηλώθη τὰ τῆς θυσίας καὶ τὸ περιλειπόμενον ὕδωρ ὁ Νεεμιας ἐκέλευσεν λίθους μείζονας καταχεῖν 32 ὡς δὲ τοῦτο ἐγενήθη φλὸξ ἀνήφθη τοῦ δὲ ἀπὸ τοῦ θυσιαστηρίου ἀντιλάμψαντος φωτὸς ἐδαπανήθη 33 ὡς δὲ φανερὸν ἐγενήθη τὸ πρᾶγμα καὶ διηγγέλη τῷ βασιλεῖ τῶν Περσῶν ὅτι εἰς τὸν τόπον οὗ τὸ πῦρ ἔκρυψαν οἱ μεταχθέντες ἱερεῖς τὸ ὕδωρ ἐφάνη ἀφ᾽ οὗ καὶ οἱ περὶ τὸν Νεεμιαν ἥγνισαν τὰ τῆς θυσίας 34 περιφράξας δὲ ὁ βασιλεὺς ἱερὸν ἐποίησεν δοκιμάσας τὸ πρᾶγμα 35 καὶ οἷς ἐχαρίζετο ὁ βασιλεύς πολλὰ διάφορα ἐλάμβανεν καὶ μετεδίδου 36 προσηγόρευσαν δὲ οἱ περὶ τὸν Νεεμιαν τοῦτο νεφθαρ ὃ διερμηνεύεται καθαρισμός καλεῖται δὲ παρὰ τοῖς πολλοῖς νεφθαι
제물이 다 탄 후에 느헤미야는 나머지 물을 큰 돌들 위에 부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명령대로 하자 불길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제단에서 비쳐오는 찬란한 빛 때문에 그 불빛은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은 세상에 알려지고 페르시아 왕의 귀에까지 들어갔는데, 페르시아로 끌려갔던 사제들이 불을 감추어 두었던 자리에서 물이 발견되었다는 것과 느헤미야와 그의 동료들이 그 물로 희생제물을 깨끗하게 하였다는 말을 듣고 페르시아 왕은 사실을 확인한 후에 그 자리에 담을 치고 성역으로 만들었습니다. 왕은 거기에서 나오는 큰 수입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느헤미야와 그의 동료들은 그 물을 '넵타르'라고 불렀습니다. 그 말은 정결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프타'라고 부릅니다. --- 한국어 공동번역, {마카베오 하권} 1-2장
1 εὑρίσκεται δὲ ἐν ταῖς ἀπογραφαῖς Ιερεμιας ὁ προφήτης ὅτι ἐκέλευσεν τοῦ πυρὸς λαβεῖν τοὺς μεταγενομένους ὡς σεσήμανται 2 καὶ ὡς ἐνετείλατο τοῖς μεταγενομένοις ὁ προφήτης δοὺς αὐτοῖς τὸν νόμον ἵνα μὴ ἐπιλάθωνται τῶν προσταγμάτων τοῦ κυρίου καὶ ἵνα μὴ ἀποπλανηθῶσιν ταῖς διανοίαις βλέποντες ἀγάλματα χρυσᾶ καὶ ἀργυρᾶ καὶ τὸν περὶ αὐτὰ κόσμον 3 καὶ ἕτερα τοιαῦτα λέγων παρεκάλει μὴ ἀποστῆναι τὸν νόμον ἀπὸ τῆς καρδίας αὐτῶν 4 ἦν δὲ ἐν τῇ γραφῇ ὡς τὴν σκηνὴν καὶ τὴν κιβωτὸν ἐκέλευσεν ὁ προφήτης χρηματισμοῦ γενηθέντος αὐτῷ συνακολουθεῖν ὡς δὲ ἐξῆλθεν εἰς τὸ ὄρος οὗ ὁ Μωυσῆς ἀναβὰς ἐθεάσατο τὴν τοῦ θεοῦ κληρονομίαν 5 καὶ ἐλθὼν ὁ Ιερεμιας εὗρεν οἶκον ἀντρώδη καὶ τὴν σκηνὴν καὶ τὴν κιβωτὸν καὶ τὸ θυσιαστήριον τοῦ θυμιάματος εἰσήνεγκεν ἐκεῖ καὶ τὴν θύραν ἐνέφραξεν 6 καὶ προσελθόντες τινὲς τῶν συνακολουθούντων ὥστε ἐπισημάνασθαι τὴν ὁδὸν καὶ οὐκ ἐδυνήθησαν εὑρεῖν 7 ὡς δὲ ὁ Ιερεμιας ἔγνω μεμψάμενος αὐτοῖς εἶπεν ὅτι καὶ ἄγνωστος ὁ τόπος ἔσται ἕως ἂν συναγάγῃ ὁ θεὸς ἐπισυναγωγὴν τοῦ λαοῦ καὶ ἵλεως γένηται 8 καὶ τότε ὁ κύριος ἀναδείξει ταῦτα καὶ ὀφθήσεται ἡ δόξα τοῦ κυρίου καὶ ἡ νεφέλη ὡς ἐπὶ Μωυσῇ ἐδηλοῦτο ὡς καὶ ὁ Σαλωμων ἠξίωσεν ἵνα ὁ τόπος καθαγιασθῇ μεγάλως
우리의 보존 문서 속에서 예언자 예레미야의 이야기를 읽을 수가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잡혀간 사람들에게, 앞에서 말한 그 제단불을 가지고 가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율법을 주면서 주님의 계명을 잊지 말 것과 금과 은으로 만든 우상과 그 장식물을 보더라도 미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었습니다. 그 밖에도 이와 비슷한 충고를 했지만 그 중에서도 예언자는 그들의 마음에서 율법이 떠나지 않게 하라고 일렀습니다. 같은 기록에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예레미야는 모세가 하느님께서 주신 땅을 보려고 올라갔던 그 산으로 갈 때에 하느님의 지시를 받고 장막과 계약궤를 따라다니게 하였습니다. 예레미야가 그 곳에 이르렀을 때에 동굴 속에서 방을 하나 발견하고 그 속에다 장막과 계약궤와 분향 제단을 안치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입구를 막아버렸습니다. 그와 함께 갔던 몇 사람이 그 길에 표시를 하려고 그 곳으로 가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 말을 듣고 그들을 꾸짖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다시 모으시고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실 때까지는 그 장소는 아무도 모르게 감추어두어야 한다. 그 때에 가서 주님께서 이런 일들을 다 드러내 보이시고 주님의 영광과 구름이 나타날 것이다. 그것은 마치 모세 시대에 나타났던 것과 같으며, 솔로몬이 그 거룩한 곳이 영광스럽게 하느님께 바쳐지도록 기도했을 때 나타났던 것과 같다." --- 한국어 공동번역, {마카베오 하권} 1-2장
# 맺음말
예수와 정확히 동일한 삶의 궤적을 가졌다는 짜라투스트라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판단은 각자의 몫.
草人
Scientist. Husband. Daddy. --- TOLLE. 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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