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草人 최광민 2024-06-25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글들에 대해 저자의 동의없는 전문복제/배포 - 임의수정 및 자의적 발췌를 금하며, 인용 시 글의 URL 링크 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목
[© 최광민] 동네 사슴 길들여 사슴 유투버로 성공하기
© 草人 최광민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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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동네 사슴 길들여 사슴 유투버로 성공하기
남자에게 야성은 필수.
내 경우 이미 숙달된 다람쥐 사냥으로 입증한 바 있기도 하다. (참고: https://kwangmin.blogspot.com/2021/12/vs-k.html )
내 경우 이미 숙달된 다람쥐 사냥으로 입증한 바 있기도 하다. (참고: https://kwangmin.blogspot.com/2021/12/vs-k.html )
각설하고,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우리 동네 작은 숲엔 사슴이 사는데, 아침 일찍과 저녁 무렵에 홀로 혹은 무리로 나와서 동네 거리를 활보하며 풀이나 나무의 잎을 뜯어 먹는다. 보통 4-5 마리가 함께 다니는 걸로 봐선, 숲에 총 10마리 앞팎으로 살지 않을까 추정해 본다. 사슴 종류는 미국 중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흰꼬리 사슴 (White-tailed deer)이다.
지난 주 우리 집 뒷마당에 홀로 들어와 나무잎을 뜯어먹던 사슴은 내가 자주보던 녀석인데, 무리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사람에 대한 경계가 적은 편이다. 그래도 사슴은 사슴인지라 화들짝 놀라 앞에서 벌쩍 뛰면 좀 무섭다. 뿔이 없는 암놈이라 들이받지는 않겠지만.
꼬리가 희어서 "백미"라 이름 붙여줬다. 뭐, 다들 꼬리가 희긴 하지만. 사슴사냥 좀 했다는 친구에게 사과와 암염을 이용한 "사슴 꼬시는 법" 몇가지를 전수받았는데, 아직 본격적으론 나서보진 못했다.
동네 사슴, 백미 ©Kwangmin Choi
동네 새끼사슴, 밤비 ©Kwangmin Choi
요새 들어 뒷마당에 자주 출현하는 모자(모녀?). 어미는 양 옆구리에 (아마도 나무가지에) 긁힌 자국이 상어 아가미 마냥 짙게 남아 있어 '샤크'라 부르고 있다.
언제쯤이면 애(네들) 길들여 천만 사슴 유투버로 등극할 수 있을까.
草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