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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2021년 5월 12일 별이 빛나는 밤에: M3 GC, M51 Whirlpool, M57 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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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Kwangmin Choi, 2021-05-12
전문복사, 문맥을 무시한 임의적 발췌/수정, 배포를 금합니다.

제목

[© 최광민]  2021년 5월 12일 EAA 관측: M3 GC, M51 Whirlpool, M57 Ring

순서
  1. 관측조건
  2. M3 구상성단
  3. M57 Ring  고리성운
  4. M51 Whirlpool 소용돌이 은하


# 관측조건 

보통 하늘을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에 보는데, 이번 주엔 수요일에 달도 없고 제일 맑아서 퇴근하고 한순 잔 후 10시부터 한 시간 바 가량 앞마당에서 관측했다. 광공해도는 Bortle 7/8 수준. 바로 옆집 잔디밭에 환한 야외조명이 있어서 안시관측으로선 매우 좋지 않고, EAA 관측으로도 별로 이상적이진 않다. 기온은 섭씨 5도 정도.

EQ 플랫폼 상에서 스태킹 없이 트래킹만 하며 1-10초 정도의 단노출만 해서 랩탑 상에서 IMX244 센서 + MallincamSky로 EAA 관측.

잘 나온 이미지들을 랩탑에 저장하려던 차 배터리가 나가서 다 날리고, 잘 안나와 휴지통에 버렸던 몇 장을 살려 포스팅한다.


# M3 구상성단

얘넨 32000 광년 정도의 비교적 가까운 별들이라서 망원경 상에서 육안으로 봐도 꽤 잘 보이는 편이다. 기록 차 찍어봤다. 

근처에 Arcturus와 Coma Berenices가 있다.




Michael Vlasov -- Deep Sky Hunter Star Atlas (2017), Free


© 최광민



# M57 Ring 고리성운

2570  광년 떨어져 있는 행상성 성운.  8.8 등급으로 Bortle 7/8 조건에서도 볼 수 있다. 안시관측으론 색은 거의 안보인다. 약긴 색기가 있는 느낌 정도?


Michael Vlasov -- Deep Sky Hunter Star Atlas (2017), Free

대개 별 보는 사람들이 달, 목성, 토성, 오리온 성운, 안드로메다 은하를 본 후 찾아보게 되는 심우주 대상이다. 망원경 상에서 흐릿한 고리성운을 보고난 후, 이 취미를 계속할 건지 접을 건지 결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전율"한 축에 속한다. 내 경우엔 수동 세팅써클을 이용해 거의 1시간이나 걸려 처음 찾아본 본격적인 심우주 천체라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심우주 대상은, 대상이 아이피스 상에서 어떻게 보일지 미리 알고 찾으면 꽤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고해상도 천체사진 같을 걸 기대하고 찾으면 찾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트래킹 상태가 안좋아서 1초 단노출만 했는데, 색을 좀 더 진하게 내려면 한 5초 정도는 노출해야 할 듯.

© 최광민


# M51 Whirlpool 소용돌이 은하

8초 단노출 흑백 캡처.  




내가 아무리 "영혼이 맑은" 사람이라지만, 이 대상은 우리 집 앞마당에선 카메라 센서를 사용하기 전엔 망원경 상에서 육안으론 절대 볼 수 없다. 얘넨 3100만 광년이나 멀리 있는 은하라 장비론 별이 점으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집 앞마당 수준의 광공해 조건에선 뿌연 별빛이 회색빛 밤하늘 배경에 희석되기 때문.

한 프레임에 두개의 은하를 볼 수 있는 일타쌍피의 대표적 대상이다. 두 은하는 상호 간 중력의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 최광민

광공해가 거의 없는 관측지에서는 망원경 상에서 육안 안시관측만 해도 이 정도를 볼 수 있으니, 도시의 광공해란게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직감할 수 있다.  

영혼을 더 맑게 해 보고자 베타카로틴 많은 채식 (가령, 당근)도 하고 요가 명상 공중부양도 해봤지만, 이렇게 영혼이 맑은 나도 실패했다면, 우리 앞마당에선 아무도 육안으론 보지 못할 듯.

그러나 혹시 유대인이라면 ?

Nobody, Nobody,
but Jew (박수2x)

https://youtu.be/QZBn1e9pr2Q

허블망원경 프로젝트 디렉터인 Ken Sembach. 유대인 맞다.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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