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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황우석 사건 #8: 형질전환 미니 무균돼지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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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민, Kwangmin Choi, 2005-12-30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글들에 대해 저자의 동의없는 전문복제/배포 - 임의수정 및 자의적 발췌를 금하며, 인용 시 글의 URL 링크 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목

황우석 사건 #8: 형질전환 미니 무균돼지에 대한 단상

요약

황우석 사건이 한참 진행 중일때 이글루스에 포스팅했던 시리즈물.

순서
  1. 프론트라인
  2. 우려


Wikimedia Commons



1. 프론트라인 {Organ Farm}

http://www.pbs.org/wgbh/pages/frontline/shows/organfarm/

1992년 영국의 연구자들이 처음으로 복제돼지를 만든 이후 현재까지, 아직까지 어떤 돼지의 장기도 인간에게 이종 간 장기이식 된 적은 없다. 다만 돼지의 조직이 전임상단계에서 이식되었을 뿐이다. 돼지를 이용한 이종 간 장기이식은 1998년 영장류-인간 간 장기이식이 미국 FDA에 의해서 전격적으로 금지된 1999년 이후 재조명되었는데, 현재까지의 연구는 다소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그 이유는 1997년 영국의 Robin Weiss 연구팀이 돼지의 세포마다 존재하는 50카피 정도의 porcine endogenous retrovirus (PERV)를 발견해 그 중 몇 개가 인간의 세포로 감염됨을 {네이쳐}에 보고했기 때문이다. 이 직후 FDA는 이 바이러스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히 밝혀질 때까지 돼지를 이용한 임상연구를 전격적으로 중단시키는 모라토리움을 선언했다.

이후 일단의 과학자들은 1999년 {사이언스}지를 통해 현재까지 돼지의 조직을 이식받은 160명의 환자들에게서 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의 뚜렷한 징후를 찾지 못했다고 보고한 반면, 2000년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대니얼 살로몬은 돼지의 췌장세포를 면역억제된 쥐에 이식했을때 PERV 바이러스가 이 이종장기이식의 결과로 쥐로 전이된다는 것을 발견해 {네이쳐}에 보고했다.

아울러 2002년에는 각각 돼지의 신경세포이식과 플라시보 처치를 받은 파킨스씨병 환자 두 그룹에서 아무런 유의미한 병세의 진전이 발견되지 않았다.




2. 우려

그래서 황우석 교수팀이 진행 중인 형질전환미니무균돼지는 (1)형질전환 (2)미니 (3)무균돼지라는 세가지 체크포인트를 두고 조심스럽게 관찰해야 한다.

  • 이식 후 면역거부를 막기 위해 인간면역유전자(hDAF)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이 돼지들은 "형질전환돼지"이다.
  • 돼지의 장기를 인간 장기 크기에 맞추기 위해 작은 돼지를 교배로 만들어냈으므로, 이 돼지들은 "미니돼지"다.

위의 두가지 진술을 옳다. 그런데,

  • 장기이식 시 돼지 병원체의 인체감염을 막기위해, 청정시설에게 엄격하게 사육하므로 이 돼지들은 "무균돼지"다?

이것은 이야기가 다르다. PERV는 소위 endogenous retrovirus 다. 이 종류의 바이러스는 아주 오래 전에 외부 바이러스가 돼지의 유전체 DNA 안에 아예 끼워들어가져 있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숙주의 유전체를 변이시킬 가능성이 있다.

즉, 아무리 청정시설에서 돼지를 키운다고 해도, 아주 특별한 고도의 기술없이는 일반적으로 이 PERV까지 제거하기는 힘들다. "청정한 사육환경"과는 원래부터 무관한 소리인 것이다. 이미 돼지의 유전체 안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런 류의 바이러스들은 종간 유전자 교환에 막대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즉, 돼지에서 인간에게 감염되는 과정에서 돼지의 유전자를 함께 끌고와 인간의 몸에 끼워넣을 수 있다는 뜻. 그래서 감염자체가 장기이식받은 환자 본인에게는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보다면 인간 유전체 풀을 교란시킬 수도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PERV 뿐이며 더 발견될 가능성도 있으니 더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위에서 언급한대로, 아직 돼지의 어떤 장기도 인간에게 이식된 적은 없다. 현재까지는 그저 특정 조직이 연구목적으로 이식되었을 뿐이다. 비판자들은 조직이 아닌 장기가 이식되는 경우, 외부 바이러스가 이식된 장기의 독자적 내부환경에서 크게 증식할 수 있을 가능성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는 상황.

생명과학, 특별히 임상이 고려되는 의료기술의 안정성/안정성에 대한 FDA의 엄격한 기준과 신속한 조치는, 우리나라 연구자와 관료들이 아무리 배워도 지나침이 없다.

草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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