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草人 최광민 2024-05-23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글들에 대해 저자의 동의없는 전문복제/배포 - 임의수정 및 자의적 발췌를 금하며, 인용 시 글의 URL 링크 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목
[© 최광민] 추억의 1980-90년대 오락실 아케이드 + PC 게임 모음
순서
© 草人 최광민 2024-05-23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글들에 대해 저자의 동의없는 전문복제/배포 - 임의수정 및 자의적 발췌를 금하며, 인용 시 글의 URL 링크 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목
[© 최광민] 추억의 1980-90년대 오락실 아케이드 + PC 게임 모음
순서
- Ultima IV (울티마 4), 1984
- New Rally-X (방구차), 1981
- Xevious (제비우스), 1984
- Bubble Bobble (보글보글), 1986
- Galaga (갤러그), 1981
- Super Pang (팡), 1990
- Star Wars (스타워즈), 1983
- SonSon (손손, 손오공, 서유기), 1984
- Pengo (펭고), 1982
- Roc'n Rope (로큰로프, 로프맨), 1983
- Scramble (스크램블), 1981
- 1942 (일구사이), 1984
- Mr. Do! (미스터 도!), 1982
- After Burner (애프터 버너), 1987
- Ponpoko (너구리), 1982
# Ultima IV (울티마 4), 1984
지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RPG 게임. 그래픽, 음악, 스토리 모두 손색이 없었고, 다시 플레이 해봐도 꽤 준수하다.
이 게임에 관한 개인적인 추억은 아래 링크에서.
https://kwangmin.blogspot.com/2013/01/blog-post_4868.html#gsc.tab=0
인터페이스의 역사로 본다면, 스페이스 인베이더가 슈팅게임 장르의 시조라면, 갤러그는 고정화면 + 좌우이동 슈팅게임의 시조, 그리고 제비우스가 상하좌우 + 종스크롤 슈팅게임의 시조란 지위를 가진다.
# Bubble Bobble (보글보글), 1986
게임화면엔 분명히 "버블 보블"이라고 적혀있지만, 다들 "보글보글"이라 읽고 불러서 게임할 때마다 의아했던 기억이 생생. 음악이 아주 중독적이다.
# Galaga (갤러그), 1981
이 게임도 화면엔 "갈라가 GALAGA"라고 떡하니 떠 있는데 다들 "갤러그"라 불렀다. 이건 당시 한국 오락실을 점유한 다수의 해적판 기판이 원작의 GALAGA가 아니라 GALLAG란 제목을 썼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워낙 "갤러그"가 유명해 져서 결국 Namco도 이를 받아들였다는 후문.
아타리에서 1983년에 아케이드로 발매한 벡터 방식 3D 게임. 내가 해 본 (아마도) 첫 3D 게임으로 기억한다. 특별히 1977년 스타워즈에서 데드스타 속을 누비는 장면을 3D로 "실감나게" 구현했는데, 심지어 목소리로 합성되어 있어서 당시엔 "실제"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찬사를 받았다.
# SonSon (손손, 손오공, 서유기), 1984
1984년 Capcom에서 서유기를 테마로 제작/출시한 슈팅게임. 우리 동네에선 그냥 다들 "손오공"이라 불렀다. 손손 (손오공)과 톤톤 (저팔계)로 1인 혹은 2인조 게임할 수 있다.
통통 튀면서 움직이는 캐릭터가 귀여워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했고 지금도 종종 생각나는 게임이다, 그 무렵 오락실 게임비가 올랐고 또 선생님들의 오락실 집중단속이 심해져서 많이 플레이 해보진 못했다. 그래서 요새 플레이 해보며 그때의 한을 푸는 중.
# Pengo (펭고), 1982
게임도 게임이지만, 사용된 음악이 전설의 신디사이저 음악인 Popcorn !
가령, 병자호란에서 홍타이지가 남한산성을 공략하는 게임을 한국 게임회사가 출시하면 한국에서 어떤 일이 날지 예상해 보자. 아마 회사대표가 광화문 광장에서 삼궤구고두례 + 삼보일배 사죄 퍼포먼스를 벌여도 모자랄 듯.
# New Rally-X (방구차), 1981
1980년대 초반 대표적인 오락실 혹은 문방구 대표 게임이었는데, 게임의 재미보다 오히려 음악이 더 중독적이었다. 요새도 후진하는 트럭의 경고음을 듣거나 운전할 때 이 음악을 종종 흥얼거릴 정도.
# Xevious (제비우스), 1984
1983년 Namco가 발매한 종스크롤 슈팅게임. 종(세로) 스크롤이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시조이며, 한국에서는 이듬해 나온 슈퍼 제비우스가 엄청한 인기를 끌었다.
인터페이스의 역사로 본다면, 스페이스 인베이더가 슈팅게임 장르의 시조라면, 갤러그는 고정화면 + 좌우이동 슈팅게임의 시조, 그리고 제비우스가 상하좌우 + 종스크롤 슈팅게임의 시조란 지위를 가진다.
# Bubble Bobble (보글보글), 1986
1986년 Taito가 발매한 아케이드 게임. 제목 그대로, (1) 버블 과 (2) 보블이란 두 공룡 캐릭터가 거품을 쏴대며 적을 제압하는 게임.
게임화면엔 분명히 "버블 보블"이라고 적혀있지만, 다들 "보글보글"이라 읽고 불러서 게임할 때마다 의아했던 기억이 생생. 음악이 아주 중독적이다.
# Galaga (갤러그), 1981
1981년 Namco가 출시한 전설의 게임.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이 게임도 화면엔 "갈라가 GALAGA"라고 떡하니 떠 있는데 다들 "갤러그"라 불렀다. 이건 당시 한국 오락실을 점유한 다수의 해적판 기판이 원작의 GALAGA가 아니라 GALLAG란 제목을 썼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워낙 "갤러그"가 유명해 져서 결국 Namco도 이를 받아들였다는 후문.
# Star Wars (스타워즈), 1983
아타리에서 1983년에 아케이드로 발매한 벡터 방식 3D 게임. 내가 해 본 (아마도) 첫 3D 게임으로 기억한다. 특별히 1977년 스타워즈에서 데드스타 속을 누비는 장면을 3D로 "실감나게" 구현했는데, 심지어 목소리로 합성되어 있어서 당시엔 "실제"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찬사를 받았다.
# (Super) Pang (팡), 1990
미국 오락실에선 Buster Bros. 란 제목으로 시골 가면 지금도 간간히 볼 수 있다.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화면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 SonSon (손손, 손오공, 서유기), 1984
1984년 Capcom에서 서유기를 테마로 제작/출시한 슈팅게임. 우리 동네에선 그냥 다들 "손오공"이라 불렀다. 손손 (손오공)과 톤톤 (저팔계)로 1인 혹은 2인조 게임할 수 있다.
통통 튀면서 움직이는 캐릭터가 귀여워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했고 지금도 종종 생각나는 게임이다, 그 무렵 오락실 게임비가 올랐고 또 선생님들의 오락실 집중단속이 심해져서 많이 플레이 해보진 못했다. 그래서 요새 플레이 해보며 그때의 한을 푸는 중.
# Pengo (펭고), 1982
1982년 Sega가 출시한 퍼즐게임. 주인공 펭고가 얼음블록을 밀면서 상대를 제압하면서 다이아몬드 블록을 일렬로 도열시키면 스테이지가 끝난다.
게임도 게임이지만, 사용된 음악이 전설의 신디사이저 음악인 Popcorn !
# Roc'N Rope (로큰로프, 로프맨), 1983
1983년 Konami가 발매한 플랫폼 게임으로 소위 '줄타기 wire action' 게임의 시조. 왠지 별로 잘하진 못해서 남들 하는 걸 어깨 너머로 구경을 주로 했었다.
# Scramble (스크램블), 1981
1981년 Konami가 출시한 아케이드 슈팅 게임으로 오락실 게임기 뿐 아니라 문방구 앞 미니오락기까지 장악했던 화제작.
1981년 Konami가 출시한 아케이드 슈팅 게임으로 오락실 게임기 뿐 아니라 문방구 앞 미니오락기까지 장악했던 화제작.
재미도 재미지만, "세계 최초의 가로 스크롤 슈팅 게임"이란 타이틀을 보유한 족보있는 게임이다.
# 1942 (일구사이), 1984
1942년 태평양 미드웨이 해전을 모티프로 Capcom이 1984년에 출시한 세로 스크롤 슈팅게임.
# 1942 (일구사이), 1984
1942년 태평양 미드웨이 해전을 모티프로 Capcom이 1984년에 출시한 세로 스크롤 슈팅게임.
당시 이 오락실 게임이 일본게임이란 점과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이 미국에게 결정적으로 대패했다는 점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국의 굴욕을 게임화 하는 일본인의 사고구조는 도대체 무엇인지 꽤나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난다.
# Mr. Do! (미스터 도!), 1982
남코의 디그더그에서 컨셉을 빌려온 일종의 땅따먹기 게임.
제한된 미로에서만 움직일 수 있는 팩맨 (=패크맨)과 달리 주인공 (=광대)는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헤집고 다닐 수 있어서 훨씬 자유도가 높다. 광대가 주인공으로 나온 최초의 아케이드 게임이라고도 하는데,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공을 던져 적을 맞춘 후 얼마 지나서 회수되는게 꽤 재밌었다. 오락실에서 많이 하긴 했는데, 특별히 잘했던 것 같진 않다.
후속판인 1983년도의 Mr. Do's Castle (미스터 도 2)도 꽤 재밌었다.
# After Burner (애프터 버너), 1987
예나 지금이나 슈팅게임을 잘 못하는데, 그것도 제비우스 처럼 평면적이면 그럭저럭 이었지만 이후 등장하는 고속의 현란한 기교를 요구하는 게임들은 내겐 "동전 먹는 하마"였다. 그래서 주로 뒤에 서서 구경하며 훈수두는 걸 즐긴 편.
SEGA에서 출시한 '애프터 버너'는 이른바 체감형 시뮬레이터 게임이라 소위 '오락실 기계'에 사용하던 조이스틱이 아닌 전투기 조종간을 흉내낸 시뮬레이터 조종간을 사용한 탓에 다른 아케이드 게임의 203배인 300-500원이 게임비였다. 물론 이런 고급형 기기는 동네 오락실에서 흔히 볼 순 없었다.
일본과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가령 1991년 터미테이터 2에서 존 코너가 오락실에서 하던 게임이 바로 애프터 버너였다.
그동안 뭔가 빼먹고 있다는 찜찜한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바로 '너구리' 때문이었다!
1982년에 등장한 너구리는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기 뿐 아니라 문방구 앞 미니오락기 세계도 아주 오랫동안 평정한 게임이었는데, 원제는 일본어로 너구리가 배를 두드리는 걸 묘사한 의성어인 "폼포코 Ponpoko" 지만 한국에선 누구나 '너구리'라 불렀다. 20개 스테이지가 있는데, 최종 스테이지를 깨면 그 스테이지가 계속 반복된다.
내용과 진행이 단조로운 편이고 심지어 게임 중 배경음악도 없어서 일본이나 북미에선 별로 인기가 없었다지만, 한국에서 만큼은 버블보블과 함께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다. 격렬한 게임을 마친 후 마음의 평정을 찾기 위해 이 게임을 찾는 경우도 있었다.
배경음악은 따로 없지만, 아주 중독성있는 오프닝 음악이 일품!
草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