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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보편교회 vs. 영지주의 (그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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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草人 최광민 202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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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보편교회 vs. 영지주의 (그노시스)



바실리데스파 그노시스의 신/영/아르콘: "ΣΕΜΕΣ ΕΙΛΑΜ (영원한 태양) 야오 (ΙΑΩ), 아브락사스


게시판 질문에 대한 답글: 



# 질문자 (판플들)

오랜만에 왔네요 바로 질문하겠습니다.

  1. 기독교 영지주의의 시초?
  2. 사상? 교리? 구원관?
  3. 영지주의는 성경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4. 영지주의는 성경에 나오는 기적등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5. 다른 교파들과의 관계?
  6. 영지주의에서의 천국과 지옥이란?

영지주의는 깨달음을 통해 구원을 얻는다는 사상을 가진 교파?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답변 (최광민)

영지주의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이해하고 계시나요? 대체로 제가 쓴 글이면 상당히 설명되리라 봅니다.

https://kwangmin.blogspot.com/2015/07/vs-7.html

영지주의를 "깨달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종교라고 쉽게 이해하는건 널리 퍼진 대중적 오해인데, 이 영지주의가 말하는 "깨달음"이란게 우선 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가령, 

불교는 고/집/멸/도의 "사성제"의 관점으로 우주와 삼라만상을 이해하고 그 원리를 "깨달을"때 얻는 각성을 통해 삼세육도에서의 윤회에서 해탈하는 것이 그 근본입나다. "사성제"를 부정하면 불교도가 아닙니다.

영지주의/그노시스의 경우 "깨달음"이란, 제 글 속의 "알렉산드리아의 발렌티누스" 단락 이후 부터 그노시스의 교리를 설명하는 그 부분이 바로 "깨달음"의 대상이 되는 "지식 / 그노시스 / 영지" 입니다. 바로 이 "지식"을 "가시적 세계"와 그 안에 사는 "저급한 물질적 존재"에게는 숨겨진 근원적 우주의 "원리"로 "깨달을 때", 영지주의자는 신의 플레로마 (=충만)로 회귀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게 그노시스의 구원이고 천국입니다. 이 "지식 / 그노시스"를 부정하면 그는 영지주의자가 아닙니다. 반대로 이 '지식'을 깨닫지 못하면, 그는 물질세계에 영원히 갇히게 됩니다. 이게 그들의 지옥입니다.

제가 글에서 예시로 든 것은 가장 성공적이던 그노시스의 일파인 발렌티누스 제파의 교리지만, 다른 영지주의자들도 비슷한 신관과 우주관, 구원관을 가졌습니다.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그들의 소위 "(참) 지식"은 보편교회의 보편교리와 엄청난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서에 적힌 비유나 기적 혹은 가르침들은 표면적인 의미가 아니라 그들의 "참 지식"을 암시하는 비의적 의미를 담는 비유와 알레고리라 가르치면서, 이런 "심오한 해석"을 이해하는 자신들을 "수준 높은 기독교도", 물질의 창조자인 데미우르고스인 유대교의 신 야훼를 '성부'라 믿는 기존의 기독교도들을 '저급한 물질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저급한 기독교도라 간주했습니다. 그래서 교부들은, 영지주의자들이 성서의 용어를 사용하지만사실은 완전히 다른 종교면서 기독교에 기생하는 자들이라 비난을 한 것입니다.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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