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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tist. Husband. Daddy. --- TOLLE. 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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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SARS-CoV-2 변종 간 전파현황 정리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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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Kwangmin Choi, 2020-08-29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모든 글과 번역문 들에 대해 (1) 복제-배포, (2) 임의수정 및 자의적 발췌, (3) 화면캡처를 금하며, (4) 인용 시 글의 URL 주소 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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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SARS-CoV-2 변종 간 전파현황






현재까지 상황을 한번 정리해 봤다.

2020년 8월까지 보고된 SARS-CoV-2 바이러스는 모두 6변종이 있다.

지난 12월 중국 우한에서 최초보고된 SARS-CoV-2 바이러스 L형, 여기서 변이가 생긴 S형이 2020년 1월 초에 보고, 그 이후 1월 중반에 이탈리아 중심으로 V형과 G형이 보고 되는데 이 중에서 G형이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으로 퍼져나가면서 가장 널리 퍼진 형태가 되면서 2월 말에 미국 중심의 GH형과 남미 중심의 GR형으로 분화되었음. 스파이크 단백질의 미세한 돌연변이가 전파력을 늘렸다고 보기도 함.

현재 시점에서 보면,

  • 아시아에서는 최초에는 L형이었지만 3월 초부터 아시아에 G, GH, GR형이 이식되어 현재 대세로 굳혀지고 있음.
  • 현재 GH형은 이탈리아에서는 거의 소멸된 반면, 프랑스와 독일에서 번져가고 있음
  • S형은 현재 미국과 스페인 일부 지역에만 국한되어 보고 되고 있으며, L형과 V형은 점차적으로 경쟁에 밀려 소멸 중임.

중상에 대해선 수치에 논란이 있는데,

  • 이탈리아 주민 3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과 WHO 연구해서는 무증상 감염이 40%과 44%인 것으로 보고되었는,
  • 이후 17편 논문을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는 그 두배인 80%가 무증상 감염일 것이라고 보기도 함.
  • 7월 기준 인구대비 최다 사망자를 낸 벨기에서 최다사망자를 낸 요양원 대상 전수검사를 해보니 요양원에 살던 노인들이 전 연령대에서 75%의 무증상 감염률을 보였음.

따라서 돌연변이률 높은 이 바이러스 (그러나 독감바이러스의 절반 수준)의 변종 중에서 (1) 스파이크 단백질 변성으로 체내유입이 가장 쉽고 (2) 또 무증상 증세가 가장 높고 (3) 치사율이 가장 낮은 변종이 다른 모든 변종을 누르고 우점종이 될 것이라고 충분히 예측가능함. 하지만 변이율이 높기 때문에 언제든 유증상률 높고 치사율 높은 새로운 변종이 산발적으로 튀어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있음.  

흥미롭게도 이탈리아의 감염자 23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무증상자나 유증상자나 체내 바이러스 양은 통계적으로 전혀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옴. 이보다 더 작은 사망자수를 가진 한국의 경우, 질본의 치사율 패턴을 보면 감염자의 증세가 정확히 3그룹으로 완전히 다른 증세와 사망율 패턴을 보이고 있어서 마치 완전히 3개의 다른 질병에 걸린 것처럼 보이는데, 현재 60대 미만은 0.2% 치사율 (독감 수준), 60-70대는 5%대, 80대 이상은 25% 대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음. 남자와 여자 간에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 대체적으로 나이 많은 남자의 치사율이 높음. 

현재 한국에서 퍼지고 있는 변종은 러시아 선박에서 유입된 GR형과, 현재 문제가 되는 (유럽/미국에서 유입된) GH형인데, GH형의 경우 원 바이러스와 돌연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률 차이를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연구했더니 GH 변종 (G614)이 원래 G형 (D614)보다 2.6-9.3배 정도 높은 체내유입 (titer) 양을 보인다고 보고되고 뉴스 미디어에서 이를 "6배" 혹은 "10배 높은 감염력"이라 보도 했지만, 사실 이건 "최적조건"에서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과장하여 해석한 것임. 이후 영국의 COG-UK 컨소시엄에서 3만개 바이러스 서열을 비교해서 연구해 보니, GH형의 감염력은 고작 1.22배 증가되는 것으로 밝혀짐. 그래서 8월 현 시점까지 SARS-CoV-2 바이러스 변종 간의 감염력 차이는 최초 형태와 유사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

변종 간 계통을 분류한 기준은 게놈 샘플 수란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음. 샘플 수 증가에 따른 통계상 분화일 뿐, 분화 그 자체로는 감염력 증가 등 기능적 의미나 전파력 증가 등 임상적인 의미가 현재까지는 없다는 뜻. G와 GH, GR 계통이 3월 이후 단기간 늘어난 것이 이 바이러스의 감염력 ~ 전파력 간의 관계를 증명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새로운 지역으로 유입된 이 계통들이 (가령, 미국에서 한국) 새로 증식되언 것이 착시를 일으킨 것이라 반론도 있음. 소위 ‘창시자효과’.

정리하자면, 한국은 현재 유입된 G, GH, GR 세 계통이 동시에 공존하면서 경쟁하는 중이지만, 이 변종들 간 치사율이 유의미하게 다르다는 임상결론은 아직 없음. 역시 현재 GH형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염률이 더 높다고도 볼 수 없음.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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