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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영화 {헛소동, Much Ado About Nothing} : 오빠 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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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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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Kwangmin Choi). 2007-04-17
전문복사, 문맥을 무시한 임의적 발췌/수정, 배포를 금합니다.
제목
[© 최광민] 영화 {헛소동, Much Ado About Nothing} : 오빠 믿지?
2007-04-17
초호화 배역을 동원한 캐네스 브래너 감독의 이 1993년도 영화는, 감독의 다른 세익스피어 영화가 그러하듯 영화라기 보다는 한 편의 연극을 보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원작의 대본에 충실하다. 한국에서는 며칠 만에 개봉관에서 상영을 접어야 했을 정도로 흥행에 참패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거의 만점을 주고 싶은 영화였다. 지금도 역시 같은 생각이다.
아마도 원작에서 바뀐 점이 있다면,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벌어지는 이 이야기를 르네상스기라기 보다는 적어도 100년은 더 뒤로 설정한 정도 (이런 트릭은 케네스 브래너의 영화엔 흔한 편이다.) 게다가 캐스팅에서는 흑인 던젤 워싱턴과 백인 키애누 리브스를 이복형제로 설정하고 있다. 아무리 이복형제라고 해도 {오델로}도 아닌 {헛소동}에서 흑인 시에나 영주라니.
강렬한 태양빛과 따뜻한 색감이 빛을 발하는 영화. 특별히 이 영화/연극은 베네딕과 베아트리스가 서로 으르렁거리면서도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워가는 장면들이 감상 포인트다. 마이클 키튼의 바보연기는 영화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세익스피어의 이 희곡은 아마 내가 영어로 읽은 첫번째 세익스피어가 아니었나 싶다. 영화에 이어 희곡으로도 {헛소동}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이 영화에 나오는 한 노래 때문이었다.
BENEDICK:
Now, divine air! now is his soul ravished! Is it
not strange that sheeps' guts should hale souls out
of men's bodies? Well, a horn for my money, when
all's done.
BALTHASAR:
Sigh no more, ladies, sigh nor more;
Men were deceivers ever;
One foot in sea and one on shore,
To one thing constant never;
Then sigh not so,
But let them go,
And be you blithe and bonny;
Converting all your sounds of woe
Into. Hey nonny, nonny.
Sing no more ditties, sing no mo,
Or dumps so dull and heavy;
The fraud of men was ever so,
Since summer first was leavy.
Then sigh not so,
But let them go,
And be you blithe and bonny,
Converting all your sounds of woe
Into. Hey, nonny, nonny.
위대한 셰익스피어는 발타자르의 입을 빌어 선언하다: 오빠, 믿지 말라고.
Sigh no more, ladies, sigh nor more;
Men were deceivers ever;
One foot in sea and one on shore,
To one thing constant never;
Then sigh not so,
But let them go,
And be you blithe and bonny;
Converting all your sounds of woe
Into. Hey nonny, nonny.
여인들이여, 한숨은 그만. 더이상 그만남자들이란 늘 사기꾼들한 발은 바다에, 한 발은 땅 위에한결 같은 것이란 하나도 없다오그러니 한숨은 이제 그만남자 따윈 가라고 해요.그냥 명랑하고 즐겁게온갖 시름을털어버려요 (번역: 최광민)
헤이, 노니 노니 !
반전: 그러나 {헛소동}의 두 오빠들은 믿을 만 했다는 후문.
草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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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Kwangmin Choi). 200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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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영화 {헛소동, Much Ado About Nothing} : 오빠 믿지?
초호화 배역을 동원한 캐네스 브래너 감독의 이 1993년도 영화는, 감독의 다른 세익스피어 영화가 그러하듯 영화라기 보다는 한 편의 연극을 보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원작의 대본에 충실하다. 한국에서는 며칠 만에 개봉관에서 상영을 접어야 했을 정도로 흥행에 참패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거의 만점을 주고 싶은 영화였다. 지금도 역시 같은 생각이다.
아마도 원작에서 바뀐 점이 있다면,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벌어지는 이 이야기를 르네상스기라기 보다는 적어도 100년은 더 뒤로 설정한 정도 (이런 트릭은 케네스 브래너의 영화엔 흔한 편이다.) 게다가 캐스팅에서는 흑인 던젤 워싱턴과 백인 키애누 리브스를 이복형제로 설정하고 있다. 아무리 이복형제라고 해도 {오델로}도 아닌 {헛소동}에서 흑인 시에나 영주라니.
강렬한 태양빛과 따뜻한 색감이 빛을 발하는 영화. 특별히 이 영화/연극은 베네딕과 베아트리스가 서로 으르렁거리면서도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워가는 장면들이 감상 포인트다. 마이클 키튼의 바보연기는 영화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세익스피어의 이 희곡은 아마 내가 영어로 읽은 첫번째 세익스피어가 아니었나 싶다. 영화에 이어 희곡으로도 {헛소동}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이 영화에 나오는 한 노래 때문이었다.
BENEDICK:
Now, divine air! now is his soul ravished! Is it
not strange that sheeps' guts should hale souls out
of men's bodies? Well, a horn for my money, when
all's done.
BALTHASAR:
Sigh no more, ladies, sigh nor more;
Men were deceivers ever;
One foot in sea and one on shore,
To one thing constant never;
Then sigh not so,
But let them go,
And be you blithe and bonny;
Converting all your sounds of woe
Into. Hey nonny, nonny.
Sing no more ditties, sing no mo,
Or dumps so dull and heavy;
The fraud of men was ever so,
Since summer first was leavy.
Then sigh not so,
But let them go,
And be you blithe and bonny,
Converting all your sounds of woe
Into. Hey, nonny, nonny.
위대한 셰익스피어는 발타자르의 입을 빌어 선언하다: 오빠, 믿지 말라고.
Sigh no more, ladies, sigh nor more;
Men were deceivers ever;
One foot in sea and one on shore,
To one thing constant never;
Then sigh not so,
But let them go,
And be you blithe and bonny;
Converting all your sounds of woe
Into. Hey nonny, nonny.여인들이여, 한숨은 그만. 더이상 그만남자들이란 늘 사기꾼들한 발은 바다에, 한 발은 땅 위에한결 같은 것이란 하나도 없다오그러니 한숨은 이제 그만남자 따윈 가라고 해요.그냥 명랑하고 즐겁게온갖 시름을털어버려요 (번역: 최광민)
草人
Scientist. Husband. Daddy. --- TOLLE. 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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