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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예수 vs. 미트라/미트라스 #02: 일요일은 미트라/미트라스의 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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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Kwangmin Choi, 200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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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 vs. 미트라/미트라스 #2: 일요일은 미트라/미트라스의 날일까?

순서
  1. 어떤 주장
  2. 안식일 문제
  3. 일요일 문제
    1. 일요일은 페르시아 조로아스터교의 미트라 예배일?
    2. 일요일은 로마 미트라스교의 미트라스 예배일? 
  4. 맺음말

1. 어떤 주장

인터넷에서 흔히 접하는 "명제" 중에 이런 것들이 있다.

"일요일(Sunday)은 로마 미트라교(태양신교)의 태양 숭배일(Sun's Day)이었습니다."

"미트라/미트라스=예수" 계열의 카피캣 이론의 주장을 담고 있는 {시대정신, Zeitgeit: the Movie} 영상물에 등장하는 해당 나레이션 전문을 인용하겠다.



Mithra, of Persia, born of a virgin on December 25th, he had 12 disciples and performed miracles, and upon his death was buried for 3 days and thus resurrected, he was also referred to as "The Truth," "The Light," and many others. Interestingly, the sacred day of worship of Mithra was Sunday.

12월 25일에 처녀에게서 태어난 페르시아의 미트라는 12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기적을 행했습니다. 그는 죽어 3일 동안 땅에 묻혀있다가 부활했습니다. 그는 "참 진리", "빛" 등으로 언급되어졌습니다. 흥미롭게도 미트라의 예배일은 일요일이었습니다. --- 번역: 최광민

기독교도들처럼 미트라스의 신자들도 매주 일요일에 그들의 신 미트라스에게 예배했는가?

이런 확신에 찬 명제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1) 일요일은 "태양신"으로 표상된 미트라의 경배일이었는데, (2) 미트라스교에서 여러 모티프를 표절한 기독교가 예배일을 그 미트라스의 예배일에 맞춰 유대교의 "토요일 안식일"을 일요일로 변경했다는 것일테다. 이런 주장은 카피캣 이론가들 뿐 아니라 안식교 등의 자료에서 확대재생산 된다.

사실 "일요일"이란 명칭과 관련된 개인적인 기억도 있다. 어릴 적에 한 장로교회에서 "주일"을 "일요일"이라고 말했다고 해서 전도사께 혼난 적이 있었다. 일요일은 "태양신의 날"이란 뜻이니까 교회에서는 절대로 쓰면 안된다는 것.

이 설명이 머리 속에 강하게 각인되서인지, 그 이후로 한동안 일요일이란 말을 사용할 때 왠지모를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인가 이 일요일에 예배되었다는 어떤 "태양신"은 사람들 머리 속에서 미트라/미트라스로 굳어진 듯 하다.

그럼 이 주장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해 보자.




2. 안식일 문제

우선, 두번째 주장에 대해서는 짧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기독교의 일요일은 유대교의 안식일(Sabbath)과 그 종교적 개념이 다르다. 정확히 말해서 일요일은 안식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식일 준수를 명령하는 십계명의 구절을 들어 일요일/주일성수를 주장하는 것은 많은 무리가 따른다. 라틴교회와 일부 동방교회에서 일요일에 안식일의 의미를 부여하려고 시도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둘을 무리해서 중첩시키는 것은 넌센스라 할 수 있다. 특히 영미권의 프로테스탄트 가운데 특별히 퓨리턴들이 일요일을 "안식일"로 부르는 앵글로-색슨 전통을 만들어낸 데 대한 책임이 있다. 대체로 비-영어권 국가에서 "안식일/sabbath"란 용어는 일요일과 혼동되지 않고 토요일을 뜻한다.

이런 혼란은 안식일의 두가지 성격에서 온다.

첫번째는 휴식의 날로서의 성격이고, 두번째는 공공예배일의 성격이다. 유대교에서 이 둘은 토요일에서 대체로 일치한다. AD 1세기 경, 유대인 기독교도들은 계속해서 토요일에 휴식하고, 일요일에 예수에게 예배했다. 이 경우, 휴일과 예배일은 분리된다. 일요일은 평일이기 때문이다.

AD 4세기 초반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일요일 예배를 장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일요일을 공공휴일로 지정하어 일요일에 안식일 개념을 도입한다. 따라서 이 경우, 기독교인에 있어서는 일요일이 휴일/안식일 이면서 동시에 예배일과 일치된다. 이 경우 억지로 일요일=안식일 논리를 정당화 할 수는 있지만, 모세율법이 지정한 그 "안식일"로서의 토요일과 원래 예배일로서의 일요일은 여전히 다른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AD 321년에 내린 포고령 ({Codex Justinianus}, III.12.2)에 따르면, 일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면서도 작물의 수확시기가 중요한 농부들에게는 예외를 두었다. 이는 (흔히들 말하는 것 처럼) 콘스탄티누스의 친-기독교 공포정치의 산물이 아니라, 꽤 합리적이고 타당한 조치라 할 수 있다.

On the Venerable Day of the Sun ["venerabili die Solis"] let the magistrates and people residing in cities rest, and let all workshops be closed. In the country, however, persons engaged in agriculture may freely and lawfully continue their pursuits; because it often happens that another day is not so suitable for grain-sowing or for vine-planting; lest by neglecting the proper moment for such operations the bounty of heaven should be lost--Given the 7th day of March, [A.D. 321], Crispus and Constantine being consuls each of them for the second time."  --- The First Sunday Law of Constantine 1, in "Codex Justinianus," lib. 3, tit. 12, 3; trans. in Phillip Schaff "History of the Christian Church," Vol. 3, p. 380.

거룩한 일요일을 도시에 거주하는 모든 관리와 일반인들은 휴일로 지키며, 모든 공방은 문을닫도록 한다. 농촌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의 경우 자유롭고 합법적으로 농사일을 계속할 수 있는데, 밭갈기나 포도심기에 적절한 날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후략)... --- 콘스탄티누스의 칙령, AD 321년 3월 7일 / 번역: 최광민

아래는 AD 375년 경의 {사도헌장}과 AD 364년의 라오디케아 공의회 회합의 결의문이다.

texts
Ante-Nicene Christian library : translations of the writings of the Fathers down to A. D. 325

XXXIII. I Peter and Paul do make the following constitutions. Let the slaves work five days; but on the Sabbath-day and the Lord's day let them have leisure to go to church for instruction in piety. We have said that the Sabbath is on account of the creation, and the Lord's day of the resurrection.

...베드로와 바울은 다음과 같이 법을 제정했다:
노예들은 5일 간만 일하게 하라. 그러나 안식일 (=즉, 제 7일 / 토요일)과 주일 (=즉, 제 1일 / 일요일)에는 경건하게 가르침을 받기 위해 교회에 갈 수 있게 쉬도록 해줘야 한다. 안식일은 세상의 창조를, 주일은 주님의 부활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우리는 가르쳐왔다. --- {사도헌장} 발췌 / 번역: 최광민

CANON XXIX. CHRISTIANS must not judaize by resting on the Sabbath, but must work on that day, rather honouring the Lord's Day; and, if they can, resting then as Christians. But if any shall be found to be judaizers, let them be anathema from Christ.

기독교도들은
안식일에 "(유대인처럼) 안식"함으로써 유대인화 되어서는 안되고, 반드시 그 날 일을 하고 대신 주일을 기려야 한다. 할 수 있다면 "기독교도로서 안식"하도록 하라. 누구든 유대교화 된 기독교도가 있다면, 그는 그리스도로부터 파문되어야 한다. -- {라오디케아 공회의} 결의문 발췌 / 번역:최광민
 
{사도헌장}의 경우 노예들에게 5일의 노동만 시킬 것과, 안식일(=토요일)과 주일(=일요일)에는 종교생활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시하면서, 그 근거로 창세기의 창조의 마지막을 토요일에, 그리고 예수의 부활을 일요일에 적용한다. 따라서 이 경우 노예들은 일주일에 5일 노동하고 이틀 간 쉬는 것이긴 하지만, {구약성서}적 개념에서의 "안식일"은 여전히 "토요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일" 즉 "일요일"은 {사도헌장}에 따르면 "유대교식의 안식"을 위해 쉬는 것이 아니라 부활한 예수를 "기념하기 위해" 쉬는 것이다.

한편 {라오디케아 공의회}의 결의문은 "기독교도들의 안식일이 유대인의 안식일과 어떻게 달라야 하는가"에 대한 지침을 담는다. 이 가르침에서 유대인의 "안식일"을 보는 관점은 {사도헌장}과 사뭇 다르다.  이 경우, 기독교도는 유대인의 안식일인 토요일에 안식하지 말고 일해야 한다. 그리고 주일인 일요일에 안식하려면 "기독교도로서" 안식해야 한다. 심지어 이 "주일 안식"은 강제조항도 아니다.  기독교도들은 "가능하다면" 주일에 쉬되 반드시 "기독교도로서 안식"하라는 것이다. 만약 이 안식이 토요일에 행해지면 파문시킨다는 경고도 포함한다.

일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조치를 풀이하기 위해 "한때 미트라스 숭배자였던 콘스탄티누스"가 등장하는 음모론을 들이밀 수도 있지만, 음모론 없이도 이해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라오디케아 공의회}나 {사도헌장}에서 보듯, 기독교도들이 일요일에 (가급적) 쉬게 하도록 한 조치는 "구약성서의 안식일을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변경시킨" 조치가 아니다. 안식일은 여전히 토요일이다. 다만 일요일에 "안식"의 개념을 삽입한 것일 뿐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기독교도들에게 이 일요일 "안식"은 기독교도로서의 의무조항이 아니었다. 그러나 중세 초기로 넘어가면서 일요일은 마치 유대교의 안식일과 같은 의미로 인식되어진다. 즉, "모세율법 식의 안식일 개념"이 교회에 의해  "일요일로 전이"되었다는 식의 오해가 확산된 것이다. 가령 AD 8세기에는 일요일에 머리를 감거나 면도를 하는 것만으로도 정죄되었고, 세번 어기면 "가룟유다"로 비난받아야 했다.

이런 성향은 근세에도 발견된다. (삼위일체를 부정한다는 점에서 당대의 유니테리언과 유사한 신학을 가지게 될) 17세기 수학자/과학자 아이작 뉴턴은 케임브릿지 학생이던 1662년에 자신이 과거에 저질렀던 58개의 "대죄" 목록을 작성하는데, 그 중에는 일요일에 쥐덫을 놓은 일이라던지, 혹은 일요일 밤에 파이를 만든 일 같은 것도 포함된다.

한편, 16세기 종교개혁의 한 축인 제네바의 칼뱅에게 있어 유대인의 토요일 안식일은 철폐된 의식법으로 예수의 죽음과 부활로 완성된 율법에 따라서 기독교도에게는 더이상 적용되지 않는 개념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일요일/주일을 신을 공공예배와 안식 가운데 묵상하며 보낸다면, 그 취지에 따라서는 일요일을 안식일로 여길 수도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안식"은 유대교 율법이 규정하는 "육체적 안식"에 제한된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뜻한다.

그의 1555년 6월 20일의 목요일 설교에서 발췌한다.

Thus, the first way to keep the Sabbath as we should is to give up the things that seem good to ourselves. Instead we must rest. How are we to rest? We must stand still so that our minds don’t wander to our own inventions. I say, we must continue quietly in obedience to God. When we are tempted by our own lusts, we must consider that all our lewd and disobedient desires are enemies of God. Therefore, we must rest, considering what God wants, so that he may work in us and guide and govern us by his Holy Spirit

...그래서 안식일을 준수하는 첫번째 방법은 우리에게 좋아보이는 모든 일을 그만 두는 것이다. 대신 우리는 안식해야 한다. 어떻게 안식할 것인가? 우리는 우리 자신이 만들어낸 것들에 현혹되지 않게 마음을 잡아야 할 것이다.....--- 장 칼뱅, {On Thursday the 20th of June, 1555. The 34th sermon} / 번역: 최광민

칼뱅은 일 주일의 어느 하루가 다른 날보다 더 거룩한 것이 아닐 뿐더러,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바울의 한 편지 {갈라디아에 보내는 편지}에서 짧게 언급되어 있는 "날에 대한 미신"으로 간주했다. 안식일은 신 자신의 영원한 안식을 기념하는 상징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실상 기독교도에게는 일 주일의 하루가 아니라 모든 날이 거룩한 안식일이 된다.

칼뱅의 {기독교 교리요강, Institutions of Christian Religion,1536}에서 인용한다.

Christians ought therefore to shun completely the superstitious observance of days...Why do we not assemble daily, you ask, so as to remove all distinction of days? If only this had been given us! Spiritual wisdom truly deserved to have some portion of time set apart for it each day. But if the weakness of many made it impossible for daily meetings to be held, and the rule of love does not allow more to be required of them, why should we not obey the order we see laid upon is by God;s will?...Nor do I cling to the number "seven" so as to bind the church in subjection to it. And I shall not condemn churches that have other solemn days for their meetings, provided there be no superstition.  --- John Calvin, {Institutions of Christian Religion} 2.8.31-34

그러므로 기독교도들은 날들을 지키는 미신을 완전히 피해야 한다. 매일매일의 구분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왜 매일 모이지 않느냐고 물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야 얼마나 좋을까! ...[중략]....나는 숫자 7에 얽매이지 않으며 교회가 그것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  만약 어떤 미신도 연루되어 있지 않다면, 교회가 (일요일이 아닌) 어떤 날을 거룩한 날로 삼아 모인다더라도 나는 그들을 정죄하지 않을 것이다. --- 장 칼뱅, {기독교 요강} 2.8.31-34 발췌  / 번역: 최광민

"거룩한 날로서의 유대교 안식일"의 폐지를 가르친 칼뱅의 주장은 소위 '주일성수'를 강하게 지지하거나 혹은 반대로 이를 부정하기 위한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사실 칼뱅은 교회는 매일 모이는 것이 좋겠지만 현실적인 제약으로 일 주일의 한 날을 정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울러 일요일이 아니더라도 교회의 합의에 따라 한 날을 모임의 날로 따로 정할 수 있다고까지 보았다. 단, 이 날(들)을 미신화하지 않는 조건에서.

이는 곧, 칼뱅이 비록 일요일 예배를 강력히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약 누군가가 심지어 일요일이란 날 자체에 조금이라도 신비적 요소를 부여하려한다면, 칼뱅은 그 시도를 '날에 대한 미신'으로 간주하고 비난했을 것이란 뜻이다.




3. 일요일 문제 

3.1. 일요일은 페르시아 조로아스터교의 미트라 예배일?

첫번째 의혹으로 되돌아가 보자. 일요일은 과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미트라/미트라스의 날 (미트라가 부활한 날 (미트라/미트라스가 언제 죽기라도 했을까)? 미트라/미트라스를 경배한 날? 등등)일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그렇지 않다.

우선, 페르시아의 미트라부터 시작해 보겠다. 만약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미트라스가 조로아스터교의 미트라에서 기원했다면, 미트라를 기념하는 의식과 날 또한 조로아스터교에 흔적이 남아있어야 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남아있는 조로아스터교의 달력은 기원전 650년에서 330년 사이 약 300 여 년을 지배한 아케메네스 왕조의 것이다. 이 종교력은 약간의 변경은 있었지만, 그 시대로부터 파르티아, 사산조 페르시아를 거쳐 현재까지 거의 변함없이 전승되고 있다.

조로아스터교의 달력은 대체로 이집트 및 셈족의 역법에 따라, 1년을 12달, 한 달을 30일로, 한달은 4개의 주기로 나뉜다. 각 주기를 구성하는 날들에는 조로아스터교에서 가르치는 신과 신격화된 덕목의 이름이 할당된다 (yazata라고 한다). 한 달 가운데 4일은 아후라 마즈다에게 할당된다.

6일은 위대한 영들인 6명의 아메샤 스펜타 (Amesha Spentas)에게, 13일은 신격화된 불/물/태양/달/티리/게우쉬 바르반 (생령)/미트라/스라오샤 (기도)/라쉬누(판관).프라바쉬/바흐람(승리)/라만(평화)/바타(바람)에게 할당된다. 3일은 여성화된 신격인 다에나(종교 및 양심)/ 아쉬(운명)/아르쉬타트(정의)에게, 그리고 나머지 4일은 아스만(천공)/잠(땅)/만트라 스펜타(거룩한 말)/아나그라 라오차(낙원의 무한한 빛)에게 할당된다.

4주기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7일로 구성된 제 1주기는 아후라 마즈다와 (대천사 혹은 영으로 불려질 수 있는) 아메샤 스펜타에게 바쳐진다. 후자는 아후라 마즈다가 창조한 최고의 영적 존재들이다.

  • Ohrmazd (Av. Ahura Mazda) The Lord of Wisdom, Zarathushtra's name for God
  • Vohuman (Av. Vohu Mano) Good Mind or Purpose. Presides over animals.
  • Ardwahisht (Av. Asha Vahishta) Highest Asha. Presides over fire.
  • Shahrewar (Av. Khshathra Vairya) 'Desirable Dominion'. Presides over metals.
  • Spandarmad (Av. Spenta Armaiti) Holy (or Beneficent) Devotion. Presides over the Earth.
  • Hordad (Av. Haurvatat) Wholeness (Perfection or Health). Presides over the waters.
  • Amurdad (Av. Ameretat) Immortality or Life. Presides over plants.

7일로 구성된 두번째 주기는 빛과 자연에게 바쳐진다.

  • Day-pa-Adar (Av. Dadvah) The Creator's day before Adar.
  • Adar (Av. Atar) Fire
  • Aban (Av. Aban) Waters
  • Khwarshed (Av. Hvar Khshaeta) The Shining Sun
  • Mah (Av. Mah) The Moon
  • Tishtar (Av. Tishtrya) The Star Sirius, brightest star in the heavens
  • Gosh (Av. Geush) Sentient Life or the Ox-Soul

8일로 구성된 세번째 주기는 도덕적 가치에 초점을 둔다. 조로아스터교에서 원래 "계약의 신"인 미트라는 30일 가운데 제 16일에 할당 된다.

  • Day-pa-Mihr (Av. Dadvah) The day of the Creator before Mithra
  • Mihr (Av. Mithra) Yazad of the Contract <-- 미트라
  • Srosh (Av. Sraosha) Yazad of 'Hearkening', i.e. paying attention
  • Rashnu (Av. Rashnu) Yazad of Truth
  • Frawardin (Av. Fravashis) The Guardian Angels
  • Warharan (Av. Verethraghna) Victory, Triumph over evil
  • Ram (Av. Raman) Peace, Joy
  • Gowad (Av. Vata) Wind, atmosphere

역시 8일로 구성된 마지막 주기는 종교적 관념들에 대한 것이다.

  • Day-pa-Den (Av. Dadvah) The day of the Creator before Den
  • Den (Av. Daena) Religion, also Inner Self or Conscience
  • Ashi (Av. Ashi) Blessings or Rewards
  • Ashtad (Av. Arshtat) Rectitude, Justice
  • Asman (Av. Asman) Sky
  • Zam (Av. Zam) Earth
  • Mahraspand (Av. Mathra Spenta) Holy Word (Manthra), also specific sections of scripture with certain poetic and spiritual properties
  • Anagran (Av. Anaghra Raocha) Endless Light

이 조로아스터교의 종교력은 신들에 대한 축일을 결정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미트라는 매달 16일에 할당된다. 매주 7일마다 돌아오는 일요일이 아니다. 태양에 대한 축일은 제 11일이다. 그리고 미트라는 그 자체로 태양신인 것도 아니다. 그는 원래 "계약"의 신이며, 그 때문에 빛이나 태양에 비유되었다. 이런 속성의 변화 후 헬레니즘 국가인 박트리아 시대에 미트라가 태양신 아폴론과 동일시었다. 그러나 조로아스터교에서 이 태양의 날과 미트라의 날은 상관이 없다. 미트라는 미트라의 날 (16일)과 미트라의 달 (Mehr)에 예배되었다.

출처: http://www.avesta.org/zca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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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r Apr5May5Jun4Jul4Aug3Sep2
Srosh Apr6May6Jun5Jul5Aug4Se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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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 Apr13May13Jun12Jul12Aug11Se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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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raspand Oct15Nov14Dec14Jan13Feb12Mar14
Anagran Oct16 rNov15Dec15Jan14Feb13Mar15

Legend:
* = Name day feasts
r = Rapithwina begins Mar 23 ends Oct 16
s = Festival of Sadeh (Jashan-e Sadeh)
g = Gahambars ('feasts'):

굳이 말해야 한다면, 각 주기의 첫날은 모두 아후라 마즈다에게 헌정된 날이므로 기독교의 일요일이 조로아스터교의 아후라 마즈다 기념일을 베낀 것이라고 말하면 나름 설득력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가 미트라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통속적 저작을 많이 보았어도, 예수가 아후라 마즈다를 베꼈고 그래서 예수를 부활을 기념하는 일요일이 아후라 마즈마의 예배일에 맞춰 기독교에 유입된 것이란 주장은 들어보지 못했다. 참고로 아후라 마즈다는 태양신으로 간주된 적이 없다.

참고로, 가을의 첫 날인 Mehr 달은 그레고리우스력으로 9월과 10월에 걸치는 30일 간이다. 특별히 Mehr달의 16일 (그레고리우스력으로 10월 2일)은 Mehregan이라해서 미트라를 기리는 축제다. 조로아스터교에는 12월 21일에 기념되는 동지축제 (시리아어 "얄다 (뜻: "탄생", 페르시아어 "Shab e Cheleh (뜻: "이어지는 다음 대축제 (Jashne Sadeh/불의 축제)까지 40일 전")가 있다. 페르시아어에 언제 시리아어 '얄다'가 도입되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로마의 박해를 피해 AD 3세기에 (혹은 네스토리우스파가 이단으로 정죄된 칼게돈 회의 이후 (AD 5세기) 페르시아 지역으로 이동한 시리아계 기독교도들에 의해 페르시아어에 도입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페르시아/이란에서 동지 축제를 시리아어 '얄다'로도 부른다고 해서, 이를 두고 "기독교의 크리스마스는 원래는 미트라를 기리던 날이었다"란 식의 주장을 펼 수는 없는 것이다. 단어의 유입 방향이 거꾸로 된 것이다.

한편 이 날은 Zayeshmehr (=미트라의 탄생)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단어는 조로아스터교의 경전 {아베스타}나 고대 페르시아어에는 등장하지는 않고, 아마도 AD 3-7세기에 해당하는 중기 페르시아어 (팔라비)에 등장하는 Zāyishn (zāyīšn-i mithr/mihr, 미트라의 탄생)이란 단어에 어원을 두고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Mihr/Mehr는 (Massoume Price, {The Birth of God Mithra & Significance of Winter Solstice in Iranian Culture & Heritage}, Edited by CAIS (2010)). 그러나 언제부터 이 단어가 동지축제에 적용되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3.2 일요일은 로마 미트라스교의 예배일?

그럼 이번에는 (일-월-화-수-목-금-토)로 구성되는 서방역법의 1주일 체계를 살펴보고, 과연 일요일/태양의 날이 미트라스의 날이었는 지 살펴보겠다.

우선, 7일/1주일 체계는 고대사회에 일반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해 두겠다. 구약성서 속의 히브리인들이 7일/1주일 체계를 사용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바빌로니아 역시 7일/1주일 체계를 사용했고, 매주 7일 째를 (유대인들이 하듯 안식일 개념은 아니었지만)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는 날로 삼았다. 제 7일 째는 Merodach와 Ishtar에게, 제 14일 째는 Ninlil과 Nergal에게, 제 21일 째는 Sin과 Shamash에게, 제 28일 째는 Enki와 Mah에게 제물을 바쳤다.

히브리인들이 자신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수메르 지역인 칼데아 우르 출신으로 보았기 때문에, 히브리인들과 후대에 수메르 지역을 차지한 바빌로니아의 아카드인들이 동일한 7일/1주일 체계를 사용한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고대 이집트의 경우는 10일/1주일 체계를 사용했다. 이 10일 주기는 서기 1세기 무렵까지 그리스와 소아시아 및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한편, 아시리아는 5일/1주일 체계를 사용했고, 고대 에트루리아와 로마는 8일/1주일 체계를 사용했다. 로마제국 영내에서 서기 1세기 말부터 7일/1주일 체계가 인기를 얻어갔던 것으로 보이며, 공식적으로는 서기 321년이 되서야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7일/1주일 체계를 로마달력에 반영하게 된다.

그럼 이 7일/1주일 체계는 유대인들이 유포시킨 것일까?

아니다. 지중해 일대에서 7일/1주일 체계가 다른 체계를 누르고 유행하게 된 것은, 유대인 때문이 아니라 헬레니즘 시대에 점성가/천문학자들이 만든 헵타그램에 그 이유가 있다. (아래)

12시 위치부터 시계방향으로 태양, 화성, 목성, 토성, 달, 수성, 금성 (출처: Wikimedia Commons)

AD 3세기에 캇시우스 디오는 {로마사}에서 아그리파의 업적을 설명하면서 그가 건설한 로마 판테온의 돔 구조를 언급하는데, 돔의 (특이한) 7각구조가 천체를 상징하는 것 같다는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다.

“Also he completed the building called the Pantheon. It has this name, perhaps because it received among the images which decorated it the statues of many gods, including Mars and Venus; but my own opinion of the name is that, because of its vaulted roof, it resembles the heavens.” --- Cassius Dio. Roman History, Book LIII, p. 265.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의 관점에서 볼 때, 고대에 알려진 행성들과 태양과 달들을 공전궤도에 머무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원반 위에 배열하면 (달-수성-금성-태양-화성-목성-토성)의 순서가 된다. 또한 천동설 시스템에서 보면, 지구와 위에 언급한 천체들 간의 거리를 먼 곳에서 가까운 쪽으로나열하면 (토성-목성-화성-태양-금성-수성-달)이 된다. 이 순서는 그리스의 스토아 철학자들이 처음 주장했다. 그리고 나서 태양으로부터 시작해서 펜을 떼지 않고 마주보는 천체들을 연결해 가면 이 헵타그램이 생긴다. 연결선을 따라가면 바로 현재 사용되는 (태양-달-수성-목성-금성-토성) 즉, (일-월-화-수-목-금-토)의 배열을 얻게 된다.

하지만, 원래 이 순서는 태양이 먼저가 아니라, 토성부터 시작했다. 토요일이 상징하는 신 사투르누스에 대응하는 그리스의 신은 "시간의 신" 크로노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요일은 원래 이 시스템에서 제 2일에 해당했다. 그러나 유대교/기독교의 시스템에서는 일요일이 제 1일에 해당한다. 유대교/기독교의 시스템이 아니면서, 7일/1주일 시스템의 첫 날을 토요일이 아니라 일요일로 명시한 문서는 서기 2세기 중반의 점성가인 벳티우스 발렌스 (Vettius Valnes)이다. 서기 2세기 중후반의 저서인 {Anthology}에서 그는 이렇게 적는다.

"...And this is the sequence of the planetary stars in relation to the days of the week: Sun, Moon, Mars, Mercury, Jupiter, Venus, Saturn..." {Anthologiarum} 5, 10, ed. G. Kroll, p. 26. 

한편, AD 1-2세의 전기작가 플루타르코스는 AD 100-125년 경의 소논문인 {Symposa}에서, 왜 이 7일/1주일 시스템이 천체들이 나란히 이어진 순서인 (토성-목성-화성-태양-금성-수성-달)이 아니라 "마주보는" 천체 순으로 배열되었는가를 논했는데, 아쉽게도 단락의 제목은 남아있지만 내용을 소실되었다.

헬레니즘 시대의 헵타그램은 그래서 종교적인 의례일에 "기원"을 둔 것이라기 보다는, 천문학적 관찰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이 7일의 이름은 (태양-달-수성-목성-금성-토성)이란 천체에게 붙여진 것이지, 그에 상응하는 신들 (가령, 금성은 비너스 여신)을 염두해서 붙여진 것이 아니다. 아마도 이 시스템이 먼저 있고 나서, 7명의 신들이 대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태양신이라면, 아마도 그리스의 아폴론, 헬레니즘 지역의 헬리오스, 로마의 솔, 그리고 지중해 일대의 미트라스가 떠오를 테지만, 헬레니즘 시대에 그리스나 로마, 혹은 헬레니즘 문화 속에서 이들 신들이 저 1주일의 날에 맞춰서 예배되었다는 기록은 없다. 물론 헵타그램에 따라 한 주의 첫날이 나중에 일요일이 되었기 때문에, 여기서 "태양의 날"에서 "태양신의 날"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혹자는 미트라스가 일요일에 예배되었다고 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미트라스 초기 연구자인 Cumont에 따르면, 로마의 미트라스교는 일요일의 어떤 시점을 "가장 특별히" 성스러운 시점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아마도 쿠몬은 문헌적인 근거가 아니라 동굴을 모방해 지어진 미트라스교 예배소인 Mithraeum의 구조와 장식을 통해 이렇게 추론한 듯 싶다.

가령, 아래 사진은 로마의 산 클레멘테에서 발굴된 미트라스 사원)의 내부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이 사원 내부에서 미트라스가 황소를 잡고 있는 도상이 그려진 제단의 바로 위에 위치한 구멍을 통해 빛이 들어오게 된다. 수직구멍을 통해 빛이 건물 안으로 정확히 들어오려면 정오가 가장 적절한 시간이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미트라스교 신자들은 정오의 태양을 가장 성스런 시간으로 여겼다"라는 "추론"이 등장하게 된다. 역시 "추론"이다.


Mithraeum in lowest floor in San Clemente in Rome (출처: Wikimedia Commons)

그렇다면 "떠오르는 태양", 즉 "일출" 시의 태양은?

동쪽은 성전-유대교에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가령, 포로생활 중이던 시절 유대교 제사장 출신의 에제키엘/에스겔에 의해 기록된 것으로 전해지는 아래의 글을 읽어보자. 동쪽은 신이 성전으로 들어오는 방향이다. 솔로몬의 성전과, {에스겔/에제키엘}서에 기록된 성전과, 헤롯이 개축한 성전은 동-서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었고, 동쪽에는 제단과 문이, 서쪽에는 성궤과 놓인 (신이 임재하는) 지성소가 배치되어 있었다.

그가 나를 동문 쪽으로 데리고 가는데, 마침 동쪽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 소리는 큰 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았고 땅은 그 영광으로 빛났다. 내가 본 그의 모습은 전에 수도가 망할 때 와서 본 모습과 같았고 그발 강 가에서 본 모습과도 같았다.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있는데, 야훼께서 영광에 싸여 동문 쪽에서 성전으로 들어가셨다. 내가 야훼의 기운에 들려 안마당으로 들어가 보니 성전 본관에는 야훼의 영광이 가득 차 있는 것이었다. -- 한국어 공동번역. {에제키엘} 43:4

주 야훼가 말한다. 안마당 동쪽 중문은 일하는 엿새 동안 잠가두었다가 안식일마다 열어야 하고, 초승달이 뜨는 날에도 열어야 한다. 그 날 백성의 대표는 바깥에서 중문 현관으로 들어오다가 그 문설주 옆에서 멈추어야 한다. 사제들이 그 백성의 대표에게서 번제물과 친교제물을 받아 바치는 동안 대표는 중문 문턱에 엎드려 있어야 한다. 그 중문은 그가 나간 다음에도 저녁때까지 잠그지 마라.....[중략]....일반 백성도 안식일과 초승달이 뜨는 날에는 중문 입구에서 나를 예배하여야 한다...[중략[....백성의 대표는 중문 현관으로 들어왔다가 도로 그리로 나가야 한다.  그러나 일반 백성의 경우, 축제 때 내 앞에 예배하러 북문으로 들어온 사람은 남문으로 나가고, 남문으로 들어온 사람은 북문으로 나가야 한다. 자기가 들어온 문으로 되돌아가지 말고 반대쪽으로 나가야 한다. 백성의 대표도 그들 가운데 섞여 함께 들어왔다가 함께 나가야 한다...[중략]...백성의 대표가 나 야훼에게 번제를 자의로 바칠 때나 친교제를 자의로 바칠 때에도 안식일에 하듯이 동쪽 중문을 열어주어, 거기에서 그 번제와 친교제를 바치고 나가게 할 것이다. 그가 나간 다음 그 문을 곧 잠가야 한다.   ---한국어 공동번역, {에제키엘} 46:1-12

이것이 태양숭배나 '일요일'과 관계있는가? 그렇게 보기 힘들다. '안식일'이 일요일도 아니고, 또 초승달이 뜨는 절기가 태양력과 관계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흔히들 구약성서 {다니엘}의 일화에서 처럼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방향만을 향해 기도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이 관습은 아마도 바빌론/페르시아에서 포로살이를 했던 유대인들의 관례로 보인다. 다른 유대교 분파들, 가령 요세푸스가 전하는 유대아 광야의 엣세네파(=Εσσήνοι, Εσσαίοι, Οσσαίοι)나 이집트의 테라퓨타이의 경우, 예루살렘이 아닌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해 기도한 아침기도 관습을 가지고 있었다.

우선 요세푸스의 기록을 보자.

2. For there are three philosophical sects among the Jews. The followers of the first of which are the Pharisees; of the second, the Sadducees; and the third sect, which pretends to a severer discipline, are called Essens. These last are Jews by birth, and seem to have a greater affection for one another than the other sects have. These Essens reject pleasures as an evil, but esteem continence, and the conquest over our passions, to be virtue. They neglect wedlock, but choose out other persons children, while they are pliable, and fit for learning, and esteem them to be of their kindred, and form them according to their own manners. They do not absolutely deny the fitness of marriage, and the succession of mankind thereby continued; but they guard against the lascivious behavior of women, and are persuaded that none of them preserve their fidelity to one man.3. These men are despisers of riches, and so very communicative as raises our admiration. Nor is there any one to be found among them who hath more than another; for it is a law among them, that those who come to them must let what they have be common to the whole order, - insomuch that among them all there is no appearance of poverty, or excess of riches, but every one's possessions are intermingled with every other's possessions; and so there is, as it were, one patrimony among all the brethren. They think that oil is a defilement; and if any one of them be anointed without his own approbation, it is wiped off his body; for they think to be sweaty is a good thing, as they do also to be clothed in white garments. They also have stewards appointed to take care of their common affairs, who every one of them have no separate business for any, but what is for the uses of them all.4. They have no one certain city, but many of them dwell in every city; and if any of their sect come from other places, what they have lies open for them, just as if it were their own; and they go in to such as they never knew before, as if they had been ever so long acquainted with them. For which reason they carry nothing at all with them when they travel into remote parts, though still they take their weapons with them, for fear of thieves. Accordingly, there is, in every city where they live, one appointed particularly to take care of strangers, and to provide garments and other necessaries for them. But the habit and management of their bodies is such as children use who are in fear of their masters. Nor do they allow of the change of or of shoes till be first torn to pieces, or worn out by time. Nor do they either buy or sell any thing to one another; but every one of them gives what he hath to him that wanteth it, and receives from him again in lieu of it what may be convenient for himself; and although there be no requital made, they are fully allowed to take what they want of whomsoever they please.

5. And as for their piety towards God, it is very extraordinary; for before sun-rising they speak not a word about profane matters, but put up certain prayers which they have received from their forefathers, as if they made a supplication for its rising. After this every one of them are sent away by their curators, to exercise some of those arts wherein they are skilled, in which they labor with great diligence till the fifth hour. After which they assemble themselves together again into one place; and when they have clothed themselves in white veils, they then bathe their bodies in cold water. And after this purification is over, they every one meet together in an apartment of their own, into which it is not permitted to any of another sect to enter; while they go, after a pure manner, into the dining-room, as into a certain holy temple, and quietly set themselves down; upon which the baker lays them loaves in order; the cook also brings a single plate of one sort of food, and sets it before every one of them; but a priest says grace before meat; and it is unlawful for any one to taste of the food before grace be said. The same priest, when he hath dined, says grace again after meat; and when they begin, and when they end, they praise God, as he that bestows their food upon them; after which they lay aside their [white] garments, and betake themselves to their labors again till the evening; then they return home to supper, after the same manner; and if there be any strangers there, they sit down with them. Nor is there ever any clamor or disturbance to pollute their house, but they give every one leave to speak in their turn; which silence thus kept in their house appears to foreigners like some tremendous mystery; the cause of which is that perpetual sobriety they exercise, and the same settled measure of meat and drink that is allotted them, and that such as is abundantly sufficient for them
. --- {Wars} II: VIII: 5

신을 향한 그들 (=엣세네파)의 신심은 매우 칭송할 만 하다. 그들은 일출 전전에 속세와 관련된 어떤 말도 입에 담지 않으며, 해가 뜰 때 그들의 선조로부터 전수받은 어떤 기도롤 올리며 신께 청원/기도한다..... [후략]  --- 플라비우스 요세푸스, {유대전쟁사} 제 2권 8:5 / 번역: 최광민



예수와 동시대를 살았던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 철학자 필론 (BC 20 - AD 50)은 그의 책 속에서 엣세네와 유사한 삶을 영위했던 이집트 일대와 일부 지중해 일대의 유대인 공동체 테라퓨타이 (=Θεραπευταί)들 역시 아침에 태양이 떠오를 때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기도한 아침기도 관습을 전하고 있다.

XI. (83) And after the feast they celebrate the sacred festival during the whole night; and this nocturnal festival is celebrated in the following manner: they all stand up together, and in the middle of the entertainment two choruses are formed at first, the one of men and the other of women, and for each chorus there is a leader and chief selected, who is the most honourable and most excellent of the band. (84) Then they sing hymns which have been composed in honour of God in many metres and tunes, at one time all singing together, and at another moving their hands and dancing in corresponding harmony, and uttering in an inspired manner songs of thanksgiving, and at another time regular odes, and performing all necessary strophes and antistrophes. (85) Then, when each chorus of the men and each chorus of the women has feasted separately by itself, like persons in the bacchanalian revels, drinking the pure wine of the love of God, they join together, and the two become one chorus, an imitation of that one which, in old time, was established by the Red Sea, on account of the wondrous works which were displayed there; (86) for, by the commandment of God, the sea became to one party the cause of safety, and to the other that of utter destruction; for it being burst asunder, and dragged back by a violent reflux, and being built up on each side as if there were a solid wall, the space in the midst was widened, and cut into a level and dry road, along which the people passed over to the opposite land, being conducted onwards to higher ground; then, when the sea returned and ran back to its former channel, and was poured out from both sides, on what had just before been dry ground, those of the enemy who pursued were overwhelmed and perished. (87) When the Israelites saw and experienced this great miracle, which was an event beyond all  description, beyond all imagination, and beyond all hope, both men and women together, under the influence of divine inspiration, becoming all one chorus, sang hymns of thanksgiving to God the Saviour, Moses the prophet leading the men, and Miriam the prophetess leading the women. (88) Now the chorus of male and female worshippers being formed, as far as possible on this model, makes a most humorous concert, and a truly musical symphony, the shrill voices of the women mingling with the deep-toned voices of the men. The ideas were beautiful, the expressions beautiful, and the chorus-singers were beautiful; and the end of ideas, and expressions, and chorussingers, was piety;

(89) therefore, being intoxicated all night till the morning with this beautiful intoxication, without feeling their heads heavy or closing their eyes for sleep, but being even more awake than when they came to the feast, as to their eyes and their whole bodies, and standing there till morning, when they saw the sun rising they raised their hands to heaven, imploring tranquillity and truth, and acuteness of  understanding.
And after their prayers they each retired to their own separate abodes, with the intention of again practising the usual philosophy to which they had been wont to devote themselves.

(89) 이처럼 그들 (=테라퓨타이)은 아름다운 정화의 찬양으로 밤새 아침이 올때까지 정화된 후에는 머리가 무겁거나 졸음으로 눈이 감기는 대신 오히려 축제에 참가할 때보다 더 맑은 정신과 몸을 가지게 되어 아침이 오기까지 계속 서 있으며,  해가 뜰 때에는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들어 평온한 마음과 진리의 정확한 이해를 구하며 기도한다. 기도를 마친 후, 그들은 각자 자신의 사적인 처소로 돌아가, 그들이 늘 숙고하는 철학 (=종교)을 연마하는데 헌신한다
. / 번역: 최광민

(90) This then is what I have to say of those who are called therapeutae, who have devoted themselves to the contemplation of nature, and who have lived in it and in the soul alone, being citizens of heaven and of the world, and very acceptable to the Father and Creator of the universe because of their virtue, which has procured them his love as their most appropriate reward, which far surpasses all the gifts of fortune, and conducts them to the very summit and perfection of happiness.
--- Philo relates of the Essene Therapeutes Θεραπευταί (De vita contemplativa ("The Contemplative Life"). II, II. p. 485

그런데 {에제키엘 / 에스겔}을 태양을 경배하는 행위를 아래와 같이 경고하고 있다. 이 장면에 등장하는 태양은 태양신 사마쉬를 뜻한다. 유대교의 성전이 (춘분 시의 태양방향인 정동을 향해) 동-서 배치되어 있고 서쪽에 지성소가 동쪽에 제단이 배치되어 있었으니, 여기 등장하는 성전 안뜰에 있는 25명은 성전을 등지고 (지성소가 있는 서쪽이 아닌) 동쪽을 향해 태양을 경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 (=야훼)는 나를 주님의 성전으로 들어가는 북문 어귀로 데리고 가셨다. 그런데 이것이 웬일인가! 그 곳에는 여인들이 앉아서 담무스 신을 애도하고 있지 않은가! 그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잘 보았느냐? 이것들보다 더 역겨운 일을 또 보게 될 것이다.". 그가 나를 주님의 성전 안뜰로 데리고 가셨는데, 주님의 성전 어귀에, 바로 그 현관과 제단 사이에 사람이 스물다섯 명이나 있었다. 그들은 주님의 성전을 등지고, 얼굴을 동쪽으로 하고 서서, 동쪽 태양에게 절을 하고 있었다. 그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네가 잘 보았느냐? 유다 족속이 여기서 하고 있는, 저렇게 역겨운 일을 작은 일이라고 하겠느냐? 그런데도 그들은 온 나라를 폭력으로 가득 채워 놓으며, 나의 분노를 터뜨리는 일을 더 하였다. 그들은 나뭇가지를 자기들의 코에 갖다 대는 이교 의식까지 서슴지 않고 하였다. 그러므로 나도 이제는 내 분노를 쏟아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않고, 조금도 가엾게 여기지도 않겠다. 그들이 큰소리로 나에게 부르짖어도, 내가 그들의 말을 듣지 않겠다."  --- 한국어 공동번역 {에제키엘} 8:14-18

그럼 유대교 분파인 엣세네나 테라퓨타이는 이처럼 태양을 경배하여 일출 시 동쪽을 향해 기도한 것일까? 그렇게 보긴 힘들다. 우선 이들은 태양을 향해 부복하지 않았으며 다만 두 팔을 하늘로 들어 신에게 기도할 뿐이다. 게다가 엣세네파의 은거지 중 하나인 쿰란의 사해사본 가운데 {에제키엘}은 가장 많이 발견되는 사본군 가운데 하나다. 즉, 엣세네파는 위에 인용된 {에제키엘}의 내용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을 뜻하며, 따라서 엣세네들이 {에제키엘}에서 야훼의 비난을 받는 식의 종교행위를 한 것이라 보긴 힘들다. 아울러 엣세네파와 테라퓨타이의 이 관습을 전한 유대교 제사장 출신 요세푸스와 철학자 필론은 이 관례에 대해 아무런 부정적인 뉘앙스를 담지 않으며 오히려 그런 종교적 의례들을 긍정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필론이 말하는 테라퓨타이의 정체에 대해서는 두가지 가설이 있는데, AD 4세기의 카이사리아 주교 유세비우스는 그의 {교회사} 제 2권 17장에서 필론의 작품을 언급하면서, 필론이 전하는 테라튜타이는 사실 이집트의 초기 기독교 공동체들이었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

Chapter 17. Philo's Account of the Ascetics of Egypt.

1. It is also said that Philo in the reign of Claudius became acquainted at Rome with Peter, who was then preaching there. Nor is this indeed improbable, for the work of which we have spoken, and which was composed by him some years later, clearly contains those rules of the Church which are even to this day observed among us.2. And since he describes as accurately as possible the life of our ascetics, it is clear that he not only knew, but that he also approved, while he venerated and extolled, the apostolic men of his time, who were as it seems of the Hebrew race, and hence observed, after the manner of the Jews, the most of the customs of the ancients.3. In the work to which he gave the title, On a Contemplative Life or on Suppliants, after affirming in the first place that he will add to those things which he is about to relate nothing contrary to truth or of his own invention, he says that these men were called Therapeutæ and the women that were with them Therapeutrides. He then adds the reasons for such a name, explaining it from the fact that they applied remedies and healed the souls of those who came to them, by relieving them like physicians, of evil passions, or from the fact that they served and worshipped the Deity in purity and sincerity.4. Whether Philo himself gave them this name, employing an epithet well suited to their mode of life, or whether the first of them really called themselves so in the beginning, since the name of Christians was not yet everywhere known, we need not discuss here.5. He bears witness, however, that first of all they renounce their property. When they begin the philosophical mode of life, he says, they give up their goods to their relatives, and then, renouncing all the cares of life, they go forth beyond the walls and dwell in lonely fields and gardens, knowing well that intercourse with people of a different character is unprofitable and harmful. They did this at that time, as seems probable, under the influence of a spirited and ardent faith, practicing in emulation the prophets' mode of life



AD 1세기-4세기의 오늘날 에스파니아와 북아프리카를 포함하는 서방과 소아시아에서  메소포타미아에 이르는 동방의 기독교도들은 낮이나 아침이 아닌 새벽이나 저녁에 모여 예배했으며, 그들의 기도 방향은 동쪽을 향했다. 이 관례는 동방교회의 분파로 중국 당나라 때 전교된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도에 의해서도 유지되었고, 현재도 역시 고대의 전통을 따르는 각국의 정교회, 이집트 꼽트교회 및 다수 단성파 교회, 그리고 양성파 분파인 앗시리아 교회 (= 네스토리우스파)에 의해서 준수되고 있다. 즉, 기독교도들은 어디서나 동쪽을 향해 기도한 것이다. 서방교회에 해당되는 로마카톨릭 교회나 프로테스탄트 제파에서는 이 전통이 점차 희석되었다. 

혹자는, 유대인들이 지성소가 있는 서쪽을 향해 성전에서 예배한 반면, 동쪽을 향해 고대 기독교도들이 기도한 것은, 초기 기독교가 태양신 숭배의 변형이란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과연 이들 기독교도들이 "떠오르는 태양"을 "경배"한 것일까?  하지만 이 주장은 "성전과 지성소가 파괴되어 사라진" 이후, 동쪽이 기독교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를 간과한 잡설에 물과하다.

동쪽을 향해 기도하는 고대 기독교도들의 관습은 예수의 재림과 관련 있다. 예수는 {마태 복음서} 24장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에 앞서있을 신자들의 환란에 대해 말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23 τότε ἐάν τις ὑμῖν εἴπῃ, ἰδοὺ ὧδε ὁ χριστός, ἤ, ὧδε, μὴ πιστεύσητε· 24 ἐγερθήσονται γὰρ ψευδόχριστοι καὶ ψευδοπροφῆται, καὶ δώσουσιν σημεῖα μεγάλα καὶ τέρατα ὥστε πλανῆσαι, εἰ δυνατόν, καὶ τοὺς ἐκλεκτούς· 25 ἰδοὺ προείρηκα ὑμῖν. 26 ἐὰν οὗν εἴπωσιν ὑμῖν, ἰδοὺ ἐν τῇ ἐρήμῳ ἐστίν, μὴ ἐξέλθητε· ἰδοὺ ἐν τοῖς ταμείοις, μὴ πιστεύσητε· 27 ὥσπερ γὰρ ἡ ἀστραπὴ ἐξέρχεται ἀπὸ ἀνατολῶν καὶ φαίνεται ἕως δυσμῶν, οὕτως ἔσται ἡ παρουσία τοῦ υἱοῦ τοῦ ἀνθρώπου.  ---그리스어

23 Tunc si quis vobis dixerit: Ecce hic est Christus, aut illic: nolite credere. 24 Surgent enim pseudochristi, et pseudoprophetæ: et dabunt signa magna, et prodigia, ita ut in errorem inducantur (si fieri potest) etiam electi. 25 Ecce prædixi vobis. 26 Si ergo dixerint vobis: Ecce in deserto est, nolite exire; Ecce in penetralibus, nolite credere. 27 Sicut enim fulgur exit ab oriente, et paret usque in occidentem: ita erit et adventus Filii hominis.  --- 라틴어 불가타

24:23 Then if anyone says to you, ‘Look, here is the Christ!’ or ‘There he is!’ do not believe him. 24:24 For false messiahs and false prophets will appear and perform great signs and wonders to deceive, if possible, even the elect. 24:25 Remember, I have told you ahead of time. 24:26 So then, if someone says to you, ‘Look, he is in the wilderness, do not go out, or ‘Look, he is in the inner rooms,’ do not believe him. 24:27 For just like the lightning comes from the east and flashes to the west, so the coming of the Son of Man will be.--- 영어, NET

"그 때에 누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보시오, 그리스도가 여기 계시오' 혹은 '아니, 여기 계시오' 하더라도, 믿지 말아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나서, 큰 표징과 기적을 일으키면서, 할 수만 있으면, 선택받은 사람들까지도 홀릴 것이다. 보아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여 둔다.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에게 '보아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계신다' 하고 말하더라도 너희는 나가지 말고, '그리스도가 골방에 계신다' 하더라도 너희는 믿지 말아라. 번개가 동쪽에서 나서 서쪽에까지 번쩍이듯이, 인자가 오는 것도 그러할 것이다. --한국어 새번역 {마태복음} 24:23-27

그래서 초기 기독교도들에게 있어 동쪽은 그리스도가 심판자로서 도래할 곳이었고, 또 현재 그리스도가 재림에 앞서 머무는 곳으로 상징되었다. 그래서 동쪽을 향한 기독교도들의 기도는 그들의 재림신앙을 반영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트라스나 여타 다른 태양신과 관련되어 있지 않다.



또한 초기 기독교도들 (가령, 유스티노스)이 메시아/그리스도의 도래에 대한 예언으로 해석한 {스가랴 /즈카리아}의 6:12절의 그리스어 {70인역 / LXX} 성서는 (메시아로 암시된) 이름을 "동방 / Ἀνατολὴ (아나톨레)"이라고 말한다. 이 단어는 일출/새벽을 뜻할 수도 있고, 동쪽을 뜻할 수도 있고, (천체는 동쪽에서 떠 오르므로) "떠오름"을 뜻할 수도 있고, 이 모두를 뜻할 수도 있다. 그리스어  {LXX} 가 아닌 히브리어 맛소라 사본에 바탕하는 현대의 번역들은 종종 이를 "새싹"으로 번역한다.

그러나 기독교 초기교부들이 읽은 구약성서의 본문은 이 {70인역. LXX}였고, 따라서 그들은 그리스 번역에 따라 메시아의 별칭을 '동방/일출'으로 설정했고, 이는 또한 고대교회의 예전에 반영되었다. 라틴어 {불가타}도 역시 'Oriens', 즉, "동방" 혹은 "일출"로 번역한다.

12 καὶ ἐρεῖς πρὸς αὐτόν τάδε λέγει κύριος παντοκράτωρ ἰδοὺ ἀνήρ Ἀνατολὴ ὄνομα αὐτῷ καὶ ὑποκάτωθεν αὐτοῦ ἀνατελεῖ καὶ οἰκοδομήσει τὸν οἶκον κυρίου  ---  그리스어  LXX

et loqueris ad eum dicens haec ait Dominus exercituum dicens ecce vir Oriens nomen eius et subter eum orietur et aedificabit templum Domino --- 라틴어 {불가타}

이렇게 일러주어라.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이 사람을 보아라. 그 이름은 새싹이니, 이 사람이 앉은 자리에서 싹이 돋으리라. 그는 야훼의 성전을 지을 사람이다. --- 한국어 공동번역, {즈카리아} 6:12

가령, AD 2세 중반 사마리아 출신 교부 유스티노스, AD 2세기 말 이집트 교부 클레멘스, AD 2세기 말의 북아프리카 카르타고 교부 테르툴리아누스, AD 4세기 초 로마의 락탄티우스 등 지중해권의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했던 교부들의 기록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His name shall rise up above the sun. And again, Zechariah says, 'His name is the East.... --- Justin Martyr

...그의 이름은 태양 위에 높이 떠오를 것이다. 다시 예언자 자카리아/스가랴의 말을 빌자면, "그의 이름은 '일출/동방'이요.... --- 사마리아의 유스티노스 / 번역: 최광민

....Corresponding to the manner of the sun's rising, prayers are made looking towards the sunrise, in the East... --- St. Clement of Alexandria c. 195

....태양이 떠오르는 방식에 따라, 기도는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해 한다.... ---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 번역: 최광민

To Expose the Absurdities of the Valentinian System is to Destroy It Let, then, the serpent hide himself as much as he is able, and let him wrest all his wisdom in the labyrinths of his obscurities; let him dwell deep down in the ground; let him worm himself into secret holes; let him unroll his length through his sinuous joints; let him tortuously crawl, though not all at once, beast as he is that skulks the light. Of our dove, however, how simple is the very home!— always in high and open places, and facing the light! As the symbol of the Holy Spirit, it loves the (radiant) East, that figure of Christ.---Tertulian, {Against the Valentinians} III

....비둘기 (=기독교도)의 집은 얼마나 간결한가! 그 집들은 늘 높고 열린 공간에 위치하고 늘 빛을 향한다. 성령의 상징으로서, 그리스도를 뜻하는 동쪽을 사랑한다. --- 테르툴리아누스, {발렌티누스 이단을 반박하며} 3장  / 번역: 최광민

...I speak of the East and of a different character. I speak of the East and the west. Of these, the East is assigned to God, for He Himself is the Fountain of light and the Enlightener of all things. Furthermore, He makes us rise to eternal life...However, the west is ascribed to that disturbed and depraved mind, for it conceals the light. It always brings on darkness, and it makes men die and perish in their sins" --- Lactantius

...동쪽은 신에게 속한다. 신은 빛의 기원이며 만물에게 빛을 비추는 분이기 때문이다...--- 로마의 락탄티우스 / 번역: 최광민

....Let the building be long, with its head to the East, with its vestries on both sides at the East end—so it will be like a ship" --- {Apostolic Constitution} c. 390

...예배당 건물은 그 머리를 동쪽에 두고, (성구)부속실을 동쪽의 양 측면에 둔다. 그래서 건물은 배 처럼 보일 것이다 ---- {사도헌장} / 번역: 최광민



그럼 기독교도들은 태양을 신으로 섬겨서 동쪽을 향해 기도한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테르툴리아누스의 일갈이 가장 적절한 설명이 될 것이다. 그는 표면적 유사성과 그 본질적 이유에 대한 분명한 선을 긋는다.

For, like some others, you are under the delusion that our god is an ass's head. Cornelius Tacitus first put this notion into people's minds. In the fifth book of his histories, beginning the (narrative of the) Jewish war with an account of the origin of the nation; and theorizing at his pleasure about the origin, as well as the name and the religion of the Jews, he states that having been delivered, or rather, in his opinion, expelled from Egypt, in crossing the vast plains of Arabia, where water is so scanty, they were in extremity from thirst; but taking the guidance of the wild asses, which it was thought might be seeking water after feeding, they discovered a fountain, and thereupon in their gratitude they consecrated a head of this species of animal. And as Christianity is nearly allied to Judaism, from this, I suppose, it was taken for granted that we too are devoted to the worship of the same image. But the said Cornelius Tacitus (the very opposite of tacit in telling lies) informs us in the work already mentioned, that when Cneius Pompeius captured Jerusalem, he entered the temple to see the arcana of the Jewish religion, but found no image there. Yet surely if worship was rendered to any visible object, the very place for its exhibition would be the shrine; and that all the more that the worship, however unreasonable, had no need there to fear outside beholders. For entrance to the holy place was permitted to the priests alone, while all vision was forbidden to others by an outspread curtain. You will not, however, deny that all beasts of burden, and not parts of them, but the animals entire, are with their goddess Epona objects of worship with you. It is this, perhaps, which displeases you in us, that while your worship here is universal, we do homage only to the ass. Then, if any of you think we render superstitious adoration to the cross, in that adoration he is sharer with us. If you offer homage to a piece of wood at all, it matters little what it is like when the substance is the same: it is of no consequence the form, if you have the very body of the god. And yet how far does the Athenian Pallas differ from the stock of the cross, or the Pharian Ceres as she is put up uncarved to sale, a mere rough stake and piece of shapeless wood? Every stake fixed in an upright position is a portion of the cross; we render our adoration, if you will have it so, to a god entire and complete. We have shown before that your deities are derived from shapes modelled from the cross. But you also worship victories, for in your trophies the cross is the heart of the trophy. The camp religion of the Romans is all through a worship of the standards, a setting the standards above all gods. Well, as those images decking out the standards are ornaments of crosses. All those hangings of your standards and banners are robes of crosses. I praise your zeal: you would not consecrate crosses unclothed and unadorned. Others, again, certainly with more information and greater verisimilitude, believe that the sun is our god. We shall be counted Persians perhaps, though we do not worship the orb of day painted on a piece of linen cloth, having himself everywhere in his own disk. The idea no doubt has originated from our being known to turn to the east in prayer. But you, many of you, also under pretence sometimes of worshipping the heavenly bodies, move your lips in the direction of the sunrise. In the same way, if we devote Sun-day to rejoicing, from a far different reason than Sun-worship, we have some resemblance to those of you who devote the day of Saturn to ease and luxury, though they too go far away from Jewish ways, of which indeed they are ignorant. But lately a new edition of our god has been given to the world in that great city: it originated with a certain vile man who was wont to hire himself out to cheat the wild beasts, and who exhibited a picture with this inscription: The God of the Christians, born of an ass. He had the ears of an ass, was hoofed in one foot, carried a book, and wore a toga. Both the name and the figure gave us amusement. But our opponents ought straightway to have done homage to this biformed divinity, for they have acknowledged gods dog-headed and lion-headed, with horn of buck and ram, with goat-like loins, with serpent legs, with wings sprouting from back or foot. These things we have discussed ex abundanti, that we might not seem willingly to pass by any rumor against us unrefuted. Having thoroughly cleared ourselves, we turn now to an exhibition of what our religion really is. ---Tertullian, {Apology}, Chapter16

.....혹자는 확실히 다른 이들보다는 더 나은 정보와 나름의 정확성를 가지고 말하길, 우리가 태양을 신으로 섬긴다고 말한다. 비록 우리가 천 위에 그려진 태양 따위를 경배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페르시아인들이 태양을 섬기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은 의심할 여지없이 우리가 동쪽을 향해 기도한다는 점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러나 당신들 중 천체를 숭배한다는 많은 사람들이 해가 뜨는 방향으로 기도하지 않는가? 마찬가지로, 우리가 태양숭배와는 전혀 다른 이유로 일요일을 축일로 삼는 것이나, 당신들 가운데서 마치 사투르누스의 날 (=토요일)을 여흥의 날로 삼는 것이나 어느 정도 비슷한 점이 있다. 물론 당신들의 이 관습은 자신들도 잘 모르는 유대인의 관습에서도 한참 상관없긴  하지만 말이다. ....--- 테르툴리아누스. {변론} 제 16장 / 번역: 최광민

Others, with greater regard to good manners, it must be confessed, suppose that the sun is the god of the Christians, because it is a well-known fact that we pray towards the east, or because we make Sunday a day of festivity. What then? Do you do less than this? Do not many among you, with an affectation of sometimes worshipping the heavenly bodies likewise, move your lips in the direction of the sunrise? It is you, at all events, who have even admitted the sun into the calendar of the week; and you have selected its day, in preference to the preceding day as the most suitable in the week for either an entire abstinence from the bath, or for its postponement until the evening, or for taking rest and for banqueting. By resorting to these customs, you deliberately deviate from your own religious rites to those of strangers. For the Jewish feasts on the Sabbath and "the Purification," and Jewish also are the ceremonies of the lamps, and the fasts of unleavened bread, and the "littoral prayers," all which institutions and practices are of course foreign from your gods. Wherefore, that I may return from this digression, you who reproach us with the sun and Sunday should consider your proximity to us. We are not far off from your Saturn and your days of rest. --- Tertullian, {Ad Nationes} Book1, Chapter13, ANF III, p. 123, Chapter XIII

그래서 초기 기독교도들이 동쪽을 향해 기도한 관례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하는 것이나, 이슬람 교도들이 메카를 향해 기도하는 것이나, 혹은 제국주의 일본이 강요한 궁성요배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예루살렘이나 메카나 일본 덴노가 머무는 황궁의 방향은 기도자의 위치에 따라 향하는 달라진다. 반면, 초기 기독교도의 기도방향은 동쪽으로 고정되어 있다. (참고로, 일제의 궁성요배의 경우, 공교롭게도 덴노의 궁궐이 있는 도쿄 방향이 한반도의 동쪽에 있기에 "동방요배"가 된 것일 따름이다. 일출과는 무관하다.)

기독교가 공인된 후 1세기가 지난 후에도 로마 주교 레오 1세 (AD 440-461)는 솔 인빅투스 종교의 일부 관습을 무의식적으로 유지하던 기독교 개종자들과 일부 기독교도들을 비난한다. 그는 특별히 로마에 있던 베드로 기념 바실리카에서의 일례를 들고 있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고대의 전통은 예배당 건물을 동쪽을 향하게 설계하도록 가르치고 있지만, AD 8세기 이전의 모든 고대 바실리카가 이 원칙을 따르는 것은 아니었다. 로마의 라테란, 베드로, 바울, 라우렌티우스 (=로렌쵸) 기념 바실리카, 예루살렘의 부활기념 바실리카, 등등은 압시스 (ἀψίς, absis/apsis; 제단 뒤쪽의 둥근 지붕이 있는 반원형으로 된 부분)를 서쪽 끝에 배치했다. 로마의 바울기념 바실리카는 재건축 때 동향으로 재설계되었다.

이 옛 예배당들은 태양이 아침에 떠오를 때 동쪽에 위치한 문을 통해 햇살이 서쪽의  압시스 를 비추게 배치되어 있었는데, 사제는 이때 동쪽을 보고 서있게 되고, 신자들이 (성찬을 받기 위해) 제단을 향해 오를 때 해를 등지게 된다. 라베나에 있는 AD 6세기 바실리카의 구조를 참고하면 레오 1세가 묘사하고 있는 장면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6th century Byzantine mosaic in the apse of the basilica of Sant'Apollinare in Classe (Ravenna, Italy)

로마 주교 레오 1세의 비판을 그의 성탄절 설교에서 인용한다.

....From such a system of teaching proceeds also the ungodly practice of certain foolish folk who worship the sun as it rises at the beginning of daylight from elevated positions: even some Christians think it is so proper to do this that, before entering the blessed Apostle Peter’s basilica, which is dedicated to the One Living and true God, when they have mounted the steps which lead to the raised platform, they turn round and bow themselves towards the rising sun and with bent neck do homage to its brilliant orb. We are full of grief and vexation that this should happen, which is partly due to the fault of ignorance and partly to the spirit of heathenism: because although some of them do perhaps worship the Creator of that fair light rather than the Light itself, which is His creature, yet we must abstain even from the appearance of this observance: for if one who has abandoned the worship of gods, finds it in our own worship, will he not hark back again to this fragment of his old superstition, as if it were allowable, when he sees it to be common both to Christians and to infidels?" --- Leo I, {Sermon XXVII: On the Feast of the Nativity, VII (Pt. IV)}

...[인간의 길흉화복이 천체에 달렸다는 / 필자 주] 그런 가르침들으로부터 일부 어리석은 자들이 새벽에 막 떠오른 태양을 경배하는 불경한 일들이 시작되었다. 심지어 어떤 기독교도들 중에는 살아계신 유일한 신께 바쳐진 복된 사도 베드로의 바실리카에 들어서기 전 이런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자들도 있다. 바실리카의 계단을 올라가면서,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뒤로 돌아 절하고 고개를 숙여 이 빛나는 천체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일부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이며, 또 일부는 이교도의 영에서 비롯된 것이다. 비록 그들 가운데는 아마도 피조물인 태양 그 자체가 아닌 태양의 창조자를 경배하는 자도 있을 것이지만, 이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교도의 신들에 대한 경배를 그만두고 우리의 신앙을 맏아들인 자들이면, 그는 마땅히 이런 옛 미신의 흔적을 기독교도와 이교도 모두에게 허용된 것으로 여기며 되돌아봐서는 안될 것이 아닌가! --- 로마 주교 레오 1세 {성탄축제에 대한 설교 XXVII} / 번역: 최광민

이 레오 1세가 누구던가? 그는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부터는 선출직이 아닌 당연직으로 로마황제들에게 자동승계되어 그라티아누스 황제 (재위: AD 367-383)까지 이어지다가 사용중단된 로마의 대사제직인 "폰티펙스 막시무스"란 용어를 AD 440년 경부터 로마주교에게 처음 적용시킨 인물이다.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바대로, 로마주교 (교황)가 "폰티펙스 막시무스"란 호칭을 사용하는 사실이 곧 로마카톨릭교회가 태양신 솔 인빅투스 신앙과 기독교를 뒤섞은 것이라면, 바로 그 첫 인물인 레오 1세는 왜 솔 인빅투스 신앙에 여전히 젖어있는 로마의 개종자들을 신랄하게 비핀히고 있는 것일까?



위에 설명한 미트라스의 예배소인 미트라이움도 동-서 배치로 되어 있었을까? LeRoy Campbell은 미트라이움이 천문학적 의미를 가진 동-서 배치를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흥미롭게도 몇몇 미트라이움은 한 여름에 접어드는 하지의 태양이 새벽에 떠오를 때 미트라스가 바위에서 탄생하는 장면을 새긴 부조를 비추게 배치되어 있다. 하지의 태양이 동북향에서 떠오르기 때문에 부조의 위치는 남서 방향이 된다. (정동향에서 일출하는 것은 춘/추분이다.) 즉, 이런 미트라이움은 정동-정서 배치가 아니다. 이것은 즉, 미트라이움이 하지에 맞춰 봉헌되었거나, 혹은 미트라스의 탄생은 동지가 아닌 하지와 연관되었다는 뜻이 될 수 있다. 또 어떤 미트라이움은 일출 혹은 일몰의 햇빛이 미트라스가 황소를 잡는 부조를 비추게끔 디자인되어 있기도 하다. (아울러 인도의 {베다}에 등장하는 미트라는 동쪽이 아니라 서쪽과 관계되어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은 더 많은 발굴과 연구를 통해 기각되었고, 현재는 미트라이움은 거의 어떤 방향으로나 배치되었다고 여겨지고 있다. ( "Mithraea are found oriented towards virtually every point of the compass, in virtually every region.", Roger Beck, {The Mysteries of Mithras} 1984:365).

"동쪽"에 대한 고대 지중해 지역의 비상한 관심에 대해서는 로마 역사가 타키투스와 수에토니우스의 기록을 참조할 수 있다. 특별히 타키투스는 유대아로부터 출현할 인물이 세계를 얻는다는 이 예언의 출처로 유대교의 고대 예언을 들었다. 로마인들은 지중해의 고대종교들의 신탁들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로와 베스파시아누스는 이 예언을 자신들에게 적용시키려고 했고, 아들 티투스와 함께 예루살렘을 멸망시킨 베스파시아누스의 경우, 요세푸스를 전략적으로 이용해 효과적으로 자신이 바로 '세상을 얻은' 황제임을 과시했다.

우선 네로와 베스파시아누스에 관한 로마역사가 수에토니우스의 기록을 읽어보자.

"...The world, after tolerating such an emperor for little less than fourteen years, at length forsook him; the Gauls, headed by Julius Vindex, who at that time governed the province as pro-praetor, being the first to revolt. Nero had been formerly told by astrologers, that it would be his fortune to be at last deserted by all the world; and this occasioned that celebrated saying of his, "An artist can live in any country;" by which he meant to offer as an excuse for his practice of music, that it was not only his amusement as a prince, but might be his support when reduced to a private station. Yet some of the astrologers promised him, in his forlorn state, the rule of the East, and some in express words the kingdom of Jerusalem. But the greater part of them flattered him with assurances of his being restored to his former fortune. And being most inclined to believe the latter prediction, upon losing Britain and Armenia, he imagined he had run through all the misfortunes which the fates had decreed him. But when, upon consulting the oracle of Apollo at Delphi, he was advised to beware of the seventy-third year, as if he were not to die till then, never thinking of Galba's age, he conceived such hopes, not only of living to advanced years, but of constant and singular good fortune, that having lost some things of great value by shipwreck, he scrupled not to say amongst his friends, that (371) "the fishes would bring them back to him." At Naples he heard of the insurrection in Gaul, on the anniversary of the day on which he killed his mother, and bore it with so much unconcern, as to excite a suspicion that he was really glad of it, since he had now a fair opportunity of plundering those wealthy provinces by the right of war. Immediately going to the gymnasium, he witnessed the exercise of the wrestlers with the greatest delight. Being interrupted at supper with letters which brought yet worse news, he expressed no greater resentment, than only to threaten the rebels. For eight days together, he never attempted to answer any letters, nor give any orders, but buried the whole affair in profound silence...." [Suetonius, Nero, 40]

"...[IV]....A firm persuasion had long prevailed through all the East [735], that it was fated for the empire of the world, at that time, to devolve on some who should go forth from Judaea. This prediction referred to a Roman emperor, as the event shewed; but the Jews, applying it to themselves, broke out into rebellion, and having defeated and slain their governor [736], routed the lieutenant of Syria [737], a man of consular rank, who was advancing to his assistance, and took an eagle, the standard, of one of his legions. As the suppression of this revolt appeared to require a stronger force and an active general, who might be safely trusted in an affair of so much importance, Vespasian was chosen in preference to all others, both for his known activity, and on account of the obscurity of his origin and name, being a person of whom (446) there could be not the least jealousy. Two legions, therefore, eight squadrons of horse, and ten cohorts, being added to the former troops in Judaea, and, taking with him his eldest son as lieutenant, as soon as he arrived in his province, he turned the eyes of the neighbouring provinces upon him, by reforming immediately the discipline of the camp, and engaging the enemy once or twice with such resolution, that, in the attack of a castle [738], he had his knee hurt by the stroke of a stone, and received several arrows in his shield.." [Suetonius, Vespasian, 4].

로마 역사가 타키투스는 "유대아로부터 나올 지배자"가 세계를 얻는다는 이 예언의 출처로 유대교의 고대 예언을 들었다. 로마인들은 지중해의 고대종교들의 신탁들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키투스의 기록이다.

"....Prodigies had occurred, which this nation, prone to superstition, but hating all religious rites, did not deem it lawful to expiate by offering and sacrifice. There had been seen hosts joining battle in the skies, the fiery gleam of arms, the temple illuminated by a sudden radiance from the clouds. The doors of the inner shrine were suddenly thrown open, and a voice of more than mortal tone was heard to cry that the Gods were departing. At the same instant there was a mighty stir as of departure. Some few put a fearful meaning on these events, but in most there was a firm persuasion, that in the ancient records of their priests was contained a prediction of how at this very time the East was to grow powerful, and rulers, coming from Judaea, were to acquire universal empire. These mysterious prophecies had pointed to Vespasian and Titus, but the common people, with the usual blindness of ambition, had interpreted these mighty destinies of themselves, and could not be brought even by disasters to believe the truth. I have heard that the total number of the besieged, of every age and both sexes, amounted to six hundred thousand. All who were able bore arms, and a number, more than proportionate to the population, had the courage to do so. Men and women showed equal resolution, and life seemed more terrible than death, if they were to be forced to leave their country. Such was this city and nation; and Titus Caesar, seeing that the position forbad an assault or any of the more rapid operations of war, determined to proceed by earthworks and covered approaches. The legions had their respective duties assigned to them, and there was a cessation from fighting, till all the inventions, used in ancient warfare, or devised by modern ingenuity for the reduction of cities, were constructed. ..." [Tacitus, History, Book 5, v13].

여기서 잠깐 지중해 일대의 종교적 감성에서 태양이 어느 정도의 의미를 가진 존재였는지 정리해 보겠다. 서기 79년에 사망한 로마의 플리니우스 (the Elder)는 그의 {Natural History}에서 이렇게 적는다.



"IV. As regards the elements also I observe that they are accepted as being four in number: topmost the element of fire, source of yonder eyes of all those blazing stars; next the vapour which the Greeks and our own nation call by the same name, air - this is the principle of life, and penetrates all the universe and is intertwined with the whole; suspended by its force in the centre of space is poised the earth, and with it the fourth element, that of the waters. Thus the mutual embrace of the unlike results in an interlacing, the light substances being prevented by the heavy ones from flying up, while on the contrary the heavy substances are held from crashing down by the upward tendency of the light ones. In this way owing to an equal urge in opposite directions the elements remain stationary, each in its own place, bound together by the unresting revolution of the world itself; and with this always running back to its starting-point, the earth is the lowest and central object in the whole, and stays suspended at the pivot of the universe and also balancing the bodies to which its suspension is due; thus being alone motionless with the universe revolving round her she both hangs attached to them all and at the same time is that on which they all rest. Upheld by the same vapour between earth and heaven, at definite spaces apart, hang the seven stars which owing to their motion we call 'planets,' although no stars wander less than they do. In the midst of these moves the sun, whose magnitude and power are the greatest, and who is the ruler not only of the seasons and of the lands, but even of the stars themselves and of the heaven. Taking into account all that he effects, we must believe him to be the soul, or more precisely the mind, of the whole world, the supreme ruling principle and divinity of nature. He furnishes the world with light and removes darkness, he obscures and he illumines the rest of the stars, he regulates in accord with nature's precedent the changes of the seasons and the continuous re-birth of the year, he dissipates the gloom of heaven and even calms the storm-clouds of the mind of man, he lends his light to the rest of the stars also; he is glorious and pre-eminent, all-seeing and even all-hearing -this I observe that Homer the prince of literature held to be true in the case of the sun alone. " ---- Pliny the Elder, {Naturalis historia} 2, 4, LCL, p. 177.

이 저술 속에 묘사된 태양은 미트라/미트라스도 솔도 아닌 천체로서의 태양이다. 물론 플리니우스는 여기에 형이상학적 해석을 가미하고는 있다. 즉, 사람들은 태양의 속성에 신을 투사한다는 것.



그럼 여기서 초창기 미트라스 연구자인 Cumont의 1903년 저작을 인용한다. 이 저작은 로마 미트라스 연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지만, 그렇다고 신주단지처럼 받들 필요는 없다. 로마 미트라스교의 기원을 페르시아에 두었던 Cumont의 설명은 그가 죽자마자 상당수 기각되었기 때문이다.



The priest was the intermediary between God and man. His functions evidently included the administration of the sacraments and the celebration of the services. The inscriptions tell us that in addition he presided at the formal dedications, or at least represented the faithful one on such an occasion along with the Fathers; but this was the least portion only of the duties he had to perform; the religious service which fell to his lot appears to have been very exacting. He doubtless was compelled to see that a perpetual fire burned upon the altars. Three times a day, at dawn, at noon, and at dusk, he addressed a prayer to the Sun, turning in the morning toward the East, at noon toward the South, at evening toward the West. The daily liturgy frequently embraced special sacrifices. The celebrant, garbed in sacerdotal robes resembling those of the Magi, sacrificed to the higher and lower gods divers victims, the blood of which was collected in a trench; or offered them libations, holding in his hands the bundle of sacred twigs which we know from the Avesta. Long psalmodies and chants accompanied with music were interspersed among the ritual acts. A solemn moment in the service,--one very probably marked by the sounding of a bell,--was that in which the image of the tauroctonous Mithra, hitherto kept veiled, was uncovered before the eyes of the initiates...Each day in the week, the Planet to which the day was sacred was invoked in a fixed spot in the crypt; and Sunday, over which the Sun presided, was especially holy. Further, the liturgic calendar solemnized certain dates by festivals concerning which we are unfortunately very poorly informed. Possibly the sixteenth or middle day of the month continued (as in Persia) to have Mithra for its patron. On the other hand, there is never a word in the Occident concerning the celebration of the Mithrakana, which were so popular in Asia. 1 They were doubtless merged in the celebration of the 25th of December, for a very wide-spread custom required that the new birth of the Sun (Natalis invicti), which began to wax great again on the termination of the winter solstice, should be celebrated by sacred festivals. We have good reasons for believing that the equinoxes were also days of rejoicing, the return of the deified seasons being inaugurated by some religious salutation. The initiations took place preferably at the beginning of spring, in March or in April, at the Paschal period, when Christians likewise admitted their catechumens to the rites of baptism. But concerning all these solemnities, as generally with everything connected with (p.167) On the other hand, the ecclesiastical writers, reviving a metaphor of the prophet Malachi, contrasted the "Sun of justice" with the "invincible Sun," and consented to see in the dazzling orb which illuminated men a symbol of Christ, "the light of the world." Should we be astonished if the multitudes of devotees failed always to observe the subtle distinctions of the doctors, and if in obedience to a pagan custom they rendered to the radiant star of day the homage which orthodoxy reserved for God? In the fifth century, not only heretics, but even faithful followers, were still wont to bow their heads toward its dazzling disc as it rose above the horizon, and to murmur the prayer, "Have mercy upon us."...the orthodox and heretical liturgies of Christianity, which gradually sprang up during the first centuries of our era, could find abundant inspiration in the Mithraic Mysteries... it appears certain that the commemoration of the Nativity was set for the 25th of December, because it was at the winter solstice that the rebirth of the invincible god,* the Natalis invicti, was celebrated. In adopting this date, which was universally distinguished by sacred festivities, the ecclesiastical authority purified in some measure the profane usages which it could not suppress. The only domain in which we can ascertain in detail the extent to which Christianity imitated Mithraism is that of art. The Mithraic sculpture, which had been first developed, furnished the ancient Christian marble-cutters with a large number of models, which they adopted or adapted...(Cumont, pp. 166, 193,196-197).--- (Cumont, Franz. Translated from the second revised French edition by Thomas J. McCormack. The Mysteries of Mithra. Chicago, The Catholic University bulletin Author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Publisher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1913 Item notes v. 19 Original from the University of Michigan Digitized Dec 19, 2008pen Court [1903] pp. 104,149)

그런데 미트라스교 지하사원의 모자이크에 따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쿠몬의 제자 Vermaseren이 정리한 바({Mithras, the Secret God}, M.J. Vermaseren, London, 1963)에 따르면, 미트라스교는 입문의식에서 7등급의 입문의식을 거쳤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 이 7단계의 입문의식이 7일/1주일 시스템 속의 7천체와 연관된 것일까?

7천체과의 관련은 물론 존재한다. 일단 낮은 수준부터 최고수준까지의 미트라스교 입문과정을 정리하면, Corax (까마귀) - Nymphus(신부) - Miles (병사) - Leo (사자) - Perses (페르시아인) - Heliodromus (태양의 전령) - Pater (아버지) 이다. 아래는 오스티아의 미트라스교 지하사원에서 발견된 모자이크화이다.

출처: {Mithras, the Secret God}, M.J. Vermaseren, London, 1963

모두 8개의 직사각형 패널 가운데, 아래서 두번째에 새 모양이 그려진 것이 가장 낮은 단계인 Corax/까마귀 단계이고, 위에서 두번째의 프리기아풍 모자와 지팡이가 그려진 것이 최고단계인 Pater/아버지 단계이다. 이 단계는 "아버지로서의 미트라스"를 상징한다. 각각의 입문단계는 보호자인 천체 혹 신과 대응된다. 문제는 이 경우, 미트라스교의 최고지위를 상징하는 세번째 상징이 사투르누스/새턴/토성의 낫이란 점이다. 즉, 미트라스교의 최고지위는 태양이 아니라 토성의 보호 아래 놓인다. 프리기아 풍의 미트라스의 모자와 사투르누스를 상징하는 낫을 눈여겨 보자.


출처: Wikimedia Commons

Santa Prisca의 미트라스 지하사원에는 이 Pater 등급의 입문자들 (아마도 사제들)에게 바쳐지는 이런 명문이 있다 : "토성/사투르누스의 보호아래 있는, 동쪽에서부터 서쪽까지의 모든 파테르 만세! (Hail all Fathers from East to West, under the protection of Saturn)".

게다가 미트라교 지하사원의 7단계를 7일에 할당된 천체들에 맞춰서 해독한다면, 그 순서는 (Pater/토-Heliodrimus/일-Perses/월) 순서로 나아간다. 게다가 그 다음에 이어지는 화(성)은 바로 다음의 Leo가 아니라 Miles에 해당한다 (모자이크에서 Miles단계의 상징 중 투구가 화성을 상징한다.) 즉, 지중해 일대의 통상적인 1주일 순서인 (토-일-월-화-수-목-금)이 아니라 (토-일-월-목-화-금-수)가 되어버린다. 이 순서는 천문학적 관측이나 헵타그램과 (토-일-월)을 빼면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따라서 미트라교 입문과정의 7단계는 아마도 7천체와는 관련이 있을지라도, 7일/1주일의 정확한 배열과는 무관하다고 봐야 할 듯 하다.

최고단계와 각 단계와 연계된 천체들을 정리하면 이렇다.

  1. Pater (아버지) - 토성/토 - 사투르누스
  2. Heliodromus (태양의 전령) - 태양/일 - 솔/헬리오스
  3. Perses (페르시아인) - 달/월-루나
  4. Leo (사자) - 목성/목 - 유피테르
  5. Miles (병사) - 화성/화 - 마르스
  6. Nymphus(신부) - 금성/금 - 베누스
  7. Corax (까마귀) - 수성/수 - 메르쿠리우스

로마에서 미트라스는 시간의 신 크로노스/사투르누스와도 동일시되었다. 만약, 이를 억지로 7일/1주일 시스템으로 해석하려면, 미트라스교 신자들은 최고입문단계인 Pater 단계와 연관된 토요일에 의식을 거행해야 했을 것이다. 굳이 해석하면, 일요일(이 상징하는 것은) 토요일(이 상징하는 것) 보다 낮기 때문.

아울러 여기 등장하는 Heliodomus는 로마의 태양신 솔이나 헬레니즘 사회의 헬리오스에 대응한다. 미트라스교에서 솔과 미트라스는 늘 구별된다 . 그래서 (예배일과는 별도로) 미트라스교의 만찬의식이 그래서 일요일에 있었다고 볼 수는 있다. 그러나 이 경우라 하더라도, 미트라스교 신자에게 있어 일요일은 미트라스의 날이라기 보다는 솔/헬리오스의 날로 여겨졌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사실, 역사학자들은 미트라스교 신자들이 언제 정기적으로 모여 비밀의식을 가졌는지에 대한 문헌적 증거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로마의 미트라스교가 언제부터 일요일을 중요하게 여겼는지도 분명치 않다. 사실은 흔히 말하는 "미트라스"교의 여러 다양한 버전들을 어떻게 분류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못하다. 순전히 사료부족 때문이다.

현대 고고학은 로마식 미트라스교의 유물은 모두 서기 1세기 중/후반 이후의 것이라고 보고있다. 따라서 미트라스교에 대한 여러 "사실"들은, 사실은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충분히 검증되지 못한 "추론"들이란 점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4. 맺음말

추론은 자유, 그러나 추론은 증명하지는 못한다.

판단은 각자의 몫.


草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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