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광민] 쌍안경 Nikon Action Ex 8x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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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2019-02-25

제목

[© 최광민] 쌍안경 Nikon Action Ex 8x40

순서

1. 2019년 2월 25일: 쌍안경 Nikon Action Ex 8x40
2. 2019년 5월 8일: 쌍안경 e-파인더 시스템
3. 2019년 6월 7일: 쌍안경 아이피스 필더장착 요령

# 2019년 2월 25일: 쌍안경 Nikon Action Ex 8x40

광각으로 은하수와 산개성단 관측을 하기 위해 오랫동안 쌍안경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는데, 오래 생각한 끝에 Nikon Action Ex 8x40을 골랐다. 천체관측에서 쌍안경을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두 눈을 사용하는 양안시가 사실은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런 시각능력이란 점, 양안시의 경우 어두운 상을 합성하는 두뇌의 능력이 발휘되어 상이 한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뚜렷하게 "느껴"진다는 점,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장비를 세팅할 필요없이 즉각적으로 관측이 가능하다는 점은 쌍안경 만의 독특한 능력이다.

출처: Nikon 웹싸이트

$120대의 가격대에서 가장 선명한 상을 보여주는 8배율 쌍안경 가운데 하나로, 같은 가격대의 제품들과 비교했을때 이 쌍안경은 훌륭한 방수처리가 되어 있고 내부는 질소가스로 충전되어 있어서 내부에 습기가 스며드는 것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일단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BAK-4급의 Porro프리즘을 채택하여 화상이 밝으며, 8.2도 (Apparent Angle: 65.6)의 광각을 보여준다.

Exit Pupil은 5.0mm로 중년 이후 작아지는 동공 크기에 비춰보다면 가장 이상적인 크기의 Exit pupil이며, 무엇보다 큰 장점은 eye relief가 무척 긴 17.2mm 급이라서 안경착용자도 쉽게 전체 상을 볼 수 있다. 무게는 855g 정도로 묵직하긴 하지만 사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쌍안경을 두 손으로 쥐고 천체관측할 때의 최고배율은 8x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보다 배율이 더 올라가면 쌍안경을 가대에 올리지 않는 한 화면이 떨리는 것을 피할 방법이 없다. 그런 점에서 Nikon의 이 쌍안경은 가격-대-성능비 상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 2019년 5월 7일: 쌍안경 e-파인더 시스템

쌍안경을 위한 e-finder 시스템을 고안해 보았다. 스마트폰 홀더와 삼각대용 어댑터를 사용한 간단한 디자인인데, 홀더와 어댑터는 이베이에서 $2 가격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앱은 평소처럼 SkySafari나 SkEye를 사용할 예정.

© 최광민 Kwangmin Choi

© 최광민 Kwangmin Choi

# 2019년 6월 7일: 쌍안경 필터장착 요령

맑은 날 밤에 은하수를 훑어보면 큰 성운들이 점점이 박혀있는데, 쌍안경이 전체 모습을 훑어보기엔 제일 적절한 광학장비다.

그런데 우리 동네의 광공해 지수는 Bortle 7 정도에 해당하기 때문에 밤하늘 배경이 밝아서 퍼져있는 큰 성운들이 쌍안경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다. 보통 이 경우 망원경에서는 UHC 필터나 좀더 많이 필터하는 OIII 필터를 아이피스 앞에 나사선 따라 돌려넣으면 되는데, 내가 가진 모델의 쌍안경의 아이피스에는 그렇게 장착할 수가 없다.

필터를 대물렌즈 쪽에 붙이려는 2인치 필터와 스페이서 등등이 추가로 더 필요하다. 이 방법은 비용문제로 기각.

https://www.cloudynights.com/topic/638377-nikon-16x50-10x50-action-extreme-atb-nebula-edition/

내가 1.25'' 필터만 가지고 있으므로 1.25'' PCV 파이프 연결부위 밀봉에 사용되는 slip joint washer를 이용해 볼 수 있겠다. $2 정도면 공구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최광민 Kwangmin Choi

https://www.lowes.com/pd/Keeney-Rubber-Washer/3133215

일단 워셔를 쌍안경의 트위스트 아이컵에 넣고, 필터를 그 안에 끼워넣은 후 (약간 헐겁다), 아이컵을 아래로 살짝 돌려서 눌러주면 필터가 꽤 안전하게 고정된다. 억지로 빼면 이 상태에서도 빠질 수는 있겠지만, 거의 그럴 일은 없을 듯.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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