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草人 최광민 2023-05-08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글들에 대해 저자의 동의없는 전문복제/배포 - 임의수정 및 자의적 발췌를 금하며, 인용 시 글의 URL 링크 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목
[© 최광민] (NOT) Only in America 단상
© 草人 최광민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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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NOT) Only in America 단상
2001년 9/11 사건이 나기 석달 전 쯤에 나온 컨츄리 듀오 Brooks/Dunn 의 이 노래는, 의도치 않게 9/11사건의 충격 속에서 일종의 "국민가요"로 등극했다. 대학원 다니던 시절이었는데, 도서관 옆자리의 미국애가 "라디오" 들으며 열심히 흥얼거려서 짜증이 나긴 했지만 내버려 뒀던 기억이 난다.
Don't Mess with Texas 니까.
당시엔 내가 컨츄리 음악을 "미국 뽕짝" 정도로 폄하하던 시절이라 더 그랬던 듯. 하지만 설령 "미국 뽕짝"이라곤 해도 이 노래는 괜찮은 노래였다.
Only in America
-- Brooks & Dunn
Sun coming' up over New York City
School bus driver in a traffic jam
Staring out at the faces in a rear view mirror
Lookin' at the promise of the Promised Land
뉴욕 위로 해가 떠오를 때
정체된 길 스쿨버스 기사는
백미러로 애들을 보며
약속의 땅이 주는 약속을 보네
One kid dreams of fame and fortune
One kid helps pay the rent
One could end up going to prison
One just might be president
명성과 부를 꿈꾸는 애
One kid dreams of fame and fortune
One kid helps pay the rent
One could end up going to prison
One just might be president
명성과 부를 꿈꾸는 애
집세를 보조하는 애
어떤 애는 결국 감옥에 가고
또 어떤 애는 대통령이 되겠지
Only in America
Dreamin' in red white and blue
붉고 희고 푸른 꿈을 꿀 수 있는 건
오직 미국 뿐
Only in America
Where we dream as big as we want to
원하는 만큼의 꿈을 꿀 수 있는 건
오직 미국 뿐
Everybody gets to dance
Only in America
Sun goin' down on an LA freeway
Newly weds in the back of a limosine
A welder's son and a banker's daughter
All they want is every thing
LA 고속도로 위로 석양이 질 때
리무진 타고 신혼부부가 달리네
용접공 아들과 은행가의 딸
이들은 큰 꿈을 가지고 있어
She came out here to be an actress
He was a singer in a band
They might just go back to Oklahoma
And talk about the stars they could have been
배우가 되려는 아내
She came out here to be an actress
He was a singer in a band
They might just go back to Oklahoma
And talk about the stars they could have been
배우가 되려는 아내
밴드의 가수인 남편
아마 결국 오클라호마로 돌아가
못 이룬 스타의 꿈을 이야기하게 될지도 몰라
We all get a chance
Everybody gets to dance
Only in America
We all get a chance
Everybody gets to dance
Only in America
Yeah Only in America
Only in America
Where we dream in red white and blue
Yeah we dream as big as we want to
Only in America
가사도 나쁘지 않은 편인데, 설마 모든 이에게 기회가 동등한지는 모르겠지만 계급적 신분질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유럽에 비해 뭔가 아직 해볼 수 있는 틈이 상당한 미국사회를 꽤 "낭만적"으로 노래했다고나 할까?
이런 류의 "국뽕" 노래들이 (2001년엔 "국뽕"이란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다) 국가에 대한 "찬미"만 외치는 반면, 이 노래는 "실패할 자유" (가령, "오바마케어/의료보험을 들지 않고 병들어 죽을 자유")도 함께 노래한다는 점에서 매우 미국적이다.
다 좋은데,
"길 가다 총에 맞아 죽을 자유" 같은 건 좀 잊어줬음 좋겠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草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