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최광민 2021-09-28
제목
[© 최광민] 애드센스/쟁이 가이드북 #2: 애드센스 특별사면과 갱생의 길
순서
© 최광민 2021-09-28
제목
[© 최광민] 애드센스/쟁이 가이드북 #2: 애드센스 특별사면과 갱생의 길
순서
- 애드센스 무기징역
- 14년 만의 뜬금없는 특별사면
- 갱생과 후원의 길
# 애드센스 무기징역
2007년 부터 시작된 기약없는 애드센스 무기징역은 나와 구글의 관계를
재설정했다.
2007년 전만 해도 나는 구글의 실험정신을 늘 예찬하던 구글주의자였는데,
구글의 "부당한" 유죄선고 후엔 구글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용돈을 못벌게 해서). 심지어 구글 주식을 가지고 있는 구글 (소)주주!
임에도. 그래서 나의 구글은 (총 구글 서비스) 에서 (애드센스) 를 뺀 형식이
된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구글 계정을 이런 저런 용도로 여러게 가지게 되었고,
클라우드 서비스도 이용하고, 블로그도 이용하고 있고, 애플보다는 안드로이드를
선호하니, 결국 구글이 이겼고 내가 진셈.
혹시나 이렇게 복종되고 나니 구글/애드센스는 나의 죄를 용서해
주었을까?
HELL, NO !
2007년 이래 애드센스 무기수 몸이 된 후, 나는 배너광고 수입사업의 꿈을
접고 광고청정 순수 블로거의 길을 가게 되었다. 어떤 새로운 구글아이디를
만들어 새로운 애드센스 계정을 열더라도, 그 계정이 내가 이미 등록한
개인정보에 일치하는 한 애드센스는 언제나 새 계정을 무력화 시켰기 때문에 그냥
애드센스를 잊는게 속 편했다.
이후 나의 온라인 글쓰기 환경은 개인 웹싸이트에서 이글루스 블로그로
옮겨갔는데, 이후로도 가끔씩 애드센스에 접속도 해보고 혹시나 대사면이라도
받았나 싶어 메시지 확인도 해봤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이글루스에서의 블로깅은
예상치 않던 방해를 받아 중단되었다.
- 이글루스에서 구글 블로거로 이전 사연:
- https://kwangmin.blogspot.com/2011/09/20110907.html
이후 2011년부터는 이글루스를 떠나 구글의 blogger 에서 블로깅을
시작했는데, 이후에도 여전히 애드센스는 족쇄를 풀지 않았다.
# 14년 만의 뜬금없는 특별사면
그러길 14년.
2021년 8월 30일에 블로그에서 "수익화" 링크를 우연히 눌렀다가, 웬걸 내
애드센스가 살아난 것을 알게 되었다.
도대체 왜?
유일하게 고려해 볼 계기는 내가 재미로 유투브 채널을 8월에
개설한 것 뿐인데, 아직 방문자나 구독자가 1000명에도 이르지 못해 정식
유투브용 애드센스 초대도 받지 못한 상태라서 이게 정말 사면의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다.
- 개인채널: Secret Wanderer
- https://www.youtube.com/channel/UCZGRAa-uOYCGADu55UJTqDQ
계정이 무효화 될때도 구글 맘대로였는데, 사면을 내릴 때도 구글 맘대로. 아무
설명도 없고, 사면한다는 공지도 없었다. 혹시 14년 전에 보냈던 애닳은 청원을
이제서야 열어본 것일까?
두부, Wikimedia Commons
# 갱생과 후원의 길
어떻게 사면을 받았는지는 중요치 않다. 그냥 두부 입에 물고 갱생의 꿈을
불태우면 그만.
사실 내 블로그는 내 관심사나 포스팅하는 내용과 글의 길이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솔직히 수익을 위한 블로그가 되긴 힘들고, 그걸 목표로 하진 않는다.
그 증거는,
페이팔을 통한 [후원] 페이지는 구글 블로거로 이전한 후인 2011년 5월에 처음
달았는데, 2011년 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페이팔로 직접후원한 분은 총 4명에
총액은 $39 이었다.
1년에 3.9불 !!
그렇다고 알량한 글로 수익을 창출하려고 방문자들의 비위를 맞춰 손님 끌고자
"영혼없는 글" 따위로 호객행위를 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화면에 광고가 떠있는 것만으로도 후하게 쳐주던 20년 전 배너광고 시절과는
달리, 요새는 광고에 클릭해 들어가서 내용을 한동안 보지 않으면 수익으로 거의
집계가 되지 않는 모양이니, 이제와서 광고를 블로그에 붙인 들 정말 수익이
창출되리라 기대하진 않다.
하지만 누가 아는가.
지나가시다
갱생의 길을 가는 草人에게
커피 한잔 쏘는 방문객이 있을지.
.
.
.
없음 말고.
애드센스/쟁이 草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