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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tist. Husband. Daddy. --- TOLLE. 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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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예수 vs. 예수 #08: 고대 교부들의 교리에 대한 의도적, 혹은 부주의한 자료왜곡의 예들

작성

© 최광민 (Kwangmin Choi). 2009-12-01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모든 글과 번역문 들에 대해 (1) 복제-배포, (2) 임의수정 및 자의적 발췌, (3) 화면캡처를 금하며, (4) 인용 시 글의 URL 주소 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목

[© 최광민] 예수 vs. 예수 #8: 고대 교부들의 교리에 대한 의도적, 혹은 부주의한 자료왜곡의 예들

순서
  1. 어떤 주장
  2. 오류 #1: 유스티노스의 문맥
  3. 오류 #2: 타티아노스의 문맥
  4. 오류 #3: {디오그네토스 서신}의 문맥
  5. 오류 #4: 미누키우스 펠릭스의 {옥타비우스}의 문맥
  6. 오류 #5: 테오필로스의 문맥
  7. 오류 #6: 니케아 회의와 콘스탄티노플 회의 관련 오류: 윤회?
  8. 오류 #7: 에페소스 및 칼케돈 회의 관련 오류


초기 기독교 교부들


할 수 있다면 한번 반박해보라며 게시판 방문자 한 분이 자료를 보내주었다.

해당주장은 {황제를 위한 태양신 미트라 숭배 기독교, 예수신격화 소설을 위한 간단한 역사 기록들}이란 제목으로 나열된 일련의 리스트다. 원래의 출처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인터넷에 유포된 형태들은 가령, 이런 식이다.

http://m.10.antichrist.or.kr/skin/board/newbasic/mw.proc/mw.print.php?bo_table=free_board4&wr_id=4530




# 어떤 주장

우선 그 주장을 한번 하나씩 읽어보자.

  • 100-165 저스틴 기초 경전을 -복음서-라 부르지 않고 -사도들의 회고-라 칭함. Logos가 형상을 받아 사람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라 칭함을 받았다 라고 서술 -예수(Jesus)-의 의미는 -하나님의 구원- 이라는 말임. 저스틴의 그리스도는 하늘에 있는 영적 그리스도였음.
  • 110-172 티티안 4 복음서를 통합한 복음서를 내다. 예수나 그리스도 또는 크리스쳔이라는 단어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많은 부분을 Logos 설명에 할당하고 있다.
  • 130 디오그네투스서신 하나님이 그의 아들 Logos을 보냈다고 함. 예수의 이름은 전혀 나타나지 않음.
  • 155 미누시우스 펠릭스 크리스쳔이라는 단어는 빈번히 쓰는데 예수나 그리스도 라는 단어는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음
  • 180 티오필러스 기독교의 교리와 진리는 하나님에 의해 성령을 통해 계시된것임. 예수 또는 그리스도 라는 칭호는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음
  • 321 일요일 법령과 그 강제 준수
  • 325 제1차 종교회의(니케아) 예수는 투표에 의하여 신(神)이 됨 복음서에 윤회, 환생 부분 없애 버림.
  • 381 제2차 종교회의(콘스탄티노플) 삼위 일체 결의
  • 394 이교의 매일 미사가 도입됨
  • 400 성경적 안식일 준수자에 대한 박해를 시작
  • 431 제3차 종교회의(에페소스) 마리아를 신(神)의 어머니로 숭배할 것을 결의
  • 450 안식일(토요일) 준수자들에게 사형 언도!!
  • 451 제4차 종교회의(칼케돈) 예수의 이중성(칼케돈 신조) 로마 교황 탄생의 빌미기 되는 교리
  • 500 신부들의 옷이 신도들과 달라짐
  • 526 임종 미사 제도 시작
  • 553 제5차 종교회의(콘스탄티노플) 예수의 십자가형이 인류의 죄를 대속했다는 결정 원죄론(타락한 천사 사탄이 인간을 죄짓게 했다) 오리게네스의 윤회설을 왕권에 대한 도전으로 판단하고 이단으로 정함.
  • 593 연옥설 도입(조로아스터교의 하밍스타간)
  • 607 '만인의 주교'란 교황의 칭호가 처음으로 사용됨
  • 680 제6차 종교회의(콘스탄티노플) 단성설(單性說)을 배척. 로마카톨릭 교회와 화해 호노리우스 교황을 이단으로 정죄
  • 709 교황의 발에 키스하는 전통 시작
  • 786 십자가, 형상, 유물 및 유골 숭배 시작
  • 787 제7차 공의회(니케아) 이콘(성화상) 숭배, 유물숭배, 성자숭배 죽은 성도와 순교자들에 대한 기도가 공인됨
  • 869 제8차 공의회(콘스탄티노플) 이콘(성화상) 논쟁을 둘러싼 동·서 교회의 대립
  • 1090 묵주와 기계적인 묵주 기도 도입
  • 1184 종교재판 시작
  • 1190 면죄부 판매 개시
  • 1215 죄를 하나님께 고백하지 않고 신부에게 하는 고해성사제도 시작
  • 1229 평신도의 성경 소유가 공식적으로 불법화됨
  • 1517 M.루터 면죄부(免罪符)에 관한 95개조 논제
  • 1545 교회의 유전, 즉 전통이 성경과 동등한 권위를 가진 것으로 선언됨
  • 1546 경외서들이 성경에 추가됨
  • 1555 아우크스부르크 종교화의 카톨릭과 프로테스탄트 종교전쟁 중지
  • 1582 마녀재판 시작. 독일 바이에른에서 48명을 마녀로 판단 화형.
  • 1782 마지막 마녀재판. 스위스 게랄스에서 아인나 겔티를 참수형.
  • 1854 마리아 무염 수태설 주장
  • 1864 교황의 유론표(Syllabus of Errors) 종교,언론,양심,출판의 자유, 과학적 발견과 학문의 자유 정죄함.
  • 1870 교황 무오설 주장
  • 1950 마리아 승천설 주장
  • 1965 마리아가 교회의 어머니로 승격

리스트는 AD 1세기에서 19세기에 이르는 기독교 교회사를 나름 간추린 것으로, AD 500년 이전의 내용은 사실과 함께 부주의한/의도적 왜곡이 뒤섞여 있다.  AD 500년 이후의 (주로 로마카톨릭에 관한) 정보는 정확한 편이지만, 이 내용이 "예수의 신격화"와 무슨 상관인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이 리스트의 원 작성자는 (1) 예수는 땅에 실재한 적 없는 신화적 존재였거나, 혹은 (2) "인간 예수의 신격화"가 AD 300년 이후에나 가서야, 특별히 AD 325년의 니케아 공회의에서 등장한 것이란 주장을 펼치고 싶었던 듯 하다.

이 "역사"들을 반박할 수 있을까? 물론 사실 아주 쉽게 반박할 수 있다. 그것도 저 주장들이 근거로 내세우는 바로 그 자료를 통해서. 내 느낌으론 이 리스트의 작성자는 자신이 언급한 문서들을 직접 읽어본 적이 없는 듯 하다.

작성자에게는 유감스런 일이지만 문제의 주장들은 내가 이전에 포스팅한 두서너개의 글로 거의 전부 반박될 수 있다. 그럼 각각의 주장이 어떻게 허위인지를 개별적으로 설명해 보겠다. 이 글에서는 위에서 붉은 색으로 하이라이트한 역사만 다루겠다.

정리하자면, 이 주장들의 트릭은 언급된 동시대 혹은 그 이전 세대의 문서들은 임의로 누락하고 자신의 주장에 유리해 보이는 (즉, "예수" 혹은 "그리스도"가 등장하지 않는) 몇몇 문서만 몇가지 추려서,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치 그것이 "가장 원초적 문서"이자 "원래의 기독교 교리"를 담은 문서인양 착각하게 유도한다는데 있다. 작성자는 그나마도 자신이 추린 문서들이 무슨 의미를 담은 것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 오류 #1: "...AD 100-165 저스틴 기초 경전을 -복음서-라 부르지 않고 -사도들의 회고-라 칭함. Logos가 형상을 받아 사람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라 칭함을 받았다 라고 서술 -예수(Jesus)-의 의미는 -하나님의 구원- 이라는 말임. 저스틴의 그리스도는 하늘에 있는 영적 그리스도였음..."?

혹시 유스티노스가 {복음서}들을 "{복음서}"가 아닌 "사도들의 회고/회상"라고 부른 것이 어떤 문제라도 되는가? 사실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아주 쉽게 반박 및 설명 가능하다.

위 주장의 결정적인 오류를 먼저 지적한다면, 유스티노스는 사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세 권의 저술 가운데 "사도들의 회고/회상록들"란 표현과 함께 "복음서"란 용어를 둘 다 사용했다는 점이다.

물론 그가 "회상"이란 표현을 더 선호하기는 하지만, "사도들의 회상록(들)"이 "복음서(들)"과 동일한 것을 뜻한다고 볼 이유는 차고도 넘치다. 사실 유스티노스 본인이 아예 그렇게 말하고 있다. 따라서 위 주장을 펼친 사람은 자신의 주장으로 제시하고 있는 유스티노스의 저작들을 읽어보지도 않았음을 스스로 자백하는 꼴이다.

우선 {사도들의 회상록 ἀπομνημονεύματα τῶν ἀποστόλων}을 언급하는 유스티노스의 진술을 읽어보자. (http://khazarzar.skeptik.net/books/justinus/tryphong.htm)

1 Τὸ δὲ ἀκόλουθον· Σὺ δὲ ἐν ἁγίῳ κατοικεῖς, ὁ ἔπαινος τοῦ Ἰσραήλ· ἐσήμαινεν ὅτι ἐπαίνου ἄξιον καὶ θαυμασμοῦ μέλλει ποιεῖν, μετὰ τὸ σταυρωθῆναι ἀνίστασθαι μέλλων τῇ τρίτῃ ἡμέρᾳ ἐκ νεκρῶν, ὃ ἀπὸ τοῦ πατρὸς αὐτοῦ λαβὼν ἔχει. ὅτι γὰρ καὶ Ἰακὼβ καὶ Ἰσραὴλ καλεῖται ὁ Χριστός, ἀπέδειξα· καὶ οὐ μόνον ἐν τῇ εὐλογίᾳ καὶ Ἰωσὴφ καὶ Ἰούδα τὰ περὶ αὐτοῦ κεκηρύχθαι ἐν μυστηρίῳ ἀπέδειξα, καὶ ἐν τῷ εὐαγγελίῳ δὲ γέγραπται εἰπών· Πάντα μοι παραδέδοται ὑπὸ τοῦ πατρός, καὶ οὐδεὶς γινώσκει τὸν πατέρα εἰ μὴ ὁ υἱός, οὐδὲ τὸν υἱὸν εἰ μὴ ὁ πατὴρ καὶ οἷς ἂν ὁ υἱὸς ἀποκαλύψῃ.2 Ἀπεκάλυψεν οὖν ἡμῖν πάντα ὅσα καὶ ἀπὸ τῶν γραφῶν διὰ τῆς χάριτος αὐτοῦ νενοήκαμεν, γνόντες αὐτὸν πρωτότοκον μὲν τοῦ θεοῦ καὶ πρὸ πάντων τῶν κτισμάτων, καὶ τῶν πατριαρχῶν υἱόν, ἐπειδή, διὰ τῆς ἀπὸ γένους αὐτῶν παρθένου σαρκοποιηθείς, καὶ ἄνθρωπος ἀειδής, ἄτιμος καὶ παθητὸς ὑπέμεινε γενέσθαι. 3 ὅθεν καὶ ἐν τοῖς λόγοις αὐτοῦ ἔφη, ὅτε περὶ τοῦ πάσχειν αὐτὸν μέλλειν διελέγετο, ὅτι Δεῖ τὸν υἱὸν τοῦ ἀνθρώπου πολλὰ παθεῖν καὶ ἀποδοκιμασθῆναι ὑπὸ τῶν Φαρισαίων καὶ γραμματέων, καὶ σταυρωθῆναι καὶ τῇ τρίτῃ ἡμέρᾳ ἀναστῆναι. υἱὸν οὖν ἀνθρώπου ἑαυτὸν ἔλεγεν, ἤτοι ἀπὸ τῆς γεννήσεως τῆς διὰ παρθένου, ἥτις ἦν, ὡς ἔφην, ἀπὸ τοῦ Δαυεὶδ καὶ Ἰακὼβ καὶ Ἰσαὰκ καὶ Ἀβραὰμ γένους, ἢ διὰ τὸ εἶναι αὐτὸν τὸν Ἀβραὰμ πατέρα καὶ τούτων τῶν κατηριθμημένων, ἐξ ὧν κατάγει ἡ Μαρία τὸ γένος· καὶ γὰρ πατέρας τῶν γεννωμένων ταῖς θυγατράσιν αὐτῶν τέκνων τοὺς τῶν θηλειῶν γεννήτορας ἐπιστάμεθα. 4 καὶ γὰρ υἱὸν θεοῦ, Χριστόν, κατὰ τὴν τοῦ πατρὸς αὐτοῦ ἀποκάλυψιν ἐπιγνόντα αὐτὸν ἕνα τῶν μαθητῶν αὐτοῦ, Σίμωνα πρότερον καλούμενον, ἐπωνόμασε Πέτρον. καὶ υἱὸν θεοῦ γεγραμμένον αὐτὸν ἐν τοῖς ἀπομνημονεύμασι τῶν ἀποστόλων αὐτοῦ ἔχοντες καὶ υἱὸν αὐτὸν λέγοντες νενοήκαμεν ὄντα καὶ πρὸ πάντων ποιημάτων ἀπὸ τοῦ πατρὸς δυνάμει αὐτοῦ καὶ βουλῇ προελθόντα, ὃς καὶ σοφία καὶ ἡμέρα καὶ ἀνατολὴ καὶ μάχαιρα καὶ λίθος καὶ ῥάβδος καὶ Ἰακὼβ καὶ Ἰσραὴλ κατ' ἄλλον καὶ ἄλλον τρόπον ἐν τοῖς τῶν προφητῶν λόγοις προσηγόρευται, καὶ διὰ τῆς παρθένου ἄνθρωπος γεγονέναι, ἵνα καὶ δι' ἧς ὁδοῦ ἡ ἀπὸ τοῦ ὄφεως παρακοὴ τὴν ἀρχὴν ἔλαβε, διὰ ταύτης τῆς ὁδοῦ καὶ κατάλυσιν λάβῃ. 5 παρθένος γὰρ οὖσα Εὔα καὶ ἄφθορος, τὸν λόγον τὸν ἀπὸ τοῦ ὄφεως συλλαβοῦσα, παρακοὴν καὶ θάνατον ἔτεκε· πίστιν δὲ καὶ χαρὰν λαβοῦσα Μαρία ἡ παρθένος, εὐαγγελιζομένου αὐτῇ Γαβριὴλ ἀγγέλου ὅτι πνεῦμα κυρίου ἐπ' αὐτὴν ἐπελεύσεται καὶ δύναμις ὑψίστου ἐπισκιάσει αὐτήν, διὸ καὶ τὸ γεννώμενον ἐξ αὐτῆς ἅγιόν ἐστιν υἱὸς θεοῦ, ἀπεκρίνατο· Γένοιτό μοι κατὰ τὸ ῥῆμά σου. 6 καὶ διὰ ταύτης γεγέννηται οὗτος, περὶ οὗ τὰς τοσαύτας γραφὰς ἀπεδείξαμεν εἰρῆσθαι, δι' οὗ ὁ θεὸς τόν τε ὄφιν καὶ τοὺς ὁμοιωθέντας ἀγγέλους καὶ ἀνθρώπους καταλύει, ἀπαλλαγὴν δὲ τοῦ θανάτου τοῖς μεταγινώσκουσιν ἀπὸ τῶν φαύλων καὶ πιστεύουσιν εἰς αὐτὸν ἐργάζεται.

......For [Christ] called one of His disciples--previously known by the name of Simon--Peter; since he recognised Him to be Christ the Son. of God, by the revelation of His Fathe
r: and since we find it recorded in the memoirs of His apostles that He is the Son of God, and since we call Him the Son, we have understood that He proceeded before all creatures from the Father by His power and will (for He is addressed in the writings of the prophets in one way or another as Wisdom, and the Day, and the East, and a Sword, and a Stone, and a Rod, and Jacob, and Israel); and that He became man by the Virgin, in order that the disobedience which proceeded from the serpent might receive its destruction in the same manner in which it derived its origin. For Eve, who was a virgin and undefiled, having conceived the word of the serpent, brought forth disobedience and death. But the Virgin Mary received faith and joy, when the angel Gabriel announced the good tidings to her that the Spirit of the Lord would come upon her, and the power of the Highest would overshadow her: wherefore also the Holy Thing begotten of her is the Son of God; and she replied, 'Be it unto me according to thy word.' And by her has He been born, to whom we have proved so many Scriptures refer, and by whom God destroys both the serpent and those angels and men who are like him; but works deliverance from death to those who repent of their wickedness and believe upon Him.
--- Justin the Martyr, {Dialogue with Trypho}, CHAPTER C

.....[전략]....그리스도는 그의 제자들 가운에 이전에 시몬이라 불리던 베드로를 부르셨다. 베드로가 성부의 계시를 받아 그를 신의 아들 그리스도/메시아로 인정하였기 때문이었다. {사도들의 회상록}들그 분이 신의 아들임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가 그를 성자로 부르기 때문에, 우리는 그 분이 성부의 능력과 뜻에 따라 만물에 앞서 (성부로부터) 나왔다고 이해한다...../ 유스티노스, {트리폰과의 대화} 100장 / 번역: 최광민 

그런데 {트리폰과의 대화} 10장에 보면, 소아시아 에페소스의 유대인 트리폰은 유스티노스와 토론을 하기 이전에 이미 "복음서라 불리는 문서 τῷ λεγομένῳ εὐαγγελίῳ" 들을 알고 있고 또 읽어보았다고 진술하고 있다. 그러니까 유스티노스 당시에 {복음서}들은 심지어 유대인들도 입수해서 읽을 수 있던 문서였던 것이다. 정확히 어떤 {복음서}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뒤에서 유스티노스는 트리폰이 읽은 문서와 자신이 말하는 {복음서}가 같은 것이란 암시를 주고 있다.

2 Τοῦτ' ἔστιν ὃ θαυμάζομεν, ἔφη ὁ Τρύφων, περὶ δὲ ὧν οἱ πολλοὶ λέγουσιν, οὐ πιστεῦσαι ἄξιον· πόρρω γὰρ κεχώρηκε τῆς ἀνθρωπίνης φύσεως. ὑμῶν δὲ καὶ τὰ ἐν τῷ λεγομένῳ εὐαγγελίῳ παραγγέλματα θαυμαστὰ οὕτως καὶ μεγάλα ἐπίσταμαι εἶναι, ὡς ὑπολαμβάνειν μηδένα δύνασθαι φυλάξαι αὐτά· ἐμοὶ γὰρ ἐμέλησεν ἐντυχεῖν αὐτοῖς. 3 ἐκεῖνο δὲ ἀποροῦμεν μάλιστα, εἰ ὑμεῖς, εὐσεβεῖν λέγοντες καὶ τῶν ἄλλων οἰόμενοι διαφέρειν, κατ' οὐδὲν αὐτῶν ἀπολείπεσθε, οὐδὲ διαλλάσσετε ἀπὸ τῶν ἐθνῶν τὸν ὑμέτερον βίον, ἐν τῷ μήτε τὰς ἑορτὰς μήτε τὰ σάββατα τηρεῖν μήτε τὴν περιτομὴν ἔχειν, καὶ ἔτι, ἐπ' ἄνθρωπον σταυρωθέντα τὰς ἐλπίδας ποιούμενοι, ὅμως ἐλπίζετε τεύξεσθαι ἀγαθοῦ τινος παρὰ τοῦ θεοῦ, μὴ ποιοῦντες αὐτοῦ τὰς ἐντολάς. ἢ οὐκ ἀνέγνως, ὅτι Ἐξολοθρευθήσεται ἡ ψυχὴ ἐκείνη ἐκ τοῦ γένους αὐτῆς, ἥτις οὐ περιτμηθήσεται τῇ ὀγδόῃ ἡμέρᾳ; ὁμοίως δὲ καὶ περὶ τῶν ἀλλογενῶν καὶ περὶ τῶν ἀργυρωνήτων διέσταλται. 4 ταύτης οὖν τῆς διαθήκης εὐθέως καταφρονήσαντες ὑμεῖς ἀμελεῖτε καὶ τῶν ἔπειτα, καὶ πείθειν ἡμᾶς ἐπιχειρεῖτε ὡς εἰδότες τὸν θεόν, μηδὲν πράσσοντες ὧν οἱ φοβούμενοι τὸν θεόν. εἰ οὖν ἔχεις πρὸς ταῦτα ἀπολογήσασθαι, καὶ ἐπιδεῖξαι ᾧτινι τρόπῳ ἐλπίζετε ὁτιοῦν, κἂν μὴ φυλάσσοντες τὸν νόμον, τοῦτό σου ἡδέως ἀκούσαιμεν μάλιστα, καὶ τὰ ἄλλα δὲ ὁμοίως συνεξετάσωμεν.

Trypho: This is what we are amazed at, but those things about which the multitude speak are not worthy of belief; for they are most repugnant to human nature. Moreover, I am aware that your precepts in the so-called Gospel are so wonderful and so great, that I suspect no one can keep them; for I have carefully read them. But this is what we are most at a loss about: that you, professing to be pious, and supposing yourselves better than others, are not in any particular separated from them, and do not alter your mode of living from the nations, in that you observe no festivals or sabbaths, and do not have the rite of circumcision; and further, resting your hopes on a man that was crucified, you yet expect to obtain some good thing from God, while you do not obey His commandments. Have you not read, that that soul shall be cut off from his people who shall not have been circumcised on the eighth day? And this has been ordained for strangers and for slaves equally. But you, despising this covenant rashly, reject the consequent duties, and attempt to persuade yourselves that you know God, when, however, you perform none of those things which they do who fear God. If, therefore, you can defend yourself on these points, and make it manifest in what way you hope for anything whatsoever, even though you do not observe the law, this we would very gladly hear from you, and we shall make other similar investigations.

[전략]....[트리폰] 더 나아가 나는 소위 {복음서}라 불리는 문서 안에 담겨진 당신들(기독교도)의 가르침이 매우 놀랄만하고 대단하다는 알고 있는데, 어느 누구도 그걸 지킬 수 있으리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주의깊게 그것들을 읽어보았기 때문입니다...... / 번역: 최광민

그럼 이번에는 {사도들의 회상록 ἀπομνημονεύματα τῶν ἀποστόλων}과 {복음서 Εὐαγγέλια}들이 표현만 다른 동일한 대상임을 설명하는 유스티노스의 진술을 그의 {첫번째 변증, Apology I}에서 읽어보자.(http://www.ldysinger.com/@texts/0165_justin/01_just_apolog.htm)

66.1 Καὶ ἡ τροφὴ αὕτη καλεῖται παρ' ἡμῖν εὐχαριστία, ἧς οὐδενὶ ἄλλῳ μετασχεῖν ἐξόν ἐστιν ἢ τῷ πιστεύοντι ἀληθῆ εἶναι τὰ δεδιδαγμένα ὑφ' ἡμῶν, καὶ λουσαμένῳ τὸ ὑπὲρ ἀφέσεως ἁμαρτιῶν καὶ εἰς ἀναγέννησιν λουτρόν, καὶ οὕτως βιοῦντι ὡς ὁ Χριστὸς παρέδωκεν. 66.2 οὐ γὰρ ὡς κοινὸν ἄρτον οὐδὲ κοινὸν πόμα ταῦτα λαμβάνομεν· ἀλλ' ὃν τρόπον διὰ λόγου θεοῦ σαρκοποιηθεὶς Ἰησοῦς Χριστὸς ὁ σωτὴρ ἡμῶν καὶ σάρκα καὶ αἷμα ὑπὲρ σωτηρίας ἡμῶν ἔσχεν, οὕτως καὶ τὴν δι' εὐχῆς λόγου τοῦ παρ' αὐτοῦ εὐχαριστηθεῖσαν τροφήν, ἐξ ἧς αἷμα καὶ σάρκες κατὰ μεταβολὴν τρέφονται ἡμῶν, ἐκείνου τοῦ σαρκοποιηθέντος Ἰησοῦ καὶ σάρκα καὶ αἷμα ἐδιδάχθημεν εἶναι. 66.3 οἱ γὰρ ἀπόστολοι ἐν τοῖς γενομένοις ὑπ' αὐτῶν ἀπομνημονεύμασιν, ἃ καλεῖται εὐαγγέλια, οὕτως παρέδωκαν ἐντετάλθαι αὐτοῖς· τὸν Ἰησοῦν λαβόντα ἄρτον εὐχαριστήσαντα εἰπεῖν· Τοῦτο ποιεῖτε εἰς τὴν ἀνάμνησίν μου, τοῦτ' ἐστι τὸ σῶμά μου· καὶ τὸ ποτήριον ὁμοίως λαβόντα καὶ εὐχαριστήσαντα εἰπεῖν· Τοῦτό ἐστι τὸ αἷμά μου· καὶ μόνοις αὐτοῖς μεταδοῦναι. 66.4 ὅπερ καὶ ἐν τοῖς τοῦ Μίθρα μυστηρίοις παρέδωκαν γίνεσθαι μιμησάμενοι οἱ πονηροὶ δαίμονες· ὅτι γὰρ ἄρτος καὶ ποτήριον ὕδατος τίθεται ἐν ταῖς τοῦ μυουμένου τελεταῖς μετ' ἐπιλόγων τινῶν, ἢ ἐπίστασθε ἢ μαθεῖν δύνασθε

CHAPTER LXVI -- OF THE EUCHARIST: And this food is called among us
 Eukaristia [the Eucharist], of which no one is allowed to partake but the man who believes that the things which we teach are true, and who has been washed with the washing that is for the remission of sins, and unto regeneration, and who is so living as Christ has enjoined. For not as common bread and common drink do we receive these; but in like manner as Jesus Christ our Saviour, having been made flesh by the Word of God, had both flesh and blood for our salvation, so likewise have we been taught that the food which is blessed by the prayer of His word, and from which our blood and flesh by transmutation are nourished, is the flesh and blood of that Jesus who was made flesh. For the apostles, in the memoirs composed by them, which are called Gospels, have thus delivered unto us what was enjoined upon them; that Jesus took bread, and when He had given thanks, said, "This do ye in remembrance of Me, this is My body;" and that, after the same manner, having taken the cup and given thanks, He said, "This is My blood;" and gave it to them alone. Which the wicked devils have imitated in the mysteries of Mithras, commanding the same thing to be done. For, that bread and a cup of water are placed with certain incantations in the mystic rites of one who is being initiated, you either know or can learn. ---- (tr. Roberts-Donaldson)

제 66장: 성찬(유카리스티아 εὐχαριστία)에 관해: 우리들은 이 음식을 "유카리스티아"라 부른다. 아무나 이 음식을 받을 수 없고, 오직 우리가 가르친 바를 사실로 믿고, 죄의 사면과 거듭남을 위해 세례를 받았으며,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대로 사는 사람만이 참예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음식을 받을 때 보통 빵이나 음료를 받을 때 처럼 하지 않으며, 마치 신의 말씀에 의해 인간이 되시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살과 피를 갖게 된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받는 것처럼 한다. 또한 우리는, 그리스도의 기도에 의해 축복되고, 또 이를 통해 우리의 피와 살이 변화되어 양육되는 이 음식이 인간이 되신 예수의 살과 피라고 가르침 받아왔다.사도들로 말하자면, 그들의 회상록들인 {복음서}라 불리는 책들 (...οἱ γὰρ ἀπόστολοι ἐν τοῖς γενομένοις ὑπ' αὐτῶν ἀπομνημονεύμασιν, ἃ καλεῖται εὐαγγέλια....)이 사도들이 받은 명령을 전해주고 있다. 예수께서 빵을 취한 후 기도를 올리시고 말씀하시길, "나를 기억하여 이것을 행하라. 이것은 나의 몸이다"라고 하셨고, 같은 방식으로 (포도주) 컵을 취하여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후, "이것은 나의 피다"라고 하신 후 잔을 그들에게 주셨다. 악마는 이것을 흉내내어 미트라스 밀교에서 같은 일을 하게 하였다. 즉, 어떤 주문을 읊으면서 빵과 물잔이 이 밀교의 입문식 때 놓여지는데, 당신들이 이미 이것을 알고 있거나, 혹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번역: 최광민   



바로 이어지는 장에서 유스티노스는 다시 {사도들의 회상록}을 다시 언급한다. 그는 여기서 이 {복음서}들이 구약성서의 {예언서}들과 함께 기독교 예배 예전의 일부로서 수용되고 있음을 진술하고 있다.

67.1 Ἡμεῖς δὲ μετὰ ταῦτα λοιπὸν ἀεὶ τούτων ἀλλήλους ἀναμιμνήσκομεν· καὶ οἱ ἔχοντες τοῖς λειπομένοις πᾶσιν ἐπικουροῦμεν, καὶ σύνεσμεν ἀλλήλοις ἀεί. 67.2 ἐπὶ πᾶσί τε οἷς προσφερόμεθα εὐλογοῦμεν τὸν ποιητὴν τῶν πάντων διὰ τοῦ υἱοῦ αὐτοῦ Ἰησοῦ Χριστοῦ καὶ διὰ πνεύματος τοῦ ἁγίου. 67.3 καὶ τῇ τοῦ ἡλίου λεγομένῃ ἡμέρᾳ πάντων κατὰ πόλεις ἢ ἀγροὺς μενόντων ἐπὶ τὸ αὐτὸ συνέλευσις γίνεται, καὶ τὰ ἀπομνημονεύματα τῶν ἀποστόλων ἢ τὰ συγγράμματα τῶν προφητῶν ἀναγινώσκεται, μέχρις ἐγχωρεῖ. 67.4 εἶτα παυσαμένου τοῦ ἀναγινώσκοντος ὁ προεστὼς διὰ λόγου τὴν νουθεσίαν καὶ πρόκλησιν τῆς τῶν καλῶν τούτων μιμήσεως ποιεῖται.

67. AND we afterwards continually remind each other of these things. And the wealthy among us help the needy; and we always keep together; and for all things wherewith we are supplied, we bless the Maker of all through His Son Jesus Christ, and through the Holy Ghost. And on the day called Sunday,146 all who live in cities or in the country gather together to one place, and the memoirs of the apostles or the writings of the prophets are read, as long as time permits; then, when the reader has ceased, the president verbally instructs, and exhorts to the imitation of these good things.

67. 이어서 우리는  이런 것들을 서로에게 상기시킨다. 우리 가운데 부유한 이들은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며, 우리는 늘 함께  만물의 창조자이신 분을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을 통해 기린다. 일요일이라 불리는 날, 도시나 시골에 사는 모두가 한 곳에 모여서 시간이 허락하는 한
사도들의 회상록들이나 예언자/선지자들의 글들을 오래 읽으며, 독서를 마친 후에 집례자가 가르침을 말로 전하여 이 모든 좋은 일들을 닮도록 우리에게 권고한다....  --- 번역: 최광민

여기서 유스티노스가 언급하는 {회상록 ἀπομνημονεύματα}과 {복음서 εὐαγγέλια}는 모두 복수다. 그가 {사도들의 회상록들}에서 인용한 내용들은 주로 {마태의 복음서}에서, 일부는 나머지 복음서에서 따온 것들이다. 그가 {요한의 복음서}도 언급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다소 있다.

그럼 도대체 왜 유스티노스는 {사도들의 회상록들}이란 표현을 {복음서}보다 더 많이 사용했을까? 사실 무슨 대단한 음모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남은 유스티노스의 저작 셋은 모두 유대인 ({트리폰과의 대화}) 및 로마 집권층/지식인을 겨냥한 ({첫번째 변증}, {두번째 변증})을 저작들이다. 그리고 유스티노스는 기독교로 개종한 후 그가 유일하고 궁극적인 진리를 담았다고 확신하게 된 기독교를 전파하는 "기독교 철학자"로 활동했음을 기억하자. 그의 시절에는 위대한 철학자들의 생애를 제자 혹은 후세가 기술한 "회고록" 형식의 저작들이 유통되고 있었다. 가령, 유스티노스가 철학자 가운데 기독교의 진리에 그나마 가장 근접했던 것으로 간주했던 소크라테스의 경우, 그의 어록과 행적을 담은 크세노폰의 (보통 {소크라테스의 변명 Commentarii}로 더 잘 알려진 {회상 Memorabilia}이 가장 유명하다. 바로 이 책의 그리스어 원제가 바로 유스티노스가 {복음서}를 지칭할 때 사용한 ἀπομνημονεύματα (회상) 이다.. 그리고 그 무렵에는 피타고라스의 전기물로 BC 1세기 중반의 그리스 작가 알렉산드로스 폴리히스토르가 쓴 동일한 제목의 저작도 활발히 유통되고 있었다. 그러니까 철학자 유스티노스는 {복음서}를 이교도 지식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그들에게 친숙한 표현을 썼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유스티노스의 전후의 문건 (파피아스, 무라토리 목록, 이레네우스) 들에 따르면, 기독교도들은 유스티노스와 마찬가지로 이 기독교의 네 권의 정경 {복음서}들이 사도들의 기억에 바탕해 본인들 혹은 그들의 제자/비서들이 작성한 것으로 설명한다. AD 170년 전후의 {무라토리 정경목록}에서 이 기록을 옮겨보자.  Bruce Metzger가 라틴어 복원/개정본에서 영어로 번역한 것 ( {The Canon of the New Testament (Oxford: Clarendon Press, 1987}, pp. 191-201 )을 바탕으로 다른 번역본을 고려해서 한국어로 옮겨보았다. 줄 번호는 라틴어 사본의 줄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겠다.

 네 권의 복음서에 대한 진술만 읽어보자.

{무라토리 단편}, --- 라틴어/영어에서 중역: 최광민

[이전 소실]
1. ...quibus tamen interfuit et ita posuit
....그 (마르코/마가?)는 이런 내용들을 ....적어 넣었다.....

2. tertio evangelii librum secundo lucan
세번째 복음서는 루가/누가에 의한 것이다.

3. lucas iste medicus post ascensum XPi
의사였던 루가는, 그리스도의 승천 후

4. cum eo paulus quasi ut juris studiosum
5. secundum adsumsisset numeni suo
율법에 열성있는 제자로 바울이 데리고 다닐 때

6. ex opinione conscripset dnm tamen nec ipse
자기 (=루가) 이름으로 복음서를 썼다고 믿겨지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7. vidit in carne et ide prout asequi potuit
주님을 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는 사건들을 확인하여

8. ita et ad nativitate iohannis incipet dicere.
자신의 복음서를 (세례자) 요한의 탄생부터 진술했다.

9. quarti evangeliorum iohannis ex decipolis.
네번째 복음서는 사도였던 요한이 쓴 것이다.

10. cohortantibus condescipulis et eps suis
요한은 그에게 복음서를 쓰도록 권고했던 다른 사도들과 주교/감독들에게

11. dixit conieiunate mihi odie triduo et quid
말하길, "오늘부터 3일 간 나와 함께 금식하고

12. cuique fuerit revelatum alterutrum
각자에게 무슨 계시가 주어지는지

13. nobis ennarremus eadem nocte reve
우리 서로 나누도록 합시다"라고 말했고, 그날 밤 계시가

14. latum andreae ex apostolis ut recognis
사도 가운데 하나인 안드레에게 주어졌는데,

15. centibus cuntis iohannis suo nomine
16. cuncta describeret et ideo licet varia sin
그 내용은 요한이 모든 일어난 일들을 요한의 이름 하에 기록하고, 모든 사람들 이 그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비록 다양한

17. culis evangeliorum libris principia
요소들이 네 권의 {복음서}각 권들을 통해 가르쳐질 수 있긴 하지만,

18. doceantur nihil tamen differt creden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다양함이 신자들의 믿음에 어떤 차이점을 만들지는 않는데,

19. tium fidei cum uno ac principali spu de
그것은 모든 것을 주관하는 한 성령이

20. clarata sint in omnibus omnia de nativi
네 권 {복음서}들이 선언하는 내용들, 즉 그리스도의 탄생과

21. tate de passione de resurrectione
수난과 부활과

22. de conversatione cum decipulis suis
그의 제자들과 함께 하셨던 대화와

23. ac de gemino eius adventu
그의 두번의 오심(=초림과 재림), 즉

24. primo in humilitate dispectus quod fo
처음에는 사람들의 모욕을 당하게끔 낮게 오셨지만

25. it secundum potestate regali ... pre
26. clarum quod foturum est quid ergo
장차 두번째 오실 때는 왕의 권능으로 영광스럽게 오실 것임을 [한 성령이 / 필자 주] 선언했기 때문이다.

27. mirum si iohannes tam constanter
놀라운 점은 요한이 매우 일관되게

28. sincula etia in epistulis suis proferam
그의 서신들 속에서 이런 내용들을 언급하면서

29. dicens in semeipsu quae vidimus oculis
그 자신에 관해 말하길, "우리가 우리 눈으로 보았고,

30. nostris et auribus audivimus et manus
31. nostrae palpaverunt haec scripsimus vobis
또한 우리의 귀로 듣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것을 우리가 그대들에게 적어 보낸다"고 말한 것이다.

32. sic enim non solum visurem sed et auditorem
33. sed et scriptore omnium mirabiliu dni per ordi
이런 방식으로 요한은 이 내용들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고 들었다는 것을 스스로 증언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요청/권고에 따라 주님의 모든 놀라운 행적들을 기록한 사람이 요한 자신임을 말하고 있다. / 번역: 최광민

AD 70-163년이 생몰연대로 추정되는 히에라폴리스 주교 파피아스에 따르면 (그는 예수의 어록을 모은 '로기아 λόγια (어록/말씀들)'란 용어도 사용한다), 베드로를 수행했던 마르코/마가는 베드로의 단편적인 기억을 정리하면서 시간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 아니었다고 언급한다.



후대의 카이사리아 주교 유세비우스가 재인용한 파피아스의 진술 가운데 {마르코/마가 복음서}가 작성된 과정에 대한 파피아스의 설명을 읽어보자.

And the presbyter said this. Mark having become the interpreter of Peter, wrote down accurately whatsoever he remembered. It was not, however, in exact order that he related the sayings or deeds of Christ. For he neither heard the Lord nor accompanied Him. But afterwards, as I said, he accompanied Peter, who accommodated his instructions to the necessities [of his hearers], but with no intention of giving a regular narrative of the Lord's sayings. Wherefore Mark made no mistake in thus writing some things as he remembered them. For of one thing he took special care, not to omit anything he had heard, and not to put anything fictitious into the statements. [This is what is related by Papias regarding Mark; but with regard to Matthew he has made the following statements]: Matthew put together the oracles [of the Lord] in the Hebrew language, and each one interpreted them as best he could. [The same person uses proofs from the First Epistle of John, and from the Epistle of Peter in like manner. And he also gives another story of a woman who was accused of many sins before the Lord, which is to be found in the Gospel according to the Hebrews.] --- Translated by Alexander Roberts and James Donaldson. From Ante-Nicene Fathers, Vol. 1. Edited by Alexander Roberts, James Donaldson, and A. Cleveland Coxe.

그 장로 (=파피아스)는 이렇게 말했다: 베드로의 통역이던 마르코/마가는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들을 정확하게 적어 남겼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이나 행적을 시간순서 대로 정확히 기술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주님을 친견하지도 않았고 혹은 그를 수행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후에 내가 말하듯이 베드로를 수행했다. 베드로가 그에게 종종 가르침을 이야기 형식으로 주었는데, 주님의 말씀들 (=로기아) 순서대로 일러주지는 않았다. 그래서 마르코가 자신의 기억으로부터 개개의 이야기를 기록했을때 그가 잘못한 것은 없다. 그는 그가 들은 내용 가운데 빼먹거나 혹은 왜곡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중략: 유세비우스의 메모]... 마태오/마태는 (주님의) 말씀을 모아서 히브리어/아람어로 기록했고, 각자가 최선을 다해서 이를 다른 언어로 번역했다.  / 번역: 최광민

다음으론 AD 2세기 말 루그두눔 주교 이레네우스의 {이단반박}에 등장하는 진술을 읽어보자.

[1]. WE have learned from none others the plan of our salvation, than from those through whom the Gospel has come down to us, which they did at one time proclaim in public, and, at a later period, by the will of God, handed down to us in the Scriptures, to be the ground and pillar of our faith.(2) For it is unlawful to assert that they preached before they possessed "perfect knowledge," as some do even venture to say, boasting themselves as improvers of the apostles. For, after our Lord rose from the dead, [the apostles] were invested with power from on high when the Holy Spirit came down [upon them], were filled from all [His gifts], and had perfect knowledge: they departed to the ends of the earth, preaching the glad tidings of the good things [sent] from God to us, and proclaiming the peace of heaven to men, who indeed do all equally and individually possess the Gospel of God. Matthew also issued a written Gospel among the Hebrews(3) in their own dialect, while Peter and Paul were preaching at Rome, and laying the foundations of the Church. After their departure, Mark, the disciple and interpreter of Peter, did also hand down to us in writing what had been preached by Peter. Luke also, the companion of Paul, recorded in a book the Gospel preached by him. Afterwards, John, the disciple of the Lord, who also had leaned upon His breast, did himself publish a Gospel during his residence at Ephesus in Asia. [2]. These have all declared to us that there is one God, Creator of heaven and earth, announced by the law and the prophets; and one Christ the Son of God. If any one do not agree to these truths, he despises the companions of the Lord; nay more, he despises Christ Himself the Lord; yea, he despises the Father also, and stands self-condemned, resisting and opposing his own salvation, as is the case with all heretics.

우리는 우리에게 복음(서)를 전수한 이들 이외의 다른 사람들로부터 우리의 구원에 대한 신의 계획에 대해 배운 바 없다. 이것은 원래 모든 이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선포되어졌고, 또 이후에는 우리 신앙의 기둥이 되게 하려는 신의 뜻에 따라 성서에 포함되어 우리에게 전수되어 온 것이다. ...[중략]......마태(오)는 유대인의 언어로 복음서를 썼다. 베드로와 바울은 로마에서 전도했고 로마교회의 기초를 닦았다. 그들이 떠난 후, 베드로의 제자이자 통역이었던 마르코(=마가)가 베드로가 전한 내용을 (복음서로) 적은 것이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바울의 동역자였던 루가 역시 그가 전한 복음을 책으로 기록했다. 이후 (최후의 만찬에서 / 필자 주) 주님의 가슴에 기대였던 주님의 사도 요한은 소아시아 에페소스에 머물던 때에 직접 복음서를 저술했다...[후략]... ----  이레네우스, {모든 이단을 반박하며} 3:1 / 번역: 최광민

결국 {복음서}란 예수에 대한 {사도들의 기억} 혹은 {사도들의 회고}라고 불러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다.

참고로 AD 4세기 카이사리아 주교 유세비우스는 파피아스가 {주님의 말씀/로기아 (λόγια)들에 대한 주석 λογιων κυριακων εξηγησεως}이란 저술을 남겼다고 기록했고, 또 AD 2세기 알렉산드리아 교부인 클레멘스도 "부자의 구원"에 대한 저술에서 {주님의 로기아에 대한 주석 ἐξηγήσεως τῶν λογίων τοῦ κυρίου}을 언급한다. 사실 {루가/누가복음서}의 저자는 자신이 예수의 행적을 조사해 정리했다고 적었고, {요한복음서}의 마지막 구절에도 언급되다시피 ("예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지만, 그것을 낱낯이 기록한다면 이세상에 그 기록한 책들을 다 담아두시에 부족할 것이다") AD 2세기에 이미 공인된 4권의{복음서}는 예수의 어록과 행적을 부분적으로 골라내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파피아스의 용례만 본다면, 그가 언급한 "주님의 로기아"는 언급된 3권의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의 어록을 뜻하지만, "주님의 로기아"가 추가로 있을 수 있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복음서}는 예수의 어록/행적이 기록된 보다 원천자료에 근거했다는 가설이 등장했고 이를 보통 "{Q복음서}가설"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런 {Q복음서}가 기록된 문서로 존재했다는 증거는 없다. 

한편 1897년 발견된 {토마스 복음서}는 예수의 어록들로 구성되는데,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의 어록과 같거나 유사하거나 혹은 {복음서}에 등장하지 않는 어록들이 발견된다. 이 문서를 발견한 Bernard Pyne Grenfellrhk과 Arthur Surridge Hunt는 이 {토마스 복음서} 사본을 편집발표하면서 그 제목을 {예수의 로기아: 우리 주님의 어록 Logia Iesu: Sayings of Our Lord}이라 붙여 발표해 비판을 받았는데, 일단 이 {토마스 복음서}는 (1) {복음서} 장르로 보기 힘들고 (2) 그 문서 안에 "로기아"란 단어가 등장하지 않으며, (3) 마치 파피아스 등이 말한 "주님의 로기아"와 같은 인상을 주게끔 제목을 뽑았기 때문이다. 사실 2-5세기 기독교 교부들은 당시 유통되던 "사도 토마스가 쓴 것이라 주장된" {복음서}들을 이단문서로 비판하고 있었고, 기독교 이단인 마니교는 {토마스 복음서}를 높게 평가했다. 마니교의 이 {토마스 복음서}가 현재 흔히 말하는 그 {토마스 복음서}와 같은 문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음으로, 유스티노스가 믿은 것이 과연 '하늘에 있는' '영적 그리스도'이기만 했던가?

물론 아니다.

유스티노스의 저작 속에 등장하는 그리스도는 인간으로 오기 전에는 '로고스'였으나, 이후에 인간이 되어 처형당한 후 부활한 것으로 진술된다. 유스티노스 본인이 믿던 그리스도는 '사도들의 회고 /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로서, (1) 성령이 예언자들을 통해 예언한 바와 같이, (2) 처녀에게서 태어나, (3) 유대아 총독 폰티우스 필라투스에게서 사형을 언도받아 심자가에서 처형된 '역사적' 인물이었다.

유스티노스의 진술을 직접 읽어보자.

But so much is written for the sake of proving that Jesus the Christ is the Son of God and His Apostle, being of old the Word, and appearing sometimes in the form of fire, and sometimes in the likeness of angels; but now, by the will of God, having become man for the human race, He endured all the sufferings which the devils instigated the senseless Jews to inflict upon Him;

그러나 그리스도이신 예수가 신의 아들이자 신의 사도이며, 또한 태고적 말씀/로고스였으며, 종종 불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셨고, 혹은 천사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셨음을 입증하는 너무 많은 문구들이 (성서 속에) 있다. 그러나 이제 신의 뜻에 따라 그는 사람이 되었고, 악마가 이를 모른 유대인들을 충동해 그를 핍박함으로 겪은 모든 고통을 견디어 내었다. --- 유스티노스, {첫번째 변증} 63장 발췌 / 번역: 최광민

그리고나서 유스티노스는 예수를 참 신의 아들로서 경배하며, 또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란 세 존재만을 신적존재로 열거한다.

"...What sober-minded man, then, will not acknowledge that we are not atheists, worshipping as we do the Maker of this universe, and declaring, as we have been taught, that He has no need of streams of blood and libations and incense; whom we praise to the utmost of our power by the exercise of prayer and thanksgiving for all things wherewith we are supplied, as we have been taught that the only honour that is worthy of Him is not to consume by fire what He has brought into being for our sustenance, but to use it for ourselves and those who need, and with gratitude to Him to offer thanks by invocations and hymns for our creation, and for all the means of health, and for the various qualities of the different kinds of things, and for the changes of the seasons; and to present before Him petitions for our existing again in incorruption through faith in Him. Our teacher of these things is Jesus Christ, who also was born for this purpose, and was crucified under Pontius Pilate, procurator of Judaea, in the times of Tiberius Caesar; and that we reasonably worship Him, having learned that He is the Son of the true God Himself, and holding Him in the second place, and the prophetic Spirit in the third, we will prove. For they proclaim our madness to consist in this, that we give to a crucified man a place second to the unchangeable and eternal God, the Creator of all; for they do not discern the mystery that is herein, to which, as we make it plain to you, we pray you to give heed" --- First Apology 13:5-6 / Translated by Marcus Dods and George Reith. From Ante-Nicene Fathers, Vol. 1,

.....우리는 신을 믿음으로써 우리가 다시 타락하지 않게끔 신께 기도드린다.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신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이 목적을 위해 태어나셨고, 티베리우스 황제 시절 유대아 총독인 폰티우스 필라투스 치하에 십자가형을 당하신 분이다. 우리는 타당한 이유로 그를 경배하는데, 그가 진정한 신의 아들로 성부에 이어 두번째 지위에 있으며, 세번째로는 예언의 영(=성령) 있다고 배웠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우리더러 미쳤다고 비난하는데, 즉 우리가 십자가에서 죽은 범죄자에게 불변하고 영원하며 창주주인 신 다음 지위를 부여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 안에 있는 신비를 이해하지 못한다....--- 유스티노스, {첫번째 변증} 13:5-6 / 번역: 최광민

톨레. 레게. (집어서. 읽어라)




§ 오류 #2: "...110-172 티티안 4 복음서를 통합한 복음서를 내다. 예수나 그리스도 또는 크리스쳔이라는 단어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많은 부분을 Logos 설명에 할당하고 있다..."?

이 주장은 무얼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타티아노스의 저작 속에 "예수", "그리스도" 등의 단어가 등장하지 않으니 기독교의 예수는 타티아노스가 알던 인물과 다르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혹은 타티아노스가 "인간으로서의 예수의 삶"이 아닌 "로고스"를 다루고 있으니, 타티아노스 버전의 예수는 기독교의 버전과는 다른 영적 로그스일 뿐이란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게다가 이 주장을 펼친 사람은 유스티노스의 제자였던 앗시리아인 타티아노스의 저작 둘을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

위에서 말하고 있는 "4 복음서를 통합한 복음서"란 타티아노스가 4개의 복음서를 조화시켜 하나의 나레이션으로 재편집한 {디아테사론, διὰ τεσσάρων}을 말한다. 이 {디아테사론}은 아람어/시리아어 {페쉬타}가 완성되기 전인 AD 400년 중반까지 시리아 및 그 동방의 교회들에서 그리스어 {신약성서}와 함께 시리아어 표준 {신약성서}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디아테사론}에는 "예수"나 "그리스도/메시아"란 단어가 매우 많이 등장한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문서는 예수의 탄생으로부터 수난/부활/승천까지를 다루는 "예수의 일대기"를 기술한 문서이기 때문이다.

몇 구절만 인용해 보겠다.

SECTION V.

51 Jesus answered and said unto him, Get thee hence, Satan: for it is written, Thou 2 shalt worship the Lord thy God, and him alone shalt thou serve. And when the 3 devil had completed all his temptations, he departed from him for a season. And behold, the angels drew near and ministered unto him.

예수는 사탄에게 이렇게 말했다......[후략]

4,5 And next day John was standing, and two of his disciples; and he saw Jesus as  he was walking, and said, Behold, the Lamb of God! And his two disciples heard 7 him saying this, and they followed Jesus. And Jesus turned and saw them coming after him, and said unto them, What seek ye? They said unto him, Our master, 8 where art thou staying? And he said unto them, Come and see. And they came and saw his place, and abode with him that day: and it was about the tenth hour. 9 One of the two which heard from John, and followed Jesus, was Andrew the brother of Simon. And he saw first Simon his brother, and said unto him, We have found the Messiah. And he brought him unto Jesus. And Jesus looked upon him and said, Thou art Simon, son of Jonah: thou shalt be called Cephas.

[전략]....예수가 걸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 (=세례자 요한)는 이렇게 말했다. 보라, 신의 어린 양이로다! ....[ 중략]......그 (=안드레)는 우선 자신의 형제인 시몬/베드로을 찾아가서 "우리가 메시아/그리스도를 찾았다.  안드레는 베드로를 예수에게로 데려갔다. 예수는 그를 보면서 말하였다: "너는 요나의 아들 시몬이다. 너는 게파라 불릴 것이다".. / 번역: 최광민.


SECTION III.

46 This man came to bear witness, that he might bear witness to the light, that every man might believe through his mediation. He was not the light, bat that he might bear witness to the light, which was the light of truth, that giveth light to every man coming into the world. He was in the world, and the world was made 50 by him, and the world knew him not. He came unto his own, and his own received him not. And those who received him, to them gave he the power that they might be sons of God,--those which believe in his name: which were born, not of blood, nor of the will of the flesh, nor of the will of a man, but of God. And the Word became flesh, and took up his abode among us; and we saw his glory as the glory of the only Son from the Father, which is full of grace and equity. John bare witness of him, and cried, and said, This is he that I said cometh after me and was before me, because he was before me. And of his fulness received we all grace for grace. For the law was given through the mediation of Moses, but truth and grace were through Jesus Christ.

....[전략]..... 율법은 모세를 묵상함 가운데주어지는 것이지만, 진리와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오는것이다... / 번역: 최광민

그리고 당연하게도 "크리스티아노이 / 기독교도 (크리스천)"이란 단어는 {복음서}에 등장할 수가 없다. {복음서}는 예수의 승천까지만 다루고 있으며, 기독교의 시작은 "예수의 승천"이 아니라 그 이후 오순절의 성령강림에서 시작된 것이며 이 내용은 {복음서}가 아닌 {사도행전} 등의 문서에 다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크리스티아노이'란 그리스어 단어는 기독교가 시작된 후 안티오키아의 기독교 공동체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 {사도행전}은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복음서}를 재편집한 타티아노스의 {디에테사론}에서 그 단어가 발견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럼 현재까지 전해지는 타티아노스의 두번째 저작인 {그리스인들에 대한 논고}을 읽어보자. 바로 이 문서에는 상기 주장에서처럼 "예수나 그리스도 또는 크리스쳔이라는 단어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많은 부분을 Logos 설명에 할당하고" 있다. 그럼 이 사실로부터 타티아노스는 "예수의 신성"에 대해, 혹은 "사람으로 살았던 예수의 인성"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이며, 따라서 예수의 신격화는 그 후에 일어난 것이란 주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타티아노스의 원문을 읽어보면, 왜 그런지 금방 알 수 있다. 우선, 타티아노스의 {그리스인들에 대한 논고}이 어떤 성격의 문서인지 알 필요가 있다.

타티아노스는 이 문서를 그리스인들의 종교와 철학을 비판하기 위해 썼다. 그래서 대부분의 내용은 그리스인들의 종교와 철학이 얼마나 불합리한 가를 지적하는데 할애되어 있다. 아울러 그리스의 종교과 철학을 대비시키면서 그는 기독교도들이 무엇을 믿고 있는가를 그리스인 철학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한다.

그것이 바로 {요한복음}의 머릿글에 등장하는 '로고스'에 대한 진술이다. 상기 주장이 말하는 것처럼 타티아노스가 "많은 부분을 Logos 설명에 할당하고 있"는 이유는 그리스 철학자들이 (기독교의 로고스 개념과는 차이가 있긴 했지만) '로고스' 란 용어와 개념에 익숙했기 때문이다.

{요한복음}의 해당구절을 읽어보자.

그리스어

1 ἐν ἀρχῇ ἦν ὁ λόγος, καὶ ὁ λόγος ἦν πρὸς τὸν θεόν, καὶ θεὸς ἦν ὁ λόγος. 2 οὖτος ἦν ἐν ἀρχῇ πρὸς τὸν θεόν. 3 πάντα δι᾽ αὐτοῦ ἐγένετο, καὶ χωρὶς αὐτοῦ ἐγένετο οὐδὲ ἕν. ὃ γέγονεν



시리아어 {페쉬타}



라틴어 {불가타} in principio erat Verbum et Verbum erat apud Deum et Deus erat Verbum hoc erat in principio apud Deum omnia per ipsum facta sunt et sine ipso factum est nihil quod factum est

한국어 {표준새번역}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 (호 로고스)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 그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아 생겨났으니, 그가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리스어 원문을 문자적으로 (영어식 관사를 사용해) 직역하면 아래와 같이 번역될 수도 있을 것이다.

1 ἐν ἀρχῇ ἦν ὁ λόγος, καὶ ὁ λόγος ἦν πρὸς τὸν θεόν, καὶ θεὸς ἦν ὁ λόγος.

태초에 "그 로고스" (ὁ λόγος, 호 로고스)가 있었다. 그 로고스"그 신" (= τὸν θεόν 톤 테온)과 함께 있었다. 그 로고스 (ὁ λόγος)는 (관사없이) 신 (=θεὸς 테오스)이었다

이 {요한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는 성부와 세상의 시작되기 전에 함께 존재한 '로고스'였으며, 바로 이 '로고스'를 통하여 만물이 창조되었다. 그리고 바로 이 '로고스'가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와서 인간 '예수'로 태어났다.

타티아노스의 {그리스인들에게 논함}에 등장하는 '로고스 논증' 역시, 바로 이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그 로고스/예수에 준하는 것이다.  그의 '로고스' 역시 성부와 함께 태초에 존재하였으며, 세상의 창조에 앞서 성부로부터 태어나 세상을 창조한 존재이며, 더구나  (예수의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지만) 그 로고스가 "인간의 몸으로 태어난 신"이라고 진술한다. 즉, 타티아노스는 "로고스가 인간이 되기 이전"에 "이미 신"이었다고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 이외의 당시 지중해의 어떤 종교와 철학에서 '로고스'가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왔다'과 가르쳤던가?

아울러 타티아노스의 이 문서는 "단 한번 있을 육체의 부활"을 기독교의 교리로 명시한다. 기독교의 이 교리는 "로고스/성자가 육체를 입고 태어나 죽었다가 부활하지 않았다"면 무의미해지는 것이다.

CHAP. IV.

For what reason, men of Greece, do you wish to bring the civil powers, as in a pugilistic encounter, into collision with us? And, if I am not disposed to comply with the usages of some of them, why am I to be abhorred as a vile miscreant? Does the sovereign order the payment of tribute, I am ready to render it. Does my master command me to act as a bondsman and to serve, I acknowledge the serfdom. Man is to be honoured as a fellow-man; God alone is to be feared,--He who is not visible to human eyes, nor comes within the compass of human art. Only when I am commanded to deny Him, will I not obey, but will rather die than show myself false and ungrateful. Our God did not begin to be in time: He alone is without beginning, and He Himself is the beginning of all things. God is a Spirit, not pervading matter, but the Maker of material spirits, and of the forms that are in matter; He is invisible, impalpable, being Himself the Father of both sensible and invisible things. Him we know from His creation, and apprehend His invisible power by His works. I refuse to adore that workman ship which He has made for our sakes. The sun and moon were made for us: how, then, can I adore my own servants? How can I speak of stocks and stones as gods? For the Spirit that pervades matter is inferior to the more divine spirit; and this, even when assimilated to the soul, is not to be honoured equally with the perfect God. Nor even ought the ineffable God to be presented with gifts; for He who is in want of nothing is not to be misrepresented by us as though He were indigent.But I will set forth our views more distinctly.

[전략] ..... 우리의 신은 시간과 함께 생겨나지 않았다. 오직 신만 기원이 없으시며, 그 자신이 만물의 기원이시다. 신은 영으로서 육체를 갖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물질적 영들의 창조자이며, 물질로 존재하는 형상들의 창조자이다.....[후략] / 번역: 최광민

CHAP. v

God was in the beginning; but the beginning, we have been taught, is the power of the Logos. For the Lord of the universe, who is Himself the necessary ground (npostasis) of all being, inasmuch as no creature was yet in existence, was alone; but inasmuch as He was all power, Himself the necessary ground of things visible and invisible, with Him were all things; with Him, by Logos-power (dia lpgikhs dunameps), the Logos Himself also, who was in Him, subsists. And by His simple will the Logos springs forth; and the Logos, not coming forth in vain, becomes the first-begotten work of the Father. Him (the Logos) we know to be the beginning of the world. But He came into being by participation, not by abscission; for what is cut off is separated from the original substance, but that which comes by participation, making its choice of function, does not render him deficient from whom it is taken. For just as from one torch many fires are lighted, but the light of the first torch is not lessened by the kindling of many torches, so the Logos, coming forth from the Logos-power of the Father, has not divested of the Logos-power Him who begat Him. I myself, for instance, talk, and you hear; yet, certainly, I who converse do not become destitute of speech (logos) by the transmission of speech, but by the utterance of my voice I endeavour to reduce to order the unarranged matter in your minds. And as the Logos begotten in the beginning, begat in turn our world, having first created for Himself the necessary matter, so also I, in imitation of the Logos, being begotten again, and having become possessed of the truth, am trying to reduce to order the confused matter which is kindred with myself. For matter iS not, like God, without beginning, nor, as having no beginning, is of equal power with God; it is begotten, and not produced by any other being, but brought into existence by the Framer of all things alone.

.......태초에 신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태초는 바로 로고스의 능력 임을 배웠다.  우주의 주님은 만물의 근원이시기에 어떤 피조물도 존재하지 않았고 신 홀로 존재했다. 그는 전능하고 그 자신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만물의 근원이기에, 모든 피조물을 그 안에 내재해 있었다. 신 (=성부)의 로고스-능동력 (로그스-듀나미스)을 통하여, 신 안에 내재한 로고스 자신이 성부의 의지로 밖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이 로고스는 무에서 나타난 것이 아니며, 성부가 첫번째로 '낳은' 작품이 되었다. 그가 세상의 기원임을 우리는 안다. 그(=로고스)는 (신성에) 참여함으로써 존재하는 것이지, (신성에서) 떨어져 나와 존재하게 된것이 아니다. 떨어져 나온 것은 본체로부터 분리된다. 그러나 (신성에) 참여한 존재는 참여하게 된 존재와 다를 바 없게 된다. 한 횃불로부터 많은 불들이 지펴지지만 그런다고 이 첫번째 횃불의 약해지지 않는 것처럼, 성부의 로고스-능력으로부터 로고스가 나올 때 역시 그러하며, 로고스는 그를 낳으신 성부의 로고스-능력에서 결핍된 존재가 아니다....[후략] / 번역: 최광민

CHAP. VI.

And on this account we believe that there will be a resurrection of bodies after the consummation of all things; not, as the Stoics affirm, according to the return of certain cycles, the same things being produced and destroyed for no useful purpose, but a resurrection once for all, when our periods of existence are completed, and in consequence solely of the constitution of things under which men alone live, for the purpose of passing judgment upon them. Nor is sentence upon us passed by Minos or Rhadamanthus, before whose decease not a single soul, according to the mythic tales, was judged; but the Creator, God Himself, becomes the arbiter. And, although you regard us as mere triflers and babblers, it troubles us not, since we have faith in this doctrine. For just as, not existing before I was born, I knew not who I was, and only existed in the potentiality (upostasis) Of fleshly matter, but being born, after a former state of nothingness, I have obtained through my birth a certainty of my existence; in the same way, having been born, and through death existing no longer, and seen no longer, I shall exist again, just as before I was not, but was afterwards born. Even though fire destroy all traces of my flesh, the world receives the vaporized matter; and though dispersed through rivers and seas, or torn in pieces by wild beasts, I am laid up in the storehouses of a wealthy Lord. And, although the poor and the godless know not what is stored up, yet God the Sovereign, when He pleases, will restore the substance that is visible to Him alone to its pristine condition.

CHAP. XX

We do not act as fools, O Greeks, nor utter idle tales, when we announce that God was born in the form of a man. I call on you who reproach us to compare your mythical accounts with our narrations. Athené;, as they say, took the form of Deïphobus for the sake of Hector, and the unshorn Phoœbus for the sake ofAdmetus fed the trailing-footed oxen, and the spouse us came as an old woman to Semele. But, while you treat seriously such things, how can you deride us? Your Asclepios died, and he who ravished fifty virginsin one night at Thespiæ lost his life by delivering himself to the devouring flame. Prometheus, fastened toCaucasus, suffered punishment for his good deeds to men. According to you, Zeus is envious, and hides the dream from men, wishing their destruction. Wherefore, looking at your own memorials, vouchsafe us your approval, though it were only as dealing in legends similar to your own. We, however, do not deal in folly, but your legends are only idle tales. If you speak of the origin of the gods, you also declare them to be mortal. For what reason is Hera now never pregnant? Has she grown old? Or is there no one to give you information? Believe me now, O Greeks, and do not resolve your myths and gods into allegory. If you attempt to do this, the divine nature as held by you is overthrown by your own selves; for, if the demons with you are such as they are said to be, they are worthless as to character; or, if regarded as symbols of the powers of nature, they are not what they are called. But I cannot be persuaded to pay religious homage to the natural elements, nor can I undertake to persuade my neighbour. And Metrodorus of Lampsacus, in his treatise concerning Homer, has argued very foolishly, turning everything into allegory. For he says that neither Hera, nor Athené;, nor Zeus are what those persons suppose who consecrate to them sacred enclosures and groves, but parts of nature and certain arrangements of the elements. Hectoralso, and Achilles, and Agamemnon, and all the Greeks in general, and the Barbarians with Helen andParis, being of the same nature, you will of course say are introduced merely for the sake of themachinery of the poem, not one of these personages having really existed. But these things we have put forth only for argument's sake; for it is not allowable even to compare our notion of God with those who are wallowing in matter and mud.  --- Tatian the Syrian, {Address to the Greeks} 21 Translated by J.E. Ryland. From Ante-Nicene Fathers, Vol. 2. Edited by Alexander Roberts, James Donaldson, and A. Cleveland Coxe. (Buffalo, NY: Christian Literature Publishing Co., 1885.) 

[전략]...그리스인들이여, 우리가 '신이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셨다'라고 말할 때, 우리는 바보짓을 하거나 혹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 (앗)시리아인 타티아노스, {그리스인들에 대한 논고} 제 21장 / 번역: 최광민

정리한다면, 물질적인 스토아 철학의 영/프뉴와와 달리, 기독교의 신은 비물질적 '영'으로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존재했고, 그의 창조력은 듀나미스-로지케 ('말로 발출된 능력")으로 불린다. 태초에 성부로부터 '로고스'가 나왔고, 그를 통해 온 세상이 창조된다. 신의 '영/프뉴마"보다 낮은 등급의 영인 프뉴마 힐키온 (세계혼)이 모든 피조물에 관통되어 있는데, 이 피조물에는 천사, 인간, 동물, 식물, 그리고 천체가 포함된다. (타티아노스는 태양이 불 타는 물체라거나 혹은 행성이 흙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주장을 비웃었다.)  이 프뉴마 힐키온은 인간에게는 영혼/프쉬케가 되었는데, 그래서 인간은 영 자체는 동물의 영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신의 영 (성령)과 연합합으로서 인간은 동물보다 높은 '신의 형상'이 된다.

AD 2세기 말 루그두눔 주교 이레네우스는 그의 {이단반박}에서 타티아노스가 그의 스승 유스티노스가 AD 163년에 순교한 후  마르키온파 이단처럼 "결혼을 금하는" 등의 극단적 금욕주의와 발렌티누스파처럼 수 많은 에온의 존재발출설을 주장하여 보편교회에서 파문당했다고 적는다. 그러나 {디아테사론}이나 {그리스인들에 대한 논고}에서 특별한 이단성이 발견되지는 않는다.

Many offshoots of numerous heresies have already been formed from those heretics we have described. This arises from the fact that numbers of them-indeed, we may say all-desire themselves to be teachers, and to break off from the particular heresy in which they have been involved. Forming one set of doctrines out of a totally different system of opinions, and then again others from others, they insist upon teaching something new, declaring themselves the inventors of any sort of opinion which they may have been able to call into existence. To give an example: Springing from Saturninus and Marcion, those who are called Encratites (self-controlled) preached against marriage, thus setting aside the original creation of God, and indirectly blaming Him who made the male and female for the propagation of the human race. Some of those reckoned among them have also introduced abstinence from animal food, thus proving themselves ungrateful to God, who formed all things. They deny, too, the salvation of him who was first created. It is but lately, however, that this opinion has been invented among them. A certain man named Tatian first introduced the blasphemy. He was a hearer of Justin's, and as long as he continued with him he expressed no such views; but after his martyrdom he separated from the Church, and, excited and puffed up by the thought of being a teacher, as if he were superior to others, he composed his own peculiar type of doctrine. He invented a system of certain invisible Aeons, like the followers of Valentinus; while, like Marcion and Saturninus, he declared that marriage was nothing else than corruption and fornication. But his denial of Adam's salvation was an opinion due entirely to himself. ---- Against Heresies 1.28.1

톨레. 레게.




§ 오류 #3: "...AD 130 디오그네투스서신 하나님이 그의 아들 Logos을 보냈다고 함. 예수의 이름은 전혀 나타나지 않음..."?

이 서신은 행적이 알려지지 않은 기독교도 마테테스 (~제자)가 역시 행적이 알려지지 않은 디오그네토스란 인물에게 보내는 서신으로, 발신인에 대한 정보는 그가 기독교도란 점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알려져 있지 않다.

상기 주장이 말하는 바대로, {마테테스가 디오그네토스에게 보내는 서신} 전체에서는 '예수'란 이름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대신  '성자/아들'이 등장한다. 초기 교부들의 많은 글에서 "예수"란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 문서에서처럼 "그리스도"나 "성자"란 표현을 더 선호한 교부들도 많다. 따라서 이 주장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실을 과대포장한 것으로 주장의  근거자체가 부실한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도'도 본문에서 18번 등장한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제 6장을 보자. 첫번째 주장과 일관성을 보이려면 '그리스도'나 '기독교도'만 등장해도 이미 유효한 것이어야 하지 않는가?

Chapter 6.

To sum up all in one word— what the soul is in the body, Christians are in the world. The soul is dispersed through all the members of the body, and Christians are scattered through all the cities of the world. Thesoul dwells in the body, yet is not of the body; and Christians dwell in the world, yet are not of the world.The invisible soul is guarded by the visible body, and Christians are known indeed to be in the world, but their godliness remains invisible. The flesh hates the soul, and wars against it, 1 Peter 2:11 though itself suffering no injury, because it is prevented from enjoying pleasures; the world also hates the Christians, though in nowise injured, because they abjure pleasures. The soul loves the flesh that hates it, and [lovesalso] the members; Christians likewise love those that hate them. The soul is imprisoned in the body, yetpreserves that very body; and Christians are confined in the world as in a prison, and yet they are thepreservers of the world. The immortal soul dwells in a mortal tabernacle; and Christians dwell as sojourners in corruptible [bodies], looking for an incorruptible dwelling in the heavens. The soul, when but ill-provided with food and drink, becomes better; in like manner, the Christians, though subjected day by day to punishment, increase the more in number. God has assigned them this illustrious position, which it were unlawful for them to forsake.

위 주장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그의 아들 Logos을 보냈다"는 표현이 마테테스가 디오그네토스에게 보내는 서신에 사용될 때의 의미는 앞서 말한 {요한복음}의 진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 해당 문서가 이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보자.

CHAPTER I

Since I see thee, most excellent Diognetus, exceedingly desirous to learn the mode of worshipping God prevalent among the Christians, and inquiring very carefully and earnestly concerning them, what God they trust in, and what form of religion they observe, so as all to look down upon the world itself, and despise death, while they neither esteem those to be gods that are reckoned such by the Greeks, nor hold to the superstition of the Jews; and what is the affection which they cherish among themselves; and why, in fine, this new kind or practice [of piety] has only now entered into the world, and not long ago; I cordially welcome this thy desire, and I implore God, who enables us both to speak and to hear, to grant to me so to speak, that, above all, I may hear you have been edified, and to you so to hear, that I who speak may have no cause of regret for having done so.

CHAPTER VII 

For, as I said, this was no mere earthly invention which was delivered to them, nor is it a mere human system of opinion, which they judge it right to preserve so carefully, nor has a dispensation of mere human mysteries been committed to them, but truly God Himself, who is almighty, the Creator of all things, and invisible, has sent from heaven, and placed among men, [Him who is] the truth, and the holy and incomprehensible Word, and has firmly established Him in their hearts. He did not, as one might have imagined, send to men any servant, or angel, or ruler, or any one of those who bear sway over earthly things, or one of those to whom the government of things in the heavens has been entrusted, but the very Creator and Fashioner of all things--by whom He made the heavens--by whom he enclosed the sea within its proper bounds--whose ordinances all the stars faithfully observe--from whom the sun has received the measure of his daily course to be observed--whom the moon obeys, being commanded to shine in the night, and whom the stars also obey, following the moon in her course; by whom all things have been arranged, and placed within their proper limits, and to whom all are subject--the heavens and the things that are therein, the earth and the things that are therein, the sea and the things that are therein--fire, air, and the abyss--the things which are in the heights, the things which are in the depths, and the things which lie between. This [messenger] He sent to them. Was it then, as one might conceive, for the purpose of exercising tyranny, or of inspiring fear and terror? By no means, but under the influence of clemency and meekness. As a king sends his son, who is also a king, so sent He Him; as God He sent Him; as to men He sent Him; as a Saviour He sent Him, and as seeking to persuade, not to compel us; for violence has no place in the character of God. As calling us He sent Him, not as vengefully pursuing us; as loving us He sent Him, not as judging us. For He will yet send Him to judge us, and who shall endure His appearing? ... Do you not see them exposed to wild beasts, that they may be persuaded to deny the Lord, and yet not overcome? Do you not see that the more of them are punished, the greater becomes the number of the rest? This does not seem to be the work of man: this is the power of God; these are the evidences of His manifestation.

CHAPTER XI:

I do not speak of things strange to me, nor do I aim at anything inconsistent with right reason;[3] but having been a disciple of the Apostles, I am become a teacher of the Gentiles. I minister the things delivered to me to those that are disciples worthy of the truth. For who that is rightly taught and begotten by the loving[4] Word, would not seek to learn accurately the things which have been clearly shown by the Word to His disciples, to whom the Word being manifested has revealed them, speaking plainly [to them], not understood indeed by the unbelieving, but conversing with the disciples, who, being esteemed faithful by Him, acquired a knowledge of the mysteries of the Father? For which  reason He sent the Word, that He might be manifested to the world; and He, being despised by the people [of the Jews], was, when preached by the Apostles, believed on by the Gentiles.[6] This is He who was from the beginning, who appeared as if new, and was found old, and yet who is ever born afresh in the hearts of the saints. This is He who, being from everlasting, is today called[7] the Son; through whom the Church is enriched, and grace, widely spread, increases in the saints. furnishing understanding, revealing mysteries, announcing times, rejoicing over the faithful. giving[8] to those that seek, by whom the limits of faith are not broken through, nor the boundaries set by the fathers passed over. Then the fear of the law is chanted, and the grace of the prophets is known, and the faith of the gospels is established, and the tradition of the Apostles is preserved, and the grace of the Church exults; which grace if you grieve not, you shall know those things which the Word teaches, by whom He wills, and when He pleases. For whatever things we are moved to utter by the will of the Word commanding us, we communicate to you with pains, and from a love of the things that have been revealed to us. --- Mathetes, {THE EPISTLE OF MATHETES TO DIOGNETUS} XI, The Epistle TO Diognetus (from: _Apostolic Fathers_ Lightfoot & Harmer, 1891 translation)

....[전략]...그 (=성부)는 로고스를 보내어 세상에 나타나게 하셨다. 유대인들에게 모욕을 당했던 그는 (=로고스/말씀/성자) 사도들의 전도에 의해 이방인들이 믿게 된 그 분이다. 이 분은 태초로부터 존재했고, 새롭게 등장한 듯하나 사실은 옛부터 존재한 분이며, 또한 성도들의 마음 속에 늘 새롭게 나타나는 분이시다. 영원으로부터 존재한 이 분을 오늘날 '성자'라고 부른다...[후략].... --- 마테테스, {디오그네토스에게 보내는 편지} / 번역: 최광민

"성부로부터 보내져 유대인에게 모욕을 당한 로고스"는 누구인가? "기독교도"인 마테테스의 이 서신이 기독교의 예수 이외에 다른 인물을 말하고 있는가? 이 로고스가 "천상의 로고스"이기만 하다면, 즉 육체를 입고 인간이 되지 않은 존재라면 어떻게 "유대인에게 모욕을 당할" 수가 있단 말인가?

상기 주장에서처럼, 이 편지에 "예수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것이 "예수의 신성"에 대해 이 편지의 저자가 모르고 있으며, 그래서 "예수의 신격화는 이 편지 이 후에 등장한 것"이란 주장을 이끌어 내는 것이 옳을까?

톨레. 레게.




§ 오류 #4: "....AD 155 미누시우스 펠릭스 크리스쳔이라는 단어는 빈번히 쓰는데 예수나 그리스도 라는 단어는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음..."?

기독교도인 마르쿠스 미누키우스 펠릭스가 남긴 {옥바티우스}란 문서는 기독교를 변론하는 일종의 '대화편'으로, 이교도인 카엘킬리우스 나탈리스와 변호사이자 기독교도인 옥타비우스 야누아리우스가 로마에 인접한 항구도시 오스티아에서 나눈 대담의 형식을 취한다. 옥타비우스는 펠릭스의 친구이자 동문수학한 사이로 설명되어 있다. 미누키우스 펠릭스는 글 속에서 일종의 심판 역할을 맡는다.

상기 주장은 가정 자체가 틀린 것이다.  주장 자체부터 "기독교도"란 단어가 이 문서 속에 "빈번히" 사용된다고 말하고 있다. AD 2세기 중반 로마에 있었던 "기독교도"들은 그럼 무엇을 믿는 사람들이란 말인가? 동시대에 로마에서 활동한 유스티노스나 타티아노스, 그리고 로마인 역사가 타키투스 등 모두가 '기독교도'란 십자가에서 사형당한 '그리스도'를 기독교의 창시자를 구원자로 믿는 사람들이라고 명시하고 있지 않은가?

혹시 위의 주장은 '기독교도'란 말이 {옥타비우스}에 등장하더라고, 이 '기독교도'는 예수/그리스도와 상관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혹은 주장 1-2에서처럼 '기독교의 예수'는 역사적으로 실재한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일까?

유감스럽게도, {옥타비우스}에서 말하는 '기독교도"들이 믿는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존재로 명시되어 있다.

읽어보자.

글의 상반부는 이교도인 카엘킬리우스가 기독교와 기독교도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는데, 가령, 기독교도들이 나귀머리를 가진 신을 섬긴다느니, 혹은 비밀의식에서 갓난아이를 죽여 그 살을 먹는 다느니, 혹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집단혼음을 벌인다느니 하는 풍문을 들어 카엘킬리우스는 기독교를 공격한다.

그의 진술 가운데 '예수'와 그의 '십자가'에 관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I know not whether these things are false; certainly suspicion is applicable to secret and nocturnal rites; and he who explains their ceremonies by reference to a man punished by extreme suffering for his wickedness, and to the deadly wood of the cross, appropriates fitting altars for reprobate and wicked men, that they may worship what they deserve. --- Chpater 9,
Tr.  Robert Ernest Wallis.  Ante-Nicene Fathers, Vol. 4. Edited by Alexander Roberts, James Donaldson, and A. Cleveland Coxe. 1885

....나는 이런 이야기들은 거짓말인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히 그들 (=기독교도)이 밤에 갖는 비밀모임은 확실히 의심스럽습니다. 자신의 죄에 대한 댓가로 극형을 받아 처벌된 사내나 혹은 끔찍한 십자가에 대한 의식을 설명한 어떤 사람 말론, 사람은 악당들과 사악한 인간들을 위한 제단을 차리고, 그들이 그들에게 어울릴 대상을 경배하는 듯하다고 설명하더군요..... / 번역: 최광민

그에 대한 옥타비우스의 설명은 아래와 같다. 그는 여기서 기독교의 예수는 (1) 자신의 죄로 십자가형을 당한 것이 아니며, (2) 또 그저 한 인간인 것도 아니라고 카엘킬리우스에게 답하고 있다.

These, and such as these infamous things, we are not at liberty even to hear; it is even disgraceful with any more words to defend ourselves from such charges. For you pretend that those things are done by chaste and modest persons, which we should not believe to be done at all, unless you proved that they were true concerning yourselves. For in that you attribute to our religion the worship of a criminal and his cross, you wander far from the neighbourhood of the truth, in thinking either that a criminal deserved, or that an earthly being was able, to be believed God. Miserable indeed is that man whose whole hope is dependent on mortal man, for all his help is put an end to with the extinction of the man. The Egyptians certainly choose out a man for themselves whom they may worship; him alone they propitiate; him they consult about all things; to him they slaughter victims; and he who to others is a god, to himself is certainly a man whether he will or no, for he does not deceive his own consciousness, if he deceives that of others. Moreover, a false flattery disgracefully caresses princes and kings, not as great and chosen men, as is just, but as gods; whereas honour is more truly rendered to an illustrious man, and love is more pleasantly given to a very good man. Thus they invoke their deity, they supplicate their images, they implore their Genius, that is, their demon; and it is safer to swear falsely by the genius of Jupiter than by that of a king. Crosses, moreover, we neither worship nor wish for. You, indeed, who consecrate gods of wood, adore wooden crosses perhaps as parts of your gods. For your very standards, as well as your banners; and flags of your camp, what else are they but crosses glided and adorned? Your victorious trophies not only imitate the appearance of a simple cross, but also that of a man affixed to it. We assuredly see the sign of a cross, naturally, in the ship when it is carried along with swelling sails, when it glides forward with expanded oars; and when the military yoke is lifted up, it is the sign of a cross; and when a man adores God with a pure mind, with hands outstretched. Thus the sign of the cross either is sustained by a natural reason, or your own religion is formed with respect to it.  -- Chapter 29 Tr.  Robert Ernest Wallis.  Ante-Nicene Fathers, Vol. 4. Edited by Alexander Roberts, James Donaldson, and A. Cleveland Coxe. 1885

......당신은 우리의 종교가 한 범죄자와 그의 십자가 형틀을 숭배한다고 말합니다만, 그 범죄자가 마땅한 죄값을 받았다거나, 혹은 그저 한 인간을 신으로 섬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점에서 당신을 사실을 아주 잘못 알고있는 것입니다.  어떤 인간에게 모든 희망을 건다는 것은 한심한 일인데, 결국 그 사람이 죽는 순간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을테니까요..... / 번역: 최광민

{옥타비우스}의 전문을 제대로 읽는다면, 이 대화편에 등장하는 '기독교도'들이 믿는 대상이 {복음서}에서 말하는 그 예수 혹은 그리스도와 다른 존재라고 말하긴 힘들 것이다. "자신의 죄가 아닌데 십자가를 지고 죽은" 그러나 "단순한 인간은 아닌" 혹은 "죽어버린 것은 아닌" 이 사람과 기독교의 {복음서}가 진술하는 그 예수는 다른 사람일까?

톨레. 레게.




§ 오류 #5: "....AD 180 티오필러스 기독교의 교리와 진리는 하나님에 의해 성령을 통해 계시된 것임. 예수 또는 그리스도 라는 칭호는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음..."?

이 주장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테오필로스의 저작에 "예수"나 "그리스도"란 단어나 나오지 않으니까 테오필로스는 "예수의 신성을 부정했다" 혹은 "예수의 신성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혹은 "예수가 역사적으로 존재한 것을 부정했다"란 결론을 도출하고 싶은 것일끼?

7번째 안티오키아 주교 테오필로스는 다작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은 이교도 {아우토리코스에게 보내는 서신} 하나 뿐이다. 그는 보편교회의 주교로서 그의 신학에 이단성이 있어 배척되었다는 고대의 기록은 전혀없다. 따라서 그의 신학이 비-정통적이었을 것에 대한 의심은 버려도 좋을 것이다.

물론 이 서신에는 "예수"나 "그리스도"란 단어가 등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주장은 테오필로스의 해당 문건이 정확히 어떤 성격의 것인지를 고려하지 않은데서 출발한 것이다. 게다가 주장은 "증거자 성령"이란 용어가 신약성서와 기독교 초기교부들의 문헌에서 어떤 의미를 담는 것인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 벌어진 오류에 불과하다.

"진리"가 "성령을 통해 계시되었다"라는 표현은 고대 기독교 신학의 이해에서 두가지를 뜻한다. 우선 "성령이 {구약성서}의 히브리 예언자들에게 영감을 주어 미래의 일을 예언하게 하였다"는 뜻이고, 두번째로는 특별히 성령이 "예수가 인간으로 오기 이전에 그의 도래를 예언자들을 통해서 알려주었다"는 의미를 담는다. 그러니까 상기 주장에서 말하는 "기독교의 교리와 진리"는 즉, "성령을 통해 예언자들이 예언한 예수의 탄생과 그의 사역"을 뜻하는 것이다.

메소포타미아 출신의 테오필로스는 원래 이교도이다가 기독교로 개종한 인물로서, 특별히 "예수의 도래"에 대한 {구약성서}의 예언들이 어떻게 성취되었는가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던 인물로, 그의 많은 저작들이 {구약성서}의 예언에 대한 주석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의 관할지에서 번성하던 이단 가운데 특별히 {구약성서}를 부정한 마르키온파 이단자들에 대처해야 했던 것이 그 이유였던 것 같다. 이교도인 아우토리토스에게 보내는 이 변론 역시 그런 맥락으로 기독교를 변호하는 문건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테오필로스의 이 문건에는"예수"나 "그리스도" 같은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예수, 즉 성자는 '로고스'로 등장하는데, 이는 {요한복음}의 용례에 따라 그리스 철학을 훈련받은 상대에게 기독교를 변론하기 위한 것이다. 이 '로고스'는 예수가 인간으로 태어나기 전의 '성자'를 뜻하는 것이므로, 테오필로스가 굳이 여기서 이 존재를 '예수'나 '그리스도'로 표현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테오필로스는 '삼위일체'란 말의 어원이 될 트리아스 τριας를 성부-성자-성령의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첫 인물로 알려져 있다.

In like manner also the three days which were before the luminaries, are types of the Trinity [triados] of God, and His Word, and His wisdom (Theophilus, To Autolycus, 2.15).

또한 이런 방식으로 (창조로부터 / 필자 주) 광채가 있기 전 3일은 세 분, 즉 신과 신의 말씀/로고스과 그의 지혜/소피아의 모형이다. --- 테오필로스, {아우토리코스에게} 2.15 / 번역: 최광민

위의 로고스가 '창조'에 있어 한 역할은 아래와 같이 설명된다.

"...God, then, having His own Word internal within His own bowels, begat Him, emitting Him along with His own wisdom before all things. He had this Word as a helper in the things that were created by Him, and by Him He made all things. He (the Word) is called "governing principle" , because He rules, and is Lord of all things fashioned by Him. He (the Word), then, being Spirit of God, and governing principle, and wisdom, and power of the highest, came down upon the prophets, and through them spoke of the creation of the world and of all other things..." --- Theophilus of Antioch, {To Autolycus} 2:15

그 자신의 말씀/로고스를 그 안에 가지신 신은, 로고스를 낳았고, 만물들에 앞서 그 자신의 지혜와 함께 그를 드러냈다. 신은 이 로고스의 도움으로, 또 그를 통하여 만물을 창조했다. 그래서 로고스는 "지배원리"로 불리는데, 그것은 로고스는 다스리는 존재이며, 신에 의해 조성된 만물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신의 영, 지배원리, 지혜, 지고의 권능으로서의 로고스는 예언자들에게 내려왔던 존재이며, 예언자들을 통해서 창조의 이야기 및 모든 다른 이야기를 전해준 존재이다.... --- 안티오키아의 테오필로스, {아우토리코스에게} 2:15 / 번역: 최광민

그는 '기독교도'란 단어도 사용하면서, 그 의미를 재치있게 해석한다. 즉, "기름부음 받은"이란 원뜻에서 유래한 "크리스티아노이"란 뜻에 확대해서 "기독교도들은 신의 기름으로 기름부어진" 사람들로 풀이한다.

And about your laughing at me and calling me Christian, you know not what you are saying. First, because that which is anointed is sweet and serviceable, and far from contemptible. For what ship can be serviceable and seaworthy, unless it be first caulked [anointed]? Or what castle or house is beautiful and serviceable when it has not been anointed? And what man, when he enters into this life or into the gymnasium, is not anointed with oil? And what work has either ornament or beauty unless it be anointed and burnished? Then the air and all that is under heaven is in a certain sort anointed by light and spirit; and are you unwilling to be anointed with the oil of God? Wherefore we are called Christians on this account, because we are anointed with the oil of God.   --- 1: 12 Theophilus of Antioch, {To Autolycus}

테오필로스의 이 변론은 주로 예수의 도래 이전의 내용인 {구약성서}를 이용하여 기독교의 "고대성"을 이교도에게 입증하려는 것을 목표한다. 따라서 굳이 "예수"란 이름이 이 글 속에 명시적으로 등장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톨레. 레게.




§ 오류 #6 "....제1차 종교회의(니케아) 예수는 투표에 의하여 신(神)이 됨 복음서에 윤회, 환생 부분 없애 버림...553 제5차 종교회의(콘스탄티노플) 예수의 십자가형이 인류의 죄를 대속했다는 결정 원죄론(타락한 천사 사탄이 인간을 죄짓게 했다) 오리게네스의 윤회설왕권에 대한 도전으로 판단하고 이단으로 정함...."?

아마도 "예수는 AD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비로소 신이 되었다"는 식의 이 주장은 인터넷 상에서 가장 널리 퍼진 잘못된 정보 가운데 하나인 듯 싶다. 결론만 말하자면, "예수가 신"이란 교리는 이미 그 이전에 확립된 교리였으며, 니케아 회의는 그 교리를 재확인하면서, 덧붙여 "예수가 어떤 점에서 신"이며, 또 "성부와 어떤 관계인지를 정교히 정의"내린 회의다. 물론 "투표"가 아니라 주교들이 한 명씩 결의문에 "서명"하는 식이었으며, 단 두 명의 주교 만이 최종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반박은 이전의 세 포스팅으로 대신한다.

  • [© 최광민] 예수  vs. 예수 #02: 예수는 언제부터 神이었을까?
  • [© 최광민] 예수 vs. 예수 #07: 삼위일체 개념은 과연 발렌티누스의 창작물일까?  
  • [© 최광민] 예수  vs. 예수 #04: 다바르, 멤라, 로고스

아울러 니케아 회의에서 윤회/환생에 대한 내용을 삭제했다는 괴정보에 대한 반박 역시 이전 포스팅으로 대신한다.

  • [© 최광민] 예수 vs. 붓다 #5: 예수와 기독교 교부들은 윤회와 환생을 가르쳤을까?

결론만 말하자면, 니케아 회의에서는 아예 그런 내용을 다룬 적조차 없다.

{니케아 신조}와 별도로 회의의 결의사항을 20조로 기술한 헌장은 주교/사제/부제들의 처신 문제, 이단에서 성직을 받았으나 보편교회로 넘어온 성직자들의 직위를 유지시킬지에 관한 문제 등과 함께 거의 200년을 끌어온 유월절/부활절 계산문제에 관한  타결안, 아리우스 사태의 해결에 관련된 짤막한 정황설명, 그리고 주일과 오순절에 하는 기도는 무릎을 꿇지말고 서서하라는 등의 합의내용을 담는다.

게다가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소집한 제 2차 콘스탄티노플 회의는 오리게네스의 "윤회론"을 다룬 것이 아니라, "윤회/환생론"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오리게네스의 "영혼선재설"과 "만유회복설"에 대한 정죄였다.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식의 윤회설 (불교 혹은 피타고라스/플라톤 철학)은 이미 최소한 2세기 초반에 비-기독교적인 것으로 정죄되었고, 심지어 오리게네스 본인도 "비성서적"이라고 결론낸 바 있다.

아울러 이 회의의 결의문에 오리게네스를 정죄할 때 그의 무슨 주장이 "왕권에 대한 도전"이라는 문구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이 결의문은 11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항마다 정죄되는 이단들의 주장과 보편교회의 교리가 간략히 소개되어 있다. 굳이 이들 이단자들이 "도전"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결의서에도 등장하는 바,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와 그에 앞선 네개의 보편공회의가 발표한 신조에 대한 도전을 말할 뿐이다. (아울러 그 결의를 지지해 공권력을 행사하는 제국에 대한 도전).

그럼 한번 제 2차 콘스탄티노플 공회의의 결의문을 직접 살펴보자. AD 543년 콘스탄티노플 지역회의에서 양성파적 교리를 가르친다고 의심된 시리아/안티오키아 학파의 신학자 세 명에 대한 이단판정을 재비준한 AD 553년 제 2차 콘스탄티노플(통산 제 5차) 공회의는 위의 세 신학자에 대한 정죄와 더불어 이단으로 판정된 오리게네스의 가르침들을 15개 조항으로 나눠 설명한다. 이 공회의 결의문의 그리스어 원(사)본은 현재 남아있지 않지만 꽤 긴 라틴어 사본은 전해진다. 아울러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이단으로 정죄된 오리게네스의 교설을 9조로 나눠서 비판한다.  살펴보면 알겠지만 여기엔 "윤회/환생설"과 관련된 내용은 하나도 없다.

사실 이 공회의의 진짜 목적은 네스토리우스의 견해에 우호적이었던 (혹은 단성파들에 의해 그렇다고 정죄되었던) 양성파 핵심 신학자 셋을 정죄함으로써 칼케돈 공회의 이후 분리해 나간 후 이집트와 시리아, 그리고 소아시아 일대에서 막강한 세력으로 존재하여 제국의 분열에 막대한 결과를 미친 단성파와 화해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배후에는 원래 오리게네스 학파가 있었다. AD 553년 제 2차 콘스탄티노플 공회의가 있기 전 10년 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지역회의를 통해 "영혼선재설"과 "회복 / 아포카타스타시스" 이론에 대한 오리게네스의 교설을 정죄하고 동서방 주교들에게 비준을 요청했다. 그런데 당시 오리게네스 학파의 지도자이던 카파도키아 카이사리아의 주교 테오도레토스 아스키다스가 오리게네스 학파에 대한 황제의 공격을 무마시킬 목적으로, 한 세기 전 칼케돈 공회의에서 파문된 이집트, 시리아, 소아시아 일대의 단성파 기독교도와의 재연합을 도모하기 위해 단성파 교회의 숙적인 안티오키아 기반의 양성파 네스토리우스파를 압박하자는 제안을 하게되고 황제는 이에 수락한다. 황제는 즉각 AD 543년 지역회의를 통해 안티오키아 학파의 지도자급 신학자인 몹수에스티아 주교 테오도레토스, 키로스 주교 테오도레토스, 에뎃사 주교 이바스의 저작 몇몇을 이단으로 정죄하게 된다. (물론 이 중 어느 누구도 "윤회/환생설"을 믿은 사람은 없다)

황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던 동방의 주교들은 이 정죄를 비준했다. 하지만 서방의 주교들은 황제의 이 일방적인 정죄가 불편했는데, 무엇보다 이 조치가 절차적으로 부당하고 또 단성파를 끌어들이려는 의도는 결국 양성파와 단성파를 이단으로 정죄한 이전의 두 보편공회의  (에페소스, 칼케돈)의 결의내용을 손상시킨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특별히 로마 주교 (교황) 비길리우스가 이런 이유로 황제에게 반발했다. 10년 후 AD 553년, 황제는 다시 한번 이 정죄를 확인하기 위해 제 2차 콘스탄티노플 공회의, 즉 통산 제 5차 보편공회의를 소집했다. 이 무렵 동고트족에 의한 이탈리아 침략을 피해 콘스탄티노플로 피신해 있던 로마 주교 비길리우스는 황제의 초청을 받고도 참석을 보이콧했다. 특별히 이미 6세기가 되면 서방의 주교들은 그리스어 해독과 동방의 신학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길리우스는 동방의 주교들이 압도적인 회의보다는 보다 보편적인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아울러 교회 안의 치리에 해당할 안건에 공권력이 직접 개입되는데 대한 서방 측의 불쾌한 심경도 반영되어 있었다.

회의는 참석자 총 152명 가운데 서방교회인 일리리쿰과 북아프리카에서 각각 9명, 7명의 서방주교들만 참석하고 나머지는 동방교회에서 와서, 압도적으로 앞에서 언급한 안티오키아 학파의 세 신학자들에 대한 정죄를 재확인하고 아울러 오리게네스의 "영혼선재설" 및 "아포카타시스" 이론을 역시 이단으로 정죄했다. 총 8차례 회합을 가졌고 총 165명 주교 명의로 결의문이 발표된다. 로마 주교 비길리우스는 나중에 결국 이 정죄를 16명의 서방 주교들과 함께 인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에페소스/칼케돈 공회의의 결의를 강력히 변호했다. 그는 시리아 안티오키아 배경의 양성파 네스토리우스파를 정죄하는데 있어 안티오키아 측과 역사적으로 신학적 숙적인 단성파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교회가 오리게네스 학파와 연대하고 있는 것에도 매우 반발했다.

속설들에서 흔히 "오리게네스의 윤회설을 정죄"한다고 주장되는 내용들을 강조해 보겠다. 그럼 여기 어디에 "윤회"와 관련된 주장이 등장하는지 살펴보자.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 언급된 것은 오리게네스의 "윤회론"이 아니라 "영혼선재설" 및 그에 이어지는 "만유회복설 / 아포카타스타시스"에 관한 오리게네스의 이론이다.

라틴어 사본의 영어번역에서 한국어로 중역한다.

I.

If anyone asserts the fabulous pre-existence of souls, and shall assert the monstrous restoration which follows from it: let him be anathema.

영혼선재설 같은 허망한 주장을 펼치거나, 영혼선재설에 따라 괴이한 (만물의 - 필자 주) 회복에 대해 주장하는 자는 누구든 파문당할 것이다. / 번역: 최광민

II.

If anyone shall say that the creation (τὴυ παραγωγὴν) of all reasonable things includes only intelligences (νόας) without bodies and altogether immaterial, having neither number nor name, so that there is unity between them all by identity of substance, force and energy, and by their union with and knowledge of God the Word; but that no longer desiring the sight of God, they gave themselves over to worse things, each one following his own inclinations, and that they have taken bodies more or less subtile, and have received names, for among the heavenly Powers there is a difference of names as there is also a difference of bodies; and thence some became and are called Cherubims, others Seraphims, and Principalities, and Powers, and Dominations, and Thrones, and Angels, and as many other heavenly orders as there may be: let him be anathema.

"모든 이성을 갖춘 존재들의 창조"란 육체가 없고 숫자로나 이름으로 구분돠지 않는 오직 지성/이성 만의 창조를 뜻한다고 주장하.....[중략]....는 자들은 누구든 파문할 것이다. / 번역: 최광민

III.

If anyone shall say that the sun, the moon and the stars are also reasonable beings, and that they have only become what they are because they turned towards evil: let him be anathema.

IV.

If anyone shall say that the reasonable creatures in whom the divine love had grown cold have been hidden in gross bodies such as ours, and have been called men, while those who have attained the lowest degree of wickedness have shared cold and obscure bodies and are become and called demons and evil spirits: let him be anathema,.

V.

If anyone shall say that a psychic (ψυχικὴν) condition has come from an angelic or archangelic state, and moreover that a demoniac and a human condition has come from a psychic condition, and that from a human state they may become again angels and demons, and that each order of heavenly virtues is either all from those below or from those above, or from those above and below: let him be anathema.

VI.

If anyone shall say that there is a twofold race of demons, of which the one includes the souls of men and the other the superior spirits who fell to this, and that of all the number of reasonable beings there is but one which has remained unshaken in the love and contemplation of God, and that that spirit is become Christ and the king of all reasonable beings, and that he has created318 all the bodies which exist in heaven, on earth, and between heaven and earth; and that the world which has in itself elements more ancient than itself, and which exists by themselves, viz.: dryness, damp, heat and cold, and the image (ιδέαν) to which it was formed, was so formed, and that the most holy and consubstantial Trinity did not create the world, but that it was created by the working intelligence (Νοῦς δημιρυργός) which is more ancient than the world, and which communicates to it its being: let him be anathema.

VII.

If anyone shall say that Christ, of whom it is said that he appeared in the form of God, and that he was united before all time with God the Word, and humbled himself in these last days even to humanity, had (according to their expression) pity upon the divers falls which had appeared in the spirits united in the same unity (of which he himself is part), and that to 319restore them he passed through divers classes, had different bodies and different names, became all to all, an Angel among Angels, a Power among Powers, has clothed himself in the different classes of reasonable beings with a form corresponding to that class, and finally has taken flesh and blood like ours and is become man for men; [if anyone says all this] and does not profess that God the Word humbled himself and became man: let him be anathema.

VIII.

If anyone shall not acknowledge that God the Word, of the same substance with the Father and the Holy Ghost, and who was made flesh and became man, one of the Trinity, is Christ in every sense of the word, but [shall affirm] that he is so only in an inaccurate manner, and because of the abasement (κενώσαντα), as they call it, of the intelligence (νοῦς); if anyone shall affirm that this intelligence united (συνημμένον ) to God the Word, is the Christ in the true sense of the word, while the Logos is only called Christ because of this union with the intelligence, and e converso that the intelligence is only called God because of the Logos: let him be anathema.

IX.

If anyone shall say that it was not the Divine Logos made man by taking an animated body with a ψυχὴ῾ λογικὴ and νοερὰ, that he descended into hell and ascended into heaven, but shall pretend that it is the Νοῦς which has done this, that Νοῦς of which they say (in an impious fashion) he is Christ properly so called, and that he is become so by the knowledge of the Monad: let him be anathema.

X.

If anyone shall say that after the resurrection the body of the Lord was ethereal, having the form of a sphere, and that such shall be the bodies of all after the resurrection; and that after the Lord himself shall have rejected his true body and after the others who rise shall have rejected theirs, the nature of their bodies shall be annihilated: let him be anathema.

XI.

If anyone shall say that the future judgment signifies the destruction of the body and that the end of the story will be an immaterial ψύσις, and that thereafter there will no longer be any matter, but only spirit νοῦς): let him be anathema.

장차 있을 심판은 육체 (=물질)의 종말을 뜻하며 따라서 미래가 오직 비물질적이며 더이상 물질이 존재하지 않고 오직 영 (누스) 만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 주장하는 자는 누구나 파문할 것이다. / 번역: 최광민

XII.

If anyone shall say that the heavenly Powers and all men and the Devil and evil spirits are united with the Word of God in all respects, as the Νοῦς which is by them called Christ and which is in the form of God, and which humbled itself as they say; and [if anyone shall say] that the Kingdom of Christ shall have an end: let him be anathema.

XIII.

If anyone shall say that Christ [i.e., the Νοῦς] is in no wise different from other reasonable beings, neither substantially nor by wisdom nor by his power and might over all things but that all will be placed at the right hand of God, as well as he that is called by them Christ [the Νοῦς], as also they were in the feigned pre-existence of all things: let him be anathema.

XIV.

If anyone shall say that all reasonable beings will one day be united in one, when the hypostases as well as the numbers and the bodies shall have disappeared, and that the knowledge of the world to come will carry with it the ruin of the worlds, and the rejection of bodies as also the abolition of [all] names, and that there shall be finally an identity of the γνῶσις and of the hypostasis; moreover, that in this pretended apocatastasis, spirits only will continue to exist, as it was in the feigned pre-existence: let him be anathema

모든 이성을 지닌 존재들이 언젠가 하나로 연합하게 되어 물리적 숫자와 육체의 구별이 사라지게 된다고 주장하거나.. [중략]...공상적인 영혼선재설 및 만유회복설 (아포카타스타시스)에 따라 오직 영 (누스)만이 궁극적으로 계속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자는 누구나 파문할 것이다. / 번역: 최광민

XV.

If anyone shall say that the life of the spirits (νοῶν) shall be like to the life which was in the beginning while as yet the spirits had not come down or fallen, so that the end and the beginning shall be alike, and that the end shall be the true measure of the beginning: let him be anathema.

태초에는 영(누스)들이 세상에 내려오거나 타락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하거나, 태초와 종말에 영의 상태가 유사할 것이라고 주장하거나, 혹은 종말 시의 상태가 태초의 상태와 진실로 같다고 하는 자는 누구나 파문할 것이다. / 번역: 최광민

한편 오리게네스의 교설에 대한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본인의 정죄내용 역시 공회의의 결의와 대동소이하다.

1

Whoever says or thinks that human souls pre-existed, i.e., that they had previously been spirits and holy powers, but that, satiated with the vision of God, they had turned to evil, and in this way the divine love in them had died out (ἀπψυγείσας) and they had therefore become souls (ψυχάς) and had been condemned to punishment in bodies, shall be anathema.

인간의 영혼이 선재하던 영이자 거룩한 능력들이자 신의 지복을 누리다가, 타락하여 그 안의 신적 사랑이 고갈됨으로써 비로소 영혼이 되었다고 말하거나 생각하는 자는 누구나 파문한다. / 번역: 최광민

2

If anyone says or thinks that the soul of the Lord pre-existed and was united with God the Word before the Incarnation and Conception of the Virgin, let him be anathema.

주님의 영혼이 선재하였고, 성처녀 (마리아)에게 육화되어 수태되기 전에 그 영혼이 신의 말씀 (로고스)와 결합하였다고 말하거나 생각하는 자는 파문한다. / 번역: 최광민

3

If anyone says or thinks that the body of our Lord Jesus Christ was first formed in the womb of the holy Virgin and that afterwards there was united with it God the Word and the pre-existing soul, let him be anathema.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성처녀 (마리아)의 태에 수태가 된 후 로고스이신 신과 선재하던 영혼이 결합되었다고 말하거나 생각하는 자들은 파문한다. / 번역: 최광민

4

If anyone says or thinks that the Word of God has become like to all heavenly orders, so that for the cherubim he was a cherub, for the seraphim a seraph: in short, like all the superior powers, let him be anathema.

5

If anyone says or thinks that, at the resurrection, human bodies will rise spherical in form and unlike our present form, let him be anathema.

부활 때에 인간의 몸이 현재의 모습이 아니라 둥근 구처럼 부활될 것이라고 말하거나 생각하는 자들은 누구나 파문한다. / 번역: 최광민

6

If anyone says that the heaven, the sun, the moon, the stars, and the waters that are above heavens, have souls, and are reasonable beings, let him be anathema.

7

If anyone says or thinks that Christ the Lord in a future time will be crucified for demons as he was for men, let him be anathema.

그리스도께서 인간 뿐 아니라 장차 악마들을 위해서도 십자가에 달렸다고 말하거나 생각하는 자들은 누구나 파문한다. / 번역: 최광민

8

If anyone says or thinks that the power of God is limited, and that he created as much as he was able to compass, let him be anathema.

9

If anyone says or thinks that the punishment of demons and of impious men is only temporary, and will one day have an end, and that a restoration (ἀποκατάστασις) will take place of demons and of impious men, let him be anathema.

악마들과 불경한 자들에 대한 징벌이 그저 일시적이며 언젠가는 징벌이 끝 날때가 있고, 종국에는 악마와 불경한 자들이 회복 (아포카타스타시스)될 것이라고 말하거나 생각하는 자들은 누구나 파문한다. / 번역: 최광민

Anathema to Origen and to that Adamantius, who set forth these opinions together with his nefarious and execrable and wicked doctrine and to whomsoever there is who thinks thus, or defends these opinions, or in any way hereafter at any time shall presume to protect them.

오리게네스의 "윤회설" 또는 "환생설"에 대한 정죄는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는가?

톨레. 레게.





§ 오류 #7: "....431 제3차 종교회의(에페소스) 마리아를 신(神)의 어머니로 숭배할 것을 결의 ....451 제4차 종교회의(칼케돈) 예수의 이중성(칼케돈 신조) 로마 교황 탄생의 빌미기 되는 교리..."?

에페소스 회의나 칼케돈 회의는 마리아를 신의 어머니로 "숭배"하는 것을 결의한 적 없다. 회의들의 목적은 성자/예수가 신성과 인성을 완전히 가진 존재인 경우 이 두 본성의 결합방식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소집된 것이다. 아울러 보다 평이한 이해로는 신이자 인간인 예수가 인간 마리아를 통해 태어날때 그를 낳은 마리아를 (예수가 신이므로) "신을 낳은 자 / 테오토코스"라고 불러야 하는지, 혹은 마리아는 그의 인성을 낳은 역할만 한 것이므로 "그리스도를 낳은 자 / 크리스토토코스"라고 불러야 하는지를 두고 전자를 정통신조로 결의한 것으로 쉽게 풀어볼 수도 있겠다.

"테오토코스"의 "-토코스"를 "어머니"로 번역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데, 마치 '마리아'가 마치 여신으로서의 '신모"처럼 보여지기 때문이다. '-낳은 자'로 번역하는 것이 오해의 소지가 적다. 강조하건데, 에페소스 회의와 칼케돈 회의의 강조점은 "마리아"가 아니라 예수의 "신성"과 "인성"의 존재방식이다.

아울러 두 회의 결과 동방의 네스토리우스파와 이집트 꼽트교회가 보편교회에서 떨어져 나가긴 하지만, 이 사건이 "로마교황 탄생의 빌미"가 되었다는 것은 꽤 "과장"된 해석이다. 어떻게 {칼케돈 신조}가 로마교황의 탄생을 뒷받침하는 교리가 될까? 로마카톨릭에 대립각을 세우는 정교회나 프로테스탄트 교단 모두 칼케돈 신조를 정통신조로 삼는데 말이다.

로마주교 (교황)은 이때 전후로도 오늘날 의미로의 "교황"의 힘을 갖지 못하고 있었고, 이 사건 이후로 2세기는 지나야 콘스탄티노플에 맞설만한 독자적 힘을 갖게 된다.  AD 431년의 제 1차 에페소스 공회는 신학적으로 시리아 안티오키아 교구에 기반했던 콘스탄티노플 교구의 총주교인 네스토리우스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총주교 키릴로스의 신학적/정치적 대립을 풀기 위한 것이었다. 에페소스 회의의 경우, 회의를 장악한 키릴로스가 당시 로마 주교인 켈레스티누스 1세의 지지를 네스토리우스 파문에 손을 들어줬는데, 이때 켈레스티누스 1세는 세 명의 대리인을 대신 파견했고, 토론에는 직접 참가하지 말고 대신 최종판정 시 자신의 결론, 네스토리우스에 대한 이단판정만 전달할 것을 지시했다.  이 회의는 매우 폭력적 양상으로 진행되어 안티오키아  신학을 따르는 동방의 주교들은 거의 강제로 네스토리우스의 파문에 동의해야 했다. 정치적으로 본다면, 이 회의는 로마와 알렉산드리아라는 두 오래된 교구가 제국을 등에 업고 영향권을 확대하던 콘스탄티노플 교구를 견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해 '강도회의'로 불리는 AD 449년의 제 2차 에페소스 회의는 더욱 단성파그리스로론으로 이동한 알렉산드리아 교구의 통제되지 않은 독주로 볼 수 있다.

콘스탄티노플 수도원장인 유티케스가 촉발시킨 극단적 단성파 논쟁을 둘러싸고 당시 로마 주교 레오 1세가 극단적인 단성론을 비난하며 이를 치리하던 콘스탄티노플 주교 플라비아노스를 지지하면서 AD 449년 제 2차 에페소스 공회의에 그의 입장을 정리한 서신을 보냈다. 이 회의는 알렉산드리아 총주교인 키릴로스의 후임인 알렉산드리아 총주교이자 유티케스의 단성론을 지지하던 알렉산드리아 주교 디오스코로스와 그를 추종하는 이집트 및 시리아 출신의 단성파 수도사들이 장악하고 편파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들은 단성론을 비난하며 레오 1세가 보낸 서신을 회의에서 강제로 배제했다. 심지어 이 회의는 단성파에 의한 폭동을 주도하여 콘스탄티노플 주교 플라비아노스가 회의 후 며칠 안에 벌어진 폭행, 고문, 추방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했다. 따라서 이 회의는 "강도회의"로 불리며 양성파이자 칼케돈 신조를 따르는 측 (로마카톨릭, 정교회, 프로테스탄트)에겐 정식 공회의로 간주받지 못한다.

레오 1세의 이 서신은 칼케돈 회의에서 재인준되면서 칼케돈 교리의 핵심이 되었다. (단성파들은 지금도 레오 1세의 이 서신이 "네스토리우스"적 이단이라고 비난하며, 아이러니하게도 레오 1세의 이 서신의 내용을 읽고 추방되어 이집트에서 귀양을 살던 네스토리우스는 자신의 교리가 재인준 된 것이라며 기뻐했다고 네스토리우스의 자서전은 전하고 있다. 물론 레오 1세는 아폴리나리우스, 네스토리우스, 그리고 유티케스 모두를 이단으로 정죄하고 있다.) 단성파에게 결정적인 일격을 가한 칼케돈 회의의 기록에 따르면, 레오 1세의 서신이 낭독된 후 이에 동의하는 주교들은 "이것은 교부들의 믿음이며 사도들의 믿음이다. 우리 모두는 정통교리를 믿는다. 이를 믿지 않는 자를 파문하라. 레오를 통해 말하였고, 또한 사도들이 그렇게 가르쳤다. 레오는 참으로 신실하게 가르쳤고 키릴로스도 그리하였다. 키릴로스를 영원히 기억하라. 레오와 키릴로스는 같은 것을 가르쳤다. 그렇게 믿지 않는 자를 파문하라. 이것이 참 믿음이며, 정통신자를 그것을 믿어야 한다. 이것이 교부들의 믿음이다. 왜 에페소스 회의에서 이것이 읽혀지지 못한 것인가? 디오스코로스가 이 모든 것을 숨긴 것이다"라고 외쳤다고 전한다.  

물론 에페소스 공회의와 칼케돈 회의에서의 로마 주교 레오 1세의 중요성은 결코 간과될 수 없다. 우선 레오 1세는 AD 445년 10여년 전부터 예루살렘 교구의 총주교구 승급과 관련해 이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알렉산드리아 측에 대해 견제를 가해 대립관계로 들어선 알렉사드리아 주교 디오스코로스에게 서한을 보내, 로마의 초대 주교가 사도 베드로이고 알렉산드리아의 초대 주교가 베드로의 제자/비서였던 마르코/마가이니 로마가 알렉산드리아 보다 수위에 있다는 논리를 펼친다. 당시 단성론 논쟁에서 일단 승리한 알렉산드리아의 힘이 최고조이던 때이니 이는 즉 다른 모든 교회에 대한 로마 교회의 우위권을 주장한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후대에도 그 주장의 근거로 애용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로마 주교는 아직까지는 후대의 의미로서 "교황권"이라고 할 만한 수위권을 동방의 교회들에게 강력하게 행사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칼케돈 회의 이후부터 시리아-팔레스티나-이집트 지역이 이슬람 지배권으로 들어가는 AD 7세기에 이를 때까지 칼케돈 신조에 기초한 로마-북아프리카-콘스탄티노플 교회의 영향력은 단성파가 장악한 이들 동방지역에서 거의 힘을 쓰지 못했다. 이보다 더 동방인 페르시아 지역에서는 단성파 및 양성파 칼케돈파에서 공히 이단으로 정죄된 양성파 네스토리우스파가 최대세력이었으니 더 말할 것도 없다.

정리하자면 제 1차 에페소스 공회의가 결의한 헌장 (Canon)은 "네스토리우스를 따르는 성직자"들을 파문하거나 강등조치한다는 내용이 있을 뿐 "마리아를 신의 어머니로 숭배하기로 결의"한 적은 없다. 따라서 이 주장은 상당히 생뚱맞은 주장이다.

{에페소스 공회의}의 결의문 가운데 네스토리우스에 대한 부분만 발췌하겠다.

Canon 2

If any provincial bishops were not present at the holy Synod and have joined or attempted to join the apostacy; or if, after subscribing the deposition of Nestorius, they went back into the assembly of apostates; these men, according to the decree of the holy Synod, are to be deposed from the priesthood and degraded from their rank.

Canon 3

If any of the city or country clergy have been inhibited by Nestorius or his followers from the exercise of the priesthood, on account of their orthodoxy, we have declared it just that these should be restored to their proper rank. And in general we forbid all the clergy who adhere to the Orthodox and Ecumenical Synod in any way to submit to the bishops who have already apostatized or shall hereafter apostatize.

Canon 4

If any of the clergy should fall away, and publicly or privately presume to maintain the doctrines of Nestorius or Celestius, it is declared just by the holy Synod that these also should be deposed.

Canon 5

If any have been condemned for evil practices by the holy Synod, or by their own bishops; and if, with his usual lack of discrimination, Nestorius (or his followers) has attempted, or shall hereafter attempt, uncanonically to restore such persons to communion and to their former rank, we have declared that they shall not be profited thereby, but shall remain deposed nevertheless.

Canon 7

When these things had been read, the holy Synod decreed that it is unlawful for any man to bring forward, or to write, or to compose a different Faith as a rival to that established by the holy Fathers assembled with the Holy Ghost in Nicæa. But those who shall dare to compose a different faith, or to introduce or offer it to persons desiring to turn to the acknowledgment of the truth, whether from Heathenism or from Judaism, or from any heresy whatsoever, shall be deposed, if they be bishops or clergymen; bishops from the episcopate and clergymen from the clergy; and if they be laymen, they shall be anathematized. And in like manner, if any, whether bishops, clergymen, or laymen, should be discovered to hold or teach the doctrines contained in the Exposition introduced by the Presbyter Charisius concerning the Incarnation of the Only-Begotten Son of God, or the abominable and profane doctrines of Nestorius, which are subjoined, they shall be subjected to the sentence of this holy and ecumenical Synod. So that, if it be a bishop, he shall be removed from his bishopric and degraded; if it be a clergyman, he shall likewise be stricken from the clergy; and if it be a layman, he shall be anathematized, as has been afore said.

......마찬가지로 주유일한 독생자이신 신의 아들의 탄생에 관한 사제/장로 카리시오스의 이론, 혹은 이와 연관된 네스토리우스의 혐오스럽고 비성서적인 교리를 받아들이거나 혹은 가르치는 자들은 주교/감독이든, 사제/성직자이든, 평신도이든 간에 이 공회의의 판결에 따라 치리될 것이다. 즉, 그가 주교라면 주교직을 박탈당하거나 강등조치될 것이며, 사제라면 역시 사제직을 박탈당할 것이며, 평신도라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파문조치될 것이다.  / 번역: 최광민

여기 어디서 마리아를 신모로서 "숭배하자"고 결의하는가? 다음으로 로마카톨릭, 정교회, 주류 프로테스탄트 교단들이 공히 기본신조로 수용하는 {칼케돈 신조}는 아래와 같다.

We, then, following the holy Fathers, all with one consent, teach men to confess one and the same Son, our Lord Jesus Christ, the same perfect in Godhead and also perfect in manhood; truly God and truly man, of a reasonable [rational] soul and body; consubstantial [co-essential] with the Father according to the Godhead, and consubstantial with us according to the Manhood; in all things like unto us, without sin; begotten before all ages of the Father according to the Godhead, and in these latter days, for us and for our salvation, born of the Virgin Mary, the Mother of God, according to the Manhood; one and the same Christ, Son, Lord, only begotten, to be acknowledged in two natures, inconfusedly, unchangeably, indivisibly, inseparably; the distinction of natures being by no means taken away by the union, but rather the property of each nature being preserved, and concurring in one Person and one Subsistence, not parted or divided into two persons, but one and the same Son, and only begotten, God the Word, the Lord Jesus Christ; as the prophets from the beginning [have declared] concerning Him, and the Lord Jesus Christ Himself has taught us, and the Creed of the holy Fathers has handed down to us.

거룩한 교부들의 가르침에 따라 우리는 한 분이시요 동일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며, 모두가 일치하여 가르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이 동일한 분은 신성에 있어서 완전하시며, 인성에 있어서도 완전하시며, 참 신인 동시에 참 인간이시며, 이성 있는 영혼과 육신으로 동시에 계신다. 신성에 있어서 성부와 동일본질이시며, 인성에 있어서 우리와 동일본질이시니 죄 이외에는 모든 점에서 우리와 같다. 신성에 있어서 이 세상이 있기 전에 성부가 낳으셨으며, 이 마지막 날에 우리를 위해,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인성에 있어서는 신을 낳은 자 (theotokos)인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다. 한 분이시요 동일하신 그리스도, 아들, 주, 독생자는 두 성품으로 인식되나, (이 둘은) 혼합되지도 변화되지도 분리되지도 분할되지 않으시니 ― 이 연합으로 인하여 양성 (신성+인성)의 차이가 결코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각 성의 특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한 품격 한 개체로서 결합되어 있다.― 그리하여 두 품격으로 분할되거나 분리되거나 하지 않으며, 한 분이시오, 동일하신 아들, 독생하신 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시다. 이는 옛적에 예언자들이 가르친 바이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에 대하여 직접 가르치신 바이며, 교부들이 신조로서 우리에게 전하여 내려오는 바와 같다.   --- 번역: 최광민

여기 어디에서 마리아를 신의 어머니로 "숭배"할 것을 결의하였는가?

톨레. 레게.



판단은 각자의 몫.


草人 최광민



Scientist. Husband. Daddy. --- TOLLE. 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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