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광민] 노란리본, 무속, 정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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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30

Tony Orlando &Dawn의 {Tie a Yellow Ribbon Round Old Oak Tree}.



"노란리본"이 "무속에서는 저승으로 가는 영혼을 뜻"하며, 따라서 노란리본을 매는 행위가 "귀신을 부르는 주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나로서는 난생 처음 듣는 소리.

그런가 하면, 그 색깔을 상징색으로 삼았던 어떤 정파를 떠올려 정치적 색깔론을 펼치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 물론 최초 제안자의 비정치적 동기와는 별도로 이 색깔을 통해 정치적 의도를 담고자 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겠지만, 일방적인 색깔론은 과도한 반응이라 생각된다.

차라리, 노란리본의 본뜻은 '무사귀환'과 '귀환환영'이기에 (또 그런 이유로 관련 노래도 너무 밝기에), 피해자의 사망이 확실시된 후부터는 노란리본을 '애도'의 상징 - 즉, 근조 (謹弔)에까지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한 점이 있다고 지적한다면 모를까.

Cognitum. est in cognoscente secundum modum cognoscentis

인식은 (그것을) 인식하는 마음의 상태에 달려있다. / 토마스 아퀴나스

아는 만큼 보고, 또 이해하는 법.

草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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