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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Arnold, {The Buried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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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The Buried Life
- Matthew Arnold (1822-1888)
Light flows our war of mocking words, and yet,
Behold, with tears mine eyes are wet!
I feel a nameless sadness o'er me roll.
Yes, yes, we know that we can jest,
We know, we know that we can smile!
But there's a something in this breast,
To which thy light words bring no rest,
And thy gay smiles no anodyne.
지금 우리 사이 오가는 가벼운 농담들. 그러나
보라, 내 눈이 눈물로 젖어 있음을.
이름 모를 슬픔은 가슴을 적신다.
그래, 알고 있지,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겠지.
우리는 알고 있지, 유쾌하게 웃을 수도 있겠지.
그러나 이 가슴 속에 무언가 있어,
너의 가벼운 농담도,
너의 유쾌한 웃음도 위안이 되지 못한다
Give me thy hand, and hush awhile,
And turn those limpid eyes on mine,
And let me read there, love! thy inmost soul.
Alas! is even love too weak
To unlock the heart, and let it speak?
Are even lovers powerless to reveal
To one another what indeed they feel?
I knew the mass of men conceal'd
Their thoughts, for fear that if reveal'd
They would by other men be met
With blank indifference, or with blame reproved;
I knew they lived and moved
Trick'd in disguises, alien to the rest
Of men, and alien to themselves--and yet
The same heart beats in every human breast!
But we, my love!--doth a like spell benumb
Our hearts, our voices?--must we too be dumb?
Ah! well for us, if even we,
Even for a moment, can get free
Our heart, and have our lips unchain'd;
For that which seals them hath been deep-ordain'd!
Fate, which foresaw
그대, 내게 손 내밀고 말없이 기대어 오라.
그 맑은 눈을 맞춰
네 깊은 영혼을 읽을 수 있게.
아, 사랑조차
마음껏 고백할 수 없는가
사랑하는 이에게 조차
가슴을 털어놓을 수 없는가.
나는 안다. 가면 뒤에 숨은 자들,사실은
마음이 드러나 당할 거절과 멸시를 두려워 함을.
나는 안다. 그들, 가면 속에 숨어
타인과도, 자신과도 낯설어 하고 있음을. 그러나
분명 모든 가슴에 뛰고있는 이 심장.
그러나 우리, 사랑하는 우리조차 사슬에 얽매어
서로의 가슴과 목소리가 마비되었던가.
아, 한 순간이라도
서로의 마음을 열 수만 있다면,
입술을 구속하는 사슬을 풀 수 있다면.
How frivolous a baby man would be--
By what distractions he would be possess'd,
How he would pour himself in every strife,
And well-nigh change his own identity--
That it might keep from his capricious play
His genuine self, and force him to obey
Even in his own despite his being's law,
Bade through the deep recesses of our breast
The unregarded river of our life
Pursue with indiscernible flow its way;
And that we should not see
The buried stream, and seem to be
Eddying at large in blind uncertainty,
Though driving on with it eternally.
인간이란 변덕스런 아이처럼
장난에 마음을 빼앗기고
위험한 싸움에 빠져들며
본성마져 잃을 수 있음을 참된 자아는 알기에,
보이지 않는 삶의 강물로 하여금
경박함 가운데 자아를 지키고
방종 속에서라도 존재의 법칙에 복종케하여,
우리의 가슴 깊은 곳
그 보이지 않는 흐름을 따라간다.
삶의 강물과 함께 흘러가면서도
우린 숨겨진 흐름을 보지 못하고
눈먼 불안 속을
정처없이 방랑한다.
But often, in the world's most crowded streets,
But often, in the din of strife,
There rises an unspeakable desire
After the knowledge of our buried life;
A thirst to spend our fire and restless force
In tracking out our true, original course;
A longing to inquire
Into the mystery of this heart which beats
So wild, so deep in us--to know
Whence our lives come and where they go.
그러나 혼란한 세상 속에서도,
투쟁의 음습함 가운데서도,
묻혀버린 삶의 신비를 알고자 하는 욕망이
우리 속에서 끝없이 솟구치고 있으니,
그것은 가슴 속 열망과 힘을 모아
참되고 바른 삶의 길을 찾아내려는
우리의 욕망.
강렬하고 깉은 열정으로
우리 심장을 뛰게하여
가슴 속 신비를 찾아내려는 동경.
우리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고자 하는 욕구.
And many a man in his own breast then delves,
But deep enough, alas! none ever mines.
And we have been on many thousand lines,
And we have shown, on each, spirit and power;
But hardly have we, for one little hour,
Been on our own line, have we been ourselves--
Hardly had skill to utter one of all
The nameless feelings that course through our breast,
But they course on for ever unexpress'd.
And long we try in vain to speak and act
Our hidden self, and what we say and do
Is eloquent, is well--but 't is not true!
많은 이들 마음 속 깊은 곳 더듬지만
잡히는 것이란 아무것도 없네.
우리들 수많은 여정 가운데
힘과 뜻을 모아보아도
단 한 순간도 스스로에게 스스로가 되어본 적이 없다.
가슴 속을 흐르는 수많은 감정
단 한 가닥도 드러나지 못하고
영원히 묻혀 흘러가고야 만다.
오랜 세월동안 감춰진 자아를 찾아 말하고 행한다 했으나
그저 말 뿐, 아, 진실은 아니었구나.
And then we will no more be rack'd
With inward striving, and demand
Of all the thousand nothings of the hour
Their stupefying power;
Ah yes, and they benumb us at our call!
Yet still, from time to time, vague and forlorn,
From the soul's subterranean depth upborne
As from an infinitely distant land,
Come airs, and floating echoes, and convey
A melancholy into all our day.
이제 헛수고에 지친 우리
내면과의 싸움에 괴로와 않으리.
지리한 공허한 시간 속에서
매순간을 마비시켜온 힘을 구하지 않으리.
아, 그것은 우리의 욕구를 원하는 즉시
마비시키지 않았던가.
그러나 아직도 영혼 깊숙이
이따금 희미한 그림자가 고개를 들고
머나먼 나라에서 온 듯 떠도는
메아리로 우리를 감싸
우리의 날들에 우울함을 더하는데
Only--but this is rare--
When a beloved hand is laid in ours,
When, jaded with the rush and glare
Of the interminable hours,
Our eyes can in another's eyes read clear,
When our world-deafen'd ear
Is by the tones of a loved voice caress'd.
A bolt is shot back somewhere in our breast,
And a lost pulse of feeling stirs again.
The eye sinks inward, and the heart lies plain,
And what we mean, we say, and what we would, we know.
A man becomes aware of his life's flow,
And hears its winding murmur; and he sees
The meadows where it glides, the sun, the breeze.
아주 가끔,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을 때,
상대의 눈이 하는 말을 읽고,
세상사에 귀먹은 우리의 귀에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은은히 들려올 때,
그때 닫겨진 가슴은 열리고
오래동안 잊혀진 감정의 고동이 울려치며
시선은 고요히 내면을 향하고 가슴은 평화로와
우리가 뜻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된다.
우리는 그제서야 삶의 흐름을 깨닫고
삶의 그 고요한 속삭임과
삶이 스쳐간 들과 해와 바람을 본다.
And then he thinks he knows
The hills where his life rose,
And the sea where it goes.
그때 그는 생각한다
삶이 시작된 저 언덕들과
또 그것이 흘러가는 바다를 나 이제 알고 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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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tist. Husband. Daddy. --- TOLLE. 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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