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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바라본 지구 및 오로라 고화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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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중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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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草人 최광민 2024-06-18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글들에 대해 저자의 동의없는 전문복제/배포 - 임의수정 및 자의적 발췌를 금하며, 인용 시 글의 URL 링크 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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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민]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바라본 지구 및 오로라 고화질 영상
어릴 적엔 우주탐사나 행성이주니 하는 미래의 장미빛 청사진에 (Rosy + Blueprint ... '장미빛'과 '청사진' 이라니 이런 형용모순이) 솔깃한 적이 누구나 있겠지만, 땅에 뿌리박고 수십 년을 살다보면 엄청난 재난이 몰려오지 않는 한 인간이 살 곳은 역시 지구란 생각을 하게 된다.
스타트랙의 커크 선장 윌리엄 쉐트너가 나이 90이던 2021년 블루오리진을 타고 우주에 다녀왔을 때 했던 말을 새삼 떠올릴 필요도 없을 것 같다.
“It was among the strongest feelings of grief I have ever encountered. The contrast between the vicious coldness of space and the warm nurturing of Earth below filled me with overwhelming sadness .... Every day, we are confronted with the knowledge of further destruction of Earth at our hands: the extinction of animal species, of flora and fauna … things that took 5bn years to evolve, and suddenly we will never see them again because of the interference of mankind. It filled me with dread.
그건 제가 평생 경험한 것 중 가장 강렬한 슬픔이었어요. 사악한 우주공간의 차가음과 저 아래 따뜻하고 포근한 지구가 보여준 대비는 저를 슬픔으로 압도했어요 ... 매일 우리는 우리 자신의 손으로 지구가 더욱 파괴되고 있단 소식을 접합니다. 50억년의 진화를 이어온 동식물 종들이 인간의 개입 때문에 갑작럽게 다신 볼 수 없게 멸종하고 있다는 사실 말이죠. 그 사실로 인해 공포에 사로잡혔어요. (번역: 최광민)
“My trip to space was supposed to be a celebration; instead, it felt like a funeral ... I love the mystery of the universe. I love all the questions that have come to us over thousands of years of exploration and hypotheses … Everything I had thought was wrong. Everything I had expected to see was wrong,” he wrote. “I had thought that going into space would be the ultimate catharsis of that connection I had been looking for between all living things – that being up there would be the next beautiful step to understanding the harmony of the universe.”
제 우주여행은 축제였어야 했는데 대신 장례식 처럼 느껴졌어요 ... 전 우주의 신비를 사랑합니다. 수천 년에 걸친 탐사와 가설들에 이르게 한 모든 질문들을 사랑해요. 그런데 제가 생각해왔던 모든게 틀렸습니다. 제가 볼거라 기대했던 것도 모두 틀렸어요. 전 우주로 가면 모든 생명체를 연결하는 궁극적 카타르시스 를 볼 수 있을 걸로 기대했어요. 우주로 올라 가는게 우주의 조화를 이해할 수 있는 아름다운 다음 수순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구) 반대방향인 우주를 쳐다봤더니, 거기엔 아무런 신비도, 압도적 경외심도 보이지 않더군요. 제가 본건 그저 죽음 뿐이었습니다" (번역: 최광민)
무료티켓 끊어준 아마준/블루오리진 회장 제프 베이조스가 뻘쭘해 할까봐, 착륙하자마자 저 소감을 말하지 않은 커크 선장은 역시 대인배.
Re-compiled from NASA's original high-resolution images.
草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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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제가 평생 경험한 것 중 가장 강렬한 슬픔이었어요. 사악한 우주공간의 차가음과 저 아래 따뜻하고 포근한 지구가 보여준 대비는 저를 슬픔으로 압도했어요 ... 매일 우리는 우리 자신의 손으로 지구가 더욱 파괴되고 있단 소식을 접합니다. 50억년의 진화를 이어온 동식물 종들이 인간의 개입 때문에 갑작럽게 다신 볼 수 없게 멸종하고 있다는 사실 말이죠. 그 사실로 인해 공포에 사로잡혔어요. (번역: 최광민)
“My trip to space was supposed to be a celebration; instead, it felt like a funeral ... I love the mystery of the universe. I love all the questions that have come to us over thousands of years of exploration and hypotheses … Everything I had thought was wrong. Everything I had expected to see was wrong,” he wrote. “I had thought that going into space would be the ultimate catharsis of that connection I had been looking for between all living things – that being up there would be the next beautiful step to understanding the harmony of the universe.”
제 우주여행은 축제였어야 했는데 대신 장례식 처럼 느껴졌어요 ... 전 우주의 신비를 사랑합니다. 수천 년에 걸친 탐사와 가설들에 이르게 한 모든 질문들을 사랑해요. 그런데 제가 생각해왔던 모든게 틀렸습니다. 제가 볼거라 기대했던 것도 모두 틀렸어요. 전 우주로 가면 모든 생명체를 연결하는 궁극적 카타르시스 를 볼 수 있을 걸로 기대했어요. 우주로 올라 가는게 우주의 조화를 이해할 수 있는 아름다운 다음 수순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구) 반대방향인 우주를 쳐다봤더니, 거기엔 아무런 신비도, 압도적 경외심도 보이지 않더군요. 제가 본건 그저 죽음 뿐이었습니다" (번역: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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